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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 괴물 신입생, 콜 앤써니에 대한 이모저모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19.11.10|조회수1,326 목록 댓글 9

조지아의 앤써니 에드워즈, 멤피스의 제임스 와이즈먼과 함께 이번 2019 리크루팅 빅3를 형성하고 있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콜 앤써니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아직 두 경기지만 보면 볼수록 현대 농구에서 좋아하는 득점형 포인트가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경기력을 유지만 한다면 내년 드래프트에서 로터리 픽은 100%이고 Top 5까지도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콜 앤써니에 대한 간단 분석 글 번역해 봤습니다.

* 의역, 오역 및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Daily NCAA는 매일 쓰기가 너무 벅차서..Weekly NCAA로 바꿔서 매주 금요일 정도에 올릴 예정입니다.(NBA처럼..^^)

원문

https://www.sbnation.com/college-basketball/2019/11/7/20952925/cole-anthony-nba-draft-2020-north-carolina-highlights-stats

첫 경기만 치르고 나서 쓴 기사입니다.

 

콜 앤써니가 본인 진가를 발휘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많은 경기가 필요없었다. NBA에서 뛰었던 가드, 그렉 앤써니의 아들이기도 한 콜 앤써니는 단 한 경기로 본인이 왜 그렇게 대학교 입학 전부터 주목을 받았고 리크루팅 클래스에서 항상 Top이었는지를 증명했다. 앤써니는 대학 무대 최고의 스코어러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선수이다.

34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0%(12/24), 3점 성공률 54.5%(6/11). 앤써니의 이 데뷔전 기록이 더 돋보이는 이유는 이번 시즌에 특이하게 짜여진 스케줄 탓에 개막 경기부터 컨퍼런스 일정이 소화되었고 미드 메이저의 약팀이 아닌 같은 ACC의 노터 데임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데뷔전부터 팀 전체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신입생이 몇이나 될까. 이번 시즌, 앤써니보다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신입생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앤써니는 지난 시즌 자이온 윌리엄슨처럼 피지컬 괴물 타입의 선수는 전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고의 신입생을 꼽을 때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가 앤써니이다. 앤써니는 현 NBA에서는 데미안 릴라드나 카이리 어빙이 딱 떠오르는 타입이다. 아주 긴 거리에서 스스로 슛을 만들어서 쏠 수 있고 때때로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발휘하며, 팀 내 고-투 가이라는 중책을 언제 어디서나 맡을 수 있는 에이스 기질까지도 릴라드나 어빙과 흡사하다.

대학 농구를 자주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신입생이 데뷔전부터 이 정도의 볼륨 스탯을 기록하는 것은 흔한 일이 절대 아니다.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 앤써니의 위대한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다양한 스킬셋을 보유한 앤써니

앤써니는 수비를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는 선수다. 상대가 돌파 경로를 차단하는데 집중한다면 앤써니는 바로 머리 위로 슈팅을 날릴 것이다. 그럼 슛을 막는데 집중하면? 그 틈은 바로 손쉬운 돌파로 이어진다. 볼 핸들링까지 향상되면서 이제 앤써니는 코트 어디에서 언제든 손에 공만 쥐어지면 바로 득점으로 연결해 버릴 수 있다.

데뷔전에서 앤써니는 본인의 괴물 같은 운동능력을 다 발휘할 필요도 없이 아주 쉽게 쉽게 득점했다. 그리고 현 NBA 대세가 된 기술, 스텝백 3점슛은 아주 위협적이었다. 앤써니의 돌파를 경계해서 한 발 물러서서 수비한 노터 데임 선수들은 그대로 3점슛을 내주고 말았다.

사실, 처음에 앤써니가 유명해진 것은 폭발적인 운동능력 때문이었다. 6-3의 키에 190파운드의 몸무게로 왜소한 체격의 앤써니는 그러나 림 위를 붕붕 날아다니는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이다. 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언제든지 윈드밀 덩크와 같은 화려한 덩크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수 있으며 UNC에서도 그런 장면들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꽤나 장식할 것이다.

하지만 앤써니가 가진 것은 이 운동능력이 전부가 아니다. 앤써니는 부단히 노력하는 선수로, 현재는 아주 아름다운 풀업 점퍼를 가지고 있으며 이 완성형의 풀업 점퍼는 당장 NBA에 가도 통할 수 있는 스킬이다. 출중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선수기 때문에 이 풀업 점퍼의 위력은 배가될 수 있다.(ex 코비 브라이언트..) 그리고 데뷔전에서 앤써니가 넣은 3점슛 6개는 뽀록이 아니다.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에 참가한 Nike EYBL 서킷에서 경기당 3점슛 6.5개를 시도해서 성공률 52%를 기록할 정도로 3점슛도 완성된 선수가 콜 앤써니이다.

앤써니를 상대하게 되는 팀들은 존 디펜스를 서게 되면 앤써니의 3점슛에, 맨투맨 수비를 하게 되면 앤써니의 퀵니스에 이은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NBA가 아닌) 대학 무대에서 막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을 것이며 노터 데임이 어떤 수를 써도 앤써니를 막지 못하고 34점을 내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앤써니의 득점력이 절실한 UNC

최대어였던 콜 앤써니는 다른 자원들에 비해 커밋을 상당히 늦게 한 선수이다. 4월 말까지 대학을 결정하지 못하고 오레곤, 노터 데임, 조지타운 등과 링크가 되어 있던 앤써니의 최종 선택은 UNC(노스 캐롤라이나)였다. 노스 캐롤라이나는 지난 시즌 득점의 80%를 책임졌던 선수들이 모두 학교를 떠났다. 특히, 신입생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2019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7번으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코비 화이트의 빈자리가 상당히 커 보였다. 하지만 콜 앤써니의 합류로 UNC는 이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다.

개막전에서, UNC는 팀 야투 시도 59개 중에 24개를 혼자 책임지면서 전체 야투 중 40% 이상을 본인이 시도했다. 그리고 앤써니는 팀 득점 76점 중에 34점을 혼자 넣었는데 주전 라인업 나머지 네 명의 득점을 모두 더해도 앤써니의 34점보다 낮다. 또한,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된 대로, 그 날 역시 ACC 컨퍼런스 일정 개막 경기를 치른 시라큐스 vs 버지니아 경기에서 시라큐스가 40분 내내 넣은 점수가 34점이었다. 그만큼 데뷔전 34점의 임팩트는 어마어마했다. 대학 농구에서 신입생이 데뷔전에서 야투를 24개나 시도하는 것 자체가 보기 드문 상황이다. 작년에 듀크 신입생인 R.J.베렛이 켄터키를 상대로 야투 26개를 시도한 적이 있지만 그 외에 있었던가?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앤써니는 공식적으로 포인트가드로 표기되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개념의 포인트가드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 NBA의 대세인 선득점 우선의 공격형 포인트가드이다. 그리고 대학 농구에서 한 명의 선수가 슛을 독점하는 형태의 농구는 이슈가 될 수도 있지만 올시즌 UNC 로스터에서는 공 배분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역량은 다소 부족하다.) 공을 쥐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많은 턴오버 문제가 야기될 수 있지만 턴오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UNC에 필요한 것은 폭발적인 득점력이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준비된 선수가 앤써니이다.

 

준비된 선수, 콜 앤써니

마지막으로, 콜 앤써니가 다른 대부분의 신입생 대학 선수들과 차별되는 점은 바로 금수저라는 것이다. NBA 선수인 그렉 앤써니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금전적으로도 부족함이 전혀 없이 자랐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우산 아래서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20005월 생인 앤써니는 올해 드래프트에 나간 원앤던 선수들(R.J.베렛 20006월 생, 자이온 윌리엄슨 20007월 생)과 동갑으로 1년 늦게 입학하였다.

그만큼 고교 레벨에서 기본기를 잘 닦고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번 19-20시즌에 UNC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 202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픽 지명도 가능할 수 있다. 이번 시즌, NCAA 농구는 특히 백코트 베테랑 자원들이 대거 학교에 잔류하면서 가드들을 보는 맛이 상당할 것이다. 미시간 스테잇의 야전사령관인 캐시우스 윈스턴, 50득점도 몇 차례 기록한 적 있는 폭발력이 대단한 가드, 마켓의 마커스 하워드, 평균 25점은 거뜬히 넣을 수 있는 샤프 슈터, 시튼 홀의 마일스 포웰 등 4학년 가드들의 활약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맛이 가장 뛰어나고 미디어에 제일 많이 노출되는 가드는 콜 앤써니가 될 것이다.

3월의 광란에서는 베테랑들이 돋보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 전까지 4개월 동안은 드래프트 최상위 지명이 유력한 신입생들이 훨씬 더 주목받는 것이 NCAA이다. 이번 시즌,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은 콜 앤써니가 될 것이다.

 

(1) 콜 앤써니 데뷔전 34점 하이라이트


(2) 콜 앤써니 두 번째 경기 2010리바운드 3어시스트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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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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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Melo-Drama | 작성시간 19.11.10 독고탁 넵
  • 답댓글 작성자독고탁 | 작성시간 19.11.10 Melo-Drama 시기상 우승인데 ㅋ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19.11.10 고글 벗은게 적중 ㅋ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Melo-Drama | 작성시간 19.11.10 오 대성할 닉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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