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쨌거나 기쁨과 슬픔은 같은 무게로 존재 한다는 말이 다시 한번 떠오르네요
최근 몇년간은 정말 행복하게 살았다 생각했는데
이제 그만 생각하라는듯
아내 암 소식은 아직 부모님께 말씀 못 드렸는 와중에
오늘 갑자기 큰이모부님 부고소식이..
거기다 오늘 부모님 키우시는 염소들의 핵심적인 어미의 사망.
슬픔의 경중은 각각 다르지만..
큰이모부님은..
자주 찾아뵙진 못했지만 뵐 때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받아주시고 저희 아버지도 참 좋아해주셨는데
경상도 사나이답지(?) 않게 정말 젠틀하고
'사람 참 좋다' 그 자체였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셔서
발인까지는 못보고 내일 출근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왔습니다
이모님은 충격 때문인지 계속 횡설수설 하시는거 보고 눈물 참다가.. 좀 전에 집 와서 기분이 좋지 않고 잠도 안 와서 한잔 합니다
외삼촌은 일찍 돌아가시고..
현재 엄마, 이모 두분 3자매이신데 둘째 이모부님도 암으로 돌아가셔서
공교롭게도 저희 아버지는 동서분들을 다 보내셨네요..
그래서 아버지도 마음이 불편하신거 같습니다
이종사촌형님은.. 정말 충격에 빠지신거 같고
나오는데 발이 안 떨어지더군요
엄마는 자기가 발인까지 지킬테니 가라고...
이런저런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후회가 되네요....
'한때 친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게 아니고 좋은 분들이라면
자주 찾아뵙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뒤늦게 후회하고 이게 뭐하는짓인지 참
여러분들은 그러지마시길요 꼭
어째 슬픈 일들이 갑자기 몰려오네요
또 내일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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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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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운수대통^^ 작성시간 24.08.16 g 세상만사...내맘대로 되는일이 없고..속상한거천지죠~
나라 꼬라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돌이켜봐도~ 맘대로 안되는거 투성이...
똥꾸님께서도 무척 힘드시군요..
요즘엔 전..
어~어차피 잘되것지...
이~이또한 지나가것지~
그~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살아나가야지~~~
멘탈부여잡고 꾸역꾸역 버티고 있네요~
모두들 기운내시고 좋은일 매번생길수도 없겠지만서도~어찌되었든! 화이팅! -
작성자둠키 작성시간 24.08.16 아이구! 어째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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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Insector 작성시간 24.08.16 제가 믿는 신께 기도드렸어요. 다 잘 풀리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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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ason-Kidd 작성시간 24.08.16 회원님들 모두 좋은 말씀해주셨는데, 이렇게 똥꾸 회원님을 응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만큼, 앞으로 좋은 일이 연이어 찾아와서 진심으로 기쁘게 누릴 수 있는 날이 많아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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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enesQ 작성시간 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