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9주년을 맞이하면서, 고국에서 들려오는 가슴 아픈 소식들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시드니 촛불행동 회원들.
8월 12일 지난 월요일부터 시드니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 앞에서 뉴라이트 인사들을 연이어 고위직에 임명하고 일본엔 철저히 굴종외교로 대하는 대한민국 정부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시내 한복판이고, 집회나 발언, 1인 이상의 시위는 특별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한 곳입니다. 하지만, 1인 침묵 시위는 제제가 없습니다.
3일 연속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겨울 날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이 이들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 생업을 뒤로 한 채 매일 매일 이곳에 돌아가며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촛불행동과 뜻을 같이 하는 '시드니 힐스 촛불' (카슬힐, 보큼힐스 지역에서 박근혜 때부터 촛불을 들어온 지역 주민들)도 오늘 피켓을 들고 결의문을 읽으며 우리의 생각을 SNS를 통해 사방에 알렸습니다.
양 옆에 서계신 두 분은 부부로서 광복이 되던 해에 소학교에 들어가셨던 촛불 동지분들이십니다.
[광복 79주년을 맞는 시드니 힐스 촛불의 결의문]
이게 나라인가?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과 8.15광복까지 부정하며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김형석이 취임했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동의하며 ‘조선인 강제동원 표현을 안하기로 합의’ 함으로써, 일본의 역사왜곡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있다. 내년 2025년 한일협정 60년을 계기로 대일 과거사 문제를 완전히 청산하려는 꼼수다.
윤석열 정부는 한일 군사동맹 또한 추진하고 있다. 7월 28일, 한미일 3국이 국방장관 회의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이에 시드니 힐스 촛불은 다음과 같이 규탄한다.
하나.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동조한 사도광산 합의, 즉시 철회하라!
하나. 윤석열 정부는 한일 군사협력,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 즉시 중단하라!
하나. 일본은 일제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 사죄 배상하라!
하나. 8.15광복을 부정하는 독립기념관장 김형석은 즉각 사퇴하라!
국회와 헌재는 친일매국노, 일본밀정, 윤석열을 당장 탄핵하라!!
2024년 8월 14일
시드니 힐스 촛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