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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힘든하루... 죽는것보단 낫지ㅠ

작성자신인드래프트|작성시간24.07.10|조회수2,109 목록 댓글 27

아침에 비피해때문에 죽을고비 넘겼는데 

그 이유가 비가 많이 온것도 문제인데 댐관리하는곳에서 요즘 너무 안와서 댐을 막아놨는데 그상태로 비가 너무 많이와 하천에 물이 안내려가서 넘친거라네요.. 아무리 많이와도 절대 넘치는 곳이 아닙니다..... 물이 부족하면 부족했지...

새벽 4시부터 물이 집앞까지 오고 영업장이 잠겼는데 5시가넘어서 댐을 열었다고 합니다..

담당자 죽여버리고 싶네요...

 

이게 지금 물다빠진모습... 댐을 열어두니 물이 금방빠집니다.. 허무하네요..

 

물이 여기까지 차고 그다음부터는 생사가 걸려서 못찍었습니다. 가게랑 집에 물이 들어오고 자제랑 부속들이 다떠내려가는거 막는데

이러다가는 죽겠구나 하고 물건포기하고 구명조끼입고 기도만 했습니다. 

 

하루종일 물빼고 복구하는데 수많은 안부전화와 취재요청할때마다 눈물이 나더군요..

그나마 안죽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려해도;;

차리리 죽는게 낫나..??  생각도ㅠ

 

태풍도 아닌데 이럴수가 있다니 자제로 꽉차야할 창고가 텅비었습니다..

 

엉망이네요..  쓸려나간 자제액수가 너무커서

꿈인가 생각이 드네요.. 일부러 인터뷰하고 기사 많이 내달라고 했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구요..  이렇게라도 보상이라도 받으려구요..

 

저희집 자제놓는곳이 무게를 못이겨 지반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이걸 어찌 복구 하나요ㅠ

이사진으로 기사로 많이 나갔고 군수도 왔다갔습니다.

저희가 작은 동네지만 마을의 90프로 이상의 자제를 납품하고 초중고, 동사무소, 보건소등 관공서도 거래를 해서 없으면 안되는 영업장이라 나름 중요한 가게인데 복구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너무 힘드네요... 

내일 대민지원 군인들 170명 나온다해서 장화 200개 기부했습니다...  9시쯤 거래처에서 장화가지고 온다고하니 그때까지 쉬어야겠습니다..

홍수피해는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인생이 이렇게 될수 있구나.. 많은 생각이 듭니다...  도와주신분들이 많은데 자제가 떠내려간걸 챙겨서 찾아가라는 분들도 있고 밥도 못해서 도시락챙겨주는 분들도 있구요ㅠ

앞으로 태풍피해기부말고도 기부좀 많이 해야 할거같습니다. 자제값은 얼만지 계산도 안서고 승용차1대 카니발1대  트럭2대 지게차 포크레인 침수됐네요ㅎㅎ 다들 비피해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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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크리스 웨버 | 작성시간 24.07.11 힘내세요 ㅠㅠㅠ
  • 작성자SenesQ | 작성시간 24.07.11 부디 다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CP.3 | 작성시간 24.07.11 아니 세상에 본인글이시군요...ㅠㅠ 읽는 내내 화가 나네요...힘내시고 꼭 보상 받으시고 잘 복구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작성자아이언코브라 | 작성시간 24.07.11 아이고 담당자가 뭔~~ 피해가 너무 크신데 보상 꼭 좀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superAI | 작성시간 24.07.11 너무 속상하시겟네요 ㅠ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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