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건강을 위해 자제하고 있지만,
치킨에 환장하는 사람으로서 치킨의 대표적 종류별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하는 브랜드와 약간의 정보를 써보려 합니다.
치킨값 너무 올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배달비 포함 3만 원 언더로(일부 메뉴 제외) 이렇게 풍족함을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론 치킨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주관적 견해입니다. 순살 부위는 종종 바뀌는 경우가 있어 잘못된 정보 있어도 양해 바랍니다.(순살 잘 안먹음)
1. 후라이드 : BBQ, BHC(핫), 노랑통닭(순살)
- BBQ 황금올리브 : 수많은 논란이 있고 비호감에 가까운 기업이지만 그럼에도 후라이드의 퀄리티는 가히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자주 먹는 치킨입니다.
다른 프랜차이즈와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8조각으로 커팅되어 먹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만 16조각으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순살은 비추
저는 보통 후라이드, 핫크리스피(핫후라이드) 반반 + 블랙페퍼 시즈닝을 추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bhc 핫후라이드보다 bbq핫크리스피를 더 좋아합니다.
핫후는 취향을 타지만 블랙페퍼 시즈닝은 꼭 추가해보세요.
해당 브랜드의 다른 괜찮은 메뉴로는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 맵소디 등이 있습니다.
- BHC 핫후라이드 : 후라이드는 염지가 약하고 너무 무난한 느낌이라 핫후라이드만 먹습니다. 맛있기로 매우 유명하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다음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는 치명적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휴일 전날만 먹는거로 하시죠.
막상 먹을 때는 그렇게까지 엄청 맵진 않은데, 그에 비해 다음날 속에서 치를 대가가 너무 가혹합니다.
BHC 순살은 100% 닭가슴살이고 맛도 없기 때문에 절대로 시키면 안됩니다. BHC 순살 후기는 실제로 혹평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해당 브랜드의 다른 괜찮은 메뉴(후술할 메뉴는 제외하고 기재)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뿌링클 있습니다.(저는 안 좋아함)
그리고 최근 출시한 콰삭킹이 매우 괜찮습니다. (변주를 준 후라이드) 치킨 자체도 맛있고 하바네로 소스와 궁합도 뛰어납니다.
참고로 핫뿌링클은 약간 매콤한 수준이 아니라 맵찔이분들은 아예 못 먹을 정도로 맵습니다.
- 노랑통닭 순살 : 노랑통닭 스타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서만 먹을 정도로 특유의 매력이 강합니다. 은은한 카레맛이 훌륭합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순살로 먹는데 제멋대로의 튀김결이 무심하게 튀겨진 매력이 있고 양이 많습니다. 보통은 순살 3종 세트(후라이드, 양념, 깐풍)으로 많이 드십니다. 원래 100% 브라질산 닭다리살을 썼었는데 올 5월 조류독감으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막히는 바람에 현재는 닭다리살 + 안심(가슴살에 속하나 그나마 부드러운 부위. 하지만 별 차이 없다.)을 사용하고 있어 매력이 반감 됐습니다.
다만, 최근 수입 중단이 해제되며 10월 초에는 브라질산 닭다리살 물량 이슈가 해결될 전망이라 노랑통닭도 다시 100% 닭다리살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다른 괜찮은 메뉴로는 알싸한 마늘 치킨(후라이드 치킨에 마늘 소스를 따로 주는데 아주 훌륭합니다.)이 있습니다. 유사한 메뉴인 칼칼한 청양 치킨은 굉장히 별로였습니다. 여기 떡볶이가 적당히 달달하고 매콤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유난히 노랑통닭 매장은 레드락 생맥주를 파는 곳이 많은데 정말 맛있는 라거라서 추천드립니다.
이외 후라이드 잘 하는 브랜드로는 자담치킨,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보드람(제 취향은 아니지만 보드람파가 꽤 있음)이 있습니다.
2. 양념 : 페리카나, 처갓집
너무 진부한 픽일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왕좌를 지켜온 곳들은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엔 도탁스에서 자담 양념이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조만간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 페리카나 : 제 작은 소원이 BBQ후라이드 반, 페리카나 양념 반 이렇게 시켜먹는 것일 정도로 페리카나 양념은 너무 훌륭합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페리카나 양념을 처갓집 양념보다 훨씬 좋아합니다.
전형적인 옛날 양념'통닭' 느낌이고 물엿의 달달한 맛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다만 달달한 맛이 꽤나 존재감이 있는 편이라 매운 양념 맛을 좋아하신다면 안 맞을 수 있겠습니다. 매운 양념치킨도 있는데 저는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페리카나의 다른 괜찮은 메뉴로는 홍단치킨이 있습니다. 홍단치킨은 제가 몇 달 전에 먹고 매료돼서 바로 도탁스에 글까지 썼을 정도로 정말 굉장했습니다.
홍단치킨(홍홍치킨 + 단단치킨)은 각각 매콤한 양념, 간장 베이스의 치킨인데 페리카나의 탄탄한 기본기를 기반으로 깊은 맛을 냅니다.
교촌의 오리지널+레드와 유사한 느낌입니다. 다만 기존 치킨 종류에서 딱히 차별점은 없는 맛 바리에이션이라 주목 받진 못 할 것 같습니다.
순살은 다리살, 가슴살이 반반 정도입니다. 찾아보니 최근엔 다리살만 쓴다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페리카나 순살은 맛있는 편이라 추천드립니다. 양념엔 떡사리를 꼭 추가해보세요
- 처갓집 : 처갓집도 페리카나와 함께 아직까지 양념치킨계의 쌍두마차로 군림하고 있죠.
그 이유는 한 입 드셔보시면 바로 납득하실 겁니다. 페리카나처럼 단 맛은 없으나 적당한 케찹맛이 일품입니다.
아예 다른 스타일의 양념을 전개하고 있어서 각자의 확실한 매력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갓집에서는 슈프림을 드시는데 저는 너무 물리는 감이 있어 그냥 양념을 먹습니다. (아니면 슈프림 반, 양념 반)
처갓집 순살은 다리살+가슴살 반반 정도이고 가슴살도 그리 뻑뻑하지 않아 순살로 먹기 아주 좋은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양배추 샐러드를 사이드로 같이 파는 지점이 많은데 꼭 추가해서 같이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처갓집도 양념에 떡추가 필수)
3. 간장 : bhc맛초킹, 교촌 간장(구 오리지널), 또래오래 갈릭플러스, 호식이 핫간장
간장 쪽이 잘 치는 메뉴가 많네요. 짧게 써보겠습니다.
- bhc 맛초킹 : BHC에서 뿌링클과 더불어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메뉴입니다. 달달함이 아예 첨가되지 않은 오로지 짠짠(+약간의 기분 좋은 매콤함)을 선사하는 정말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추, 파 같은 채소들이 넉넉히 들어가있어 다채로운 즐거움도 줍니다. 저는 너무 진한 맛에 간장치킨 류 중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메뉴는 아닙니다.
치밥에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지만 그래도 BHC이기 때문에 순살로 시키면 안됩니다.
- 교촌 간장(구명칭 오리지널) : 명불허전이죠. 간장치킨의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맛의 균형이 정말 좋습니다. 그나마 간장치킨 치곤 마늘맛이 꽤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친구들이랑 교촌 치킨에 가면 보통 교촌 대표 3가지 맛(간장, 레드, 허니)을 전부 시키는데 어느정도 먹다보면 간장만 공략하게 됩니다.
다른 추천 메뉴로는 뭐 당연히 아시겠지만 레드, 허니가 있습니다. 교촌은 꼭 콤보인거 아시죠?
- 또래오래 갈릭플러스 (마늘간장) : 이것도 치킨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꽤 유명한 메뉴입니다. (보통 갈릭반 핫양념반으로 먹음)
메뉴명이 갈릭플러스인만큼 마늘향이 많이 느껴집니다. 진한 간장 마늘맛의 풍미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또래오래는 농협 목우촌에서 운영하는 회사로 닭의 질이 확실히 신선한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가 먹는 지점이 그런지 모르겠는데 튀김 퀄리티가 높습니다. 바삭바삭한데 입 천장에 데미지 주지 않을 정도로 딱 알맞게 튀겨요.
저는 먹어보진 않았는데 순살이 국내산 닭다리살 100%라고 하네요. 충격적입니다;; 다음에 먹어봐야겠어요.
- 호식이 핫간장 : 아..개인적으로는 간장치킨 중 가장 좋아합니다. 제가 매운맛을 즐기기 때문이죠.
호식이는 일단 가격이 저렴한만큼 닭의 퀄리티가 그리 좋지 못 하기 때문에 자주 시켜먹지는 않지만 이 메뉴가 너무 땡겨서 시키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정석적인 간장치킨 맛에 매운맛이 꽤나 가미된 이 치킨은 저처럼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매우 훌륭한 선택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핫간장의 정석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지금 치킨을 한 마리 먹을 수 있다면 이 녀석을 먹고 싶네요.
호식이는 싼 맛에 먹는거라 치킨 정말 자주 드셔서 다양하게 먹는 분 아니면 딱히 추천하진 않지만(다른 훌륭한 브랜드들이 많음) 양념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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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닭강정이나 다른 종류도 좀 써보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치킨 종류 베스트3 메뉴까지만 이렇게 써보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들 맛있는 치킨 생활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