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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작성자똥꾸|작성시간24.06.15|조회수2,140 목록 댓글 54




언젠가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게

아내한테 신세한탄이나 고민상담 이런걸 이제 못하겠어요

어차피 제가 썰 풀고 위로 받고 이런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제 약점을 말하면 그냥 그게 약점이 돼요.

가족으로서 약점을 상쇄해주는게 없는거 같아요

말하지 못하는 비밀만 자꾸 늘어갑니다

어디 아파도 말 안할라고요 ㅋ

듣기만 해야겠어요



저도 아내의 약점을 다 상쇄해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알아주질 못하는건지

알아줄 생각이 없는건지

아예 도움된적이 없는건지



얼마전에 동서형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 집안 여자들은

1번 실수하는거랑 10번 실수하는거에 대해서 욕하는게 똑같다고

그러니까 다 대충하는게 좋겠다고 ㅋㅋ

물론 좋은 분이고 장난식으로 하신 말씀이지만.. 그 말이 맞는거 같더라고요






여러분들은 가족에게 약점이 있으면 그걸 상쇄해주는 노력.


다들 하고 계시죠?


아니면 파고들어 상처를 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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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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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똥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5 아이는 없는데 만약 있었더라면 매우 불행한 가정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ㅜ
    어디 가서 피해를 보고 오는 일은 잘 없지만.. 그래도 말은 안 하는게 좋겠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zelator | 작성시간 24.06.15 저는 누구한테도 제 속 이야길 하지 않습니다. 아내도 내부고객이라 생각하고 어느 정도 거릴 두는 편이구요.. 물론 아닌 부부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내분이 마음이 넓고 이해심이 많아 기댈 수 있으면 좋겠지만 .. 그렇지 않다면 뭐.. 혼자 짊어지고 가는게 모두에게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들한테도 마찬가지 아빠가 힘든 얘길하면 아이들 일기장은 우울한 얘기들로 가득찹니다, 대신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풀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어야겠죠..
  • 답댓글 작성자똥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5 사실 기대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제가 잘 버티고 있어야 아내도 잘 버틸테니까요
    그래도 함께 나아간다는 생각이 들어야하는데 그게 잘 없는거 같아요
    다행히 아이는 없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웃으면서 | 작성시간 24.06.16 우선 외로우셨겠다는 생각이드네요 내가 제일 신뢰하는 사람과 대화가 되지 않을때 외롭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가 좀 속 얘기 힘든 얘기 약점(?)이 될 수 있는 것을 말을 안 하는 편인데 이게 단점이 몸이 상하더라고요
    정신적으로는 잘 견뎌낸다 생각했는데 배에 통증이 오거나 잇몸에 피가 나거나 응급실 입원 등 스트레스로 몸이 못 버텨서 결국 병원에 가게 되는..
    요즘은 예전 보단 신뢰하는 소수에게 혹은 제일 신뢰하는 딱 한 사람한테 말을 하는데 환기가 되더라고요. 물론 스트레스를 해소 할수있는 무엇가가 있음 나을텐데
    나와 평생 함께 갈 사람한테는 자신의 속 얘기를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는편이 낫다고 하더라고요
    아는 지인도 이혼까지 서로 생각하려다가 결국 한쪽에서 장문의 편지 몇장을 쓰고 받는이가 심각을 느껴 나아진 경우도 봤었고 각자 케이스가 있지만..
    편지를 말하다보니 생각나는게 "온기우편함" 라는 것이 있는데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면 손 편지로 답장이 옵니다
    고민을 쓰는것만으로도 진정되기도 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글로 현 상황을 풀어내는 것 하나로도 환기가 좀 되기도 하니까요
    똥구님이 마음이 가장 가시는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똥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6 차라리 혼자 살면 괜찮을것도 같은데 같이 있으면서도 이러면 좀 착잡하긴 합니다
    온기우편함 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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