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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멀티플렉스-강변CGV

작성자Luca 매직|작성시간24.06.12|조회수5,219 목록 댓글 23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멀티 플렉스인 강변 CGV에 갔다 왔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러 갔다 온건 아니고, 그래도 기념비 적인 장소라고 할수 있으니 언젠간 한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생활권 자체가 다르다보니 영 기회가 안나더라구요.

 

어쨋든 우연히 강변역 근처에 병원을 들를일이 생겨서 가봤는데요

강변 테크노마트 건물에 있는데 쿠팡 같은 온라인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코로나)

테크노마트가 거의 망해가는 분위기라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진짜 간신히 극장이 유지되고 있다..싶은 서글픈 분위기 였습니다. (없어지기전에 와보길 잘했어..ㅠ)

 

 

그래도 전도연관이 따로 생겼다고 하는데 멋있고 좋았습니다.

별거는 아니지만 자기 이름을 딴 상영관이 있다는건 배우나 영화인 스스로에게도 영광스럽고 좋은일인거 같아요.

전도연은 1990년대부터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진짜 영화배우로는 가장 성공적인 여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강변역이라 강변도 보이고(당연한건가) 너무 아름답고 평온해 보였는데 사실 엄청 덥더라구요 어제 날씨..

어쨋든 한강 바라보면서 한 5분동안 멍좀 때려주다가..

 

 

 

그리고는 나와서 건대역으로 가서 건대 번화가 구경하다가 현지인분이 하는 케밥집갔다가 지하철 타고 집에 왔네요.

평소에는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회사일에 치이고 하다보면 이렇게 가끔 반차내고 2호선 지하철 타면

옛날에 있던 일들 생각도 나고..머리를 쉬게 해주는거 같아 확실히 리프레쉬 되고 좋더군요^^

 

어쨋거나 우리나라 최초의 멀티 플렉스 가봐서 좋기는 했는데 완연히 쇠락한 모습이라 좀 서글프기도 하고..

이제는 멀티플렉스라는 30년의 시간을 거쳐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됐으니

확실히 극장 문화의 한 모멘텀이 끝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구나 싶네요.(제발 안양이나 안산에 돌비시네마 하나만 생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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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airtime3 | 작성시간 24.06.12 지방에서 서울 올라온 게 99년인데, 학교친구들하고 영화보러가서 감탄.. 서울토박이놈들에게 얕잡아보이지 않으려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네요
  • 작성자M. Bridges | 작성시간 24.06.12 저 시기에 서울살다가 구리시로 집이 이사해서 이래저래 자주 갔었고 어지간한 개봉 영화도 다 보던 때라 극장도 자주 갔었드랬죠.
    2000년 같은데, 그 날도 밤10시쯤 예매해놓고 시간 남아서 같은 층 오락실에서 시간때우는데 스쳐지나가도 목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미녀가 있어서 다시 봤더니 이효리씨 였습니다. ㅎㅎ 싸인도 받고 (밀폐된) 극장에서 (여럿이) 같이 영화 봤던 기억이 있네요
  • 작성자OUTKAST | 작성시간 24.06.12 추억 돋네요 ㅎㅎ 어릴때 진짜 많이 다녔었는데요....
  • 작성자긍정적 | 작성시간 24.06.12 망한이유는 테크노마트서 카메라 폰파는애달이ㅜ사기친게 걸린게 큰듯
  • 작성자DeeKeiy🎗 | 작성시간 24.06.12 강변CGV 생기기 전에는 압구정 키노앤키노가 깨끗해서 자주 갔었고, 코엑스 메가박스 오픈 후에는 코엑스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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