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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주목해볼 유럽산 슈터들 3명-(2) 마커스 에릭손

작성자지노짱!|작성시간20.09.10|조회수421 목록 댓글 5



에릭손과 관련된 글은 과거 글에 쓴 내용 및 새롭게 추가시킨 내용을 많이 반영해서 쓴다는 점 먼저 밝힙니다.

 

 

1993년생 스웨덴 출신 슈터인 마커스 에릭손(201cm)은 독일 분데스리가(Easycredit BBL) 알바 베를린 소속의 슈터입니다.

 

에릭손 관련해서는 과거에 여러 번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에릭손의 10대 시절부터 2019-2020시즌까지의 경력을 알고 싶은 농구팬들이 계시다면 과거 알럽에 올라온 제 글들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에릭손은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호크스가 2라운드 50순위로 지명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cafe.daum.net/ilovenba/3jEC/54108?q=%EB%A7%88%EC%BB%A4%EC%8A%A4%20%EC%97%90%EB%A6%AD%EC%86%90



http://cafe.daum.net/ilovenba/8oiK/3280?q=%EB%A7%88%EC%BB%A4%EC%8A%A4%20%EC%97%90%EB%A6%AD%EC%86%90%20%EC%98%81%EC%83%81%EA%B3%BC%20%EC%84%A4%EB%AA%85


 

 

먼저 얼마 전에 끝난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에릭손의 활약상부터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중단했던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6/6 – 6/28)가 재개되어 막을 내렸습니다.

 

경기 방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독일은 정규시즌 최상위 10(1위부터 10위까지)이 참가했는데두 개 그룹(그룹 당 5)으로 나뉘어서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르며(한 팀 당 4경기씩), 조 4위까지 8강에 올라갔습니다.

 

이후 8, 4파이널 모두 오로지 2차전(1, 2차전 총합으로 다득점한 팀이 올라감)까지만 경기가 열렸습니다.

 

분데스리가 4강 MHP 리젠 루트비히스부르크와 라티오팜 울름과의 1차전은 71-71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참고자료+

 

+MHP 리젠 루트비히스부르크 vs 라티오팜 울름 4강 1차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0iwWNEtEJkM

 

 

장소는 바이에른 뮌헨의 홈 구장인 아우디 돔(Audi Dome)이었습니다.

 

최종 우승 팀은 2015-2016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이 된 알바 베를린이었습니다알바 베를린은 조별리그부터 파이널까지 10전 전승으로 경기를 마쳤으며조별 리그부터 파이널까지 득실마진 +17.1점을 기록하는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였습니다.

 

 

에릭손은 이렇게 강력한 알바 베를린의 핵심 중의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에릭손은 8, 4파이널(6경기)에서 30개의 3점 슛을 시도하여, 18개를 성공시키는 엄청난 정확도를 보여줬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KLChouinard/status/1277391390507503618

 

 

+2019-2020 분데스리가 조별리그, 8, 4파이널(총 10경기) 에릭손 개인 기록+

10경기 평균 20분 53초 12.1(3점 슛 성공률 52.7% 29/55) 2.5리바운드 1.6어시스트

 

+에릭손의 플레이오프(8, 4파이널) 개인 기록+

6경기 평균 20분 6초 12.5(3점 슛 성공률 60.0% 18/30) 2.2리바운드 1.3어시스트

 

 

+분데스리가 파이널 1차전 알바 베를린 vs MHP 리젠 루트비히스부르크 풀 경기(에릭손은 노란색 유니폼 8)+

https://www.youtube.com/watch?v=m2LISpy-Ym0

 

+박스스코어+

https://www.easycredit-bbl.de/de/n/spielberichte/2019-2020/nachbericht/2020-06-26-ber-lud/#specialnavi=33

 

 

 

+분데스리가 파이널 2차전 알바 베를린 vs MHP 리젠 루트비히스부르크 풀 경기(에릭손은 남색 유니폼 8)+

https://www.youtube.com/watch?v=mR-eRaGGMiw

 

+박스스코어+

https://www.easycredit-bbl.de/de/n/spielberichte/2019-2020/nachbericht/2020-06-28-lud-ber/#specialnavi=33

 

 

+분데스리가 4강 1차전 알바 베를린 vs EWE 올덴부르크(에릭손은 남색 유니폼 8)+

https://www.youtube.com/watch?v=cPszsV4jPug

 

+박스스코어+

https://www.easycredit-bbl.de/de/n/spielberichte/2019-2020/nachbericht/2020-06-22-old-ber/#specialnavi=33

 

 

 

이번 분데스리가 경기를 보면서에릭손의 인상적인 점은 가공할 3점 슛 능력도 인상적이었지만수비에서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 자주 나와 보기 좋았습니다.(이번 파이널 토너먼트 10경기 기준으로 에릭손의 스틸은 13개 블록슛이 4개나 됩니다물론 수비에서 여전히 가다듬을 점들이 많습니다.)

 

분데스리가의 왕좌 자리를 되찾은 알바 베를린의 다음 목표는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바 베를린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스페인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아이토 가르시아 레네시스(2017~)을 영입한 이후, 2018-2019 유로리그 다음 수준의 유로컵(우승은 발렌시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팀 전력이 무척 강해졌습니다.

 

 

+2018-2019 유로컵 파이널 알바 베를린 팀 오펜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9w_COdSkQyc

 

 

그러나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는 유로컵에서처럼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코로나 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정규시즌 18팀 중 16(9승 19)를 차지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선전했던 것이 에릭손이었던 것 같습니다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에릭손의 분전은 이 기록을 보면 충분한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twitter.com/DiegoAlv82/status/1256966394152976384?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256966394152976384%7Ctwgr%5Eshare_3&ref_url=https%3A%2F%2Fmania.kr%2Fg2%2Fbbs%2Fboard.php%3Fbo_table%3Dmaniazinewr_id%3D208433

 

최근 애틀랜타 쪽에서도 에릭손의 이름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이제야 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정말 많이 늦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를 데려오고 싶었다면 2019년 비시즌, 에릭손이 옵트아웃(그란 카나리아 -> 알바 베를린)을 사용했을 때그때 접근하여 데려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reddit.com/r/AtlantaHawks/comments/i8crlk/alternative_offseason_acquisition_marcus_eriksson/

 

https://www.peachtreehoops.com/2020/6/23/21298936/atlanta-hawks-core-rookie-scale-rankings-trae-young-john-collins-cam-reddish-deandre-hunter-huerter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909657/marcus-eriksson-signing-four-year-deal-with-alba-berlin/

 

 

 

+2017-2018 스페인리그 유로컵, 2018-2019 스페인리그유로리그 에릭손의 기록+

2017-2018

 

유로컵(8)

 

14경기 15.4(3점 슛 성공률 54.9% 45/82, 자유투 성공률 84.6% 22/26) 1.9리바운드 1.3어시스트

 

 

 

 

스페인리그(최종 성적_ 4강 플레이오프)

 

29경기 11.4(3점 슛 성공률 44.4%, 자유투 성공률 85.4%) 2.2리바운드 0.8어시스트

 

 

2018-2019

 

에릭손의 유로리그스페인리그 개인 기록 및 최종 팀 성적

 

유로리그 -> 29경기 출장 평균 18분 38초 10.4(3점 슛 성공률 41.5% 61/147, 자유투 성공률 93.9% 31/33) 1.3리바운드 0.8어시스트

 

 

팀 성적 _16팀 중 14.

 

-> 참고사항 : 2016-2017시즌(바르셀로나 시절) 22경기 평균 9분 52초 2.0점 1.2리바운드 0.3어시스트

 

스페인리그 -> 29경기 평균 19.5분 12.6(3점 슛 성공률 45.0%, 자유투 성공률 92.1%)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

 

 

팀 성적_ 18팀 중 12

 

 

 에릭손은 올해 3스웨덴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여전히 NBA 진출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으나애틀랜타 측과 연락을 한 지는 오래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에릭손은 이 인터뷰에서 앞으로 애틀랜타가 계속 지금처럼 자신의 영입에 관련해 관심이 없다면본인의 드래프트 권리를 가지고 NBA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basketlandslagen.se/nyheter/202berattelsen-om-marcus-eriksson

 

에릭손은 2019년 옵트아웃을 이용하여 알바 베를린과 2023년까지 4년 계약을 했습니다(여기에 NBA와 관련된 옵션이 있는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유럽에서 잘했다고 해서 NBA에서 다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트레비스 슐렝크 단장 취임 (2017년 5)이후 최소한’ 애틀랜타의 에릭손과 관련된 행보는 정말 아쉽습니다.(에릭손을 드래프트에서 뽑았던 웨스 윌콕스 단장마이크 부덴홀져 감독이 있던 시절에는 애틀란타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featured/265473/agravanis-and-eriksson-watched-closely-by-the-atlanta-hawks/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지만오랫동안 애틀랜타와 접촉이 없었다고 주장한 에릭손의 인터뷰를 곰곰이 생각해보면슐렝크 단장은 그간 에릭손에게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슐렝크 단장의 행보가 아쉬웠던 점은 본인이 취임한 직후스페인리그유로컵, 유로리그에서 에릭손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떤 의중인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에 이야기했던 에릭손의 잦은 부상 경력 때문이라면이해가 가지만(유럽보다 훨씬 빡센 NBA 스케줄 강도를 생각하면), 반대로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자신의 팀을 철저하게 만드는 작업'을 위해 에릭손을 배제했다면 그건 매우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애틀랜타가 오랜 시간 미국 출신 FA 영입에서 큰 재미를 못 봤고, NBA 드래프트는 성공뿐 아니라 늘 실패를 생각해야 하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무대라는 점현재 팀의 약점이 믿고 쓸 수 있는 3점 슈터의 보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에릭손은 영입에 관심을 가져볼 자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참고로 에릭손 말고도 알바 베를린에는 애틀랜타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알바 베를린의 스페인 출신스포츠 디렉터 Himar Ojeda입니다.

 

오헤다는 2015년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1년간 해외 스카우트로 일했습니다그리고 2016년에 알바 베를린의 스포츠 디렉터로 취임합니다문제는 오헤다가 부덴홀져 감독윌콕스 단장 시절애틀랜타에서 머물렀기에 슐렝크 쪽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과연 2020-2021시즌에도 계속 애틀랜타의 에릭손 외면이 계속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에릭손도 유럽 최고의 무대인 유로리그에서 소속팀을 이길 줄 아는 팀으로 이끄는 역량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팀 성적이 2017-2018시즌에 스페인리그 4강 플레이오프(그란 카나리아 시절무대를 밟은 것 외에 신통치 않았다는 점은 현재 에릭손이 유럽 무대에서 스타로 발돋음하는데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본격적으로 출장 시간을 보장받은 이후에릭손의 소속팀 성적(스페인리그유로컵유로리그)+

 

2017-2018시즌

 

스페인리그 ->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유로컵 -> 8(에릭손은 손목 부상으로 8강 전 경기에 나서지 못함)

 

+참고 자료+

https://www.eurocupbasketball.com/eurocup/news/i/8kkwtrf6o6kjeweq/gran-canaria-loses-eriksson-for-quarterfinals

 

2018-2019시즌

 

유로리그 -> 16팀 중 14.

 

스페인리그 -> 18팀 중 12

 

2019-2020시즌

 

유로리그 -> 18팀 중 14

 

유럽프로농구도 NBA, KBL 아니 다른 팀 스포츠들과 마찬가지로 결국 팀을 위닝 팀으로 이끄는 이들이 제대로 된 스타 대접을 받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에서 제대로 된 출장 시간을 보장받은 이후유로리그는 아니지만처음 리그 우승(분데스리가 우승)의 달콤한 맛을 본 에릭손이 이 상승세를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에릭손의 플레이 스타일+

에릭손은 슈터 유형의 농구 선수인데흥미로운 사실은 에릭손의 우상이 다름 아닌 2018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유럽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페인산 농구 스타후안 까를로스 나바로(192cm)입니다둘은 바르셀로나 시절 같은 팀 동료로 뛴 적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ondacero.es/solo-ondaceroes/4-cuartos/marcus-eriksson-en-4-cuartos-navarro-ha-sido-la-cara-del-barcelona-me-hubiera-gustado-que-acabara-diferente_201810315bda36820cf244c2fc0a3b0d.html

 

 

물론 농구 실력이나 커리어는 당연히 미치지 못하지만에릭손의 몇몇 플레이(슛 폼원 레그 슛플로터 등등)는 나바로의 영향을 좀 받은 느낌이 많이 납니다.

 

+비교 영상+

 

+유럽, NBA 시절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 하이라이트 2가지+

 

https://www.youtube.com/watch?v=An9LEyrLrDw

 

 

https://www.youtube.com/watch?v=DE3RvnLfhm0 

 

 

 

+마커스 에릭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mzc6SfJ_ap4 

 

 

제 생각이지만 에릭손의 3점 슛 능력 하나만큼은 현재 유럽 무대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봅니다최근 3년간 유럽의 수준 있는 컵 대회(유로리그유로컵 -> 유로리그 다음 수준의 컵 대회)에서도 좋은 경쟁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에릭손의 3점 슛 성공률은 3시즌 간 유럽 최고 수준의 컵 대회(유로컵 ->2017-2018, 유로리그 ->2018-2019, ,2019-2020)에서 매번 40%를 초과하는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2017-2018(유로컵), 2018-2019, 2019-2020(이하 유로리그에릭손의 3점 슛 성공률+

 

2017-2018시즌 -> 14경기 54.9%(45/82)

 

2018-2019시즌 -> 29경기 41.5%(61/147)

 

2019-2020시즌 -> 22경기 46.6%(55/118)

 

 

이렇게 뛰어난 3점 슛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에릭손은 야투 시도에서도 3점 슛의 비중이 거의 극단적인 수준으로 높습니다

 

2019-2020시즌만 놓고 보면그의 전체 야투 시도(178가운데, 3점 슛 시도는 무려 66.2%(118)를 차지하고 있는데그럼에도 야투 성공률이 45%(46.6% 83/178)가 넘어간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2017-2018시즌 유로컵 Shot Chart+








+2018-2019시즌 유로리그 Shot Chart+













+2019-2020시즌 유로리그 Shot Chart+










Shot Chart를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에릭손의 3점 슛 구역은 대부분 리그 평균(League Average)보다 높은 격차를 보이며, 엄청난 적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슛 릴리즈가 빠르지는 않은데, 다양한 형태의 슛 시도를 이용하여 상대 팀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리블 없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기습적으로 3점 슛을 던지거나, 아니면 짧게 원, 투 드리블에 이은 풀업을 시도하거나, 스크린을 이용하여 수비수를 따돌리고 슛을 던집니다. 혹은 패스를 받으면 머리 쪽에서 곧바로 슛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에릭손은 볼을 오래 끌기보다, 적은 볼 소유일 때 좋은 효율을 보이면서, 볼 없을 때 적절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하여, 슛을 던지는 데 능합니다.

 

참고로 그는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 없는 움직임을 NBA의 클레이 탐슨이나 JJ 레딕의 경기를 보며 연구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점을 보면 에릭손이 여전히 NBA 진출의 끈을 완벽하게 놓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참고 자료+

https://basketlandslagen.se/nyheter/202berattelsen-om-marcus-eriksson

 

 

 

 

Det visar sig att Marcus inte bara kollar basket utan studerar basket.- Dels våra motståndare och sånt men jag gillar också att lära mig av andra spelare. Just nu är det Klay Thompson och JJ Redick som jag följer mest. Jag ser hur de rör sig utan boll, hur de skapar utrymme och blir fria. Det kan ju handla om tiondelar så det är ganska viktigt, säger han lugnt

 

사실 에릭손은 3점 슛 외에도 몇몇 다른 공격 루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3점 슛을 견제할 때, 3점 슛 라인 안쪽으로 들어와서, 플로터와 페이드 어웨이 슛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2019-2020시즌만 놓고 보면, 3점 슛 라인 안쪽(미드레인지+페인트 존)으로 들어와서 슛을 시도하는 횟수가 지난 두 시즌(2017-2018 -> 54.3%, 2018-2019 -> 37.9%)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점(33.7%)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특히 2019-2020시즌 팀의 주득점원(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팀 평균 득점 1 -> 13.8) 역할을 했던 로카스 기드라이티스(201cm)가 스페인 1부 리그 사스키 바스코니아로 이적했기에, 에릭손에게 상대 수비가 더 거칠게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에릭손 위주의 글이라, 짧게만 기드라이티스를 소개하자면 공격에서 3점 슛(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 39,8%) 능력도 빼어났지만, 유럽 선수치고 좋은 운동능력을 이용하여 페인트 존 득점을 적절히 올릴 줄도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드라이티스는 리바운드(4.0)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줄 알았기에, 최소한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는 알바 베를린의 기둥이라고 봐도 무방할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2019-2020 기드라이티스 Shot Chart+







물론 알바 베를린이 비시즌 전력 보강을 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다라이티스의 공백을 메우는 일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에릭손이 2019-2020시즌에 비해 슈터라는 역할 외에 공격에서 더 많은 부분을 책임져줘야 알바 베를린이 돌아오는 2020-2021시즌 유로리그 성적을 내는 데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릭손이 슛 감이 좋을 때는 팀에서 3점 슈터로서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반대의 상황일 때에는 3점 슛 외에 분명 다른 공격 루트를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앞서 언급한 해가 갈수록 너무 ‘3점 슛 위주로 공격을 푸는 방법은 제가 생각하기에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로리그가 아닌 분데스리가 기록(2019-2020시즌)이긴 하지만, 이 기록을 살펴보면, ‘슈터를 위한 공격이라고 볼 수 있는 오프스크린, 스팟업, 트렌지션, 핸드오프와 관련된 포제션은 높지만, 반대로 아이솔레이션의 비중이 현저히 적다는 사실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twitter.com/andlankell/status/1281951376147447808




 

 

다만 이번 분데스리가 파이널, 루트비히스부르크와의 2차전에서처럼 팀이 아이솔레이션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어주자, 3점 슛이 아니라, 안쪽으로 진입하여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밑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리겠지만 에릭손은 2차전에서 페인트 존 근처까지 침투하여 핑거롤로 득점을 올리거나, 엘보우 지역(페인트 존, 엘보우 지역 모두 아이솔레이션에 가까운 장면)에서 페이드 어웨이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이 장면들을 찬찬히 돌려보면 에릭손이 퍼스트 스텝이 빠른 편은 아닌데, 워낙 에릭손의 3점 슛 능력이 대단하다 보니, 상대 수비가 이를 의식하여 견제하다가 의외의 수에 당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유에 어찌됐든, 만약 유로리그에서도 에릭손의 이런 능력이 빛을 발할 수만 있다면, 상대 팀이 에릭손을 수비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에릭손의 2019-2020 분데스리가 경기 하이라이트(파이널 2차전 vs 루트비히스부르크, 세미 파이널 1차전 올덴부르크)+

 

https://www.youtube.com/watch?v=jZrM0XybFs4

 

 

https://www.youtube.com/watch?v=GcAsszWRCdg

 

 

그 외에 높은 자유투 성공률(2018-2019 -> 93.9%, 31/33, 2019-2020 -> 81.3%, 26/32)을 활용하여, 상대 반칙을 이용하는 현명함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에릭손이 경기당 자유투를 던지는 횟수는 고작 1.45회에 불과합니다.

 

패싱력은 어시스트 수치가 높은 건 아니지만,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었을 때, 다른 팀원들에게 건네주는 타이밍만큼은 꽤 좋은 편입니다.

 

에릭손의 수비에 대해서는 좀 놀라고 있습니다. 원래 좋은 수비수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최근 분데스리가 경기만 놓고 본다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꾸준히 적극성을 보인다는 점이 인상적이며, 스크린 대처 및 상대 움직임을 읽고 따랍투는 집중력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상대와 민첩성이 좋은 가드를 상대로는 문제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고, 대응력도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 글을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에쑤1: 알바 베를린에는 중국 유망주가 있습니다. 2002년생 Hao Dai라는 193cm 콤보 가드입니다.

 

 

2019-2020시즌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주니어 팀(U18)들의 유로리그인 아디다스 넥스트 제네레이션 토너먼트 지역예선(알바 베를린은 8팀 중 7)에 알바 베를린 주니어(나왔고, 3경기에 평균 9.3 2.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Dai가 알바 베를린의 1군에 올라오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토 감독이 젊은 유망주들(ex 가솔, 나바로, 루비오, 페르난데스, 알브리네스, 포르징기스, 사토란스키, 에르난고메스)을 잘 활용하고 조련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이라, 계속 주목은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Dai는 아직 유로리그 데뷔는 한 적은 없지만, 2019-2020 유로리그 정규시즌 중에 1군 팀에 합류한 적은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af55yq7mt3q53b3j/euroleague-rosters-definitive-after-signings-deadline

 

 

 

ALBA Berlin promoted 17-year-old Chinese guard Hao Dai and Baskonia did the same with top prospect Lautaro Lopez. Panathinaikos registered Ioannis Athinaiou, who joined the team months ago but had not been registered until now.

 

 

참고로 알바 베를린은 오랜 시간 중국 쪽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알바 베를린과 중국의 인연은 2012년부터 시작했으며, 단순히 스폰서 계약을 맺는 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농구 시장 잠재력을 높게 생각하는 알바 베를린은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홍콩의 국제 학교에서 정기적인 토너먼트 경기 및 농구 캠프 및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알바 베를린은 중국의 농구 유망주들을 데려오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었는데, Dai영입도 이 계획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www.heinnews.com/basketball/bbl/alba-berlin-considering-young-chinese-players-studying-borussia-dortmunds-brand/

 

 

+Hao Dai 2019-2020 아디다스 넥스트 제네레이션 토너먼트(7-8위전) 풀 경기 라티오팜 울름 주니어(U18)(Dai는 검은색 유니폼 6)+

 

https://www.youtube.com/watch?v=jMyzoKD8Yp4

 

 

 

피에쑤2: 현지 시간으로 9 12일부터 13일까지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의 잘기리스 아레나(잘기리스 카우나스의 홈 구장), 그리고 15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 라 폰테타(발렌시아 농구 팀의 홈 구장)에서 We’re Back 프리시즌 투어가 열립니다.(유로리그 정규시즌 개막은 10 1일부터입니다.)

 

토너먼트로 펼쳐지는 이 투어는 총 8(12-13 4, 15-16 4)이 참여합니다. 스케줄은 밑의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s://www.euroleague.net/news/i/atunadbi5n7mj57t/matchups-for-we-re-back-preseason-tour-annou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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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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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남이 | 작성시간 20.09.10 영상보니 캐치앤샷은 괜찮아보이는데 수비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나이가 많은게 아쉽네요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10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그보다 수준이 훨씬 높고, 격렬한 유로리그에서 얼마나 그 능력이 발휘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전히 피지컬한 선수를 상대로 수비를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일단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NBA로 건너오려면, '마지노선'이 2020-2021시즌 끝나고가 아닐까(필라델피아의 라이언 브로코프가 이 나이대에 NBA 진출을 했죠.)라고 보는데, 현재 알바 베를린과 4년 계약 중에 NBA 옵션이 있다면(인터넷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습니다.), 그리고 2020-2021시즌까지도 애틀랜타가 3점 슛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접촉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작성자레이 ALLEN | 작성시간 20.09.10 하이라이트보면 스크린 잘피하고 캐치앤슛에 능하군요. 신장도 좋고 슛릴리즈도 빠르고 수비도 어느정도 한다면 히트의 던컨 로빈슨의 업그레이드버전이 되지않을까합니다. 최소 예전 워싱턴의 팀 레귤러정도라나요?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10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릭손의슛 릴리즈는 빠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은데, 수비수의 움직임을 잘 예측해서 알맞게 대응하고, 동료의 스크린 이용도 매우 잘하는 느낌입니다.

    수비는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나아진 점이 확실히 느껴지는데, 그러나 앞의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분데스리가보다 높은 수준의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얼마나 잘해줄 지는 아직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저는 회의적) 결국 그 때 경기를 봐야 '견적'이 나올 것 같습니다.

    유로리그에서도 아직 능력 검증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에릭손이라(유로리그에서 슈터로 '탑'을 찍으려면 2020-2021시즌에 알바 베를린을 '위닝 팀'으로 이끄는 역량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유로리그에서 만약 알바 베를린이 승승장구하도록 에릭손이 큰 힘을 발휘하여 영향을 끼친다면, 현대 농구 트렌드에 정말 알맞는 자원이라, 유럽에서 주가가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10 아직 NBA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어쩌면 나이, 계약(NBA 관련 진출 옵션이 없을 경우)으로 봤을 때 영원히 NBA 무대를 못 밟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미국 출신 Fa선수 영입에 있어 제한이 있고, 실패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둬야 하는 드랩, 팀의 약점을 생각한다면, 전 애틀랜타가 꼭 고려해볼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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