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내 이름은 조난, 당했죠
1. 문학
1)
->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심청이가 정말로
현실에 존재했다면,
'내가 제물 역할을 하겠노라'
그리 말한 건
정말로 효심에서 나온 말이었을까.
만일 그 상황에서
제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였다면
죽었을 게 뻔한데.
심청이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살아 돌아올 수 있었을까.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간 곳에서
마주한 것은.......
고통스러운 최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도 당장의 목적을 위해
행동할 것인가,
계획을 잠시 미룰 것인가.
초대를 받아 가게 된 전시관에서,
누군가가
'완벽한 밀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살해당한 것을 보았다.
누가. 어떤 이유로 그를 죽였을까.
극한 상황이라 부를 수 있을 법한 상황.
그 상황에서 각자가 택한 결과에 대한 이야기들.
2)
-> '20년 전 사망한 그 사람.
그 사람을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순수한 의도가,
주변을 어디까지 망가지게 만들 수 있는가.
3)
-> 신분. 나이. 성별 등
그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조건들은 때로,
진실을 감추기 위한 명분과 도구가 되기도 한다.
허나 그 모든 제약에도 불구하고
진실이 밝혀진다면.......
진실이 드러나게 만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4)
-> 사람들은 말한다.
'발레는 선택받은 자들만이
행할 수 있는 예술'이라고.
헌데 만일
선택받았다 여겨지는 자들에게조차
'저 애는 정말로 선택받은 존재다'
그리 여겨지는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5)
-> 이상 기후로 인해
발 붙이고 살 수 있는 땅이 줄어드는 시대.
그로 인해 새로운 신분제가 만들어졌다.
각자에게 부여된 색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한 곳에서
살 수 있는 자부터
언제 어떤 식으로 사라져도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까지
나눠지게 된 것이다.
검사 당시,
'지금 당장은 큰 가치가 있다'
그런 판단이 내려져
가장 안전한 구역에서 살 권리를
얻게 된 아이들.
그 아이들은 해당 구역에 남아 있기 위해
어떤 선택까지 하게 될까.
그곳에서 살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나가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들에게는 어떠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6)
-> 만일 인간들의 탐욕과 오만으로 인해
지구가 황폐화된다면.
그 이후,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유전자를 개조한 배아들을 토대로
수인과 비슷한 특징을 지니게 된 인간.
즉 키메라들이
해당 지구에 자리잡게 된다면
지구는 어떤 식으로 변화하게 될까.
그들은 기존 인류와 다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7)
-> 만일 당신이 쓰는 소설과
비슷한 형태의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피드백이 담긴 편지가 날아온다면.
당신은 어떤 식으로 행동할 것인가.
8)
-> 누구에게나
'일 외의 이유로는 절대로 엮이고 싶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있지 않은가?
'나'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었다.
바로 이모였다.
헌데 나에게
이모의 유작을 출판할 책임이 생겨,
출판사와 협력하던 어느 날.
편집자에게서
'이 이야기에는 사라진 에피소드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천천히 글을 읽어보게 된다.
실화에 기반을 두었을 확률이 높은.
허나 그럼에도
미스터리의 탈을 쓰고 있는 그 소설.
그 소설은 어째서 '습작'이라는 형태로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을까.
사라진 에피소드는 과연 정말로 존재할까.
만일 정말로 존재한다면,
해당 에피소드는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왜 편집자는 '이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나면
당신이 이모에게 품고 있는 그 감정이
바뀔지도 모른다' 감히 단정지었을까.
9)
-> 어른들이 모두 잠들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자들까지 모두 잠들었으니까.
그 어떤 예고도 받지 못한 채
피보호자에서 보호자로 바뀐 아이들.
아이들은 과연 스스로를,
이제는 자신들이 보호해야 할 어른들을
지킬 수 있을까.
2. 비문학
1)
-> 세상에는 아름다운 날들이 많죠.
새들은 노래하고
꽃들은 피어나기 시작하는....
그런 날들이요.
그런 날에도
그들이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
신체적 특징과 몇몇 성질들을 조롱하고,
모멸적인 의미가 담긴 단어로
바꾸기 바쁜 놈들은
지옥불에 모조리 다 빠뜨려야 해요.
그게 안된다면
그들이 만들어낸 모멸적인 언어들을
대놓고 비웃기라도 하던가요.
2)
-> 나비를 이용해 해외로 우편물을 배송할 수 있을까.
초음파로 악기를 연주할 수 있을까.
우사인볼트와 술래잡기를 하면 어떻게 될까.
우주에서도 소포를 배송할 수 있을까.
일생에 한 번 정도는 품어봤을 법한
호기심에 답해주는 이야기.
3)
-> '꽁꽁 얼어붙은 -위로 -가 걸어다닙니다'
'네가 A 했잖아? B 같은 거 안 나왔어'로
대표되는 밈.
속칭 드립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이러한 드립들은 어째서 생겨난 것일까.
사람들은 왜 해당 밈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일까.
4)
-> 타짜의 판돈도 내수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만일 아이언맨 수트가 시장에 나온다면,
얼마를 줘야 구매가 가능할까.
만일 해리포터에 나온 마법사의 돌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돌을 획득한 자가 선의를 베풀기 위해
변화시킬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금으로 바꾼다면,
가난이라는 개념은 사라질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 정도는
의문을 품어 보았을 질문에 대한 이야기들.
5)
-> '차 트렁크에 누군가가 숨어 있는 것을
주유소 직원이 목격한 적이 있다더라'
'매점에서 파는 햄버거 패티는 사실
비둘기로 만든 패티다'.
그런 출처를 알 수 없는 괴담을
한 번 정도는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해당 괴담 속 사건은
실제로 일어난 적 있는 사건이었을까.
만일 단 한번도 일어난 적 없는 사건이라면,
어째서 그렇게까지 퍼져 나갈 수 있었던 것일까.
6)
-> 최초의 영어 단어는 무엇이었을까.
'What'은 어째서
놀라움이나 경악을 표현하는 감탄사로도 쓰일까.
알파벳을 처음으로 만든 자는 누구인가.
영어를 배울 때. 혹은 사용할 때.
한 번 정도는 생각해봤을 법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7)
-> 추리 / 미스터리 소설의
단골 손님은 독약이다.
그리고 독살이라는 방식을
가장 자주 사용한 추리 소설가는 아마도
애거서 크리스티일 것이다.
해당 소설가가 선택한 독약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어째서 그 독약을 선택해야만 했으며,
소설 속에 등장한 탐정은 독의 정체를
어떤 식으로 밝혀낼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