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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주목받고 있는 장신 볼핸들러

작성자TheSHOT|작성시간20.12.15|조회수1,708 목록 댓글 3

안녕하세요. Covid-19로 인해 하루가 멀다하고 일정이 연기 또는 취소가 되고 있는 이번 시즌 NCAA 농구인데요. 그래도 그나마 시즌이 지속되고 있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시즌 초반 주목할만한 장신 볼핸들러 몇 명을 뽑아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하 모든 수치는 ESPN 기준입니다

 

* 케이드 커닝햄 : 오클라호마 주립대 1학년 / 6-8

고교 랭킹 1위인 제일런 그린이 G리그로 직행함에 따라 랭킹 2위였던 커닝햄이 신입생 중 고교 랭킹 최고 순위가 되었죠. 큰 관심을 받고 있는만큼 활약상도 빼어나고요. 약점으로 꼽힌 3점슛도 많이 던지고 있지는 않지만 성공률 자체는 대단히 좋습니다. (47.6%) 루카 돈치치처럼 운동 능력이 빼어나진 않으나 좋은 스킬과 동 포지션 대비 압도적 사이즈와 피지컬을 잘 활용해서 매치업 상대를 제압하는데요. 볼핸들링하는 모습을 보면 UCLA 시절 포인트 가드를 봤던 카일 앤더슨 느낌도 좀 납니다. 흔히 말하는 정통 포인트가드의 성향은 아니고 득점에 특화된 메인 볼핸들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대1 기술이 뛰어나면서도 볼핸들링과 패싱이 준수했던 대학 시절 조 존슨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 스카티 반즈 : 플로리다 주립대 1학년 / 6-9

프로필 상으로 6-9지만 그것보다는 좀 작아보이고요. 이 선수가 흥미로운 건 고교생 때까지 주로 포워드 혹은 파워포워드를 보다가 대학에 와서 포인트가드 롤을 맡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의외(?)로 패싱 센스도 좋습니다. (경기당 5.3 어시스트) 프로에 와서도 메인 볼핸들러로 나오게 된다면 벤 시몬스 외엔 반즈보다 좋은 사이즈와 피지컬을 가진 메인 볼핸들러는 NBA에도 매우 드물 것입니다. 외관을 보면 OG 아누노비 같은 피지컬의 선수가 1번을 보고 있는 것이죠. 단단한 몸과 7-2의 윙스팬을 이용한 수비도 좋고, 이런 신체 조건을 차치하더라도 수비에 꽤나 열정적인 모습입니다. 포인트가드를 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프로에 와서도 풀타임 1번을 볼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러셀 웨스트브룩 같은 케이스(웨스트브룩은 2번으로 대학 때 더 많이 출전)도 있기에 메인 볼핸들러로 키워볼 포텐셜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 아요 도순무 : 일리노이 3학년 / 6-5

3학년만 아니면 아마 로터리 픽으로 거론될만한 포인트 가드죠. 극강의 미드레인지 게임을 갖고 있고, 빠르진 않지만 수비수 사이에 gap을 귀신 같이 찾아서 스텝과 드리블로 돌파해 들어갑니다. 현재 좋은 3점슛 성공률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표본이 적고 1~2학년때를 감안하면 이게 지속적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일단 3점이 득점 주요 루트도 아니고요) 장신인만큼 리바운드 능력도 좋고 (이번 시즌 7.7리바운드) 무엇보다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으로 자유투를 얻어내는데 큰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3점슛이 주요 공격 루트는 아니더라도 평균 이상의 성공률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면 슛을 쏠 수 있는 에반 터너가 될 수 있을듯.

 

 

* 제일런 썩스 : 곤자가 1학년 / 6-4

6-4면 장신 포인트가드라고 하긴 어렵지만 포인트가드 평균 이상이고 워낙 잘해서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굉장히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펼쳐서 이번 시즌 신입생 중 가장 눈을 즐겁게 하는 선수 중 한 명 같은데요. 요즘 보기 드문 정통 포인트가드 유형입니다. 빼어난 코트 비전을 갖고 있으며 특히 오픈 코트에서는 전성기 제이슨 키드 혹은 운동 능력을 다소 다운 그레이드 한 데릭 로즈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극강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6-5 윙스팬으로 팔은 짧은 편이지만 스틸 능력도 뛰어나고요. 고교 졸업반 시절 미네소타 주 최고의 농구 선수이자 최고의 풋볼 선수로 뽑혔던 경력이 있습니다. 지난 웨스트 버지니아와의 경기에서는 경기 중 심각할 수도 있는 부상을 입었지만 후반전 코트로 복귀하면서 근성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드러나는 약점 중 눈에 가장 띄는건 3점슛인데 그래도 폭망 수준은 아닙니다. (33.3%)

 

 

* 제일런 존슨 : 듀크 1학년 / 6-9

존슨이 사실 위에 언급한 4명과 같이 거론될 레벨은 현재 아니고, 팀에서 메인 볼핸들러를 맡고 있지도 않지만 순전히 포텐셜이 높기 때문에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듀크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존슨에게 어떤 롤이 가장 적합한지 아직까지 찾고 있지 못한 게 크기도 한데요. (3번으로 나오지만 라인업에 따라 5번도 보는 중) 형편없는 외곽슛 뿐만 아니라 약점 투성이긴 해도 팀 내에 가장 좋은 패서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모습만 놓고 보면 안드레 이궈달라의 롤을 수행 중인데요 (세컨더리 볼핸들러이자 훌륭한 멀티 포지션 수비수)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다재다능한 방면에서 포텐셜이 워낙 높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볼핸들러? or 스코어러?) 되는 게 가장 좋은지 지켜볼만한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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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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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immy the Miracle | 작성시간 20.12.15 스카티 반즈 자유투가... .308;;; 표본이 작아 그런거겠죠?
  • 답댓글 작성자TheSHO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2.15 그렇겠죠 아마도 ㅎ
  • 작성자Quin Snyder | 작성시간 20.12.15 리빙스턴과의 선수가 나올라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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