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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컨퍼런스 별 프리뷰 - (4) Pac-12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19.08.16|조회수473 목록 댓글 1

 NCAA 컨퍼런스 별 프리뷰, 4번째는 ‘Wild Wild West’ Pac-12입니다.

* 의역과 오역,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선수 이름은 한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은 하기 링크,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퍼 왔습니다.

https://collegebasketball.nbcsports.com/2019/07/03/pac-12-offseason-reset-arizona-favored-or-bracing-for-wrath-of-ncaa/

 

(4) Pac-12

Key 스토리라인

누가 NCAA로부터 처벌을 받을 것인가?

애리조나와 USCFBI 조사가 무혐의로 마무리되고 있는 지금, 모든 조사가 끝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NCAA 자체 조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CBS 스포츠의 Dennis Dodd는 지난 달에 쓴 기사에서 적어도 6개 이상의 학교가 Level 1 규정 위반 혐의로 여름이 끝나기 전에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말은 Pac-12의 애리조나와 USC는 그 누구보다도 벌벌 떨고 있을 것이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이제는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이 두 학교의 혐의는 까발려졌다. 두 명의 전 어시스턴트 코치들(애리조나의 북 리차드슨, USC의 토니 블렌드)이 모두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NCAA는 현재 FBI에서 수집한 모든 자료를 그대로 이어받아서 조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으며 이는 즉, 두 명의 전 어시스턴트 코치들의 재판 진술 내용까지도 증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UNC나 펜 스테잇의 사례와는 달리, 선수의 에이전트 성격을 띈 인물이 어시스턴트 코치에게 뒷돈을 제공한 애리조나와 USC의 이 사례는 NCAA 규정 상 무조건 유죄로 판결나는 건이기도 하다.

그리고 감독 역시도 이렇게 어시스턴트 코치 관리를 잘못한 것에 관한 책임은 분명히 있다. 단적인 예로, 코네티컷의 전 감독인 케빈 올리가 비슷한 혐의로 3년 감독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불과 한 달 전이다.(2019.07.02.) 물론, 올리의 이 징계는 오로지 어시스턴트 코치의 잘못을 방관한 죄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건이 꽤 큰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져 있고 이것이 션 밀러 애리조나 감독과 앤디 안필드 USC 감독이 염려하는 부분일 것이다.

현 시점에서 관건은 이 두 감독이 징계를 받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징계가 나오느냐 할 정도로 사실상 혐의는 확실해 보인다.

 

2의 시라큐스/루이빌이 나올 것인가?

20152, 부정 리크루팅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던 시라큐스는 돌연 그 시즌 자체 징계로써 토너먼트 무대 불참을 선언한다. 그리고 2016년에는 루이빌이 똑같은 자체 징계로 (토너먼트 최상위권 시드가 유력했음에도) 토너먼트에 불참한다. 그리고 이 두 팀의 이런 자체 징계는 NCAA로부터 더 크고 강력한 징계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선수들은 무슨 죄인가? 그 시즌에 뛰는 죄가 전혀 없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학교의 이런 어이없는 자체 징계로 한 시즌 열심히 하고도 토너먼트 무대도 밟지 못하는 아주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이번 시즌 USC와 애리조나가 이러한 길을 똑같이 갈 것인가?

 

믹 크로닌의 코칭 스타일과 UCLA와의 궁합은?

믹 크로닌은 분명 이번 3~4, UCLA의 제1 타겟은 절대 아니었다. 언론에 보도된 것만 5명에게 넘게 감독직을 거절당한 UCLA가 차선의 차선쯤으로 데려온 감독이 믹 크로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크로닌이 능력이 없는 감독이라는 뜻은 절대 아니며 이제 크로닌이 UCLA와 얼마나 잘 맞을지를 생각해 보자.

크로닌의 전 직장, 신시내티 대학교는 지난 9년 연속 토너먼트 진출을 했으며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 소속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쉽지 않은 꾸준함이다. 9년 중 프리 시즌 랭킹이 Top 25였던 적은 단 세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전력 자체가 압도적으로 강한 팀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 업적은 더더욱 감독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절대 저평가해서는 안 될 감독이며 이기는 법을 아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크로닌의 선임이 흥미로웠던 점은 스티브 앨포드 감독 경질 이후에 UCLA가 데려오려고 했던 감독들과 정확히 반대되는 색깔을 지닌 감독이 크로닌이었다는 것이다. 크로닌은 아주 터프하고 엄격한 감독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빠른 페이스와 소나기 3점으로 대변되는 UCLA 농구와 정반대인 아주 느린 수비 위주의 농구를 펼치며 무엇보다 3점슛을 장려하지 않는 감독이기도 하다. 이 시점에서 한 사람이 떠오른다. 바로 10(2003 ~ 2013) 동안 UCLA 감독으로 재임했던 벤 하울랜드. 역시 화끈한 공격보다는 끈끈한 수비의 농구를 펼쳤던 벤 하울랜드는 10년 동안 파이널 포 3회 진출이라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고 12-13 시즌에는 UCLAPac-12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지만 바로 그 시즌, 경질되고 말았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해서 벤 하울랜드에서 키가 좀 더 작아지고 좀 더 무서워지면 그게 바로 믹 크로닌이다.

, 크로닌이 저 먼 북쪽의 신시내티에서 대륙을 종/횡단해서 UCLA로 왔다고 해서 그의 농구 색깔이 달라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능력이 없는 감독이 아니라는 것도 신시내티에서 재임한 13시즌 동안 보여줬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이든 맥다니엘스의 다음 시즌 활약도는?

지난 시즌 Pac-12 정규 시즌 153패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은 이번 시즌 역시도 Pac-12의 강력한 다크호스이다. 마이크 홉킨스 감독은 지난 시즌 로스터의 핵심 선수들을 모두 떠나 보내긴 했지만 두 명의 전미 Top 10 빅맨을 데려옴으로써 로스터를 사이즈 좋고 운동능력 빵빵한 선수들로 알차게 채웠다.

이 두 명은 바로 아이재아 스튜어트와 제이든 맥다니엘스로, 전미 3위의 스튜어트는 현 시점에서 가장 볼륨 스탯을 크게 뽑아낼 수 있는 신입생이다. 6-9의 키에 245파운드의 좋은 신체조건을 지닌 빅맨, 스튜어트는 워싱턴 골밑을 책임지던 노아 디컬슨이 졸업을 하면서 신입생 시즌부터 중용받을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콜 앤써니(UNC), 제임스 와이즈먼(멤피스) 등을 제치고 가장 볼륨이 큰 기록을 뽑을 수 있는 신입생이 되지 않을까 보여진다.

그럼 이제 더 원석에 가까운 맥다니엘스에 대해 언급해 보자. 6-11의 키에 슈팅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볼핸들링도 되는 맥다니엘스는 그 잠재력만 보면 2019 클래스에서 Top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6-11의 키에 190파운드(86kg) 가량밖에 나가지 않는 완전히 깡마른 체형이기 때문에 장신이지만 골밑 마무리가 형편없는 수준이다. 분명 그 키에 외곽슛 능력을 갖췄다는 점은 엄청난 강점이지만, 반면 자신보다 훨씬 작은 선수들에게도 몸싸움에서 밀리며 골밑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워싱턴을 다음 시즌에도 Pac-12의 우승 후보로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워싱턴이 드래프트 Top 5의 잠재력을 지닌 장신 빅맨 신입생 듀오에 이들을 받쳐줄 롤플레이어들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며 워싱턴의 다음 시즌 성적과 별개로 맥다니엘스는 엄청난 원앤던 재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맥킨리 라이트가 건강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이번 시즌 Pac-12 베스트 플레이어 중 하나는 콜로라도의 포인트 가드인 맥킨리 라이트이다. 아마 대부분 들어본 적 없는 선수일 것이다. 라이트는 신입생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2학년 시즌까지도 생산력을 유지한 특급 가드이지만 Pac-12에서 가장 인지도가 떨어지는 콜로라도 대학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도는 상당히 낮았던 선수이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경험치 많은 고학년으로 구성된 팀으로써 그 중심에 맥킨리 라이트가 있고 지난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고생한 라이트가 오프 시즌에 완전히 회복해서 돌아올 경우, 콜로라도 또한 Pac-12의 아주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다나 알트만 감독의 매직은 계속될 수 있을까?

NCAA에서만 30년 넘게 감독을 하고 있는 백전노장, 다나 알트만 감독은 로스터의 재능과 상관없이 감독 역량으로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감독 중 하나이다. 하지만 만약 이번 시즌에 오레곤을 또다시 토너먼트 무대로 이끈다면 나는 그를 단순 명장이 아니라 마법사라고 부를 것이다. 오레곤은 이번 시즌에 루이스 킹, 케니 우튼, 볼 볼까지 세 명의 빅맨이 모두 학교를 떠나면서 골밑 뎁쓰가 아주 얇아졌다. 물론, Pac-12의 가장 강력한 올해의 선수 후보인 가드, 페이튼 프리차드와 2학년이 되는 이번 시즌에 포텐셜을 만개할 가능성이 있는 윌 리차드슨의 주전 백코트 조합은 아주 경쟁력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앤써니 마티스, C.J.워커, 챈들러 로슨, 크리스 두아르테 등이 새로이 합류하면서 어느 정도 구색은 갖췄다고 볼 수 있으나, 오레곤을 애리조나, 워싱턴, USC까지 최고의 리크루팅에 성공한 Pac-12 다른 팀들과 비교해 보면 이름값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떠난 선수들

루이스 킹, 케니 우튼(오레곤): 오레곤은 이번 시즌 Pac-12 올해의 선수상 유력 후보인 가드, 페이튼 프리차드가 학교에 남으면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하긴 했으나, 루이스 킹과 케니 우튼, 두 명의 장신 선수들을 잃은 것은 그래도 꽤 큰 타격이다. 먼저, 대학 무대 최고의 샷 블라커 중 한 명인 우튼의 빈자리는 수비에서 꽤나 크게 다가올 것이다. 2016년 토너먼트 8, 2017년에는 파이널 포까지 올랐던 오레곤은 당시 수비 중심에 조던 벨(현 골든스테이트)이라는 최고의 샷 블라커가 있었는데 블락 능력만 보면 이에 버금가는 선수가 바로 케니 우튼이다. 그리고 6-9의 장신으로써 3점 성공률 38.6%(경기당 1.9)로 스몰볼 4번으로써 코트 스페이싱을 넓히는데 최적화된 루이스 킹의 빈자리도 느껴질 것이다. 이 둘 모두 이번 NBA 드래프트에 지명되지 못했음을 고려할 때, 두 명의 이른 프로 진출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루겐츠 도르트(애리조나 스테잇): 루겐츠 도르트는 지난 시즌 내내 마커스 스마트에 비견되던 자원이었지만 (다소 많은 나이 탓인지) 드래프트장에서 끝내 이름이 호명되지 못하고 말았다. 애리조나 스테잇은 1옵션이었던 도르트에 이어 더블더블 빅맨인 자일런 치텀(졸업)까지 학교를 떠나면서 꽤 타격이 크게 되었다. 바비 헐리 감독 체제 하에서 남아 있는 준수한 재능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기는 하지만 도르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클 것이다.

제일런 핸즈, 크리스 윌크스, 모제스 브라운(UCLA): UCLA의 이번 시즌은 모든 게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감독, 그에 따른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까지. 그리고 지난 시즌 Top 3 스코어러들인 제일런 핸즈, 크리스 윌크스, 모제스 브라운이 모두 학교를 떠나면서 선수들까지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NCAA 최고의 명문 팀인 UCLA의 전통이 어디 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KZ 오크팔라(스탠포드): KZ 오크팔라는 지난 시즌 아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결국 2019 드래프트에서 전체 32번으로 지명을 받으면서 NBA 리거가 되었다. 하지만 스탠포드 학교 입장에서는 오크팔라의 얼리 프로 진출은 꽤 큰 타격일 것이다. 평균 17점에 육박하는 득점력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팀 공격 전반을 이끈 6-9의 빅 포워드를 2년만 써먹고 떠나보내게 된 스탠포드는 그 대체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학교에 남은 선수들

맥킨리 라이트(콜로라도): (다소 인기가 없는) 콜로라도 대학이라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감이 있지만 맥킨리 라이트는 Pac-12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다. 17,18,193년 동안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콜로라도가 4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은 라이트라는 에이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튼 프리차드(오레곤): 이번 시즌 오레곤의 토너먼트 진출 여부는 페이튼 프리차드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학년이 되는 프리차드가 전미 Top 포인트가드로 성장한다면, 아마도 오레곤은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할 것이다. 뒤를 받치던 케니 우튼과 루이스 킹이 모두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프리차드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상황이다.

트레스 팅클(오레곤 스테잇): (맥킨리 라이트와 마찬가지로) 소속 학교가 오레곤 스테잇이기 때문에 주목도는 덜하지만 트레스 팅클은 3학년이던 지난 시즌, 평균 20.88.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한 아주 다재다능하고 폭발적인 포워드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오레곤 스테잇은 팅클 외에도 재능 있는 자원들이 꽤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의 활약은 더욱더 기대된다.

다수의 재능(UCLA): UCLA는 지난 시즌 팀 내 1~3옵션이 모두 학교를 떠났지만 여전히 좋은 재능들이 상당히 많은 팀이다. 우선, 지난 시즌에 각각 무릎 부상과 심장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타이거 캠벨과 샤리프 오닐이 모두 건강하게 돌아올 예정이고 코디 라일리와 제일런 힐, 두 명의 빅맨도 2학년으로써 학교에 남는다. 크리스 스미스, 줄스 버나드, 데이비드 싱글턴 역시도 모두 2학년으로 한 단계 스텝업할 잠재력이 충분한 자원들이다. 또한 2015Top 30 리크루팅 자원이었던 프린스 알리(알라딘의 알리 아바브와는 아님..^^)4학년으로써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물론 새로운 감독인 믹 크로닌이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이 선수들이 모두 크로닌의 농구 색깔에 맞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네임 밸류만 봤을 때는 UCLA의 이번 시즌 경쟁력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새로이 합류한 얼굴들(신입생들 & 전학생들)

니코 매니언, 조쉬 그린(애리조나): 부정 리크루팅 혐의로 FBI 조사를 받을 때만 해도 애리조나의 성공적인 리크루팅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션 밀러 애리조나 감독은 두 명의 5스타 자원을 데려오면서 이런 우려를 보기좋게 불식시켰다. 니코 매니언과 조쉬 그린이 백코트를 구성하게 된다면 전미 최고의 백코트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지난 시즌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긴 애리조나 부활의 Key 역시도 이 두 명의 신입생이 쥐고 있다.

아이재아 스튜어트, 제일런 맥다니엘스(워싱턴): 제이든 맥다니엘스에 대해서는 앞에서 언급했으므로 이번에는 아이재아 스튜어트에 대해 말해 보자. 전미 3위의 5스타 센터인 스튜어트는 블락 능력이 상당히 좋고 로우 포스트 득점력도 좋으며 리바운드 능력은 전미 Top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컨퍼런스 일정이 마무리되어 갈 2월쯤에 스튜어트의 평균 기록이 1510리바운드 2.5블락 정도라고 해도 전혀 놀랄 필요 없다. 원래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선수이니까.

오니에카 오콩우, 아이재아 모블리(USC): 이번 시즌 USC‘Dunk City West’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니에카 오콩우와 아이재아 모블리, 두 명의 5스타 빅맨에 더해서 4학년이 되는 베테랑 빅맨, 닉 라코세비치까지 프런트코트 자원의 뎁쓰는 전미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번 시즌의 USC라고 할 수 있다.

 

All-Big Ten Team 예측

트레스 팅클, 오레곤 스테잇(Pac-12 올해의 선수)

페이튼 프리차드, 오레곤

맥킨리 라이트, 콜로라도

니코 매니언, 애리조나

닉 라코세비치, USC

 

Power Ranking

1. 애리조나: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음에도 애리조나 대학교가 션 밀러 감독을 고수하는 이유는 션 밀러만큼 팀을 꾸리고 정비하는데 능한 감독도 많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애리조나의 명성에 전혀 걸맞지 않는 Pac-12 컨퍼런스 8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애리조나는 2019 클래스에서 니코 매니언과 조쉬 그린이라는 두 명의 5스타 백코트 자원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또한 UC 어바인에서 졸업 전학으로 폭발력 있는 가드인 맥스 해저드, 채이스 지터와 브랜든 윌리엄스도 학교에 남으며 제케 나지, 크리스티안 코로코, 두 명의 4스타 신입생 빅맨들도 들어옴으로써 한 시즌만에 재능과 뎁쓰가 모두 전미 최강 급인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다.(로스터 상으로는)

2. 워싱턴: 지난 시즌 팀 내 Top 6 스코어러 중 무려 5명이 떠났음에도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는 팀이 워싱턴이다. 두 명의 스타일이 다른 5스타 빅맨, 아이재아 스튜어트와 제이든 맥다니엘스를 리크루팅하는데 성공한 마이크 홉킨스 감독은 기존 자원들인 하메이어 라이트, 나지아 카터에 전학생인 콰데 그린까지 풍부한 재능들로 로스터를 채웠다. 대권에 도전하기에는 뎁쓰가 조금 얇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재능만으로 봤을 때는 정말 높은 곳까지 올라갈 찬스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워싱턴이다.

3. 콜로라도: 맥킨리 라이트를 계속 강조해서 원맨팀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콜로라도는 절대 원맨팀이 아니다. 특히, 6-7의 포워드인 타일러 베이는 지난 시즌 13.69.9리바운드로 보드장악력이 아주 좋은 선수이며 지난 시즌 Pac-12 All-컨퍼런스 팀에 선정됨과 동시에 Pac-12 MIP를 수상하기도 했다.

4. USC: USC 로스터 재능은 리얼이다. 매년 기량이 증진되어서 더블 더블 빅맨으로 거듭나고 있는 닉 라코세비치가 4학년으로 든든히 버텨주고 5스타 아이재아 모블리, 오니예카 오콩우 듀오까지 골밑에선 그 어떤 약점도 찾기 힘들다. 또한 극강의 외곽슛을 보유한 다니엘 유토미라는 스윙맨까지 졸업 전학(from 애크런)으로 합류시킴으로써 내/외곽 조화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한 가지 크게 걸리는 점은 대학 무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책임져줄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며 결국 이런 점 때문에 아주 높은 랭킹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Pac-12에서 Top 4 정도에는 충분히 들 수 있는 재능의 조합이 USC이다.

5. 오레곤: 케니 우튼이 떠남으로써 분명히 수비적으로는 크게 약해질 것이다. 하지만 공격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는 많고 특히 감독이 다나 알트만이라는 점에서 공격은 이번 시즌에도 잘 풀어갈 것이다. 페이튼 프리차드는 더 이상 언급하면 입아픈 수준으로 훌륭한 선수이며 최대 관건은 윌 리차드슨의 성장 폭이다. 그리고 5스타 신입생인 CJ 워커와 뉴 멕시코에서 졸업 전학으로 합류한 베테랑 슈터, 앤써니 마티스의 팀 적응 여부가 오레곤의 이번 시즌 Key가 될 것이다.

6. UCLA: UCLA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히 언급만 하고 넘어가겠다. UCLA는 분명 토너먼트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팀이지만 나한테 돈을 걸라면 나는 ‘UCLA가 토너먼트에 진출 못한다.’에 걸겠다.

7. 애리조나 스테잇: 지난 두 시즌, 모두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시즌이지만 바비 헐리 감독은 몇 번의 아주 인상적인 승리, 그리고 시즌 개막 초반의 넌-컨퍼런스(non-conference) 일정을 잘 소화한 덕분에 두 시즌 모두 턱걸이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두 시즌 도합 4323패를 기록한 애리조나 스테잇은 그러나 컨퍼런스 내 성적은 2016패로 5할을 간신히 넘겼다. 그리고 두 시즌 모두 퍼스트 포(First Four)로 토너먼트 무대에 턱걸이한 애리조나 스테잇은 여전히 준수한 재능들은 있지만 그렇게까지 경쟁력이 세 보이지는 않는다.

8. 오레곤 스테잇: 4학년이 되는 트레스 팅클은 이번 시즌에도 그야말로 더 맨일 것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 3옵션이었던 에단 탐슨(6-5, 가드)이 이제 2옵션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카일러 켈리(7-0, 센터)와 페이튼 대스트러프(6-10, 포워드)와 같은 베테랑 빅맨들도 본인들의 몫은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경쟁력이 세 보이지는 않는 오레곤 스테잇은 만약 트레스 팅클이 이번 시즌에도 All-어메리칸급 퍼포먼스를 펼치고도 학교 네임밸류나 성적 때문에 선정되지 못한다면 정말 애석할 것 같다.

9. 유타: 래리 크리스트코위악 감독의 지도력에는 일말의 의심도 없지만 이번 시즌의 유타는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너무나 자원들이 부족하고 또 너무 어리다. 이번 시즌에 3학년으로써 에이스 롤을 맡아줄 것으로 예상되었던 도니 틸만이 예상치 못하게 전학을 선언해서 학교를 떠나면서 이제 유타는 1~2학년들이 주축이 되어서 한 시즌을 치러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NBA 드래프트에 지명될 정도의 Top급 재능은 한 명도 없는 1~2학년 위주의 팀의 결과는? 여기까지 하겠다.

10. 스탠포드: 매년 나는 스탠포드의 로스터에 있는 좋은 재능들을 칭찬하면서 낙관하지만 매년 시즌 막바지에는 후회하곤 했다. 지난 시즌에 KZ 오크팔라라는 자원을 NBA 드래프트 전체 32번 픽으로 NBA 무대에 보내면서 육성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공은 거두었다고 볼 수도 있는 스탠포드이지만 성적은..글쎄다.

11. 워싱턴 스테잇: 모든 이들이 캘리포니아 대학으로 새로 부임한 마크 팍스 감독의 가시밭길에 대해서만 언급하는데, 워싱턴 스테잇 감독으로 이번에 부임한 카일 스미스가 아마도 더 힘들 것이다.(그 정도로 팀이 개판이다..)

12.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는 지난 두 시즌 도합 1647, 컨퍼런스 성적 531패의 최악의 성적을 거둔 팀이다. 설상가상으로 팀 내 주요 옵션들이 모두 학교를 떠났으며 4스타 이상의 신입생도 한 명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까지 왔다. 행운을 빌게, 마크 팍스.

 

주목할 선수 두 명

트레스 팅클(오레곤 스테잇) - 4학년, SF/PF, 6-8

현 오레곤 스테잇 감독인 웨인 팅클의 아들이자 오레곤 스테잇의 더 맨인 트레스 팅클은 3학년 시즌이 끝나고 NBA 진출을 선언하며 학교를 떠날 것이 확실해 보였지만 리턴했고 결국 4학년 시즌까지 뛰게 되었습니다.

3학년 시즌인 지난 시즌, 그야말로 만개한 기량을 보여주면서 20.88.1리바운드 3.8어시스트 1.7스틸로 All-Pac 12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으며 전문가들 중에는 팀 성적만 아니었으면 Pac-12 올해의 선수였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을 만큼 개인 기량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는 포워드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Pac-12 컨퍼런스 득점 2, 리바운드 5위에 어시스트 9, 3점 성공 개수 14(경기당 1.8)로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해 줬고 득점 뿐만 아니라 팀 동료를 살리는 어시스트 능력도 아주 탁월했습니다.

이번에 드래프트 Pool에 나가면서 NBA 6개 팀(유타, 필라델피아, 토론토, 샬럿, 보스턴, 애틀랜타)과 워크아웃도 했던 팅클은 어느 정도 한계를 느끼고 대학에서 한 시즌 더 배우기로 했다면서 리턴을 선언했는데 9663일 생으로 23세가 훌쩍 넘은 나이기 때문에 이제 사실상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기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이번에 골든스테이트와 대형 계약을 맺었고 NBA에서 무려 272경기 풀타임 4시즌이나 소화한 디안젤로 러셀이랑 출생이 3개월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신체 조건은 6-7~6-8 정도 되는 키에 6-10 정도의 윙스팬을 가진 왼손잡이 포워드이며 몇 개의 영상을 보면서 느낀 정말 비슷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곤자가 대학 출신의 현재 인디애나에서 뛰는 도만타스 사보니스. 왼손 잡이에 아주 부드러운 슛터치, 그리고 운동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탁월한 자리선정과 힘을 이용해 보드장악력이 좋고 포워드지만 외곽에서 패스도 잘 뿌려주며 또다른 빅맨이랑 빅 to 빅 플레이도 잘 하는 듯한 모습이 딱 사보니스였습니다. 물론 이미 NBA에서 정상급 식스맨으로 자리잡은 사보니스랑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NCAA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은 사보니스와 상당히 흡사해 보였습니다.

 

맥킨리 라이트(콜로라도) - 3학년, PG, 6-0

지지난 시즌인 17-18 시즌, 맥킨리 라이트는 콜로라도 역사상 최고의 1학년이라고 불릴 만한 역대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신입생 시즌에 라이트는 평균 14.24.7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 Pac-12 컨퍼런스 All-프레쉬맨(신입생)에 선정되었으며 이 시즌에 기록한 총 어시스트 개수 175개는 NBA 레전드이자 콜로라도 대학 레전드이기도 한 천시 빌럽스가 95-96 시즌에 기록한 143개를 훌쩍 뛰어넘는 콜로라도 신입생 최다 신기록이기도 했습니다.

미네소타 챔플린 출신의 라이트는 2017 클래스에서 3스타, 전미 랭킹 229(포인트가드 44)의 주목받는 신입생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최초에 A-10 컨퍼런스의 데이튼으로 커밋했던 라이트는 아치 밀러 데이튼 감독이 인디애나로 옮기자 바로 디커밋하고 콜로라도행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신입생 시즌부터 15-5-5에 육박하는 스탯을 찍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2학년이 된 지난 시즌에는 13.04.9리바운드 4.8어시스트로 볼륨 스탯은 다소 하락했지만 야투율은 45.1% 49.4%, 3점슛도 30.4% 36.5%로 수직 상승하면서 효율성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입생 시즌의 폭발력을 그대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던 팬들의 바람에는 다소 못 미친 것도 사실인데, 4개월 전에 시즌이 끝나자마자 어깨 수술을 받았고 결국 어깨에 부상을 달고 시즌을 치르는 바람에 다소 폭발력이나 과감성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일고 있습니다.

맥킨리 라이트의 플레이 스타일은 6-0(183cm)의 단신 가드답지 않게 리바운드 능력이 상당히 좋은 가드이며 어시스트 능력도 좋은, 한 마디로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혹자는 이런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콜로라도 대학 출신 NBA 리거들과 비교해서 라이트는 데릭 화이트(현 샌안토니오 스퍼스)처럼 붕붕 날아다니는 운동능력은 없지만 적재적소에 상대 수비 1,2명을 제칠 수 있는 퀵니스와 본인의 신체 능력을 언제 한 번에 폭발적으로 써야 하는지를 알고 플레이하는 선수이다. , 스펜서 딘위디(현 브루클린 네츠)처럼 큰 키를 이용해 코트 전반을 보고 빅맨들에게 엔트리 패스도 쉽게 쉽게 넣을 수 있는 사이즈도 없지만 코트 전체를 보는 시야는 그 누구보다 뛰어나며 특히 오픈 코트에서의 라이트의 패스는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천시 빌럽스(은퇴, 1우승, 1파이널 MVP의 레전드)처럼 언제 어디서나 정확하게 3점슛을 막 쏠 수 있는 슈팅력은 없지만 오픈 코트에서 버려둘 수는 없는 일정 수준 이상의 슈팅력은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마지막으로, 락다운 디펜더는 아니지만 매치업 상대를 본인 평균 이하의 득점과 효율로 막아낼 수 있는 좋은 수비수이기도 하다.”

종합해 보면 공, , 돌파와 3점슛, 패스 등에서 어느 하나 특출난 것은 없지만 어느 하나 떨어지는 것도 없는 전형적인 육각형 선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주목할 선수 코너는 실력이나 스타성에 비해 언론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선수들을 위주로 제 나름대로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오레곤 스테잇 vs 와이오밍(2018.11.10.) 트레스 팅클 2811리바운드 5어시스트 하이라이트


맥킨리 라이트 신입생 시즌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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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19.08.16 Pac-12가 과거의 명성을 찾기엔 아직 좀 부족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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