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 한국인, 2003년부터 군대 빼고는 일본에 거주
여자 - 일본인, 전 승무원
M7.1, 진도 6 약이면 일본인 기준으로도 작지 않은 지진이 맞다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이 언젠가는 일어난다라고 알고 있지만
결국 몇십 년 안에는 올 지도?라는 가능성의 영역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정부나 미디어를 통해서 난카이 대지진 주의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여자 : 실제로 일본에 태어나서 살면서 처음 봤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경계, 주의, 조사종료
세 종류가 있는데 이번에는 2번의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당장 도망쳐야 한다는 경계 수준은 아니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도 없음
지진을 많이 겪어온 일본인의 감에도 불안한 요소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큰 지진이 일어나면 전후로 수많은 여진이 같이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예시는 311 동일본 대지진)
그런데 이번 지진은 규모에 비해 이상할 만큼 여진이 없고 조용한 상태
더 큰 지진의 전조로 이 부분만 터진 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
게다가 지진이 터진 8월 8일부터 일주일인 8월 15일은 일본 명절 시즌과 겹침
귀성길이든 여행이든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재해를 맞이할 가능성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움
살던 집이라면 재난 대비 물품이 갖춰져 있지만 귀성길이나 여행길에 재난 키트를 지참할 수는 없기 때문
일본 여행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기상청이 이렇게 주의보를 발령한 것이 사상 최초라서 어떻게 하라는 식으로 답변드리기가 어렵다
뉴스를 보시고 직접 판단하시되, 현지에서 지진을 만났을 경우 대처방법 정도는 숙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