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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20-21 NCAA 1주차 Review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0.11.29|조회수662 목록 댓글 4

안녕하세요! NCAA 시즌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시즌 개막 자체가 불투명해 보였지만 정말 다행스럽고 고맙게도 시즌이 개막되었고 첫 주부터 재밌는 경기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현지 시간 토요일 경기까지)

첫 주 NCAA 주요 소식들을 현지 사이트들을 참조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앞으로 힘이 닿는 한 매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 사이트 : NCAA.com, Sbnation, SI.com, Cbssports 참조

* 날짜 : 현지 시간

 

20-21 시즌 Week 1 NCAA Review

▲ AP 랭킹 No.1의 위엄

AP 랭킹 Top 5 중 3위와 4위인 빌라노바와 버지니아가 각각 업셋의 희생양이 된 반면, 곤자가는 전미 6위의 대학 농구 전통의 강호, 캔자스와 SEC 컨퍼런스의 어번을 백투백으로 연파하면서 전미 1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첫 두 경기를 모두 메이저 컨퍼런스 학교와 했음에도 모두 10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면서 왜 본인들이 랭킹 1위인지를 증명해 냈다.

물론, 2012년의 켄터키와 2015년의 듀크라는 예외도 있지만 그 외 대부분의 시즌, NCAA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들은 베테랑과 신입생, 신구의 조화가 이루어진 팀들이었다. 올 시즌, 곤자가의 주요 선수 5인방은 다음과 같다.(뒤 스탯은 두 경기 평균)

 

드류 티미 : 2학년, 6-10, PF, 평균 26.5점 8.0리바운드 야투 71.0%

코리 키스퍼트 : 4학년, 6-7, SF, 평균 24.0점 5.0리바운드 야투 63.0% 3점 43.8%

제일런 석스 : 1학년, 6-4, PG/SG, 18.0점 4.0리바운드 7.0어시스트 2.0스틸 야투 62.5% 3점 40.0%

조엘 아야이(프랑스) : 3학년, 6-5, SG, 10.0점 8.0리바운드 2.0어시스트 1.5스틸 야투 50.0%

앤드류 넴바드(캐나다, 전학 from 플로리다) : 3학년, 6-5, SG, 8.0점 3.0어시스트 야투 36.4%

곤자가의 주요 선수는 1,2,3,4학년이 다 있으며 전학생, 비미국 선수들까지 다채로운 나이, 학년, 출신 성분을 가지고 있다. 다채롭기 때문에 불협화음이 날 수도 있지만 마크 퓨 감독이라는 명장 하에서 이들이 조화를 이룰 경우 그 무엇보다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일단 첫 두 경기에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그리고 슈퍼 신입생, 제일런 석스의 활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흉년과도 같았던 2020 드래프트와 달리, 역대급 클라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드래프트 클라스에서도 로터리 픽이 유력한 석스는 곤자가 역사상 최초의 5스타 신입생이기도 하다. 6-4의 신장으로 포인트가드와 슈팅 가드를 모두 볼 수 있는 석스는 (곤자가답지 않게) 원 앤 던(1학년 이후 바로 NBA 진출)이 유력한 선수이며 첫 두 경기에서 어시스트 14개를 기록하면서 1번으로써의 재능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개막전이었던 캔자스 전에서 석스는 NBA 스카우터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를 막았던 주요 수비수가 지난 시즌 Big 12 DPOY이자 Big 12 컨퍼런스 All-디펜시브 팀에 2번이나 뽑힌 4학년 가드, 마커스 가렛이었으며 그를 상대로 24점 8어시스트, 야투 60%를 기록하면서 재능을 과시했다.

[제일런 석스 24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vs 캔자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mjr473NUr0

 

▲ Upset

대학 농구를 보는 최대의 재미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이 강한 팀을 잡는 업셋, 그리고 이런 성적들이 반영되어서 매주 발표되는 AP 랭킹을 보는 것이다.(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 열광적인 응원인데 이번 시즌에는 보기 힘들게 되어서 아쉽다.)

이번 시즌에도 역시 첫 주부터 눈에 띄는 업셋들이 나왔다. 랭킹 3위와 4위인 빌라노바와 버지니아가 각각 랭킹 밖 팀들에게 잡힌 것이며 랭킹 22위이자 대학 농구 최고 명문이라고 할 수 있는 UCLA도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1/25 – 샌디에이고 스테잇 73 – 58 UCLA

랭킹 22위, UCLA가 개막전부터 MWC 컨퍼런스의 샌디에이고 스테잇에게 15점차로 대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켄터키, 캔자스 등과 더불어서 대학 농구 최고의 강호라고 할 수 있는 UCLA는 2000년대 이후로는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부터 믹 크로닌 감독이 부임해서 지휘하고 있으나 지난 시즌 19승 12패에 그친 데 이어 이번 시즌도 출발이 좋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스테잇은 지난 시즌 중단 전까지 30승 2패를 기록한 최고의 신데렐라 팀이었으며 토너먼트가 가장 기대되는 팀 중 하나이기도 했기에 코로나 사태로 인한 토너먼트 취소가 상당히 아쉬웠을 것이다. 지난 시즌 팀의 상승세를 이끈 에이스, 말라키 플린은 이러한 대학 무대 활약을 바탕으로 2020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되었으며 플린이 빠졌음에도 개막전부터 UCLA를 잡아내면서 이번 시즌도 파란을 예고했다.

 

11/27 – 샌프란시스코 61 – 60 버지니아

전미에서 최고로 느린 페이스, 최고의 저득점 늪농구로 대표되는 토니 베넷 감독의 버지니아가 또 한 번 그 늪에 자기들이 스스로 빠지며 약체인 샌프란시스코에게 잡히고 말았다. 첫 경기 타우슨과의 맞대결에서 버지니아답지(?) 않게 무려 89점이나 득점했으나 두 번째 경기만에 자신들의 약점을 또다시 노출하며 패배한 버지니아는 득점력 개선이 되지 않으면 우승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가 힘들 것이다.

전학생이자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6-8의 빅맨, 샘 하우저와 6-8의 스윙맨, 트로이 머피, 7풋 빅맨인 제이 허프, 3명의 프런트코트진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으나 문제는 역시 가드. 1학년 이던 2019년 토너먼트에서 깜짝 활약으로 팀이 우승하는데 공헌했던 키헤이 클락은 이제 어느덧 3학년 주전 포인트가드로, 더 이상 ‘깜짝 활약’이 아닌 ‘상수’가 되어야만 하는 선수이다.(첫 두 경기 8.0점 2.5어시스트 야투 36.4% 3점 0% 기록)

 

11/28 – 버니지아 테크 81 - 73 빌라노바

샌디에이고 스테잇, 샌프란시스코 같은 미드 메이저 학교가 아니고 ACC의 강호인 버지니아 테크에게 잡혔기에 앞의 두 경기보다는 충격은 덜한 업셋이지만 2010년대를 대표하는 강호이자 이번 프리시즌 랭킹 3위의 빌라노바가 개막 3경기 만에 패배를 할 거라고 예상했던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연장 접전 끝에 빌라노바가 8점차로 패배하며 첫 주를 2승 1패로 마무리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11월 말에 똑같이 당시 랭킹 3위였던 미시간 스테잇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던 버지니아 테크는 이번 시즌에도 3위인 빌라노바를 업셋, ‘도깨비 팀’으로 강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 Big 10의 Depth

3월에 펼쳐지는 토너먼트의 리스트를 보면 대부분 가장 많은 학교를 진출시키는 팀이 Big 10 컨퍼런스일 정도로 Big 10은 꾸준히 농구의 강호로 군림해 온 컨퍼런스이다. 베테랑들의 졸업 등으로 전력이 예년에 비해 약화된 미시간 스테잇이 Top 10에서 빠졌지만 Big 10 컨퍼런스는 끄떡없다. 아이오와가 5위, 위스콘신이 7위, 일리노이가 8위로 가장 많은 3개의 학교가 Top 10에 있으며 이들은 첫 주, 도합 7경기를 펼쳐서 한 번도 지지 않으면서 다음주에 발표되는 랭킹에서 세 학교 모두 Top 5 진입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3위 빌라노바, 4위 버지니아 6위 캔자스는 각각 1패씩 기록)

가장 강력한 전미 올해의 선수 후보로 꼽히는 빅맨, 루크 가르자가 있는 아이오와는 첫 두 경기 평균 100점을 넣으면서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고 가르자는 평균 33.5점 9.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사우전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41점(전반에만 36점), 9리바운드 3블락 야투 14/15 퍼포먼스는 적어도 대학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루크 가르자 41점 vs 사우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4Ag9f9TxJe8

 

그가 입학하기 전에는 이렇게 오래 학교를 다닐 줄 몰랐던 아요 도순무가 3학년까지도 뛰고 있으며 그의 1년 후배이자 2학년 7풋 빅맨, 코피 콕번이 뒤를 받치는 일리노이는 데론 윌리엄스가 이끌던 2005년 이후 16년 만에 파이널 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첫 주,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백투백투백 일정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왜 그들이 우승후보인지를 보여주었으며 에이스인 도순무는 클라스가 다른 생산력에 클러치 활약까지 선보였다.

[아요 도순무 2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vs 오하이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_EUmzsazCv8

 

가르자와 도순무와 같은 압도적인 에이스는 없지만 위스콘신 역시 두 경기를 각각 10점차, 34점차로 상대르 대파하면서 첫 주를 산뜻하게 시작했으며 아이오와, 일리노이와 달리 2010년대 대부분을 상위 시드로 토너먼트에 진출하였고 프랭크 카민스키와 샘 데커와 이끌던 2015년에 준우승까지 차지했을 정도로 2010년대를 대표하는 강호가 위스콘신이기에 올 시즌 역시도 기대가 된다.

 

▲ 신입생들의 팀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2010년대 신입생들을 위주로 로스터를 구성해서 우승을 한 팀은 딱 두 팀이 있다. 바로, 2012년의 켄터키와 2015년의 듀크. 존 칼리파리, 마이크 슈셉스키라는 전미를 대표하는 명장들이 이끌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는 이 두 학교는 ‘원 앤 던’을 하나의 색깔로 가져가면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4스타 이상의 신입생을 싹쓸이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이들을 1학년만 마치고 바로 NBA에 보내면서 매년 로스터를 갈아엎는다는 특징도 있다.

이번 시즌 역시도 예외는 아닌데, 켄터키와 듀크는 이번 시즌에도 4스타 이상을 6명이나 리크루팅했으며 그 중 켄터키는 5스타 2명, 듀크는 5스타가 4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각각 1경기만을 치른 두 팀 신입생들의 활약을 어땠을까.(공교롭게 AP 랭킹도 듀크가 9위, 켄터키가 10위)

 

켄터키 11/25 vs 모어헤이 스테잇(81 – 45 승)

주전 5명 중 4명이 신입생(1명은 전학생)으로 구성되었으며 2021년 드래프트 Top 10 자원으로 예상되는 듀오, 브랜든 보스턴 주니어와 테렌스 클락, 두 명의 스윙맨이 모두 30분 이상을 뛰면서 각각 15점과 12점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보스턴 주니어는 Top 5로 꼽히는 자원인데, 야투 14개를 던져서 7개를 넣으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며 리바운드를 7개나 잡아내면서 신장 대비 준수한 리바운더라는 평을 몸소 증명했다.

 

듀크 11/28 vs 코핀 스테잇(81 – 71 승)

신입생과 전학생으로만 구성된 켄터키와 달리, 듀크의 이번 시즌은 신구 조화가 그래도 이루어질 수 있는 라인업이다. 코핀 스테잇과의 개막전에서도 2학년인 매튜 허트, 4학년인 조던 골드와이어, 그리고 3명의 신입생이 주전 라인업으로 투입되었다. 전미 랭킹 23위 포인트가드인 제레미 로치는 6점 4어시스트, 턴오버 3개를 기록하면서 다소 헤매는 모습이었지만 또다른 5스타 듀오, 스몰포워드 제일런 존슨과 콤보 가드, DJ 스튜어드의 활약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특히, ‘슛 있는 오른손 버전의 벤 시몬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6-8의 신장에도 포인트가드와 같은 시야에 공수 양면에서 다재다능한 제일런 존슨은 19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락 야투 8/8(100%)를 기록하면서 2021년 드래프트에서 충분히 Top 5까지도 노릴 수 있는 자원이다.(스튜어드 역시 24점 9리바운드 야투 10/18로 맹활약)

[제일런 존슨 19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락 vs 코핀 스테잇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jro2ttLYbo

 

▲ 그 외

- 이현중 선수가 하이 포인트와의 개막전에서 23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블락에 3점슛 5개라는 엄청난 활약으로 2학년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음 경기는 메이저 컨퍼런스 강호인 텍사스와의 경기로, 이 경기는 전미에서 시청하는 팬들이 꽤 많을 것으로 보인다.

- NBA 레전드, 스카티 피펜의 아들인 반더빌트의 스카티 피펜 주니어가 2학년 시즌 개막전에서 25점 4어시스트로 폭발력을 선보였다.(185cm 77kg의 사이즈로 아버지의 골격을 닮지 못한 것이 아쉽다.)

- 위에서 언급하지 못한 Top 신입생들의 활약 또한 엄청났으며 이는 2021년 드래프트를 더욱더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2021년 예상 픽 1위 케이드 커닝햄(오클라호마 스테잇, 6-7, PG) : 2경기 20.5점 7.0리바운드 3.5어시스트 야투 50.0% 3점 42.9%

2021년 예상 픽 6위 에반 모블리(USC, 7-0, C) : 2경기 16.0점 8.5리바운드 2.5어시스트 2.0블락 야투 68.4%

 

※ 제가 작년에 커닝햄에 대해 쓴 글입니다.

http://cafe.daum.net/ilovenba/7k/6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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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20.11.29 아직까지 갠적으로 젤 눈에 띄는 신입생은 제일런 석스 같습니다
  • 작성자Deion PrimeTime Sanders | 작성시간 20.11.29 최근 확진자 증가로 NCAA Football에서도 연기/취소 경기가 속출하고 있는데 무사히 시즌 마무리 될수 있을까요??? 어떻게든 정규시즌이 진행되어 내년 마치 매드니스는 보고싶네요.
  • 작성자이사장 | 작성시간 20.11.29 이현중 텍사스전은 혹시 언제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근데 피펜도 대학때 키가 크지 않았나요? 아들도 혹시... 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20.11.30 내일 새벽 2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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