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非스포츠 게시판

기쁜 일은 찔끔찔끔, 슬픈 일은 후루루루룩

작성자똥꾸|작성시간24.08.16|조회수1,528 목록 댓글 29



뭐 어쨌거나 기쁨과 슬픔은 같은 무게로 존재 한다는 말이 다시 한번 떠오르네요


최근 몇년간은 정말 행복하게 살았다 생각했는데

이제 그만 생각하라는듯



아내 암 소식은 아직 부모님께 말씀 못 드렸는 와중에

오늘 갑자기 큰이모부님 부고소식이..

거기다 오늘 부모님 키우시는 염소들의 핵심적인 어미의 사망.

슬픔의 경중은 각각 다르지만..



큰이모부님은..

자주 찾아뵙진 못했지만 뵐 때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받아주시고 저희 아버지도 참 좋아해주셨는데

경상도 사나이답지(?) 않게 정말 젠틀하고

'사람 참 좋다' 그 자체였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셔서

발인까지는 못보고 내일 출근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왔습니다

이모님은 충격 때문인지 계속 횡설수설 하시는거 보고 눈물 참다가.. 좀 전에 집 와서 기분이 좋지 않고 잠도 안 와서 한잔 합니다


외삼촌은 일찍 돌아가시고..

현재 엄마, 이모 두분 3자매이신데 둘째 이모부님도 암으로 돌아가셔서

공교롭게도 저희 아버지는 동서분들을 다 보내셨네요..

그래서 아버지도 마음이 불편하신거 같습니다


이종사촌형님은.. 정말 충격에 빠지신거 같고

나오는데 발이 안 떨어지더군요

엄마는 자기가 발인까지 지킬테니 가라고...



이런저런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후회가 되네요....








'한때 친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게 아니고 좋은 분들이라면

자주 찾아뵙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뒤늦게 후회하고 이게 뭐하는짓인지 참



여러분들은 그러지마시길요 꼭






어째 슬픈 일들이 갑자기 몰려오네요

또 내일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운수대통^^ | 작성시간 24.08.16 g 세상만사...내맘대로 되는일이 없고..속상한거천지죠~
    나라 꼬라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돌이켜봐도~ 맘대로 안되는거 투성이...
    똥꾸님께서도 무척 힘드시군요..
    요즘엔 전..
    어~어차피 잘되것지...
    이~이또한 지나가것지~
    그~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살아나가야지~~~
    멘탈부여잡고 꾸역꾸역 버티고 있네요~
    모두들 기운내시고 좋은일 매번생길수도 없겠지만서도~어찌되었든! 화이팅!
  • 작성자둠키 | 작성시간 24.08.16 아이구! 어째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 작성자Insector | 작성시간 24.08.16 제가 믿는 신께 기도드렸어요. 다 잘 풀리시길요.
  • 작성자Jason-Kidd | 작성시간 24.08.16 회원님들 모두 좋은 말씀해주셨는데, 이렇게 똥꾸 회원님을 응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만큼, 앞으로 좋은 일이 연이어 찾아와서 진심으로 기쁘게 누릴 수 있는 날이 많아지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SenesQ | 작성시간 24.08.16
    댓글 이모티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