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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20-21 NCAA 3주차 Review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0.12.14|조회수378 목록 댓글 3

NCAA Week 3  리뷰입니다 .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 동영상 : 유투브 펌

* 사이트 : NCAA.com, Sbnation, SI.com, Cbssports  참조

* 날짜 : 현지 시간

* 랭킹 : 247Sports 기준

* 미국 시간 12/12(한국 날짜 12/13) 경기까지 반영

 

20-21 시즌 Week 3 NCAA Review

▲ Blue Bloods의 부진

미국 대학 농구의 강팀하면 떠오르는 팀들이자 농구 유망주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리크루팅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학교들을 흔히 ‘Blue Blood’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캔자스, 듀크, 켄터키, UNC가 있으며 이 네 학교는 1990년 이후로 지난 30년 동안 무려 13번이나 우승을 합작했다. 그리고 올 시즌, 이들 중 캔자스를 제외한 3개 학교가 부진을 겪고 있다.

 

12/8  – 일리노이(6) 83  – 68 듀크(10)

듀크 현재 성적 : 2승 2패

팀 3점 성공률 22.7%로 답답한 공격, 아요 도순무(1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신입생, 안드레 커블로(12점)에게 뻥뻥 뚫리는 앞선 수비로 공수가 다 안되는 전형적인 경기를 펼친 듀크는 결국 홈에서 15점차로 패하며 슈셉스키 감독 체제에서 논-컨퍼런스 일정 홈 최다 점수차 패배 타이 기록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세웠다. 물론, 홈에서 패배를 안긴 상대들이 미시간 스테잇과 일리노이, Big Ten의 강호들이라는 점이 위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실망스러운 시즌 초반인 것은 확실하다.

2승 2패를 기록한 듀크는 COVID-19 우려로 논-컨퍼런스 일정은 모두 취소, 16일 노터 데임을 상대하는 컨퍼런스 일정으로 바로 들어가는데, 재충전하고 나온 듀크는 반등할 수 있을까?

 

12/8  – 아이오와(3) 93  – 80 UNC(16)

UNC 현재 성적 : 4승 2패

80점이나 넣은 공격은 훌륭했지만 93점이나 내준 수비 탓에 UNC도 시즌 개막 2주 만에 2패째를 떠안았다. 아이오와 에이스인 루카 가르자를 16점, 야투 30%로 아주 잘 막았지만 나머지 주전 멤버들에게 도합 64점이나 내주면서 13점차로 패배했다.(반대로 얘기하면 가르자가 막혀도 UNC를 압도한 아이오와가 엄청난 강팀이라는 뜻)

UNC는 4승 2패, 승률 67%로 듀크, 켄터키보다는 나은 상황이고 이 패배도 홈이 아닌 아이오와 원정에서 당했다. 12월 8일, 같은 날 듀크와 UNC가 각각 15점차, 13점차로 패하면서 두 학교가 모두 두 자리수 점수차로 패했는데 이는 지난 25시즌 동안 같은 날 경기를 치른 349회 중 6번째이다. UNC는 12월 19일, 랭킹 팀인 오하이오 스테잇과의 경기를 끝으로 22일부터 컨퍼런스 일정을 소화한다.

 

12/12  – 노터 데임 64  – 63 켄터키

켄터키 현재 성적 : 1승 4패

위 두 학교 대비, 켄터키는 상당히 심각하다. 홈인 루프 아레나에서 12일, 노터 데임에게 1점차로 패하면서 첫 5경기 1승 4패, 승률 20%라는 켄터키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힘든 숫자를 보이고 있으며 강호들에게 덜미를 잡힌 듀크, UNC와 달리 켄터키는 비랭킹 팀이고 이번 시즌 역시 1승 2패로 시작하면서 크게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노터 데임에게 패하면서 토너먼트(3월의 광란) 진출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켄터키가 시즌 첫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한 것은 83-84시즌 이후 37년 만이며 노터 데임은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켄터키 홈에서 켄터키를 잡았다.

 

Blue Blood 학교들의 특징은 홈 기세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농구에서 성적이 나고 고교 슈퍼 스타들이 몰리기 때문에 프로 팀 이상의 인기를 누리며 이 때문에 홈에서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한다. 원정 팀들은 당연히 이러한 홈 기세를 꺾고 승리하기가 힘든데 현재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런 인기 학교들이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지 못하고 홈에서 많이 무너지고 있다.

또 하나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바로 ‘대형 신입생들의 심각한 부진’이다. 듀크, 켄터키, UNC는 (늘 그렇지만) 이번 시즌, 5스타 대형 신입생들을 리크루팅했는데 이 신입생들이 전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이다.

 

듀크 : 제일런 존슨(랭킹 13위, 6-8, PG)

평균 기록 : 11.5점 8.3리바운드 1.8어시스트 1.0스틸 2.0블락 야투 54.3%(19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락을 기록한 첫 경기를 제외하면 9.0점 4.7리바운드 0.7어시스트 야투 40.7%)

 

UNC : 칼렙 러브(랭킹 14위, 6-4, PG)

평균 기록 : 11.2점 2.5리바운드 3.3어시스트 1.2스틸 0.8블락 야투 30.1% 3점 16.0%

 

켄터키 : 브랜든 보스턴(랭킹 5위, 6-7, SF)

평균 기록 : 14.4점 6.2리바운드 1.2어시스트 1.4스틸 야투 38.4% 3점 19.2%

 

▲ 무너진 Pac-12

전미에서 가장 우승을 많이 한 카림 압둘-자바의 모교, UCLA가 속한 Pac-12는 UCLA를 필두로 한 전통적인 강호 컨퍼런스이며 미국 서부 지역의 유일한 메이저 컨퍼런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강호의 면모를 많이 잃은 UCLA를 비롯해 다른 메이저 컨퍼런스에 비해 성적이 떨어지는 컨퍼런스가 되었으며 올 시즌 역시도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시즌 전, 발표한 프리시즌 AP 랭킹에서 Top 25에 하위권으로 겨우 3개의 학교(18위 애리조나 스테잇, 20위 오레곤, 22위 UCLA)가 이름을 올렸으며 12월 7일에 발표된 3번째 랭킹에서 Pac-12는 단 한 개 학교만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그 유일한 학교인 23위, 애리조나 스테잇마저 카와이 레너드의 모교이자 지난 시즌부터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디에이고 스테잇에게 잡히면서 14일 발표될 랭킹에서는 애리조나 스테잇도 25위 밖으로 밀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

12/10  – 샌디에이고 스테잇(24) 80  – 68 애리조나 스테잇(23)

USC, UCLA, 스탠포드 등 많은 캘리포니아의 Pac-12 소속 학교들을 제치고 최근 두 시즌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은 MWC의 샌디에이고 스테잇이다. 지난 시즌, 개막하고 3달이 지난 2월 말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며 AP 랭킹이 한때 4위까지 올라갔었고 (코로나로 인해 무산되었지만) 3월의 광란에서 대형 사고를 칠 것으로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꼽혔던 샌디에이고 스테잇은 이번 시즌에도 개막전에서 UCLA를 잡은 데 이어 목요일에 애리조나 스테잇까지, 그것도 원정에서 잡아내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돌풍은 워싱턴 스테잇에서 전학 온 NBA 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29번으로 토론토에 지명), 말라키 플린이라는 에이스 효과였다면 올 시즌에는 그런 특출난 선수도 없이 조직력과 끈끈한 수비로 5승 무패를 질주 중이다. 1959년 생의 노장 감독으로 2017년부터 샌디에이고 스테잇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도처는 NCAA 디비전 I 감독을 맡은 지 3년 만에 슈퍼 명장으로 칭송받고 있다.

 

▲ 충격적인 패배, 캔자스 스테잇

브루스 위버 감독이 이끄는 캔자스 스테잇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한 강팀이지만 지난 시즌, 11승 21패에 이어 올 시즌도 첫 5경기에서 1승 4패를 하면서 아주 좋지 못한 출발을 하고 있다. 하지만 1승 4패보다 더 충격적인 것이 12월 8일, 디비전 II 학교인 포트 헤이스 스테잇에게 홈에서 68-81로 패하면서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이 경기 이전 디비전 I이 아닌 학교가 메이저 컨퍼런스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한 마지막 경기는 20년 전인 2000년 12월에 텍사스 A&M Corpus Christi가 텍사스 테크를 상대로 승리한 경기였다. 즉, 20년 만에 메이저 컨퍼런스 학교가 디비전 I이 아닌 학교에게 패한 것이다.

위버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한 말이 “I apologize.”, 즉, 죄송하다고 했을 정도로 이 패배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상대 포트 헤이스 스테잇은 이 경기 전까지 0승 3패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디비전 II에서도 약체인 학교이며 설상가상으로 감독마저 빠진 상황이었고 29세의 어린 수석 코치가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상황이었다. 반대로 얘기하면 디비전 I, 그 중에서도 Big 12라는 메이저 컨퍼런스 소속의 캔자스 스테잇은 첫 승의 제물이 된 것이다. 캔자스 스테잇은 금요일 경기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76-75로 승리, 천신만고 끝에 2승째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 올해의 선수, 이미 확정?

그를 막을 선수가 없어 보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해의 선수가 이미 확정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오와의 빅맨, 루카 가르자는 8일 UNC 전에서 16점, 야투 30%로 다소 주춤했지만 주 내 라이벌인 아이오와 스테잇과의 11일 경기에서 단 17분만 뛰고 34점에 3점슛 6개를 곁들인 야투 13/14를 기록하며 믿기지 않는 스탯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5시즌 중, 디비전 I에서 20분 이하로 뛴 선수가 34점 이상을 넣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일요일 경기 제외) 가르자의 평균 기록은 30.4점 9.2리바운드 2.4블락 야투 67.9% 3점 68.8%이며 소속 학교인 아이오와도 현재 전승을 달리고 있고 곤자가, 베일러와 함께 전미 랭킹 1위 다툼을 하고 있어서 가르자의 올해의 선수 등극은 더욱더 유력해 보인다.

[루카 가르자 모든 플레이 vs 아이오와 스테잇]

https://www.youtube.com/watch?v=8-bdy1fGx7E

 

▲ COVID-19 임팩트

매년 ACC 컨퍼런스와 Big 텐 컨퍼런스가 정기적으로 치르는 ACC/Big Ten Challenge는 논-컨퍼런스 일정 최대 흥행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COVID-19로 인해 경기들이 연이어 취소되었고 빅매치들이 여럿 취소되며 아쉬움을 낳았다. 루이빌 vs 위스콘신, 미시간 vs NC 스테잇이 취소되었으며 가장 아쉬운 취소는 미시간 스테잇 vs 버지니아였다. 2019년 3월의 광란 파이널 포에 진출한 두 팀이자 당시 신입생이었던 키헤이 클락, 애런 헨리 등이 모두 3학년이 되어서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는 스토리라인, 두 학교 모두 AP Top 25팀이라는 등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혔던 경기였기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지난주에 랭킹 1,2위의 맞대결로 전미의 기대를 모았던 곤자가 베일러의 경기 또한 취소로 큰 아쉬움을 남겼으며 듀크도 논-컨퍼런스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등 COVID-19로 인해 스케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NCAA에서는 2021년 3월의 광란에 참가 자격 요건 최소 경기를 13경기로 한시적으로 변경했으며 13이라는 숫자는 3월 초까지의 기간을 감안하면 부담되는 숫자는 아니기에 무리한 일정 강행보다는 안전한 취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 농구 최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열광적인 응원이 빠진 채 치러지고 있는 올 시즌 NCAA 농구,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끝나서 젊은 열기를 느끼고 싶다.

 

▲ 모블리 vs 커닝햄으로 압축된 1픽 다툼?

2021 드래프트는 1984, 1996, 2003에 버금가는 역대급 드래프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들 평할 정도로 좋은 자원이 많다. 그 역대급에서도 영예의 1픽 후보는 현재는 USC의 에반 모블리와 오클라호마 스테잇의 케이드 커닝햄(+ G리그 팀에서 뛰고 있는 제일런 그린) 정도로 압축되는 모양새이다. 평균 17.6점 9.0리바운드 2.2어시스트 3.0블락에 3점슛까지 44.4%로 넣고 있는 모블리는 ‘오른손 버전 크리스 보쉬 or 키 커진 라마커스 알드리지’라는 별명이 있듯이 7풋 장신임에도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슛 감각에 좋은 시야까지 갖추고 있어서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자원이다. 단, NBA에서 뛰기에는 너무 마른 몸은 하루빨리 본인 노력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

고교 시절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른 6-8의 장신가드, 커닝햄은 기대대로 18.8점 5.7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무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약점으로 꼽혔던 슈팅력이 오히려 최대 장점으로 부각될 정도로 물오른 슛감을 과시 중이다. 현재까지 6경기에서 야투 48.1% 3점 47.6% 자유투 86.2%를 기록하며 슛과 돌파, 지공과 속공 모두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킬러 본능이 부족하다는 평도 많았으나 토요일 위치타 스테잇 원정에서 본인이 경기를 끝내버리는 3점 위닝슛을 넣으며 그런 우려를 본인 스스로 지워버렸다.

반면, 6-8의 포인트가드라는 기대와 달리, 리딩에서 아직까지 큰 장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3.8어시스트, 3.7턴오버로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이 1에 육박할 정도로 경기 운영에서는 아직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모블리, 커닝햄과 함께 1픽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되던 켄터키의 브랜든 보스턴, 스탠포드의 자이레 윌리엄스, 듀크의 제일런 존슨 등은 현재까지는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모습이며 이대로 시즌이 흘러갈 경우, Top 10도 장담할 수 없을 수준이다. 하지만 이제 막 뚜껑을 열었으며 아직 3개월(토너먼트 진출할 경우 4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적응을 마친 대형 신입생들이 반등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

[케이드 커닝햄 모든 플레이 vs 위치타 스테잇(위닝샷 포함)]

https://www.youtube.com/watch?v=GZxK-nRbKQE

위닝샷은 동영상 5분 가량에 등장

[에반 모블리 vs UC 어바인 22득점 11리바운드]

https://www.youtube.com/watch?v=eJdwb_Txf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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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둠키 | 작성시간 20.12.14 정말 감사합니다. 늘 잘 보고 있어요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20.12.14 커닝햄은 경기를 보면 볼수록 조 존슨 생각이 나더군요. 모블리는 정말 잘하고요. KG 느낌이랄까?
  • 작성자Charles #34 | 작성시간 20.12.15 KSU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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