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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18-19 NCAA 리뷰(5일차, 32강 첫째 날)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19.03.24|조회수374 목록 댓글 2

한국 시간으로 오늘(3/24, 일요일) 새벽 ~ 오전에 펼쳐진 8경기 리뷰입니다.

* 의역, 오역 및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https://www.cbssports.com/college-basketball/news/2019-ncaa-tournament-takeaways-auburn-and-michigan-lead-dominant-day-for-favorites-tom-izzo-keeps-winning-in-march/

 

중서부 - (2) 켄터키 62 56 와포드 (7)

켄터키, P.J.워싱턴 없이 우승은 힘들다.

베스트 팀에 그 팀의 베스트 플레이어가 없다..과연 그 팀이 그 상황에서도 베스트일 수 있을까? 켄터키는 32강 무대에서 살아남긴 했다. 하지만, ‘겨우생존했다. 물론, 제대로 준비해 온 하나의 무기는 있었다. 바로, ‘3점 수비’. 올 시즌, 상대 팀에게 3점 성공률을 34.6%로 내주면서 전미 203, 외곽 수비가 약점이었던 켄터키는 전미에서 3점슛을 가장 잘 넣는 팀인 와포드(341.8%, 2), 그리고 가장 잘 넣는 선수인 플레처 맥기(343.3%, 경기당 4.6)를 상대해서 3점슛을 막지 못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와포드의 3점슛을 29.6%(8/27)로 막아내며 승리했다. 그리고 플레처 맥기는 3점슛 0/12의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결국 16강 무대를 밟지 못하고 졸업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켄터키의 수비가 좋아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플레처 맥기가 니가 가라 16모드로 오픈 찬스에서 마저 슛을 놓치며 자멸한 탓도 크며 외곽 수비가 정규 시즌에 비해 좋았던 것도 있지만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 와포드가 스스로 무너진 것도 있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명백해진 것은 에이스인 2학년 포워드, PJ 워싱턴이 없는 켄터키는 8, 4강까지 가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존 칼리파리 감독은 PJ 워싱턴의 복귀에 대해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고 온전히 오늘의 승리를 즐기고 싶다고 했지만 아마도 속은 타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이제 16강 경기까지는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워싱턴이 그때까지 회복해 주기만을 기도해야 할 것이다.

중서부 - (5) 어번 89 75 캔자스 (4)

아이고, 캔자스여..

오 마이 갓..캔자스, 어디부터 꼬인 거야?

14년 연속 이어오던 Big 12 컨퍼런스 정규시즌 우승마저 놓치더니, 결국 토너먼트 무대에서도 2라운드 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단순히 진 게 아니라 처참하게졌다. 오늘 전반전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어번(51) - 캔자스(25)였다. 26점차의 전반전 스코어는 캔자스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로 뒤진 전반전 스코어였다. 물론, 막판에 열심히 따라가서 결국 경기는 75-89, 14점차로 끝나긴 했지만 캔자스의 2라운드 가비지 패배는 우리가 늘상 봐오던 그 캔자스의 모습과는 한참 거리가 멀었다.

동부 - (3) LSU 69 67 메릴랜드 (6)

윌 웨이드가 없지만 윌 웨이드 덕분에 이긴 LSU

3번 시드의 LSU는 상위 시드들 중에 1라운드 혹은 2라운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여겨졌다. 그도 그럴 것이, LSU는 감독인 윌 웨이드가 무기한 출장 정지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적으로 여겨졌던 14번 시드, 예일을 1라운드에서 꺾은 데 이어, 2라운드에서 6번 시드 메릴랜드도 극적으로 꺾으면서 LSUSweet 16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제목에서 쓴 대로, 1,2라운드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이러니하게도 감독인 윌 웨이드 덕분이다. LSU가 순항하는 이유는 현재 감독 대행인 토니 베드포드 코치 때문이 아니고, 스케줄이 수월해서도 결코 아니다. 그건 바로 LSU의 넘쳐나는 재능들 덕분이다. 그리고 그 재능들을 모두 LSU로 리크루팅한 것이 바로 윌 웨이드 감독이다. 트레몬트 워터스, 나즈 리드, 카벨 빅비-윌리엄스, 에밋 윌리엄스, 자본테 스마트는 모두 2017, 2018년 리크루팅 랭킹 Top 100 안에 있던 선수들이다. 재능으로만 보면 LSU는 동부 1번 시드인 듀크와 견주어봐도 밀리지 않는 로스터를 보유 중이다. 스캔들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감독 자리마저 공석인 상태에서도 16강까지 진출한 LSU은 이런 스토리라인 덕분에 오히려 전미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 되고 있다.

서부 - (2) 미시간 64 49 플로리다 (10)

초반의 기세를 회복해 가고 있는 미시간

이번 시즌, 미시간은 17승 무패로 무려 17연승을 달리며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후 마지막 14경기에서 95패로 정규 시즌을 265패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빅 텐 토너먼트 결승에서도 미시간 스테잇에 패하며 결국 토너먼트에서도 2번 시드를 받았다. 1월까지만 해도 AP 랭킹 2위였음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지만 본인들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하지만, 찰스 매튜스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제 컨디션을 찾으면서 미시간은 아주 강력했던 시즌 초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공격보다도 수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4학년 가드, 매튜스 덕분에 미시간은 토너먼트 첫 두 경기에서 평균 52점으로 상대를 틀어막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플로리다가 기록한 49점은 올 시즌 플로리다의 최저 득점이었다. 평균 실점 전미 2, 수비 효율성 전미 3위의 엄청난 수비력을 갖고 있는 미시간이 이 수비력을 점점 되찾아오는 이 상황에서 미시간은 어떤 우승 후보보다도 더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

서부 - (4) 플로리다 스테잇 90 62 머레이 스테잇 (12)

혼자서 모든 것은 할 수 없었던 자 모란트

오늘 경기 전, NBA 30개 팀 스카우터 포함, 모든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것은 바로 이 질문이었다. “자 모란트가 NBA 레벨의 운동능력을 지닌 수비수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란트가 보여줬다. 2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락, 3점슛 5/6.

플로리다 스테잇의 장신 백코트 콤비인 테란스 만과 트렌스 포레스트, 그리고 장신이자 운동능력이 괴물인 피온두 카번겔레, 7-4의 거인 크리스트 코음아드제 등 골밑에 있는 장신 빅맨들을 상대로도 모란트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제 플레이을 했고, 아주 완벽했다.

하지만 모란트를 제외한 머레이 스테잇 선수들의 오늘 경기 야투는 30%(12/40), 3점 성공률은 16.7%(2/12)였다. 그리고 도합 3개의 어시스트, 1개의 블락을 했다. , 모란트 말고는 제대로 농구를 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한 명의 선수가 경기 승패를 바꾸는 경우는 농구 역사에서 많이 있었지만, 이 정도의 실력 격차에 뎁쓰의 차이까지 있는 상황에서 모란트가 승패에 영향까지 끼치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까웠다.

서부 - (1) 곤자가 83 71 베일러 (9)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곤자가

존 디펜스를 서면, 3점슛으로 붕괴시켜 버릴 것이다. 그럼 맨투맨을 하면? 우월한 사이즈와 스킬로 다 부셔버릴 것이다. 현재 곤자가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막을 수 없다. 브라켓에서 생존한 팀들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오늘 경기 이후, 동부 지구(자이온 윌리엄슨이 속해 있는)를 제외한 세 개의 지구에서 가장 베스트 플레이어가 곤자가의 브랜든 클라크라는 말에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클라크는 36득점(야투 15/18)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5블락이라는 어마어마한 스탯을 찍으며 베일러 골밑을 박살냈다. All-어메리카 후보인 팀 동료, 루이 하치무라가 6(야투 2/6) 5리바운드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클라크는 사실상 혼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는 2득점으로 침묵했지만 6-10의 프랑스 산 센터, 킬리언 틸리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점도 곤자가에게 더욱더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틸리는 블락슛, 3, 리바운드 등 공 수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선수이고 곤자가의 가려운 부분을 다 긁어줄 수 있는 빅맨이다.

끝으로, 클라크의 오늘 기록들은 전설의 센터들, 샤킬 오닐과 데이비드 로빈슨을 소환해 냈다.

* 토너먼트 역사상 355블락 이상을 기록한 3번째 선수(나머지 2명은 오닐과 로빈슨)

* 1991년 이후로 15개 이상의 야투를 시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야투율(83.3%)

동부 - (2) 미시간 스테잇 70 50 미네소타 (10)

여전한 Mr.March, 탐 이조

NCAA 무대에서 Mr.March 만큼 명예로운 별명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1955년생 노감독, 탐 이조급의 Mr.March는 없는 것 같다.

오늘 승리하면 본인의 토너먼트 50번째 승리로 올타임 5위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탐 이조는 미네소타를 70-50, 무려 20점차로 대파하면서 가볍게 올타임 5위로 올라섰다.

 

남부 - (3) 퍼듀 87 61 빌라노바 (6)

2019 토너먼트 베스트 퍼포먼스를 일찌감히 예약한 카슨 에드워즈

자 모란트의 1라운드 트리플 더블 경기, 오늘 브랜든 클라크의 38득점 경기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 토너먼트 베스트 퍼포먼스를 하나 꼽으라면 오늘 퍼듀의 3학년 에이스, 카슨 에드워즈의 42점 퍼포먼스를 꼽고 싶다. 오늘 에드워즈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42득점(커리어 하이) 6리바운드, 3점슛 9(9/16). 그리고 팀은 난적으로 꼽히던 빌라노바를 무려 26점차로 대파했다. 그렇다, 디펜딩 챔피언 빌라노바를 발라버린 것이다.

에드워즈가 42점에 3점슛 9개를 넣어서 돋보이기는 했지만 오늘 퍼듀는 팀 자체가 소위 농구가 되는날이었다. 3점슛 30개를 시도해서 무려 16개를 넣은 퍼듀는 38개를 던져서 11개밖에 넣지 못한 빌라노바와 외곽슛 대결에서부터 이미 완승이었다. 그리고 7-3의 네덜란스산 2학년 빅맨, 맷 함스(189리바운드), 4학년 가드, 라이언 클라인이 각각 18,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 모든 것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윤활유, 2학년 가드인 노젤 이스턴의 힘이었다. 오늘 퍼듀, 그리고 카슨 에드워즈의 농구는 아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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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octhree | 작성시간 19.03.24 잘 보았습니다..
    작년도 챔피언 빌라노바와
    프레시즌 NO1 캔자스 가
    결국 미쳐버린 한선수를 막지 못해서 떨어졌다고 봅니다.
    빌 셀프, 제이 라이트도 별수 없었던 토너먼트 같음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19.03.24 응? 캘리패리가 저리 인터뷰했다면 앞으로도 못나오려나요. 연막이려나. 모랜트 오늘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코마지 앞에 두고 성공한 엔드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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