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시댁에 가고 싶어해서
데려다 주고 올라오는 기차입니다.
(여보는 왜 시댁이 더 편해?)
돌무렵 딸아이와 함께 시댁에 있으면서
맛있는것도 먹고, 제 고향 예쁜 카페도 놀러다니고 싶나봐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한번도 본 적 없는 표정 지으며 저는 잠깐 잊으신듯 손녀딸 보느라 정신이 없으시네요.
저번주에 아내가 먼저 얘기 꺼냈을때 침착하게
'난 1주일 동안 혼자 어떻게 지내라구'이게 먹혔는지, 아니지. 이게 고려되지 않았는지 지난 토요일에 예정대로 고향으로 출발. 유일한 변수는 눈예보였는데 아쉽게도 예보만큼 눈이 오질 않고 비가 조금와서. 무사히 고향 도착 후 저만 기차타고 올라가고 있어요.
1주일 동안 마주할 헛헛한 마음을 달랠수 없어서 괜시리 술약속도 두개 잡고.
또 이번주 마침 기대했던 아바타도 개봉하네요.
엔딩을 미루던 고스트오브요테이도 있구요.
저녁시간에 제가 좋아하는 크블도 여전하게 계속 있네요. 아내와 딸의 잠시동안 빈자리를 온전히 채울수 없겠지만 그래도 농구보며, 맛난거 먹으며, 아바타 보며 또 지내봐야죠.
기차역 가기 전 고향집에서 아내랑 포옹할때 저도 모르게 조커처럼 슬픈눈하며 웃고 있었나봐요.
아내가 좋냐? 이러는데 ㅋㅋㅋ
한주동안 더 따뜻하고 친절하게 살아봐야겠네요. 올라가는 기차안에서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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