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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 NCAA 프리뷰(Elite 8 - 곤자가 vs 텍사스 테크)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19.03.30|조회수399 목록 댓글 1

내일 오전에 펼쳐지는 곤자가 vs 텍사스 테크의 Elite 8 프리뷰입니다.

* 시간은 한국 시간 기준입니다.

 

서부 Final(Elite 8)

(1) 곤자가 vs(3) 텍사스 테크

시간 : 3/31 07:09 A.M.

장소 : 애너하임, 캘리포니아

곤자가

1라운드 vs 페어리 디킨슨(#16) 87-49

2라운드 vs 베일러(#9) 83-71

16vs 플로리다 스테잇(#4) 72-58

텍사스 테크

1라운드 vs 노던 켄터키(#14) 72-57

2라운드 vs 버팔로(#6) 78-58

16vs 미시간(#2) 63-44

 

주요 팀 스탯(곤자가/ 텍사스 테크)

평균 득점 :88.2(1)/ 72.9(159)

평균 실점 :64.6(30)/ 58.7(3)

공격 효율성 :123.2(1)/ 107.2(97)

수비 효율성 :90.2(5)/ 86.4(1)

야투 성공률 :52.8%(1)/ 47.2%(43)

3점 성공률 :36.6%(67)/ 36.5%(76)

야투 허용률 :38.7%(6)/ 36.7%(2)

3점 허용률 :30.1%(18)/ 29.4%(11)

 

몇 개의 숫자로 살펴보는 Preview

20 vs 7

양 팀의 2000년부터 지난 20년 동안 토너먼트 진출 횟수입니다. 곤자가는 20년 동안 토너먼트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개근하고 있는 단골 손님이며 텍사스 테크는 단 7차례 밖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감독의 변천사만 봐도 이 두 팀의 지난 20년 간의 여정은 아주 상반되는데 곤자가는 마크 퓨 감독이 정확히 99-00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았고 그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한 반면, 텍사스 테크는 20년 동안 무려 7명의 감독이 지휘했습니다.

그리고 20년 동안 곤자가는 두 자리수 시드를 받은 적이 5번 밖에 없을 만큼 항상 상위 시드에 위치했었고 감독 후보로 꼽힌 시즌도 여러 차례입니다. 반면, 텍사스 테크는 작년, 올해 정도를 제외하고는 파이널 4 후보로도 꼽힌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농구에서는 변방이었으나 크리스 비어드 감독이 16-17시즌부터 부임하고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2년 연속 Elite 8 무대에 올랐습니다. 곤자가는 하지만 항상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자주 광탈하면서 파이널 4 무대에 진출한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그 한 차례가 바로 2년 전, 루이 하치무라가 신입생이던 시절에 준우승을 한 것인데요. 벤치만을 지키던 그 하치무라가 팀 내 에이스가 된 지금, 다시 우승에 도전합니다.

파이널 4 진출 횟수 1회의 곤자가, 0회의 텍사스 테크 과연 누가 올라갈까요?

 

80.1 / 53.0

양 팀은 정말 상반된 팀 색깔을 갖고 있습니다. 화끈한 공격력의 곤자가, 지독한 수비력의 텍사스 테크로 대변됩니다. 앞에 쓴 80.1은 곤자가의 토너먼트 세 경기 평균 득점이며 53.0은 텍사스 테크의 토너먼트 세 경기 평균 실점입니다.

곤자가는 페어리 디킨슨은 논외로 하더라도 빅 12 소속으로 평균 실점이 67.7점이던 베일러를 상대로 83득점, 그리고 사이즈와 수비력이 아주 좋아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던 플로리다 스테잇을 상대로도 72득점을 하면서 날카로운 창을 과시했습니다.

텍사스 테크는 미드 메이저 팀이기는 하지만 공격력만큼은 전미 최상위권으로 꼽히던 버팔로에게 단 58점만을 내주며 20점차 대승, 그리고 공격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미시간을 상대로는 전반에 단 16점만을 내주는 등 44점만을 실점하며 또다시 19점차 대승을 하였습니다.

모순이라는 사자성어의 말대로 누구도 뚫을 수 있을 것 같은 창과 누구도 못 뚫을 것 같은 방패가 만난 이 두 팀의 대결입니다.

 

No.2

이번 시즌, 텍사스 테크의 No.1 옵션은 2학년 가드, 자렛 컬버입니다. 이번 시즌 평균 18.9점으로 독보적인 팀 내 1위인 컬버는 토너먼트 3경기에서도 평균 22.3점을 기록해주면서 맹활약 중이고 야투도 47.2%, 7.3리바운드 5.3어시스트 2.0스틸 1.3블락 등 이번 토너먼트를 자신의 NBA 드래프트 쇼케이스 무대로 제대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 테크의 긍정적인 면은 컬버 혼자 농구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 No.2, No.3까지도 고르게 득점을 올려주면서 득점이 많지는 않지만 매 포제션 상대 수비에게 혼란을 준다는 점입니다. 컬버만 막으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대단히 곤욕이죠. 미시간과의 16강에서는 다비드 모레티가 15득점, 맷 무니가 10득점을 올렸고 버팔로 전에서는 모레티와 무니에 타릭 오웬스와 노렌스 오디아제까지 주전 라인업 5명이 모두 10+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고 있고 이런 점은 대단히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17.1%

곤자가가 2라운드와 16강에서 상대에게 허용한 3점 성공률입니다. 베일러가 4/21(19%), 플로리다 스테잇이 3/20(15%)으로 3점 수비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곤자가는 시즌 동안 상대 3점 허용률이 30.1%(전미 18)로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지만 미드 메이저 소속이라 이런 기록들이 다소 뻥튀기 될 수가 있으며 실제로 12월에 논 컨퍼런스 일정에서 크레이튼(14), 테네시(12), UNC(13) 등 강팀들을 상대로는 3점슛 소나기를 얻어맞으면서 테네시와 UNC에게는 2연패를 하기도 하는 등 외곽슛이 좋은 강호들을 만났을 때도 좋은 3점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우선 16강까지는 잘 왔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맹점은 베일러는 팀 3점 성공률이 34.1%, 플로리다 스테잇은 33.2%로 둘 모두 3점슛 성공률은 하위권에 랭크된 팀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텍사스 테크는 득점력이 높은 팀은 아니지만 3점 성공률이 36.5%로 전미 76위로 준수하고 팀 내에 센터인 노렌스 오디아제를 제외하면 주요 로테이션에 있는 전원이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3점슛 수비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All 10+

토너먼트 시작 전, 곤자가의 전학생 포워드인 브랜든 클라크가 올 시즌 출전한 전 경기에서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는 기록을 접했을 때만 해도 미드 메이저 소속이니까..’라는 생각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을 절대 하면 안 되게 생겼습니다.

클라크는 이 기록을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베일러와의 2라운드에서는 무려 36(야투 15/18)을 폭발시키며 샤킬 오닐, 데이비드 로빈슨 같은 고대 괴수들을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플로리다 스테잇과의 16강에서도 15득점 12리바운드에 블락도 5개나 기록하면서 아주 견실한 활약을 해줬습니다.

물론, NBA 스카우터들은 더 어리고 운동능력도 훨씬 좋은 루이 하치무라에게 관심이 쏠려 있지만 더 안정감이 있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클라크입니다. 하치무라가 19.66.5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기는 하지만 클라크는 16.9점에 8.5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이에 뒤지지 않는 볼륨 스탯에 효율성은 하치무라보다 훨씬 좋은 68.7%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며 하치무라가 0.7개의 평균 블락을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클라크는 무려 3.1개의 블락슛을 기록하며 림 프로텍팅까지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곤자가의 대권 등극의 마지막 퍼즐이 클라크가 전학을 오면서 완성된 느낌이 들 정도로 클라크의 공 수 존재감은 엄청나며 오바하거나 욕심내지 않고 묵묵히 자기 위치에서 자기 몫을 매 경기 해준다는 점에서 더 무섭습니다. 하치무라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본인이 1옵션으로 팀 득점 전반을 책임지기도 하지만 또 하치무라가 컨디션이 좋을 때는 팀 내 얼굴이 하치무라인 만큼 확실히 밀어주면서 본인은 스크린, 박스아웃, 패스, 블락까지 궂은 일을 도맡아서 하는 선수가 클라크입니다.

가드들의 3점슛도 나쁘지 않은 팀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곤자가는 분명 빅 포워드의 팀입니다. 하치무라와 클라크의 원투 펀치에 벤치에서 나와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주는 6-10의 장신 포워드, 킬리언 틸리까지 이 빅 포워드들을 어떤 식으로 제어하느냐가 가드 중심의 팀인 텍사스 테크의 숙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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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19.03.30 돈을 걸라면 풀전력 듀크를 풀전력이 아니었음에도 꺾은 곤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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