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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Daily NCAA] 11/6 ~ 7 경기들 종합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19.11.08|조회수290 목록 댓글 0

오늘은 빅매치나 랭킹 팀 경기가 아예 없는 관계로 수~목 이틀 동안 치른 경기들 중 다루지 못했던 경기들 위주 및 종합적인 리뷰를 몇 개 기사를 토대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내일은 우리의 이현중 선수가 소속된 데이비슨 대학교가 AP 랭킹 24위인 어번 대학교랑 개막전을 치릅니다. 긴 출전 시간은 아직 못 받겠지만 그래도 얼마 만에 순수 한국인 선수가 NCAA 디비전 I 코트를 밟는 것인지(최진수 선수 이후 처음이죠)...많은 응원 바랍니다!

* 의역, 오역 및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참조 사이트

https://www.ncaa.com/news/basketball-men/article/2019-11-06/these-are-13-things-we-learned-during-college-basketballs

https://www.usatoday.com/story/sports/ncaab/2019/11/07/college-basketball-opening-takeaways-kentucky-duke-michigan-state/2506301001/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예상보다도 훨씬 더 뛰어났던 신입생들

노스 캐롤라이나의 콜 앤써니는 데뷔전에서 34점을 기록, UNC 신입생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데뷔전을 펼쳤다. 34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앤써니는 본인의 다재다능함을 맘껏 뽐냈다. 앤써니는 아주 정확한 외곽슛은 물론, 드리블 돌파까지 완벽하게 구사했다. 개막전만 놓고 보면 UNCACC 컨텐더는 물론, NCAA 토너먼트 우승까지도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보인다.

멤피스의 7풋 빅맨이자 리크루팅 랭킹 Top인 제임스 와이즈먼은 본인이 왜 2020NBA 드래프트 전체 1번 픽의 강력한 후보인지를 드러냈다. 개막전에서 2811리바운드 3블락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와이즈먼은 엄청난 스피드로 속공에도 적극 가담했으며 하프코트 상황에서는 조엘 엠비드를 연상케 하는 포스트 기술도 선보였다.

켄터키의 5스타 가드인 타이레스 맥시는 벤치에서 나와서 무려 26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면서 켄터키는 AP 랭킹 1위 팀인 미시간 스테잇을 꺾을 수 있었다. 맥시는 클러치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역시 슈퍼 신입생의 위용을 뽐냈다.

빌라노바의 5스타 빅맨인 제레미아 로빈슨-얼도 빼놓을 수 없다. 육군사관학교와 개막전을 펼친 빌라노바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상대를 압도하며 97-5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했는데 신입생인 로빈슨-얼은 2413리바운드로 상대 골밑을 유린했다.

마지막으로, Top 3 자원으로 꼽히는 조지아의 앤써니 에드워즈도 웨스턴 캐롤라이나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24점을 터뜨리면서 팀의 91-72 승리를 이끌었다. 에드워즈의 24득점은 조이아 대학교 지난 40년간 신입생들 중 가장 높은 데뷔전 득점이기도 했다. 1979, 데뷔전에서 에드워즈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한 슈퍼 신입생이 한 명 있었다. 그는 바로, 데뷔전에서 26점을 기록한 NBA 레전드, 도미니크 윌킨스.

 

베테랑의 품격

신입생들이 인상적인 활약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이에 못지 않은 형님들의 활약도 있었다. 모두 프리시즌에 각 컨퍼런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유력한 후보들로 꼽히는 4학년들이었다.

먼저, SEC에서는 전학생인 플로리다의 케리 블랙셰어가 돋보였다. ACC 버지니아 테크에서 졸업 전학으로 올 시즌 전에 플로리다에 합류한 빅맨, 블랙셰어는 개막전부터 하드 캐리하면서 큰 인상을 남겼다. 약체인 노스 플로리다와 개막 경기를 치른 플로리다는 경기 시작 후 첫 8개 야투를 모두 놓쳤고 이 경기에서 3점 성공률 20%(3/15)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슛감이 좋지 못했으나 블랙셰어의 존재감이 플로리다를 살렸다. 그는 20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었고 결국 74-59로 승리할 수 있었다. 상대 팀 감독인 매튜 드리스콜 역시 블랙셰어가 있는 한 플로리다는 올 시즌 아주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빅 텐 소속 미시간 스테잇의 캐시우스 윈스톤 역시 팀은 패했지만 기대에 부합하는 활약으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에도 팀 내 득점 1옵션인 조슈아 랭포드가 부상으로 아웃된 상태에서 팀을 진두지휘해서 파이널 포 무대까지 올리는 성과를 보여준 윈스톤은 이번 시즌에도 랭포드 없이 2개월 이상을 버텨야 하는 힘든 상황이다. 개막전에서 윈스톤은 21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자유투를 11개나 얻는 등(10개 성공)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시간 스테잇은 윈스톤 외에는 10점 이상을 넣은 선수도 한 명도 없었다.

ACC에서는 올 시즌에 듀크, UNC와 함께 3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루이빌의 에이스, 조던 노라가 돋보였다. 루이빌이 이번 프리시즌 AP 랭킹에서 5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조던 노라가 드래프트 참가를 철회하고 학교로 돌아왔기 때문이며 노라는 클라스를 개막전부터 보여줬다. ACC에는 콜 앤써니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노라는 2312리바운드를 기록, 팀도 마이애미에 87-74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마지막으로 빅 이스트 올해의 선수상 2연패를 노리는 마켓의 마커스 하워드의 대폭발도 놀라웠다. 지난 시즌, 평균 25점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력이 상당하고 특히 외곽슛 정확도는 전미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하워드는 개막전에서 38(3점슛 7)을 기록, 팀의 88-53 대승을 이끌었다. 하워드는 이 경기 전까지 마켓 대학교 올-타임 득점 1위를 갱신하기 위해 30점을 남겨놓은 상태였는데, 한 경기만에 갱신에 성공, 마켓 대학 올-타임 득점 랭킹 1위가 되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하워드의 든든한 조력자들이었던 하우저 형제들의 다소 뜬금없는 전학으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하워드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적어도 개막전에서는 보여주었다.

 

신임 감독들의 데뷔전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임 감독들의 데뷔전들도 많이 치러졌다. 먼저, 미시간의 전설의 시대인 ‘Feb Five’의 일원인 주안 하워드가 이번 시즌부터 모교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개막전을 치렀다. 선 벨트(Sun Belt) 컨퍼런스의 애팔래치안 스테잇과 경기를 치른 미시간은 한때 30점차 리드까지 잡았던 경기를 5점차까지 따라잡히며 진땀을 뺀 끝에 79-71, 8점차로 승리했다. 존 빌라인 감독 체제 하에서 턴오버가 적은 팀으로 유명했던 미시간은 이 경기에서만 턴오버를 17개나 기록하면서 안정감이 떨어져 보였다. 하지만 하워드의 지인들은 태어나서 공식적으로 처음 감독 역할을 맡아 치른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으며 점차 나아질 것이라며 위로(?)를 하기도 했다.

반면, 아이오와에서 호이볼로 유명세를 떨치며 NBA 시카고 불스 감독까지 역임한 후에 다시 NCAA 네브래스카로 복귀한 프레드 호이버그의 개막전은 최악이었다. 네브래스카는 UC-리버사이드를 홈으로 초청해 치른 개막전에서 47-66, 19점차로 대패했으며 네브래스카가 홈 개막전에서 패한 것은 39년 만에 처음이었다. 리바운드 개수 29-49로 압도당했으며 야투 성공률이 29%에 그치는 최악의 경기였다. 물론, 이번 시즌의 네브래스카는 리빌딩 시즌으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컨셉이기는 하고 실제로 47득점 모두를 신입생 or 전학생이 기록, 경험과 호흡이 중요한 NCAA에서 쉽지 않은 환경이기는 했다. 하지만 미드 메이저 학교를 상대로 홈 개막전에서 19점차로 대패한 것 자체는 변명의 여지는 없다.

UCLA에서 네바다로 옮긴 스티브 앨포드 감독의 개막전 역시 다소 실망스러웠다. 네바다는 홈으로 Pac-12의 유타를 초청해 개막전을 치렀는데, 74-79로 패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에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개막 이후 14연승 가도를 달렸고 시즌을 295패로 마친 팀의 개막전이라고 하기에는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물론,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4학년들이 대부분 졸업하고 완전히 새로운 팀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말이다. 특히, 상대에게 무려 35개의 자유투를 내주는 수비는 감독의 책임이 큰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앨라배마 신임 감독인 네이트 오츠는 마지막 고비 하나를 넘지 못해 데뷔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아이비리그 펜실베니아 대학을 홈으로 불러들인 앨라배마는 펜실베니아 신입생 가드인 조던 딩글에게 위닝샷을 맞으면서 80-81로 패배했다. 딩글은 이 경기에서 24점을 넣으면서 SEC 팀을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앨라배마의 2학년 가드인 키라 루이스는 30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종료 2.4초를 남기고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치면서 팀 패배의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반더빌트의 제리 스택하우스, 텍사스 A&M의 버즈 윌리엄스, 아칸소의 에릭 머슬맨 등은 홈으로 미드 메이저 학교를 불러들여서 대승을 거두면서 깔끔하게 새로운 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UCLA의 믹 크로닌은 롱 비치 스테잇과의 홈 경기에서 69-65로 겨우 이기며 진땀을 뺏다. 버지니아 테크의 마이크 영 감독은 클렘슨 원정에서 67-60으로 승리하면서 버즈 윌리엄스가 떠나면서 걱정을 하는 팬들에게 본인의 지도력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인간 승리

2016년 리크루팅 랭킹 23위였던 텍사스의 앤드류 존스가 2년간의 백혈병 투병 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단순히 코트를 밟은 것에 그치지 않고 그는 복귀전부터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넣으면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였다. 소속팀인 텍사스 역시 노던 콜로라도를 69-45로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개막전 승리를 가져왔다.

앤드류 존스의 복귀전 20점은 그야말로 인간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소 덤덤하게 긴장하거나 초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샤카 스마트 텍사스 감독은 그가 돌아와서 너무나 기쁘며 존스의 복귀는 경기 내, 외적으로 텍사스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12 전통의 강호인 텍사스가 과연 존스의 복귀로 인해 올 시즌에는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1) 제레미아 로빈슨-24득점 하이라이트


(2) 마커스 하워드 38득점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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