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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18-19 NCAA 리뷰(6일차, 32강 둘째 날)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19.03.26|조회수536 목록 댓글 5

한국 시간으로 어제(3/25, 월요일) 새벽 ~ 오전에 펼쳐진 8경기 리뷰입니다.

* 의역, 오역 및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https://www.cbssports.com/college-basketball/news/2019-ncaa-tournament-takeaways-duke-and-tennessee-survive-unc-and-virginia-cruise-to-sweet-16/

 

중서부 - (1) 노스캐롤라이나 81 59 워싱턴 (9)

아주 시기적절하게 경기력이 절정에 다다른 UNC

무슨 말이냐고? 3명의 2019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시되는 선수들(나시어 리틀, 코비 화이트, 카메론 존슨)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감독, 로이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UNC가 아직도 더 올라갈 경기력이 남아 있다고? 3월만 보면, 그렇긴 하다.

UNCPac-12 정규시즌 챔피언인 9번 시드의 워싱턴을 무려 22점차로 대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압도적이었고, 인상적이었고, 강렬했다. 그리고 그 압도적인 경기력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로스터가 빈틈없이 쳇바퀴 돌 듯이 조화롭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카메론 존슨, 루크 메이의 4학년 콤비에 슈퍼 신입생인 코비 화이트까지 노스캐롤라이나는 환상적인 신구조화로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냈고 이 때문에 1번 시드까지 받았다. 하지만, 32강 경기에서는 마지막 조각이라고 할 수 있는 NBA 드래프트 Top 10까지도 예상되는 1학년, 나시어 리틀이 공 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기 때문에 절정이라는 표현을 써도 아깝지 않다. 리틀은 루크 메이와 동일한 20득점으로 팀 내 득점 리더였으며 본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7리바운드와 1블락까지 더해 공격, 수비, 리바운드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이것이 바로 UNC로 처음 커밋을 한 나시어 리틀에게 기대한 점이었다. 늦은 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1년 중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이러한 조화가 이루어진 만큼, UNC는 대권 도전의 꿈을 꿔도 될 만큼 경기력이 좋다. 그리고 Sweet 16에서 5번 시드인 어번을 상대하게 된다.

남부 - (2) 테네시 83 77 아이오와 (10)

기사회생한 테네시

전반전 한때, 25점까지 앞섰던 테네시, 그러나 이 경기는 결국 연장전까지 가고 말았다. 후반전에 엄청난 기세로 쫓아갔던 아이오와가 연장전에서는 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테네시가 83-77, 6점차로 승리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Sweet 16 무대에 복귀했다. 사실, 테네시는 더 불리한 상황을 딛고 승리를 하였는데 그 이유는 팀 내 득점 2위인 아드미럴 스코필드가 파울 트러블로 계속해서 벤치를 지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네시에는 1옵션이자 에이스인 그랜트 윌리엄스가 있었고, 결국 윌리엄스의 하드캐리로 승리했다. 테네시의 릭 반즈 감독은 스코필드가 벤치를 지킨 것은 본인 스스로의 뜻이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스코필드가 계속해서 카일(카일 앤더슨)을 코트로 내보내라고 했어요. 4파울이 되면서, 스코필드는 아이오와가 공격 시에 본인만을 집중 공략할 것을 알았던 거죠. 그는 본인은 벤치에 있겠다고 스스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테네시 선수단을 똘똘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무너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던 테네시는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25점차 리드 역전패는 NCAA 토너먼트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 역전패이며, 테네시는 이 기록과 타이 기록을 세울 뻔 했다.

동부 - (1) 듀크 77 76 UCF (8)

하늘이 도운 듀크

정말 하늘이 도왔다.’는 표현이 맞는 것일까? UCF의 골대 근처에서의 두 개의 슛이 모두 아슬아슬하게 림을 외면하면서 결국 듀크는 생명을 연장하게 됐다. 정말 두 개의 슛 모두 한 끗 차이였다.

UCF는 승리의 9부 능선, 듀크는 패배의 9부 능선까지 넘었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도 있었으나 승리의 여신은 듀크의 손을 들어주었다. NCAA 우승을 하려면 수많은 재능들, 훌륭한 감독, 그리고 행운이 더해져야만 한다는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 일요일이었다. 듀크는 이 세 개의 조화로 인해 32강 조기 탈락을 가까스로 피했다.

UCF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듀크와 무려 13번의 리드를 주고받는 시소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결국 듀크의 엄청난 재능들인 자이온 윌리엄슨(32득점 11리바운드), R.J.베렛(16득점), 두 명을 막지 못해 졌다. 듀크가 결국 ‘Sweet 16’행 열차에 탑승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의 텍사스 테크

현재까지 경기력이 가장 좋은 곤자가(1)에 찰스 매튜스의 복귀로 날개를 단 미시간(2)까지, 1,2번 시드가 가장 강력해 보이는 서부 지구에는 가장 강력한 3번 시드까지 있다. 바로 텍사스 테크로, 텍사스 테크의 1~2라운드 경기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여전히 강력했던 수비력에 공격력까지 정규 시즌 대비 더 날카로워지며 미드메이저 컨퍼런스들이 감당할 만한 수준을 넘어섰다.

2라운드의 버팔로는 올 시즌 32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낸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졸전 끝에 대패했다. 평균 실점 59점으로 전미 3위의 텍사스 테크를 우승 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은 이유는 당연히 있다. 역사가 증명해주듯, 우승을 가져오는 것은 수비이기 때문이다.

평균 득점 84.4점으로 전미 6,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버팔로와 평균 실점 59.2점의 최강 수비 팀, 텍사스 테크가 만났다. 그리고 결과는? 버팔로가 본인들의 평균보다 무려 26점이나 낮은 58점을 득점하며 패배했다.

동부 - (4) 버지니아 테크 67 58 리버티 (12)

듀크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올 풀 전력의 버지니아 테크

물론, 자이온 윌리엄슨이 없을 때긴 하지만 버지니아 테크는 이번 시즌에 듀크를 꺾은 세 팀 중 하나이다. 그리고 버지니아 테크도 듀크와 경기했을 당시에 야전사령관이자 팀 내 득점 3위인 저스틴 로빈슨이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이제 이 두 팀이 풀전력으로 맞붙게 된다. 자이온 윌리엄슨이 복귀한 듀크는 당연히 전력이 아주 좋아졌고 로빈슨이 복귀한 버지니아 테크도 확실히 안정감이 있어졌다. 로빈슨은 리버티와의 32강 경기에서 1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버지니아 테크는 로빈슨이 코트에 있을 때 확실히 다른 팀이 된다. 그리고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확실히 업그레이드된다. 그는 리그 최고의 퍼리미터 디펜더 중 한 명이며 공격에서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하는 믿음직한 4학년 포인트가드이다.

저스틴 로빈슨까지 합류함으로써 아주 뛰어난 재능들이 더 많아진 버지니아 테크가 과연 듀크까지 넘어서 Elite 8 무대로 향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남부 - (1) 버지니아 63 51 오클라호마 (9)

2018년의 굴욕을 어느 정도 극복한 버지니아

기록이 말해주고 우리 두 눈이 증명한다. 분명 2019년 버지니아는 16번 시드에게 업셋당한 2018년 버지니아보다 뛰어난 팀이다. 물론, 극단적인 수비 팀인 버지니아 스타일의 농구가 이런 단판 승부에서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부호는 아직도 있지만, 적어도 1,2라운드에서의 버지니아는 충분히 상대를 이길 수 있을 정도의 꾸준한 공격력은 보여주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버지니아의 가장 큰 차이는 NBA 로터리 픽 후보인 2학년 포워드, 디안드레 헌터의 유무이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작년 토너먼트에는 나서지 못했던 디안드레 헌터였고 이것이 버지니아가 16번 시드인 UMBC에게 54-74라는 20점차 대패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원인이었다. 하지만 헌터가 건재한 올 시즌은 1,2라운드 모두 10점차 넘는 여유있는 점수차로 승리하며 16강에 안착했고 더 높은 곳까지 바라봐도 될 정도의 경기력이다.

중서부 - (3) 휴스턴 74 59 오하이오 스테잇 (11)

어떻게든 승리에 필요한 것들은 해내는 휴스턴

휴스턴을 상대로 업템포 농구를 펼치면, 그것은 바로 휴스턴이 바라던 바다. 그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코트를 왕복하면서 정신없이 휘몰아쳐서 상대를 넉다운시킬 것이다. 그렇다면 휴스턴을 상대로는 페이스를 느리게 가져가면서 속공을 최소화하고 하프코트 공격을 강요하면 되겠다고 어린아이조차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2라운드 경기에서 휴스턴은 이러한 느린 페이스의 농구조차 보란 듯이 잘 소화하며 대승을 거두었다.

켈빈 샘슨 감독의 휴스턴은 하프코트 농구로 74-59, 15점차의 대승을 거두었다. 오하이오 스테잇은 이 날 작정한 듯이 느리게 페이스를 가져가면서 휴스턴의 장기인 속공을 철저히 막았다. 휴스턴의 슛 성공률은 야투 성공률 46%, 3점 성공률 26%로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휴스턴은 원래부터 속공만 있는 팀이 절대 아니다. 그들은 이번 시즌 상대 야투 허용률이 무려 36.6%, 3점은 27.8%로 두 지표 모두 전미 1위일 정도로 엄청난 수비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결국 오하이오 스테잇은 이 날 팀 야투 성공률 39%에 그쳤고 턴오버도 14개나 범하고 말았다. 오하이오 스테잇은 휴스턴의 장기 중 하나인 속공은 봉쇄했지만 또 다른 장기인 수비력까지는 봉쇄하지 못했던 것이다.

남부 - (12) 오레곤 73 54 UC-어바인 (13)

아직 죽지 않은 Pac-12

정규 시즌만 놓고 보면, 올 시즌의 Pac-12는 빅 이스트보다 훨씬 더 못했던 컨퍼런스지만 결국 NCAA3월의 광란으로 평가받는 법. 빅 이스트 팀들이 전멸한 반면, Pac-12는 오레곤이 16강 무대에 오르며 더 오래살아남았다.

그리고 Pac-12에서 가장 높은 시드를 받은 중서부 9번 시드의 워싱턴이 1번 시드, 노스캐롤라이나에게 대패하며 탈락했지만 Pac-12에는 오레곤이 있었다. Pac-12 토너먼트 챔피언답게, 오레곤은 리그에서도 Pac-12팀들 중 가장 오래 살아남았다. UC-어바인을 19점차로 대파하며 오레곤은 16강에 올랐고 이제 남부 1번 시드인 버지니아를 상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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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octhree | 작성시간 19.03.26 젊은 오레 오리 패기 보소..
    리틀- 정규시즌은 쉬었던 거니 ..
    팁인으로 운명이 바뀐 폴스 와 자이온 ㅋㅋ
    스위트16에 ACC 5팀 ㅋㅋ
    엘리트 8도 잘부탁 드립니다..
  • 작성자Melo-Drama | 작성시간 19.03.26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unc가 압도적인 전력 아닐때 조직력으로 뜬금 우승하기도 하는데 올해도 기대해볼만 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둠키 | 작성시간 19.03.27 UNC픽 하려다가 버지니아 픽했는데 후회되네요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19.03.27 리틀의 약진이 정말 큰 힘이죠
  • 작성자독고탁 | 작성시간 19.03.27 unc 메이 있을때 우승가즈아
    션메이는뭐하고 사는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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