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글이 올라와서 번역해 봤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심하게 ‘망한 픽’들을 소개하는 글인데요. 해당 팀 팬분들은 좀 뒷목 잡으실지도..
좋든 싫든, 드래프트에서의 “뒤늦은 깨달음”은 NBA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다. 미시적인 관점에서든 거시적인 관점에서든 트렌드와 데이터를 통합하여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이같은 마음가짐으로, 지난 10년간 황금같은 로터리 티켓으로 뼈아픈 실수를 한 프랜차이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10년이기 때문에, 당신은 샘 보위가 마이클 조던보다 높이 뽑힌 1984년이나 다르코 밀리시치가 카멜로 앤써니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를 제친 2003년에 관한 글은 보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는, 지난 10년간의 드래프트 전체를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실수한 드래프트 지명을 모아놓은 것이며, 어떤 해는 두 세명의 선수가 나올 수도 있고, 어떤 해는 아예 아무 선수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2005년부터 연도별로 살펴보도록 하자.
아..! 미네소타 팬들에게는 미리 양해를 구한다.
사진과 원문은 아래 링크 출처입니다.
2005년 : 마빈 윌리엄스(2픽)
마빈 윌리엄스 : 2번픽 By 애틀랜타 호크스
데론 윌리엄스 : 3번픽 By 유타 재즈
크리스 폴 : 4번픽 By 뉴올리언스 호네츠
2005년 드래프트는 노스캐롤라이나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드래프트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 해 일리노이 대학을 꺽고 우승을 한 노스캐롤라이나의 마빈 윌리엄스, 라이몬드 펠튼, 숀 메이, 라샤트 맥켄츠는 모두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였다.
윌리엄스는 이 그룹 중에 대학 시절 평균 득점이 11.3점으로 가장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운동능력은 드래프트 전 평가에서 그를 가장 가치있는 자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알 듯이, 그의 잠재력은 끝내 전체 2번픽으로써의 값을 해내지 못했다. 데론 윌리엄스보다 한 단계 앞, 영원한 All-NBA 팀 후보 크리스 폴보다는 2단계 앞에 지명된 마빈 윌리엄스는 7시즌을 애틀랜타, 그 이후 2시즌을 유타에서 평범하게 보냈다.
작년 여름에, 윌리엄스는 샬럿과 2년 14밀의 계약을 맺었고, 그는 샬럿 공격에서 스트레치 4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33%가 약간 넘는 3점슛 성공률로 그의 커리어 전체 3점 성공률(33.5%)과 거의 흡사한 평범한 기록을 내는 중이다.
그러나, 마빈 윌리엄스의 루키 시즌 애틀랜타의 포인트가드가 타이론 루와 로얄 아이비였음을 감안하면, 마빈 윌리엄스를 뽑은 것이 애틀랜타 구단의 잘못만을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다.
감투상 : 프란 바스케스(11번픽, 올랜도 – NBA 데뷔조차 못함.)가 대니 그레인져(17번픽, 인디애나)보다 빨리 뽑힌 것.
2006년 : 안드레아 바르냐니(1픽)
안드레아 바르냐니 : 1번픽 By 토론토 랩터스
라마커스 알드리지 : 2번픽 By 시카고 불스(바로 포틀랜드로 트레이드)
위 두 명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가 있을 텐데, 모두 민망한 생각들이다. 당신이 토론토나 시카고의 팬이라면 아마도 그럴 것이다.
먼저, 바르냐니를 알드리지보다 먼저 뽑은 것이 첫 번째이다. 그러나 덕 노비츠키와 흡사한 준수한 슛을 지닌 센터자원으로써 평가받던 바르냐니였음을 고려하면 토론토가 프랜차이즈의 구세주로써 바르냐니를 지나치기 힘들었다는 것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물론, 연장 계약을 맺을 즈음 해서 바르냐니는 준수한 스코어러와 정확한 3점 슈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알드리지의 그것에는 한참 못미친다.
올스타에 4번 선정되었고, 포틀랜드 프랜차이즈 득점 2위에 랭크되어 있는 라마커스 알드리지는 ‘립 시티’의 리빌딩 초석을 완전히 잘 다졌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또 하나의 실수는, 드래프트 당일 4번픽 타이러스 토마스와 알드리지를 바꾼 시카고 불스이다. 운동능력만 좋은 트위너를 뽑을 때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 정확히 들어맞듯, 토마스는 시카고에서 3년만을 보내고 2009년에 샬럿으로 트레이드되었다.
지난 달에 타이러스 토마스는 멤피스와 10일 계약을 맺었지만, 10일 후에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지금 토마스는 NBA 커리어를 마감할 기로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감투상 : 셸든 윌리엄스(5번픽, 애틀랜타)가 브랜든 로이(6번픽, 포틀랜드)와 루디 게이(8번픽, 멤피스)보다 빨리 뽑힌 것.
2007년 : 그렉 오든(1픽)
그렉 오든 : 1번픽 By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케빈 듀란트 : 2번픽 By 시애틀 슈퍼소닉스
포틀랜드의 뽑기 행운(라마커스 알드리지, 브랜든 로이)은 길게 가지 못했다. 1번픽으로 뽑힌 이후, 그렉 오든은 첫 두 시즌 도합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이후, 오든은 3차례나 무릎 미세골절술 수술을 받으면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반면에 케빈 듀란트는 급속도로 성장해 MVP까지 차지하면서 이 이야기는 더욱더 슬퍼진다. 오든은 2014년 5월에 그랜트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인정한 바 있다.
“저는 제가 NBA 역사상 가장 큰 실패작중의 하나임을 잘 알고 있고, 케빈 듀란트가 엄청난 대스타가 됨으로써 상황을 더 악화시켰죠. 내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걱정하거나 불평한다고 해서 상황이 더 나아지는 건 아니죠. (제가 통증을 안고 있음에도) 신인 시즌에 주변 상황들은 저를 계속해서 경기에 뛰도록 만들었어요. 물론 그걸 후회하는 건 아니고, 마이애미 히트랑 계약한 것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50-40-90(180 클럽)에 가입한 가장 어린 선수(마크 프라이스와 타이)인 케빈 듀란트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슈터로 인정받고 있다. 반면, 오하이오 스테이트 출신의 그렉 오든은 (마이애미 히트 포함) 3시즌 동안 평균 8점, 6.2리바운드, 1.2블락만을 기록중이다.
감투상 : 이젠리엔(6번픽, 밀워키 벅스)이 조아킴 노아(9번픽, 시카고 불스)보다 먼저 뽑힌 것.
2008년 : 마이클 비즐리(2픽)
마이클 비즐리 : 2번픽 By 마이애미 히트
러셀 웨스트브룩 : 4번픽 By 시애틀 슈퍼소닉스
케빈 러브 : 5번픽 By 멤피스 그리즐리스(미네소타로 트레이드)
사실 마이애미가 마이클 비즐리를 이렇게 높은 순위로 뽑은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일이기는 하다. 캔자스 주립 대학에서 비즐리는 신입생 신분으로 평균 26.2득점, 12.4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3.2% 3점 성공률 37.9%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비즐리의 코트 밖에서의 행실은 항상 문제가 있었다. 결국 마이애미는 2010-11시즌 전에 비즐리를 미네소타로 트레이드하였고, 루키 계약이 끝나자마자 비즐리는 2012년에 피닉스 선즈와 계약하였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3년간 18밀의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비즐리의 피닉스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1년만을 뛰고, 피닉스는 비즐리의 계속된 코트 밖 행동에 만족스럽지 않았고 결국 내보내기로 결정하였다.
결국 비즐리는 2013-14 시즌에 마이애미로 돌아왔으나, 그 역시 길게 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 멤피스가 트레이닝 캠프기간 동안 그를 웨이브함에 따라, 비즐리는 더 이상 NBA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러셀 웨스트브룩은 2012년에 맥시멈 계약을 체결하였고, 이번 달에 평균 30.6득점 10.1어시스트 7.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MVP 후보에 언급되고 있다.
케빈 러브 또한 훌륭하다. 물론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에서는 스탯 하락을 겪고 있지만, 그는 계약이 만료되면 맥시멈 딜을 체결할 수 있는 선수이다. 그것이 선수옵션을 사용하여 이번 여름이 되든, 1년 더 뛰고 2016년 여름이 되든 말이다. 어찌 됐든 러브의 커리어는 비즐리와 비교하였을 때 훨씬 훌륭하다. 비록 그가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을지라도. 그리고, 3번의 올스타 경험이 있는 러브는 이번 시즌 NBA 챔피언쉽의 강력한 후보인 클리블랜드의 일원으로써 밝은 봄(플레이오프)을 맞이할 것이다.
감투상 : 알렉시스 아진차(20번픽, 샬럿 밥캐츠)가 디안드레 조던(전체 35번픽, LA 클리퍼스)보다 빨리 뽑힌 것.
2008년(2) : 조 알렉산더(8번픽)
밀워키 팬들은 눈을 가리도록. 최악이니까. 조 알렉산더의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에서의 맹활약(션 밀러의 졔비어 대학에게 NCAA 16강에서 탈락하긴 했지만)에 매료된 밀워키는 무려 8번픽으로 그를 지명한다.
알렉산더의 출중한 운동능력과 괜찮은 미드레인지 점퍼가 밀워키의 관심을 끌었지만, 정제되지 못한 스킬셋은 급속한 하향세를 드러내었다. 결국 알렉산더는 밀워키에서 루키시즌 58경기를 뛰고, 그 다음 시즌 시카고에서 8경기만을 뛴 채 D리그로 강등되었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바스켓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밀워키가 그를 좀 더 기다려주고 지지해주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분명히, NBA 8번 픽이라면 저보다는 좋고 긴 커리어를 이어가리라고 예상하는 게 당연하죠. 그러나 (제가 그렇게 못한 데에는)밀워키에게도 상당히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많이요. 밀워키가 저를 내친 것은 꽤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저는 타 팀들에게도 문제가 있는 선수라고 인식이 되었고, 불과 12개월 전에는 어느 팀에서나 저를 원했지만 그 시각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죠.”
짧은 두 시즌 동안, 그는 평균 4.2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였다. 더 실망스러운 점은 이 해에 알렉산더 이후에 지명된 거의 모든 1라운드 지명 선수가 리그에서 꽤 괜찮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2008 드래프티 중 8번~28번 지명 선수 중에 리그에 없는 선수는 앤써니 랜돌프(14픽)와 돈테 그린(28픽) 두 명 밖에는 없다. 그 영광스러운 목록은 다음과 같다.
• 브룩 로페즈 10픽
• 로빈 로페즈 15픽
• 모리스 스페이츠 16픽
• 로이 히버트 17픽
• 코트니 리 22픽
• 서지 이바카 24픽
• 니콜라스 바툼 25픽
• 조지 힐 26픽
요약하자면면, 악! 소리밖에 안 나온다.
감투상 : 션 싱글테리(전체 42번픽, 새크라멘토 킹스)가 고란 드라기치(45번픽, 피닉스 선즈)보다 빨리 뽑힌 것.
2009년 : 하심 타빗(2픽)
하심 타빗 : 2번픽 By 멤피스 그리즐리스
제임스 하든 : 3번픽 By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많은 로터리 픽 팀들처럼, 멤피스 또한 ‘사이즈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2009 드래프트 참가자 중 가장 큰 사이즈의 선수인 하심 타빗을 뽑았다. 타빗은 코네니컷 대학에서 2, 3학년 시절에 더블더블 머신으로 이름을 날린 선수였다. 하지만, 간단하고 명백히 말해서 타빗의 지명은 완벽한 실패였다. 타빗은 루키 시즌 2월에 D리그로 강등되었고, 결국 2011년에 드마 캐롤과 함께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되었다. 그리고 오클라호마 시티에서의 2년 동안 오클라호마는 타빗에게 아주 약간의 기회를 주긴 했지만, 올시즌 시작 전에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했고, 타빗은 트레이드된 즉시 웨이브되었다.
2009드래프티 중 가장 높은 윈셰어 수치를 기록중인 하든과 대비되어서 더더욱, 타빗은 지난 10년간 지명 중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스테픈 커리와 함께 MVP 레이스 탑을 다투고 있는 제임스 하든은 최근 스포츠 일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어떻게 효율적인 공격력을 지니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였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제가 공을 잘 가리고 간수하는 법을 가르쳤어요. 그래서 레이업을 할 때, 누구도 건드릴 수 없게요. 저는 그렇게 몇 번 해보았지만, 그것이 저랑은 맞지 않는 것을 깨달았고, 저는 오히려 공을 밖으로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상대팀 선수들에게 공을 건드릴 수 있겠다는 느낌을 주고 제 팔을 치도록 말이죠. 결국 그것은 대단히 성공적이었어요. 사람들은 제가 컨택을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미끼를 던질 뿐이죠. 제 공을 건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든 순간, 제 팔을 치게 되고, 파울이 불립니다.”
르브론 제임스보다도 자유투를 140개나 더 던지고 있는 제임스 하든은 현재 평균 27점으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참고로 타빗의 커리어 평균 득점은...2.2 점이다.
감투상 : 조던 힐(8번픽, 뉴욕 닉스)이 더마 드로잔(9번픽, 토론토 랩터스)보다 빨리 뽑힌 것.
2009년(2) : 조니 플린(6픽)
조니 플린 : 6번픽 By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스테픈 커리 : 7번픽 By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우리가 미네소타의 전 GM인 데이비드 칸에게 경고를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하지만, 그랜트랜드의 조나단 아브람스에 따르면, 실제로 누군가는 그렇게 했다.(경고했다.)
“미네소타의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데이브 홀은 데이비드 칸이 자신에게 루비오와 플린이 공존할 수 있을지를 물어보았다고 하였다. 홀의 대답은 플린이 물론 좋은 유망주지만, 루비오의 짝으로는 커리가 훨씬 더 좋은 선수라는 것이었다. 홀은 플린과 루비오 둘 중 누구도 슈팅가드의 롤을 소화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비드 칸은 플린과 루비오는 과거 뉴욕의 왈트 프레지어와 얼 먼로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결국 플린을 지명하였다.”
유감스럽게도, 데이비드 칸의 계획은 그 즉시 산산조각났다. 플린과 루비오는 결국 같이 뛰어 보지도 못했다.(플린이 미네소타를 떠나고 나서 루비오가 데뷔) 플린은 2년간의 듀얼가드로써의 실험만 해본 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다.
칸이 커리를 뽑지 않은 것이 더욱더 안타까운 이유는 현대 농구의 픽앤롤, 스페이싱 농구에서 루비오의 파트너로 커리만한 완벽한 조각이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결국 커리는 발목 부상으로 26경기만을 출장한 2011-12시즌 이후로 골든스테이트에 완벽히 정착했다. 현재의 커리는 가장 완벽한 볼 핸들러임과 동시에 가장 치명적인 3점슛터이다. 현재 MVP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동기 제임스 하든과 함께 커리는 2009드래프티 출신 올스타 6명 중에 한명이다. 미네소타, 휴스턴, 포틀랜드에서 3시즌만을 보낸 채 NBA를 떠난 플린은 올스타는 언감생심일 텐데.
감투상 : 테렌스 윌리엄스(11번픽, 뉴저지 네츠)가 즈루 할러데이(17번픽, 필라델피아), 타이 로슨(18번픽, 덴버), 제프 티그(19번픽, 애틀랜타 호크스)보다 빨리 뽑힌 것.
2010년 : 에반 터너(2픽), 웨슬리 존슨(4픽)
에반 터너 : 2번픽 By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
웨슬리 존슨 : 4번픽 By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드마커스 커즌스 : 5번픽 By 새크라멘토 킹스
2010년 로터리 픽 탑2를 보면, 포인트가드가 빈약했던 워싱턴은 당연히 존 월을 선택했고, 필라델피아는 우든 어워드 수상자 에반 터너를 지나칠 수 없었다.
하지만, 정상적인 시각에서 볼 때, 필라델피아는 드마커즈 커즌스를 뽑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었다. 2010드래프트로부터 2년 뒤에 센터 포지션을 채우기 위해 팀의 주요 조각들을 내보내면서까지 앤드류 바이넘을 데리고 온 것을 고려하면 더더욱.
하지만, 당시 필라델피아 소속이었던 엘튼 브랜드에 따르면, 당시 감독 덕 콜린스는 커즌스의 문제시되던 행실과 태도 때문에 커즌스에게 약간의 관심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터너는 결국 필라델피아에서 단 한 시즌도 야투 성공률 45%를 넘지 못한 채,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인디애나로 트레이드됨으로써 터너의 지명은 실패였다는 딱지를 지울 수 없게 되었다.
터너의 빈약한 슛팅력과 부족한 볼 핸들링은 터너가 팀의 주요 옵션이 되는 것을 막았으며, 결국 터너는 필라델피아에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하였다.
이러한 논리는 전체 4번픽으로 미네소타가 지명한 웨슬리 존슨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픽은 조금은 덜 비난받아도 되는 것이, 이 때 팀은 이미 니콜라 페코비치와 코스타 쿠포스라는 센터들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감투상 : 엑페 우도(6번픽,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폴 조지(10번픽, 인디애나 페이서스)보다 빨리 뽑힌 것.
2011년 : 짐머 프레뎃(10번픽)
짐머 프레뎃 : 10번픽 By 밀워키 벅스(새크라멘토 킹스로 트레이드)
클레이 탐슨 : 11번픽 By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이 두 픽의 실수는 상당히 강렬하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NCAA의 스타, 짐머 프레뎃을 손에 넣었으며, 골든 스테이트는 그 뒤로 바로 클레이 탐슨을 지명한다. 4년의 커리어를 보내면서 벌써 올스타에 선정된 클레이 탐슨은 지난 1월 23일 경기에서 바로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3쿼터에 한 쿼터 득점기록인 37점을 넣으면서 126대101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에서 상대팀 로스터에 짐머 프레뎃은 없었다. 왜냐고? 짐머 프레뎃은 새크라멘토에서 2년 반만을 보낸 채 작년 2월에 방출되었고 그 후에 시카고로 갔기 때문이다.
이 둘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이 탐슨은 올 여름 4년 70밀의 계약을 맺은 반면, 프레뎃은 베테랑 미니멈으로 뉴올리언스와 계약했다는 것이다. 찰스 바클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리그 최고의 2번으로 클레이 탐슨을 꼽기도 했다.
머, 이러한 감성적인 부분 말고 기록적으로도 탐슨은 최고다.
NBA.com에 따르면, 올 시즌 탐슨은 평균 22.4득점, 3.4리바운드, 1.2스틸, 야투성공률 46.8%, 3점 성공률 43.8%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면에서도,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이 코트에 있을 때, 100포제션당 97.1점만을 허용하면서 리그 탑의 위치에 올라 있다.
감투상 : 얀 베슬리(6번픽, 워싱턴 위저즈)가 카와이 레너드(15번픽, 샌안토니오 스퍼스)보다 빨리 뽑힌 것.
2012년 : 토마스 로빈슨(5픽)
토마스 로빈슨 : 5번픽 By 새크라멘토 킹스
데미안 릴라드 : 6번픽 By 포틀랜트 트레일 블레이져스
데미안 릴라드와 드마커스 커즌스가 픽앤롤을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무시무시한데, 이것이 거의 현실이 될 뻔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USA투데이의 샘 아믹이 쓴 2013 리포트에 따르면, 제이슨 탐슨의 계약 문제 때문에 팀은 릴라드 대신 로빈슨을 지명하였다고 한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실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USA 투데이의 익명의 3명의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가 릴라드 대신 로빈슨을 지명한 것은 당시 제한적 FA가 되는 제이슨 탐슨을 잡을 수 있을지가 불확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프런트와 팀 스카우터들은 릴라드를 강력히 추천했지만, 말루프 구단주가 탐슨의 계약을 매치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 로빈슨은 릴라드보다 더 안전한 옵션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제이슨 탐슨이 팀을 떠나게 되면 당시 빅맨진에는 커즌스와 척 헤이즈만이 남게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시 2012 로터리 픽 중 가장 안전한 픽이라고 여겨졌던 토마스 로빈슨은 아이러니하게도 3년의 커리어동안 무려 4개의 유니폼을 입게 될 처지에 놓여있다.
루키 시즌 도중에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로빈슨은 2013년 여름에는 다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었고, 지금은 네츠와 10일 계약에 거의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게 이틀전 기사라 지금 로빈슨은 필라델피아와 계약한 상태입니다..)
이에 비해, 릴라드는 180도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신인왕을 수상하였고,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영웅이 되기도 했으며, 현재 가장 잠재력있는 득점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결국, 릴라드는 (로빈슨과 달리) NBA에 살아남느냐 마느냐를 걱정하는 단계를 훌쩍 넘은 선수이다. 릴라드의 관심은 오직 그의 엄청난 클러치 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서부 컨퍼런스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올리는 데만 있다.
감투상 : 디온 웨이터스(4번픽,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가 안드레 드루먼드(9번픽,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보다 빨리 뽑힌 것.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play like Iverson 작성시간 15.03.02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미네소타는 단한번도 1번으로 픽한적이 없습니다
-
작성자슈케르9 작성시간 15.02.27 타빗 픽... 멤피스 미래를 막아버린 최악의 사건으로 기억될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Robinson50 작성시간 15.02.27 근데... 이건 가정이지만... 만약 그때 멤피가 누구를 픽했어야 그중 제일 나았을까요...?
콘리, 마요, 게이, 랜돌프, 맠 가솔... 식스맨으로 데럴 아써까지... 당시 젊고 유망한 라인업을 갖추고있던 멤피스라 프로잭트성 빅맨을 노린게 아주 이상한 픽은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물론 드랩당시 저 역시도 버스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지금보면 하든이 딱이지만... 당시 하든의 픽은 오클라호마의 깜짝 픽이었고... 좋은 포가가 많은 드랩이라 나머지 포지션은 많이 애매했던 드랩으로 기억하거든요... -
답댓글 작성자Aaron Boone! 작성시간 15.02.28 Robinson50 콘리를 밀어주기로 맘먹었을 때라 다른 가드 뽑기는 많이 애매했던 것 같고, 결국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루비오를 뽑아 알박기를 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긴 하네요.
-
작성자Rip City 작성시간 15.02.27 1픽을 가진자 누구라도
오든을 뽑았겠지만..
그 뒤가 듀란트라서 느무 아쉽습니다ㅠ
알드리지 듀란트 로이 라인업을
볼뻔도 했는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