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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보정 또는 당시 상황 때문에 맛있었던 음식 있나요?

작성자페야스토야코빛|작성시간24.09.04|조회수1,439 목록 댓글 22

저는 가끔 생각나는 게 있는데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메뉴 중에서도

 

간장 치킨이 가끔 생각이 나요

 

어릴 때 공장 알바하던 시절인데요

 

그날은 퇴근 시간이 정해지지 않고

 

해외 납기일 때문에 일 다 마쳐야 갈 수 있었거든요

 

암튼 저녁도 먹고 식당도 문 닫았고

 

오전 8시부터 일을 시작해서

 

새벽 1시를 넘어갈 때쯤 뭘 먹고 일을 해야 하니까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을 시켜줬습니다

 

그때 이유는 모르겠지만 공장 입구까지 가서

 

밖에서 먹었거든요 그냥 잔디밭? 그런 곳에서?

 

 

근데 와 이 간장 치킨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이게 점바점일 수도 있는데

 

암튼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혼자 많이 먹으려고

 

이 치킨을 시켰는데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그 당시의 맛이 안 나더군요

 

군대에서 먹던 초코파이처럼

 

그 상황이라 맛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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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만성피로 | 작성시간 24.09.05 어렸을적 빵가루 묻은 인절미? 찹쌀떡??을 주사 맞으러 가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사주시곤 했는데..지금 그것을 찾으려니 찾을수가 없어요.
  • 답댓글 작성자인터넷리 | 작성시간 24.09.05 영주시 태극당에 카스테라인절미 존맛입니다. 드셔보세요.
  • 작성자농구좋아ㅎ | 작성시간 24.09.05 저는 옛날 탕수육이요!
  • 작성자드디어국대4번이승현 | 작성시간 24.09.05 군대에서 근무끝나고 먹었던 라면이요
  • 작성자스테레오 | 작성시간 24.09.05 23년전 친구랑 자전거로 거지여행하는데 돈이 없어 경찰서에서 자고 초코파이랑 우유로 아침 떼우고 하루종일 자전거로 이동하는데 마지막날밤 친구 짐더미에서 수표가 발견됨. 바로 진주에 허름한 치킨집들어갔는데 메뉴에 순살치킨이 있더라구요. 당시에는 순살치킨 대중화되기 전이었고 저는 거기서 처음 봤었어요. 사장님이 직접 칼 들고 뼈 발라서 순살 만들어 튀겨주셨는데 지금까지도 그 맛을 잊을수 없네요. 인생치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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