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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Daily NCAA] 19.11.06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19.11.06|조회수293 목록 댓글 2

금일 NCAA 개막전 경기들 중 몇 개 주요 경기 리뷰입니다.(앞으로 매일은 못하겠지만, 주요 경기 리뷰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더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이 뛰는 팀 위주로..)

* 의역, 오역 및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3 캔자스 66 68 #4 듀크

https://www.cbssports.com/college-basketball/news/duke-vs-kansas-score-takeaways-no-3-blue-devils-hang-on-to-stop-no-4-jayhawks-in-sloppy-opener/live/

캔자스

데본 돗슨 172리바운드

우도카 아주부키 88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카이 악바지 15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듀크

트레이 존스 15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카시우스 스탠리 132리바운드 2스틸

버논 캐리 주니어 126리바운드 2블락

 

AP 랭킹 3위의 캔자스가 오늘 제일 잘한 일은 슛을 쏘지 않고 상대방에게 공을 넘겨주는(, 턴오버) 일이었다. 그리고 63-66으로 3점차 뒤진 상태로 10초 가량을 남기고 골밑에서 노마크 찬스를 놓치면서 결국 캔자스는 듀크에게 개막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캔자스가 오늘 범한 턴오버는 무려 27개였으며 그 중 18개를 전반에 범하였다. 그렇게 많은 턴오버를 하고도 전반을 30-33, 3점차만 뒤진 채 끝낸 것은 어찌 보면 상당한 행운이었다. 그리고 경기 전체 27개의 턴오버를 하고도 2점차로 진 것 자체도 아이러니할 정도로 경기력이 최악인 하루였다. 캔자스의 빌 셀프 감독은 하프타임 때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최악입니다. 외곽도, 골밑도 모두 전혀 플레이가 되지 않고 있어요.”라고 하였고 후반전에도 이런 경기력은 개선되지 않았다.

듀크 역시도 사실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다.(그러니까 2점차로 승리..) 하지만 그래도 듀크 가드들이 좀 더 볼 간수를 잘했고 엄청난 압박 수비를 통해 캔자스 가드들의 실책을 연거푸 유발했다. 2년차 가드인 트레이 존스는 15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인상적인 2학년 데뷔전을 치렀으며 신입생들인 매튜 허트, 버논 캐리, 캐시우스 스탠리 3인방은 모두 10점 이상을 득점하였고 특히 스탠리는 후반전에만 11점을 퍼붓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캔자스의 2년차 가드인 데본 돗슨 역시 17점을 기록하면서 득점을 이끌었으나 턴오버 역시도 5개나 범하면서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이었고 캔자스 주전 5명은 20개의 턴오버를 합작하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치명적인 턴오버 숫자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한 번도 얘기하면 슛을 쏴 보지도 못하고 상대에게 27번이나 턴(Turn)을 넘겨줬다는 얘기는 당연히 이길 수가 없다는 뜻이다. 특히, 경기 시간이 짧고 공격 제한 시간은 길기 때문에 포제션 하나하나가 너무나 중요한 대학 농구에서는 더 치명적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는 것이다. 캔자스는 다른 어떤 점보다 턴오버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해야 할 것이다. 물론, 듀크의 백코트 압박 수비는 올 시즌 전미 최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이 27개 턴오버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점수차를 떠나서 농구 메카인 메디스 스퀘어가든에서 역사적인 라이벌인 듀크와의 경기에서 턴오버 27개의 졸전을 펼친 이 경기를 올 시즌 내내 빌 셀프 감독과 캔자스 선수단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슈퍼스타는 없지만 문제 없다.

지난 시즌, 듀크는 RJ 베렛과 자이온 윌리엄슨이라는 전미 최고의 재능 둘을 동시에 보유하는 행운을 누렸다. 사실상 이 두 명이 32승을 합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듀크는 올 시즌에는 이 정도로 화려한 성적 및 경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문제 없다. 오늘 캔자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졌듯이, 4명의 선수가 11~15득점을 골고루 해주면서 이상적인 득점분포로 승리에 성공했다. 생각해보면 전통적인 듀크의 농구는 슈퍼스타 한 둘에 의존하기보다는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오늘 같은 농구이기도 하다.

2년차 가드인 트레이 존스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하면서 득점력을 끌어올릴 것이고 1학년 듀오인 매튜 허트와 카시우스 스탠리 등도 모두 평균 10점 이상은 기록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특히 스탠리는 전반전에 2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전에 11득점을 퍼부으면서 개막전 승리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아이재아 모스가 절실한 KU

아이오와에서 KU로 올 시즌 전학을 온 베테랑, 아이재아 모스는 캔자스 전력에는 당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모스는 프리시즌 대부분 경기에 결장하였고 개막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메이저 컨퍼런스 소속인 아이오와에서 뛰면서 3시즌 동안 커리어 평균 3점 성공률이 39.1%나 되는 아주 정확한 슈터인 모스는 캔자스의 득점 활로를 뚫어줄 수 있는 좋은 슈터이다. 데본 돗슨이 돌파로 상대 수비를 헤짚고 모스가 외곽슛으로 지원, 우도카 아주부키가 골밑을 책임지는 이 그림은 내/외곽 조화, 신구 조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며 모스가 돌아온 이후의 KU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1 미시간 스테잇 62 69 #2 켄터키

https://www.sportingnews.com/ca/ncaa-basketball/news/kentucky-vs-michigan-state-takeaways-wildcats-additions-start-strong-vs-defending-big-ten-champs/ixfz347620lq1mrzxib8p1zv8

미시간 스테잇

카시우스 윈스턴 214어시스트

애런 헨리 93어시스트

자비어 틸먼 78리바운드

 

켄터키

타이레스 맥시 265리바운드

애쉬튼 해건스 113리바운드

네이트 세스티나 76리바운드

 

캐치 & 슛이 가능한 타이레스 맥시

캐치 & 슛은 21세기 농구에서 정말로 중요하며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스킬이다. 타이레스 맥시가 이번 여름에 켄터키 대학으로 커밋할 때만 해도 포인트가드로 경기를 뛸 가능성이 커 보였지만 애쉬튼 해건스, 임마뉴엘 퀴클리 등의 학교 잔류로 인해 그 자리가 포화가 되어 버렸다. 과연 존 칼리파리 켄터키 감독이 맥시와 2학년인 해건스를 주전 백코트로 기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었고 실제로도 오늘은 맥시가 벤치에서 나왔다.(그럼에도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인 것은 함정..)

하지만 팀 내 역할과 별개로 맥시는 볼 핸들러로써의 역량은 스스로 키워 나가야 하며 그것이 본인 가치가 높아지는 길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에서 맥시는 볼 없는 움직임을 아주 효율적으로 가져가면서 여러 가지 루트로 득점을 창출해 냈다. 물론, 공을 가지고 하는 드리블 돌파나 풀업 점퍼 등도 잘 구사하였지만 패스를 받아서 외곽슛으로 연결할 때, 언터쳐블한 모습이었다. 전미 최강으로 꼽히는 미시간 스테잇을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무려 26점을 넣은 맥시는 역시 5스타 가드다운 모습이었다. 자유투를 10개나 얻어낼 정도로 공을 갖고 하는 플레이에도 능했으며 캐치 앤 슛은 신입생의 모습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3점슛 두 개를 받아서 드리블 없이 그대로 올라가는 슛으로 연결하는 간결한 슈팅력은 올 시즌 켄터키 외곽슛은 내가 책임진다.’라고 소리없이 외치는 듯한 모습이었다.

 

당분간은 조슈아 랭포드를 그리워하게 될 미시간 스테잇

지난 시즌 평균 15점을 넣던 스코어러였지만 발 부상으로 인해 토너먼트 무대에는 참여하지 못했던 조슈아 랭포드는 이번 시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전미 Top 포인트가드인 캐시우스 윈스턴과 백코트를 구성, 미시간 스테잇은 전미 최강의 백코트 라인을 구성할 것이라 예상되었다.

하지만 랭포드는 또다시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1월까지는 복귀가 요원해졌다. 그리고 미시간 스테잇은 이 랭포드의 자리인 슈팅 가드 포지션에 딱히 대안이 없다. 결국 탐 이조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신입생인 4스타 가드, 로켓 와츠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와츠는 자신감을 가지고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신입생은 신입생. 그는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2학년인 6-7의 장신 가드, 가베 브라운이 사이즈를 이용한 수비에서 공헌을 해주기는 했지만 브라운도 야투 3/10, 8득점에 그치며 공격 활로를 뚫어주지는 못했다. 4학년 가드인 카일 아렌스는 백업으로는 알짜배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지만 주전 슈팅가드의 짐을 짊어지기에는 역부족이다.

, 결론은 랭포드의 빈자리는 채우기 힘들다는 것이다. 탐 이조 감독의 수많은 경험과 역량,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도 충분히 재능 있는 미시간 스테잇은 랭포드가 없이도 여전히 아주 훌륭한팀이지만 랭포드가 없는 미시간 스테잇은 만장일치 랭킹 No.1 팀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상위 레벨에서도 어느 정도 몫은 해줄 수 있는 네이트 세스티나

지난 시즌 벅넬 대학교에서 15.88.5리바운드를 기록한 네이트 세스티나는 졸업 전학을 통해 켄터키에 합류했다. 하지만 미드 메이저의 패트리어트 리그 소속의 벅넬에서의 볼륨 스탯을 SEC에서도 그대로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전미 최강으로 꼽히는 미시간 스테잇을 상대로 세스티나는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꽤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76리바운드라는 스탯 자체는 크게 돋보이지는 않지만 그는 아주 중요한 승부처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며 51-41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리면서 점수차를 13점차로 벌렸다. 이 점수차는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점수차였으며 이 슛으로 인해 사실상 미시간 스테잇은 전의를 상실했다.

그리고 전반전에서는 상대 수비의 턱을 팔꿈치로 밀고 들어가면서 점프 훅슛을 성공시키기도 하는 등 터프한 모습까지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미시간 스테잇의 2옵션 역할을 해줘야 하는 빅맨, 자비어 틸먼을 7득점에 야투 3/8로 막아내면서 수비에서도 자기 몫을 100% 해주었다. 세스티나의 합류로 인해 짜임새가 확 올라간 듯한 모습의 오늘 켄터키였다.

 

#14 멤피스 97 64 사우스 캐롤라이나 스테잇

https://247sports.com/college/memphis/Article/James-Wiseman-leads-Memphis-to-97-64-win-over-SC-State-138092521/

멤피스

제임스 와이즈먼 2811리바운드 3블락

프레셔스 아치오와 148리바운드 1블락

DJ 제프리스 54리바운드 4블락

 

사우스 캐롤라이나 스테잇

이안 키나드 131리바운드

자마리 에티엔 111리바운드

 

멤피스 팬들은 리크루팅 랭킹 Top 1이자 최강 센터, 제임스 와이즈먼의 오늘 같은 데뷔전을 고대하고 또 고대했을 것이고 와이즈먼은 그 기대에 200% 부응했다.

경비한 발목 부상으로 인해 비공식 경기들에서는 결장했던 와이즈먼은 오늘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 스테잇을 탈탈 털었다. 2811리바운드 3블락으로 골밑을 장악한 이 신입생을 상대로 사우스 캐롤라이나 스테잇 빅맨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저는 그냥 포제션 하나 하나를 팀원들을 전적으로 믿고 플레이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제 장점, 달릴 수 있는 빅맨이라는 점을 앞세워서 그것만 열심히 했어요. 달리기 시작하니까 코트가 그야말로 텅텅 비더군요.”

멤피스 감독인 NBA 레전드, 페니 하더웨이도 경기 이후 이렇게 말하면서 와이즈먼을 극찬했다.그 큰 키로 코트를 달리고 림을 향해 돌진하고 또 마무리까지 탁월한 그를 보니 감탄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이런 자원을 한 시즌 동안 데리고 팀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며 마치 제가 어릴 때 샤킬 오닐과 함께 하는 듯한 든든함이 느껴졌습니다.”

멤피스 학교 역사상 데뷔 첫 경기를 더블 더블로 장식한 세 번째 선수가 된 와이즈먼은 더블 더블이 식은 죽 먹기인 것처럼 득점하고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정규 시즌 전에 펼쳐진 프리시즌 경기들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던 멤피스는 그 경기들을 통해 많이 보완한 것처럼 보이며 공 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33점차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 초반, 사우스 캐롤라이나 스테잇 선수들이 손이 아주 핫했지만 멤피스는 2학년 가드인 알렉스 로맥스를 필두로 바로 수비를 다잡았고 상대를 꽁꽁 묶었다.

리바운드에서 멤피스는 42-25로 상대를 압도했을 뿐 아니라, 무려 10개의 블락을 합작해냈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멤피스는 이타적이고 패스-패스를 통해 와이프 오픈 슛을 많이 창출해 내면서 아주 쉽게 득점했다. 사실 이런 와이드 오픈 슛의 창출은 제임스 와이즈먼이라는 출중한 빅맨이 골밑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다른 5스타 신입생 포워드인 6-9의 프레셔스 아치오와는 경기 초반 파울 트러블 때문에 고전했지만 후반전에 바로 반등했다. 와이즈먼이 벤치에 있을 때, 멤피스 공격은 아치오와를 중심으로 돌아갔으며 결국 아치오와도 14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근접한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1) 타이레스 맥시 하이라이트



(2) 제임스 와이즈먼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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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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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19.11.06 맥시는 슛폼은 진짜 후진데 3점을 곧잘 넣더라고요 ㅎ 무어는 래디쉬처럼 계륵이 될 스멜이 좀 나는
  • 작성자Melo-Drama | 작성시간 19.11.06 역시 1픽 후보 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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