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밑에 대학교 4학년 여자친구를 두고 있습니다. 저는 29살이구요.
100일 넘게 사귀고 있는데
만나서는 잘 놀고 장난도 잘 치고 행복하게 놉니다.
문제는 저는 전화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회사일도 그러고 어떤 일이든 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용건도 되도록이면 이메일로 주의를 지향합니다. 속에 있는 마음도 전화로 하는 거 안 좋아해요. 직접 만나서 하는 걸 좋아하지...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친구가 너무 전화통화에 집착한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둘 다 굉장히 바쁩니다. 저는 월말만 되면 마지막 주 다음 달 첫 주가 제일 바쁘고 그 친구는 학교 공부에 과외 그리고 그룹 스터디까지 참 바쁘게 지내죠. 그래서 어쩔 때는 일 주일에 한 두 번 볼 때도 있습니다.
저는 11시가 넘으면 자야 됩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학생이라 또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들어요. 그러니 제가 잠 자야 하는 시간에 통화를 해야 하는 거죠. 이게 은근히 힘들더군요. 하기 싫은 전화를 부여잡고 통화료 써가면서 스트레스 받고 그런 표가 나니 꼭 통화 후에는 안 좋은 반응들이 있습니다.
다른 커플 분들은 도대체 한 번 통화하면 얼마나 대화하시나요? 이 친구는 거의 한 시간은 해야 속이 후련한 거 같은데 그렇게 통화해놓고도 우리 이제 잘까 이러면 또 서운해 하는 기색이 완연합니다. 혼자 살아서 외로워서 그런 걸까요?
아, 진지하게 정말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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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풋콜패러티 작성시간 08.04.07 12시 넘어서 통화료 무료일때 1시간~1시간30분씩 기본으로 해주어야하고, 짬짬이 점심 저녁때 오분정도 통화하곤 합니다. 일단 여자분들이 원하는건 하루하루의 소소한 기억들을 서로 공유해간다는 느낌이니까요. 단순히 귀찮다 싫다, 여자들이 이상하다 라고 넘겨버릴 일은 아니죠. 특히나 작업 시작할때 심야의 통화는 서로의 공감대를 높이고 뭔가 '생활의 한부분'으로 자신을 포지셔닝하는 중요한 수단인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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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삼자 이마 작성시간 08.04.07 전화통화 자체가 연애의 연장입니다.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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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씩스맨 작성시간 08.04.07 천천히 전화 줄이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세요. 그게 계속 안되고 헤어지기 싫으면 결혼해 버리세요. 전화 오래 하기 싫어서 헤어진 경우는 별로 못들어봤으니 둘 중에 하나는 되겠지요. 어느 쪽에든 서로 적응해가는 법이니까요. 그게 안되면 대개는 헤어지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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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icjor 작성시간 08.04.08 연애에 있어서 전화통화가 매우 중요하면서도 제 생각엔 전화통화가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얼굴맞대고 얘기할땐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이상하게도 전화로 얘기하면 서로 오해하게되고 싸우게 되더라구요. 잘~해봐야 본전치기인 전화를 안할수도 없으니...그렇다고 연애를 안할수도 없는 노릇이고...ㅋ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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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HOTSAUC3 작성시간 08.04.09 허허~ 1시간으로 엄살을 떠시다니.. 전 2년사귄 예전여자친구가 불면증이 있어서 헤어지고 부터 아침동틀때까지 통화하다 전화기 옆에끼고 잠들었엇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