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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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둠키 작성시간24.06.05 이거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울증 걸리신분들의 많은분들이
주변사람들을 위해서 저렇게 밝은척을 하신다고 하더군요.
우울증이 힘드신분들이 주변 도움으로
조금이라도 나아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
작성자 UnbeataBull 작성시간24.06.06 예전에 서울에서 일할 때, 알게 된 형님이 있었습니다. 친하거나 직접 거래를 한 적은 없었지만, 건너건너 몇번 만나 함께 식사와 술을 나눈 적이 있는 정도의 관계였습니다.
제가 사회인 야구를 하고, 야구를 너무 좋아한다는 걸 아셨던 그 형님은..
어느날 갑자기 "나 야구 가방 좋은거 있는데, 나는 이제 야구 안하니깐 너 줄게. 받으러 와라. 근데 일산까지 올 수 있어?"
당시 저는 차도 없고,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 만나러 택시비 써서 가기도 그래서.. 이런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얼마후... 그 형님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고, 우울증으로 고생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형님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계셨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죄책감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났고, 그 일을 잊고 살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작성자 똥꾸 작성시간24.06.06 저도 편견이 깨지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군대서 진료보내는 일을 맡아서 관심병사 노랑견장 두명을 데리고 군병원 정신과를 데려다줬는데
하나는 딱 봐도 문제가 있어보였고
하나는 '얘가 왜?' 했는데
군의관이 '얘가 왜?' 했던 친구가 정말 위험하니 당장 행보관 불러오라더군요
그 뒤로 그 친구는 볼 수 없었습니다
짜장면 사먹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문제가 있어보였던 애는 그냥 정상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