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非스포츠 게시판

오랜만에 쓰는 회사 얘깁니다...

작성자세펠|작성시간24.07.30|조회수1,590 목록 댓글 7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사실 익명이니까 편하게 씁니다.

 

새로 회사를 이직하고 대부분 회사에 이득이 되는 방향을 생각하고 일했었거든요.

 

그게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매출과 관련된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기를 써가며 일했습니다.

 

근데 이게 뭐라고 해야할까?

 

시스템도 정리되지 않고 난잡하게 던져놓은 시스템 아래에  회사가 직원들의 역량을 일방적으로 기대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 부분에서 일을 하다가 트러블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 트러블에 잘못 걸리면 굉장하게 피곤함이 느껴지네요.

 

그 시스템에서 고객과 꼬이게 되면 모든 독박은 오로지 제가 쓴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는 나름대로 회사의 이득을 챙겨주려고 한 건데... 그걸 겨우 수습해놓아도 아무 돌아오는 얘기가 없고(그렇다고 돌아오는 얘기를 바란건 아닙니다) 마치 저만 바보 된것같은?

 

저만 일처리 못하는 바보가 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지난달에 휴가를 갔다왔는데 거기서도 그 트러블이 발생했었거든요.

 

그 좋은 여수에 가서 휴가 이틀동안 고객한테 시달린 것 생각하면... 그것도 따져보면 회사의 조금이라도 이득을 주기 위해서 제가 감정소모를 했던 건데요.

 

그렇다고 회사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막 참을 수 있는 돈도 주는 것도 아니구 ㅠ.ㅠ

 

이제 회사 관점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제를 챙기려구요.

 

사실 방법은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

 

그 시스템에서 가장 베스트 방법은 가장 회사의 이득을 덜 챙기는 방법으로 해주는 겁니다.

 

이러면 일 처리도 부드럽고 저도 편하고... 다만 회사는 크게 이득을 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회사일 안한다는 게 아니라 제 감정이 피곤해질 거는 쿨하게 흘려보내려구요.

 

이제 마음을 아예 바꾼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은 편하네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데보라 | 작성시간 24.07.30 회사 이익을 위해서 일해주는 분들을 대접해야지 회사가 발전이 있긴한데요. 작은 회사고 시스템이 없는 상태라면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알아주지 않는다면, 일 열심히 하는 게 힘만 빠지고 의미를 찾기 힘들어질 것 같긴 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세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30 중견이 아닐뿐이지 막연히 작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장 과정에서 시스템 정리를 안해서 좀 많이 난잡하더라구요.
    시스템이 정리 안되있고 비 효율적인 부분이 여러가지라서 문제지.
  • 작성자沙野 | 작성시간 24.07.30 자기 회사가 아닌 바에야 마냥 회사만 좋으라고 일할 필요는 없겠죠. 그렇다고 마냥 나만 챙기면 오래 가지 못하더라구요. 회사에게 일한다고 티내면서 적당히 일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작성자긍정적 | 작성시간 24.07.31 스트레스 푸세요
  • 작성자KIDD+PENNY | 작성시간 24.07.31 너무 혼자서 애쓰지 마세요... 적당히 하는게 좋은거 아시잖아요... 저도 중소 5년차인데 이제 떠날준비 합니다... 이유는 비슷한데... 시스템 없는 회사에서 이리저리 굴러봤자 이도저도 안되네요 ㅋ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