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非스포츠 게시판

자기 자랑을 많이 하는 성격

작성자무명자|작성시간24.06.25|조회수2,346 목록 댓글 8

 

 

 

 

 

 

 

 

 

 

 

 

 

겸손한 것이 성격의 일부이듯,

자기 자랑을 많이 하는 것도 성격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자랑의 본질은 다름 아닌 인정 욕구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타인들에게 어필함으로써,

그들의 관심과 인정을 얻어내려는 시도인 것이죠.

 

인정 욕구는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본성이지만,

이를 해갈하는 과정은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특정적인 성격 조합에서는 자기 자랑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정 욕구를 충당하려는 경향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자랑할 필요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자존심은 센데, 자존감은 낮은

 

 

 

 

 

 

자존심 '나는 이 정도 레벨의 사람이어야 해'와 같은 성취욕, 야심과 관련된 자아의 모습이고,

자존감은 현재 내 위치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자기가치감, 즉, 감정입니다.

 

야심의 수준과 실제 스펙 사이의 괴리가 크면 클수록, 자존심은 세지만 자존감은 낮은 상태가 되는데,

보통 이럴 때 본인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자기자랑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BIG 5 성격 유형에서는 따로 자존심과 자존감을 측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석 상, 이 사람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유추할만한 카테고리는 존재합니다.

 

해석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성실성의 자신감성취욕 부분의 점수가 크면 클수록 자존심(=에고)이 세다고 유추할 수 있다.

② 성실성의 성취욕 점수는 높은데 자제력 점수는 낮다면 야심에 비해 게으른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내 높은 이상을 충족시킬 수 없는 팍팍한 현실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일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BIG 5 성격 분석을 해 보면,

실제로 딱히 성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실성 점수가 높게 나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극단적으로 높은 자신감과 성취욕으로 인해 전반적인 성실성 점수가 뻥튀기된 결과이며,

 

(ex. 자신감 90점 이상, 성취욕 90점 이상, 자제력 30점 이하)

 

이러한 경우, 자존심은 세지만 자존감은 낮은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더욱더 타인으로부터의 관심과 인정 욕구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자랑이나 SNS에서 일상의 화려한 모습을 부각시키는 행동들이 잦아지게 되는 것이죠.

 

 

 

 

 

 

자존심을 세우는 것과 자존감을 높이는 일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가 들일 수 있는 비용과 노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자존심을 세우는 데 몰두하다 보면, 정작 실체라고 볼 수 있는 자존감을 높이는 일에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자랑을 해서 엎드려 절받기 식의 인정을 받는 것과 자랑하지 않았음에도 저절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 무엇이 더 기분 좋은 일일까?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눈치가 없는

 

 

 

 

 

 

자기 자랑을 많이 하는 성격의 반대라고 한다면 겸손한 성격일 겁니다.

 

겸손함은 BIG 5에서 우호성에 들어가 있는 항목이며,

우호성에서 가장 중요한 세부 항목이 바로 공감 능력입니다.

 

공감은 쉽게 말해 타인과의 "정서적 연결성"을 의미하는데,

통상적으로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겸손한 성정까지 동시에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

 

자기 자랑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정적으로 불편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거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니까 다른 사람들의 감정선을 잘 파악할 수 있잖아요.

따라서, 내 자랑이 남들을 기분 나쁘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알기에 자연스럽게 겸손한 성정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남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할 지 잘 모르고 관심도 없으니까,

자기 자랑을 하면서 만족감에 도취되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것이죠.

 

 

 

 

 

 

한편, 아무리 공감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눈치가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랑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일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신경성이 높을수록 바로 이러한 특성을 보이게 되는데,

 

신경과민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최대한 불편감을 회피할 수 있게끔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 관리하려는 패턴을 보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나를 드러내는 일보다는 나를 감추는 일에 더 익숙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기 자랑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죠.

 

결국, 자기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① 눈치가 없거나 ② 눈치를 보지 않는 성격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이건 신경성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에 해당됩니다.

 

애당초 신경 체계가 굉장히 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 감정 등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죠.

 

 

 

 

 

 

인정 욕구도 두 갈래의 루트가 있다. 남들로부터의 인정과 나 자신으로부터의 인정.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들은 굳이 큰 소리를 낼 필요가 없다. 반면, 자기 자신에게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은 큰 소리를 내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갈구하게 된다. "시끄럽지 않은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 굳이 남들에게 자신의 성공을 알리고 싶어할까? 자신의 성공을 어필하며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사람들은 두 가지 경우 중 하나일 확률이 높다. 나르시시스트이거나, 아니면 돈을 벌기 위해 성공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고 있거나.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ASSA | 작성시간 24.06.25 자존감 낮아서 저러는거 동감합니다.
    제가 그런편이라서요.
  • 작성자뚝배기 | 작성시간 24.06.25 장기하가 그랬죠?
    자랑할 거 있으면 얼마든지 해
    난 하나도 부럽지가 않아🤔
  • 작성자조던황제 | 작성시간 24.06.25 자기자랑이 강한 사람들은 타인의 심리를 시물레이션할 정도가 아니라서 다른말로는 최소한 그 부분에선 멍청한 면이 있다고도 볼수있겠네요 ㅋ 한동 ..아 아닙니다
  • 작성자electric shock | 작성시간 24.06.25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날아라바레아 | 작성시간 24.06.26 제가 그렇습니다. 심하진 않지만 좀 그러는 편이예요. 자존감이 낮은건 아닌데, 공감능력이 낮고 눈치가 좀 없고 인정 욕구 셉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