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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ton Rockets

리그 초반 단상

작성자라떼|작성시간19.11.20|조회수411 목록 댓글 3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만족'입니다.
조금 길게 말하면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제 지난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현 농구 추세는 볼핸들러의 시대라고 보는 사람이고,

모든 사람이 공존의 우려가 있다고 할때도 폴 영입과 연장계약도 어찌됐건 긍정적으로 생각했었죠.

당연히 웨스트브룩이 영입됐을때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의문이 있어서 글을 올리기 조심스러웠는데 역시나 MVP는 폼이 조금 내려와도 어찌됐건 기대는

충족시켜줍니다.


우리팀에서 1번이 공들고 시원하게 코트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수비리바운드하고 속공만 해도 러셀은 할일 다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하든이 '초월자'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굳이 능력있는 윙이(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혼자 맡기면 알아서 다 점수따내는 선수는 게다가 경기를 가져오는 선수는 조던 이후에 처음 봅니다.

이미 리그의 올스타급 선수들과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는 실력자라는 것을 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초반에 불안했던 전력을 보여주고도 꾸역승을 챙기면서 이제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형적인 최강팀의 면모입니다. 일정이 좋기는 했지만 뭐 앞으로도 비슷할 걸로 보입니다. 불의의 부상(하든/서브룩)만

없으면 플옵 상위시드는 당연하고 1위도 할 수 있겠네요.


댄토니는 확실히 능력있는 감독입니다. 정규 시즌 한정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만 확실히 능력있어요.

고든 빠진다음에 벤맥 터지는 걸 보면 선수들 성향과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에요. 어찌됐건 정규시즌은

운영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적당히 선수들 쉴시간만 좀 배분해 주면 좋겠습니다. 하든이 좀 쉬다가 경기가 똥줄경기가 되는 건 괜찮다고 봅니다.

어찌됐건 막판 5분만 하든보고 책임지라하면 알아서 게임 접수할 겁니다. 하 이렇게 편하게 생각해도 된다니..


고든에 대해 약간의 논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모든 분들의 의견이 일리가 있으십니다.

전 현실적으로 고든 연봉이 좀 과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고든이 필요한 순간이 반드시 올겁니다. 챔피언이 되려면 제3의 선수 중에 어느 한명

미치는 인간이 나와야 하는데 고든 빼면 그럴 선수를 구해올 수가 없거든요.

게다가 고든은 이미 지난 몇년간 검증된 선수기 때문이죠. 우리팀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라서

고든 빼고 같은 급의 다른 선수를 구해와도 그 선수가 우리팀에서 고든만큼 해준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고든과 계약을 하지 않는 건 너무 위험한 선택입니다.


레이커스나 폴조지 합류한 클리퍼스랑 제대로 붙어봐야 알겠지만, 역시 우리팀 카운터는 벅스가 아닐까 합니다.

일단 상수로 활약할 수 있는 또다른 초월자가 있는 팀이기도 하고,

사이즈에서 너무 차이가 나서 수비리바운드 지키기가 어렵고, 하든이 스위치로 수비수를 바꿔 공격하기도 애매한 팀입니다. 

벅스가 알아서 동부에서 떨어져주면 좋겠는데 쿰보 하는걸 보니 그걸 기대하는 것도 좀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벅스를 깨려면 어찌해야 하는가가 제 관심사가 됐네요. 이러다가 레이커스나 다른팀한테 깨지면 또 열받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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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겨울밤의꿈 | 작성시간 19.11.20 폴의 팬으로써 지난 2년간 로케츠경기 최소 하이라이트는 챙겨본 결과(올해는 많이 챙겨보진 못했지만) 고든은 정말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싫어하거나 버릴 순 없는 선수같아요... 말씀하신대로 3옵션으로 미칠때는 또 이만한 선수가 없긴해서ㅋㅋ 그래도 몸상태 온전히 돌아와서 다시 미쳐줬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웨버1 | 작성시간 19.11.20 고든이 비록 삽을 퍼고 있지만 하든을 제외하면 휴스턴에서는 가장 좋은 슛터죠. 리버스,서버럭은 슛터가 아니고 슬래셔 타입이고 하우스가 비록 잘해주고 있지만 플옵경험은 전무하고.. 님 말씀처럼 X팩터에 가장 어울리는건 고든밖에 없죠. 어찌되었거나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고 푹 쉬고 몸을 제대로 만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주전 애들 출전시간을 조절해줄려면 벤치애들이 살아나서 가버지, 행복농구가 실현되어야합니다. 아직은 힘들죠. 시즌중후반되어야 가능할듯합니다. 공격에서는 트랜디션 오펜스는 서버럭이 이끌고 하프코트 오펜스는 하든이 주로 하는게 맞다고 보구요. 여튼 서버럭이 휴스턴 농구에 점점 적응하는것보니 기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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