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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주목해볼 유럽산 슈터들 3명-(1) 사샤 베젠코프

작성자지노짱!|작성시간20.09.06|조회수364 목록 댓글 0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이 현지 시간으로 10월 1일에 개막합니다사실 NBA에서 유럽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여전히 유럽농구 그리고 유럽 선수들은 여전히 국내 농구팬들에게는 덜 알려져 있고, ‘먼 나라’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친숙하고흥미를 느낄만한 소재로 선정해봤습니다바로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주목해볼 유럽 출신 슈터들과 관련한 글입니다.

 

조금 더 농구팬들께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과거 NBA 드래프트에 지명되었으며미래 NBA 진출 시 NBA 팀이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는 유럽산 20대 초후반 선수들을 선정해봤습니다.

 

이들은 과거 제가 여러 번 글과 영상을 올렸던 이들이고과거 이들과 관련된 글 내용을 축약하면서 별개로 새로운 내용도 추가해보겠습니다그리고 몇몇 풀 경기 영상도 올려보겠습니다.

 

제가 최근 이들을 계속 거론하는 이유는 NBA 팀들과 긴밀하게 관련이 되어 있으며더군다나 현대 농구에서 가장 환영받는 유형인 슈터들이기 때문에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NBA에도 볼 가능성이 큰 유럽 선수들이 아닐까 싶어 글과 영상을 수시로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유로리그 및 다른 유럽리그 관련 글을 쓸 때는 이들에 국한되지 않고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다뤄볼 예정입니다길게 쓰지 않고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주인공들은 그리스 2부 리그(A2 League) 팀인 올림피아코스의 사샤 베젠코프(206cm), 독일 분데스리가(Easycredit BBL) 마커스 에릭손(201cm), 마지막으로 스페인 1부리그(Liga ACB) 발렌시아의 반야 마린코비치(201cm)입니다.(마린코비치는 이 글과는 따로 지난 매니아진에 올리지 못한 2편을 준비중입니다.)

 

먼저 (1)편의 주인공은 베젠코프입니다.

 

+과거 베젠코프 관련 글+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993794&sca=&sfl=wr_subject&stx=%EB%B2%A0%EC%A0%A0%EC%BD%94%ED%94%84&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992650&sca=&sfl=wr_subject&stx=%EB%B2%A0%EC%A0%A0%EC%BD%94%ED%94%84&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1) 사샤 베젠코프

베젠코프 이야기를 하기 전에일단 파나시나이코스와 철천지 라이벌 팀인 올림피아코스가 왜 현재 2부 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지 그 이유부터 짧게 밝히겠습니다.(여기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베젠코프 이야기가 먼저이기 때문에나중에 시간이 되면글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그리스 컵(Greek Cup) 준결승전에서 올림피아코스는 파나시나이코스와의 경기에서 25-40로 뒤진 상황에서 3개의 반칙을 연달아 받고, 선수단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키며, 후반전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결국 0-20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는 비그리스인 심판들이 나서지 않는 한(그리스 컵 대회 준결승전에 나선 그리스인 심판들이 나선 경기에도 나서지 않기로 결정), 파나시나이코스와의 그리스 리그컵 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결국 그리스 리그 측에서는 올림피아코스를 2부 리그(그때까지 남아있던 파나시나이코스와의 정규시즌 경기도 몰수패)로 강등시킵니다.

 

그리고 올림피아코스는 2019-2020시즌, 2부 리그 경기에는 B(2군 팀)을 출전시키고유로리그(올림피아코스는 2015년 10년 계약을 맺은 팀들 중 한 팀)에 올-인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2019-2020시즌, 올림피아코스는 코로나 19로 그리스 2부 리그가 중단되기 전, 6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2020-2021시즌, 그리스에서는 여전히 2부 리그 경기에 나서야 합니다. 물론 유로리그에는 계속 출전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heba/828597/olympiacos-decided-to-protest-for-the-refs/

 

 

 

 

https://www.eurohoops.net/en/heba/883109/olympiacos-officially-relegated-to-second-division/

 

 

https://www.eurohoops.net/en/heba/1064977/olympiacos-stays-in-greeces-second-tier-division/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995년생인 베젠코프는 브루클린 네츠가 2017년 2라운드 57순위로 지명한 불가리아 선수입니다.

 

 

존 홀린져가 베젠코프의 실력을 상당히 과소평가했던 적이 있는데전 NBA 진출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베젠코프의 실력을 ‘2015’(그리스 1부리그 아리스에서 뛰던 시절결국 철회했지만, 2015년 NBA 드래프트에 베젠코프는 얼리 엔트리를 신청했습니다.)에 맞춰놓고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듯한 홀린져의 생각에 저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NBA 수준의 운동능력을 가지지 않은 건 사실이고수비에서도 약점을 가지고 있는 건 맞지만지금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살이 많이 빠지면서 몸이 가벼워진 베젠코프는 유로리그에서 현대 농구에 알맞은 선수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2014-2015시즌, 2016-2017시즌그리고 2019-2020시즌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올려보겠습니다.

 

+2014-2015시즌(아리스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CSeo_JaPwTI

 

 

 

+2016-2017시즌(바르셀로나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tz-oIea5XYc

 

 

+2019-2020시즌(올림피아코스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yYqeh_KAqY

 

 

 

그리고 베젠코프는 유럽 낮은 수준의 대표팀 혹은 리그에서나 포스트업 게임을 펼칠 수 있다고 했는데(At lower European levels, such as with Bulgarian national team or in Greek League, he can flash a crafty post-up game, but again lacks the physical tools),

저는 베젠코프가 현대 농구에서 비효율적인 공격 옵션인 포스트업 게임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트업을 제하고도 베젠코프는 유로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고, 환영받을 자원이라고 보고(그 이유는 플레이 스타일 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사실 이와는 별개로 현재 유로리그에서 적절할 때 포스트업을 이용하여 득점하는 장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쨌든 정리해보자면제가 본 홀린져의 베젠코프와 관련된 평은 유로리그에서 베젠코프의 활약 그리고 발전상과 관련된 설명이 매우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베젠코프의 성장 시계가 그냥 ‘2015년’에 머물렀다면, 유로리그에서 막강한 전력을 가진 파나시나이코스, 아나돌루 에페스 같은 팀들이 2019-2020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지도 않았을 겁니다.

 

아울러 베젠코프가 최근 올림피아코스와 2년 재계약(게오르기오스 바르조카스 감독이 올림피아코스 프런트 오피스에 직접 베젠코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요청까지 직접 했습니다.)을 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참고 자료+

 

 

https://theathletic.co.uk/1713930/2020/04/02/ask-an-expert-scouting-the-international-players-the-nets-hold-draft-rights-for/

 

 

베젠코프 부분

 

I spent considerable time scouting Vezenkov in Greece when he first put his name in the draft in 2015. Most notably, we were mulling whether to give him a promise to keep his name in the draft (a relatively common practice with early entry European players), so I spent four days in Thessaloniki, Greece, watching him play and practice for his club team and eating grilled octopus every day.

 

 

 

 

Vezenkov was just OK. The thing that attracts you is his feel for the game; he has almost a sixth sense at times for what’s about to take place on the court. The bad part is that he needs it because he’s not an NBA-caliber athlete. He’s a combo forward size-wise, but struggles to move his feet on the perimeter and is a poor rebounder, leaving him “positionless” — not in a good way — at the defensive end.

 

 

 

At lower European levels, such as with Bulgarian national team or in Greek League, he can flash a crafty post-up game, but again lacks the physical tools .

 

 

 

 

 

https://twitter.com/LucaDa18/status/1254501897291149319?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254501897291149319%7Ctwgr%5Eshare_3&ref_url=https%3A%2F%2Fmania.kr%2Fg2%2Fbbs%2Fboard.php%3Fbo_table%3Dmultimediawr_id%3D992650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079517/sasha-vezenkov-re-signs-with-olympiacos-for-another-two-seasons/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074368/olympiacos-close-to-finalizing-an-extension-deal-with-sasha-vezenkov/

Olympiacos is very close to finalizing an extension deal with Sasha Vezenkov. Coach Georgios Bartzokas had suggested to the front office that it is important for the squad to keep the 25-years old forward.

 

 

그는 바르셀로나(2015-2017)에서 처음으로 유로리그를 경험했습니다그리고 바르셀로나에 머물던 2016-2017시즌에는 유로리그 라이징 스타 상 후보로도 거론되었습니다.

 

+2016-2017 라이징 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베젠코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b8xYsIrfTM&feature=emb_title

 

 

+2016-2017시즌 베젠코프 유로리그 개인 기록+

30경기 평균 18분 23초 7.5(3점 슛 성공률 34/71) 3.2리바운드 1.1어시스트

 

 

2018년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베젠코프는 입단 첫해(92018-2019시즌데이비드 블랫 감독이 올림피아코스에 있던 시기에는 유로리그에서 크게 쓰이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해(2019-2020시즌)의 경우바르조카스 감독은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초반 베젠코프의 출장 시간을 '들쭉날쭉하게조정해서 썼습니다.

 

 

그러다가 18라운드 발렌시아 전(93-91 )에서 베젠코프가 폭발(34분 10초 19점 7리바운드 1블록슛)하며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자이후 팀 내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발렌시아 전 베젠코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sG7lLX4Svc

 

바르조카스 감독은 발렌시아 전에서 올림피아코스가 신승을 거둔 이후본격적으로 베젠코프를 믿고 경기에 오랜 시간 코트에 세워두기 시작했습니다.

 

베젠코프는 코로나 19로 인해 유로리그가 중단되기 전(28라운드)까지 1경기(22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 7분 27이날 베젠코프는 9)를 제외하고꾸준히 두 자리 출장 시간을 보장받고 경기에 출장했습니다.

 

참고로 발렌시아 전부터 28라운드까지 베젠코프는 11경기에서 평균 18분 36초를 뛰며 11.1(3점슛 성공률 45.4% 20/44) 2.9리바운드로 시즌 평균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펼치며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습니다.

 

 

+베젠코프의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기록+

22경기 평균 13분 38초 7.1점 2.0리바운드(3점 슛 성공률 45.9% 28/61, 자유투 80.8% 21/26) 0.5어시스트 0.3스틸

 

 

네츠에서도 베젠코프에 대한 관심을 여전히 끊지 않고 있습니다재작년 여름네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팀의 슈팅 코치를 베젠코프에게 붙여같이 훈련하도록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netsdaily.com/2019/11/3/20946206/stash-report-isaia-cordinier-shining-in-france

 

 

+참고 자료+

 

The Nets did bring him to Madrid last summer to get shooting tips from Stefan Weissenboeck, the Nets’ German shooting coach.

 

 

 

개인적으로 저는 2016-2017시즌 활약보다 2019-2020시즌 활약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바르셀로나에서처럼 고정된 출장 시간을 보장해준 것이 아니라시즌 시작 때부터 17라운드까지는 들쭉날쭉한 출장 시간을 보이다가 18라운드 발렌시아 전 대폭발 이후에 중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베젠코프는 올림피아코스와 2년 재계약(NBA 옵션과 관련된 내용은 아직 인터넷에서 찾지 못했습니다.)을 맺으며, 2022년까지 올림피아코스 소속 선수로 뛰게 되었습니다.

 

 

만약 2021-2022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베젠코프의 나이는 만 27세입니다(이 나이대에 새크라멘토 킹스의 네만야 비엘리차유타 재즈의 조 잉글스피닉스 선즈의 애런 베인즈가 유럽리그를 떠나 NBA에 입성했습니다참고로 만 28세에 NBA에 입성한 유럽리그 출신 선수들은 얼마 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은 라이언 브로코프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니콜로 멜리가 있습니다.).

 

최근 NBA에서는 유로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나이가 어느 정도 찬 유럽산 중고 신인들이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물론 다른 분들 의견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전 베젠코프가 올림피아코스와 2년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유로리그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뒤, NBA 진출을 노려봐도 늦지 않을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젠코프도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될지 지켜보고 싶습니다일단 베젠코프는 네츠 구단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NBA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코로나 19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가 되었지만올림피아코스와 재계약하기 전인 올해 6월 14네츠 데일리(NetsDaily)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에 의하면원래 베젠코프는 매달 네츠 관계자들과 연락을 했는데격리 기간에는 거의 매주 그들과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네츠 측과 함께 훈련하고 싶다는 말을 함께 꺼내기도 했습니다.

 

https://twitter.com/NetsDaily/status/1272172286095831041

 

그런 의미에서 올림피아코스와 재계약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2020-2021시즌유로리그에서 베젠코프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대단히 중요해 보입니다.

 

 

+베젠코프의 플레이 스타일+

 

현대 농구에서 가장 각광받는 포지션인 스트래치 4’인 베젠코프는 왼손잡이라는 희소성도 갖고 있습니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베젠코프를 지명했던 브루클린 네츠의 션 막스 단장은 엘리트 슈터.”라고 평한 바 있는데밑에 Shot Chart를 보면막스 단장이 정확히 베젠코프를 파악하고 있음을 단번에 알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제가 본 베젠코프는 최소한 유로리그’ 안에서만큼은 출장 시간만 잘 주어지고팀에서 역할만 잘 정해주면언제든지 폭발적인 3점 슛 감각을 뽐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netsdaily.com/2017/6/23/15860592/marks-reacts-to-allen-vezenkov-and-the-big-trade

 

 

 

 

As far Aleksandar Vezenkov, who the Nets drafted at 57 overall, a.k.a. the Manu Ginobili Spot, Marks simply referred to the 6’9” forward as an ‘elite shooter’, with no hesitation.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베젠코프 Shot Chart+

 

 

 

 


 

 

 

+2016-2017 유로리그 정규시즌 베젠코프 Shot Chart+

 


 

 

 

베젠코프는 위에 올린 Shot Chart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야투 시도에서 3점 슛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2019-2020시즌 기준으로 무려 49.1%나 됩니다(2016-2017시즌 기준 50.0%).

 

 

하지만 시도만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성공률도 일품입니다.

 

특히 그가 유로리그에서 '커리어 하이'라고 볼 수 있는  2016-2017시즌(47.9% 34/71), 2019-2020시즌(45.9% 28/61) 3점 슛 성공률은 모두 45%를 넘겼습니다.

 

 2019-2020시즌만 놓고 보면특히 코너 3’ 성공률이 높다는 점이 재미있는 점입니다베젠코프가 206cm의 큰 키에 슛 릴리즈가 느리지 않기 때문에상대 수비는 캐치 앤 슛에 능한 베젠코프를 막아서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스크리너로 시작하는 2-2 시 팝에 의한 3점 슛 능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여기에 트랜지션 3점 슛에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 상대 수비수들에게는 큰 위협이 됩니다참고로 베젠코프는 속공 참여할 때 빠르진 않은데열심히 잘 달리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러나 베젠코프는 3점 슛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닙니다. 베젠코프의 3점 슛을 견제하기 위해 상대가 아웃사이드에서 수비 압박을 가하면베젠코프는 페이스업을 통해 짧은 드리블페이크스텝을 섞어가며 좀 더 안쪽으로 들어와서 공격 기회를 엿봅니다.

 

이후 베젠코프는 플로터를 시도하거나돌파로 림 가까이에 침투하여 왼손 훅슛 혹은 레이업 슛으로 득점을 적절하게 성공시킵니다.

 

베젠코프의 페인트 존 공격 비중은 작은 편은 아닙니다(2016-2017시즌-> 39.4%, 2019-2020시즌 -> 30.6%).

 

현재까지 유로리그에서 커리어-하이에 가까운 시기베젠코프의 페인트 존 슛 성공률은 무려 780%(2016-2017시즌 -> 71.4% 40/56 리그 평균 60.9%, 2019-2020시즌 -> 86.8% 33/38, 리그 평균 60.5%)대로 매우 정확합니다.

 

3점 슛이 좋다 보니상대가 마냥 뒤로 처져서 수비할 수 없기에 이를 역이용한 돌파 공격그리고 한쪽(왼쪽)으로 치우쳐 있지만훅슛에 능하며 종종 볼 없을 때 빈공간을 찾아 잘 움직이면서 컷인 득점에도 능한 부분이 베젠코프의 높은 페인트존 득점 성공률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속공 시 빠르진 않지만열심히 달리면서 잘 참여하는 점도 눈에 띄고눈으로 보이는 어시스트 수치가 높진 않으나유럽 선수답게 패스 질이 나쁘지 않은 점도 베젠코프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수비가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없지만수비에서도 최근 발전된 점이 있습니다외곽 수비에 나섰을 때그리고 미스 매치가 되었을 때과거보다 몸놀림이 가벼워지면서 사이드 스텝이 향상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뒤에 올릴 파나시나이코스 전를 예로 들자면,

 

베젠코프는 햇지를 가하며 상대 볼러를 강하게 압박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으며미스 매치 시 자신보다 민첩성이 좋은 가드들에게 아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적도 있지만 반대로 대응을 잘해 쉽게 안쪽 진입을 못하게 방해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비력이 조금 향상되고공격에서도 발전한 이면(특히 페이스업 시 돌파그리고 트랜지션 시 잘 달리는)에는 앞에서 설명했던 홀린져가 베젠코프를 직접 봤던 아리스 시절과는 달리살이 빠지고 몸이 날렵해진 점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운동능력은 확실히 NBA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그리고 수비에서의 움직임은 여전히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해서만약 NBA에 진출하면 순발력이 좋은 상대에게는 고전할 가능성이 큽니다그리고 너무 왼손 공격’ 위주의 공격도 아쉽습니다.

 

 

오른쪽으로 공격 전개를 아예 배제하는 건 아닌데플로터훅슛레이업 슛을 시도할 때를 보면대부분 왼손 위주의 득점이 주를 이룹니다이 패턴이 읽힐 경우공격에서 위력이 반감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로리그에서 리바운드 능력은 떨어집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리바운드 시 볼이 낙하하는 지점을 찾는 것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유로리그보다 수준은 낮지만팀의 절대적인 에이스라 아웃사이드뿐 아니라인사이드까지 신경 써야 하는 대표팀에서는 곧잘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는 경기도 있기는 합니다.

 

+월드컵 지역예선불가리아 대표팀 경기에서 20-10을 기록한 베젠코프 vs 러시아 전+

 

 

https://www.youtube.com/watch?v=TdjcCHjKDZI

 

 

->월드컵 지역예선 기록 평균 16.4점 8.7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2.4리바운드)

 

 

하지만 유로리그에서는 베젠코프의 보드 장악력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다만 이번 2020-2021시즌베젠코프가 과거보다 팀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에리바운드에도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지 제대로 지켜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27라운드 올림피아코스와 파나시나이코스 경기를 올리겠습니다.

 

이 경기에서 베젠코프는 17분 22초간 코트를 밟았으며, 10(2점 2/3, 3점 2/3) 2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공격 루트는 3점 슛 2개와 골밑 슛그리고 포스트업에 의한 훅슛이었습니다.

 

경기는 올림피아코스가 81-78로 승리했습니다.

 

+유로리그 정규시즌 27라운드 올림피아코스 vs 파나시나이코스(베젠코프는 빨간색 유니폼 14)+

https://www.youtube.com/watch?v=-nTwpP6FNy8

 

 

 

+박스스코어+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37&seasoncode=E2019#!boxscore

 

 

 

 

 

 

 

이 정도로 써봤습니다허접한 생각에서 나온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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