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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유럽 선수 3명 허접 리뷰(장문입니다.)

작성자지노짱!|작성시간20.12.31|조회수390 목록 댓글 0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이 이제 반(전체 34라운드, 현재 17라운드가 끝났습니다.)을 지났습니다.

 

먼저 허접하지만 제가 진행하고 있는 유로리그 글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보자면, 14, 15, 16, 17라운드를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일’로 인해 지난 글보다도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개인적으로 시즌 전 그리고 시즌이 진행되면서 관심 있게 지켜보던 몇몇 유럽 선수들 관련(3명 정도 쓰겠습니다.)하여 부족한 실력이지만, 활약상을 되돌아보는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유로리그 글을 오래 보신 분들에게는 ‘동어반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로 거론하던 선수들 위주이며, 영상도 과거 글에 썼던 것을 많이 ‘재활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럽농구는 국내 농구팬들에게 ‘미지의 분야’이고, NBA와 달리 국내에서 컨텐츠, 자료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쉽게 가려고 합니다.

 

유럽농구와 관련하여 더 많은 정보를 알리고 싶었던 저한테는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일로 인해 글을 쓸 시간이 많지 않고,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유럽농구를 이해하기가 더욱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어쨌든 그로 인해 제 글은 좀 대중적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유럽 최고의 컵 대회인 유로리그, 위닝팀들 위주가 될 것이고, 국내에 ‘그나마’ 좀 알려진 혹은 NBA 팀과 연결된(Ex 드래프트 지명자 혹은 NBA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 선수들)선수들, 현재 유로리그에서 활약이 좋은 유럽 선수들 위주로 글을 쓸 예정입니다(대표팀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나라 위주로 갈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시점이 되면 좀 더 다양한 대륙의 농구와 유럽 선수들과 팀들 그리고 유로리그 외에 유로컵, 챔피언스리그, FIBA 유럽컵 같은 컵 대회, 각 유럽 국가의 프로리그, 유럽프로농구의 행정적인 이야기까지 주제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유튜브에서 풀 경기 관련 유로리그 영상을 삭제하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 유로리그 풀 경기를 꾸준히 올리고 있는 ‘Buzzer Beaters’, ‘About Basketball Channel‘ 채널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

 

만약 여기도 삭제된다면 하이라이트 위주로 올릴 것 같습니다.

 

 

글 시작하겠습니다.

 

1. 마리우스 그리고니스

국적_리투아니아

생년월일_1994년 4월 26일

소속팀_잘기리스 카우나스(리투아니아)

신장_198cm

 

그리고니스는 작년 한국에 왔을 때(이때 그리고니스는 음식이 맞지 않아 탈이 나서, 체코 전만 뛰었습니다), 눈 크게 뜨고 볼걸 그랬습니다.

 

원래 유럽에서 잘하던 선수였지만,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그리고니스는 단순한 ;실력자‘가 아니라 ‘스타’로 완벽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30&aid=0000000760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리고니스(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10월의 MVP)가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 참가한 미국 선수들을 제외하고, 유럽 선수들 중 가장 ‘압도적이면서 강렬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라고 봅니다.

 

 

지금의 활약상을 계속 이어간다면 올-유로리그 세컨드 아니 퍼스트 팀 명단에서 그리고니스의 이름을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그리고니스를 제가 ‘고평가’하는 이유는 단순히 개인 기록만 ‘휘황찬란’한 것이 아니라, 소속팀이 좋은 성적(6위, 현재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5연승 중)을 올릴 수 있게 경기 안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바르셀로나 전(5점)을 제외하면, 약팀, 강팀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부분입니다.

 

 

만약 그리고니스가 지금의 강력한 힘을 유지하며 소속팀을 2018-2019(2019-2020시즌은 코로나 19로 인해 조기 마감)시즌에 이어 또다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거나 3년 만에 파이널 포(2017-2018시즌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파이널 포에 진출하여 3위에 올랐습니다,)에 올린다면, 유럽의 ‘빅 클럽’들이 그를 더욱 찾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그리고니스는 잘기리스 카우나스와 2022년까지 계약을 맺었으나, 올해 여름,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재정적 문제(코로나 위기 및 이전 장기 계약의 변경 가능성)으로 인해,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라노를 비롯하여 몇몇 유로리그 참가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잘기리스 카우나스에 남는 선택을 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EURumors/status/1256640468143792129

 

https://twitter.com/Urbodo/status/1265203528500420613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078795/zalgiris-extends-marius-grigonis-and-lukas-lekavicius/

 

 

+그리고니스의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개인 기록+

17경기 26분 45초 평균 14.9점(3점 슛 50.7%) 2.5리바운드 2.8어시스트 0.4어시스트 2.2실책

 

+흥미로운 그리고니스의 개인 기록 순위+

평균 PIR 7위(14.94)

->PIR이란?

https://sports.v.daum.net/v/20160108075235592

 

득점 7위(14.9점)

 

자유투 성공률 1위(98.08% 51/52)

 

3점 슛 성공률 4위(50.7% 37/73)

 

그리고니스의 ‘미친 존재감’은 사실 경기 종료 때 강하다는 점이 저한테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17라운드 알바 베를린 전(74-71 승) 4쿼터로 예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이날 12점을 올린 그리고니스는 그 가운데 8점을 4쿼터 접전 상황(종료 2분 50초부터 3초까지)에서 몰아넣었습니다.

 

아울러 이날 종료 3분 36초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잘기리스 카우나스가 올린 13점(본인의 8점+ 2어시스트)에 그리고니스는 모두 관여했습니다.

 

그리고 1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74-73 승, 22점 자유투 5/5, 2점 슛 7/10)전에서도 그리고니스의 ‘강심장’은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이날 그리고니스는 4쿼터에만 11점(3점 슛 1개)을 몰아넣었으며,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잘기리스 카우나스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1점 차 리드(72-73)를 당하고 있을 때, 미드레인지 점퍼로 극적인 클러치 득점을 올렸습니다.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제가 생각하는 그리고니스는 최소한 유로리그 무대에서 공격 시 웬만한 역할은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팔방미인형 농구 선수’라고 봅니다.

 

 

전형적인 ‘기술자’ 유형의 그리고니스는 PNR 핸들러로서의 역량(특히 로베르뉴와의 2-2는 굉장히 크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잘기리스 카우나스 선수들의 득점에 그리고니스가 건네는 어시스트 가운데, 로베르뉴에게 주는 어시스트가 제일 많습니다.)도 매우 뛰어나고, 볼 없는 움직임도 좋습니다.

 

 

 

+참고 자료+

 

http://www.overbasket.com/rsplayers.php?tab=15&year=2020&pcode=002328&cmp=EL

 

 

 

그리고 그리고니스는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 ‘과감하면서도 지능적인 드리블’(ex 크로스오버 드리블, 레그스루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현혹시키기도 합니다(밑에 하이라이트 중에 이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가 아스벨 빌뢰르반 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최근 페이스(2경기 1/9)가 그야말로 최악이기는 하지만, 유로리그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3점 슛(37/73)도 그리고니스가 2020-2021시즌 승승장구할 수 있는 원인입니다.

 

바이에른 뮌헨 전처럼 3점 슛 감(1/6)이 별로일 때에도 다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그리고니스의 강점입니다.

 

그리고니스는 풀업 점퍼(주로 미드레인지) 및 3점 슛 라인 안 혹은 볼을 들고 림 근처로 접근해서 슛을 시도할 때, 플로터, 핑거롤 등 다양한 ‘슛 기술’(주로 오른손 위주로 마무리)로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잘 뺏습니다.

 

아울러 적극적인 반칙 유도로 현재 유로리그에 참여하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정확한 자유투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도 압니다.

 

몸으로 밀고 들어오는 선수에게는 좀 약한 면도 있지만, 최소한 ‘유럽 무대’에서 수비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이드스텝도 민첩하고, 빠른 손을 이용하여 가로채기도 잘합니다. 그리고 볼러 그리고 오프 더 볼 무브에 능한 선수에 대한 체크도 곧잘 합니다.

 

 

+그리고니스의 올림피아코스 전 수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1_4JR1Y6XxM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그리고니스 하이라이트 모음집+

 

+힘키 모스크바 전 21점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GloboBasket/status/1315010913137840128

 

 

+아스벨 빌뢰르반 전 25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7gLTRWUNEUc 

 

+CSKA 모스크바 전 19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eWYtVjry7Eg 

 

 

+파나시나이코스 전 24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Clnh2c589zc 

 

+바이에른 뮌헨 전 22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YAVG6Fg5wo 

 

물론 주위에 좋은 팀원들(조프리 로베르뉴, 루카스 레카비츄스, 로카스 요쿠바이티스, 나이젤헤이즈, 토마스 워크업)도 그리고니스의 주위에 있는 건 사실이고, 마틴 쉴러 감독의 지도력도 좋은 것 또한 맞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 팀이 경기에서 ‘확실히 그리고 수월하게’ 이기려면 그리고니스의 활약상이 정말 중요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곳이 NBA 사이트고, 최근 NBA에 진출한 유럽 선수들이 유로리그(ex 루카 돈치치, 보얀 보그다노비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들이 정말 많기에, 그리고니스의 NBA 진출 관련한 이야기를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예전 그리고니스 관련 제 글을 읽어보시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본인은 운동능력의 차이로 인해 NBA보다는 유럽에서 뛰는 것에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그리고니스가 NBA 진출과는 별개로 NBA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유로리그 글에도 올렸는데,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에서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현란한 패싱 게임(이날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31개의 어시스트를 올렸습니다.)을 두고, 그리고니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같은 경기라고 평한 바 있습니다(공교롭게도 잘기리스 카우나스에는 스퍼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로베르뉴가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delfi.lt/krepsinis/naujienos/komandine-dvasia-issiskiriantis-zalgiris-lygiuojasi-i-spurs-bet-prisisvaigti-dar-nenori.d?id=86031891

 

 

"It's fun when you make each other pass, the whole team gets infected and you get a game like the San Antonio Spurs, where you throw that ball all the way down. Nice to play like that. Of course, we play as the opponents give, and today gave a lot and you could choose from options - whether to throw in the corner or inside. It was easy to split the ball, "said the 26-year-old defender.

 

어쨌든 만약 지금 그리고니스가 마음이 바뀌어서 NBA 진출을 노린다면(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최적 시기는 바로 2020-2021시즌이 끝나고, 바로 가는 방향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건 제 가정일뿐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리고니스의 경우, 유럽에 남아 꾸준히 경력을 이어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니스의 활약상은 프로 무대뿐 아니라,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리투아니아 대표팀에게도 희소식입니다.

 

그리고니스가 현대농구 트랜드에 적합한 역할(2-2가 되는 볼 핸들러, 뛰어난 슈터)을 해낼 수 있는 인재면서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팀을 ‘위닝팀’으로 이끌며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입니다(여기에 보너스라면 잘기리스 카우나스에는 그리고니스 외에 대표팀에 발탁될 리투아니아 선수들이 꽤 있는데, 이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실 조만간 국내 농구팬들도 중계가 확정된다면 그리고니스를 ‘안방’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에 리투아니아가 한국과 같은 조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로리그 유튜브(원래 포드캐스트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에도 올라오고 있는 The Crossover의 그리고니스 관련 영상(영어입니다.) 하나를 올리겠습니다.

 

저도 여기서 유로리그와 관련한 참 많이 정보를 얻어가는데, 이 영상을 보면 그리고니스의 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겁니다.

 

+The crossover에 나온 그리고니스(1시간 17분 13초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7XweeSR-zw

 

 

 

2. 알베르토 아발데

국적_스페인

생년월일_1995년 12월 15일

소속팀_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신장_202cm

 

이 글과는 조금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최근 파쿠 캄파쪼에 이어, 캄파쪼와 대표팀(아르헨티나),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가브리엘 덱(199cm)의 NBA 진출설이 조금씩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NBA 팀 관계자로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이, 플레이 스타일, NBA 적응을 생각하여 한 명만 데려올 수만 있다면, 사실 덱보다는 알베르토 아발데(202cm) 영입을 추진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발데는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NBA가 최고의 리그이기는 하지만, NBA 진출보다는 레알 마드리드에 오래 머물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lavozdegalicia.es/noticia/deportes/2020/12/12/alberto-abalde-vine-expectativas-ningun-tipo-disfrutar/00031607809593533914216.htm

 

—You entered the pools of the 2017 draft, don't you feel a certain envy of what you are experiencing?

 

-Okay. Let's see, the NBA is something very nice for all players. It is the best league, where the big stars and the best are, but I like European basketball very much and being here is a dream. Honestly, I already said it when I was in Valencia and I keep it, I'm very focused here. For me this is a huge challenge and I don't think about it at all.

 

그만큼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아발데가 레알 마드리드에 끼치는 영향력 그리고 활약상은 대단합니다.

 

제가 바쁜 일을 하고 있는 터라 유로리그 풀경기를 늘 ‘풀’로 볼 수 없기에 띄엄띄엄 봤다가 과소평가한 선수였는데, 시간이 남아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서 많이 놀랐던 선수입니다.

 

유로리그 정규시즌 초반 5경기에서 1승 4패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 다시 2위(17라운드 기준 12승 5패)로 올라서며 강팀의 위용을 찾게 해주는데, 이 과정에서 아발데는 정말 ‘중요한, 큰’ 역할을 해줬습니다.

 

아발데는 현재 경기당 평균 20분 이상을 뛰는 레알 마드리드의 중요 자원이며, 그만큼 파블로 라소 감독의 굳건한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윙, 메인 볼 핸들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발데의 메인 볼 핸들러로서의 역량이 가장 크게 드러났던 경기가 바로 실제 연장 접전 끝에 이겼던 14라운드 파나시나이코스 전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vs 파나시나이코스 14라운드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JPW-2yjoKpg 

 

 

+파나시나이코스 전 아발데 활약상+

https://www.youtube.com/watch?v=NVUK5Q4BDyU 

 

 

 

 

+참고 자료(원문)+

 

https://www.euroleague.net/news/i/b6pr3l7j4ji3owgl/abalde-gifted-himself-a-birthday-win

 

연장에서만 15점 3어시스트를 몰아친 아발데의 영웅적인 활약(1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돋보였던 이 경기에서, 라소 감독은 이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내용을 대폭 줄여서 쓰겠습니다.) “그(아발데를 지칭)는 훌륭한 농구 선수이다. 포인트가드인지 2(슈팅 가드), 3(스몰포워드)번인지 모르겠다. 그는 거의 모든 포지션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알베르토가 득점뿐 아니라, 다른 팀원을 이용하는 농구도 잘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 수비에서도 매우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습니다.

 

 

"He's a great basketball player. I don't know if he's a point guard, a 'two', a 'three'. Probably the best thing about him is that he can play almost every position. So that speaks very well about him," Coach Laso said after the game. "I think we were, let's say, a little bit tired. And the way [Panathinaikos] plays defense, we found that Alberto could get good looks, not only to score, but also to create for somebody else. And defensively, he was pretty solid. Knowing that we had foul problems on some players, we were able to play solid with him with the ball. Happy for him, for sure, and happy for us to have a player like Alberto with us."

 

 

아발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발렌시아 시절 때보다 유로리그 기준으로 현재까지 야투 성공률(2019-2020 -> 42.7%, 2020-2021 -> 48.6%)3점 슛(2019-2020 -> 28.3%, 2020-2021 -> 43.2% 다만 최근 2경기에서는 0/5를 기록하고 있는데, 여전히 3점 슛 성공률은 40%를 훌쩍 넘습니다), 자유투(2019-2020 -> 73.5%, 2020-2021-> 82.5%) 부문에서 모두 많이 발전했습니다.

 

물론 발렌시아보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체 선수들 수준이나 ‘시스템’이 좋은 팀이기에 그 효과가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실력 향상 없이 이 정도로 ‘스텝 업’하기는 절대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 발렌시아(2019-2020), 레알 마드리드(2020-2021) 시절, 아발데의 개인 기록 비교+

2019-2020 -> 23경기 평균 7.8점(3점 슛 28.3% 15/53 자유투 73.5% 36/49) 4.0리바운드 1.7어시스트 0.5스틸

 

2020-2021 -> 17경기 평균 22분 9초 8.5점(3점 슛 43.2% 19/44 자유투 82.1% 23/28), 2.8리바운드 2.7어시스트

 

+기록으로 알아보는 레알 마드리드 중요 자원, 아발데 +

출장시간 2위(22분 9초), PIR 2위(10), 코트에 있을 때(on the floor) 레알 마드리드의 총 득점 2위(786점), 콤비 1위(아발데- 타바레스 521점, 둘이 코트에 있을 때, 레알 마드리드의 총 득점)

 

 

 

 

+참고 자료(원문)+

 

http://www.overbasket.com/rsteams.php?tab=9&year=2020&cmp=EL&shteam=MAD

 

 

아발데의 강점은 ‘반쪽’이 아닌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의 농구 선수라는 점입니다.

 

+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전(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아발데 공격, 수비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riquiardo12/status/1321972777813946368

 

 

아발데는 온볼, 오프 더 볼 무브에 모두 능합니다. 유럽 선수 대비로 뛰어난 운동능력의 소유자인 그는 3점 슛, 미드레인지 점퍼, 돌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손 사용도 잘합니다.

 

 

+아발데의 2019-2020시즌(발렌시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7pEsDxRcG80

 

 

https://www.youtube.com/watch?v=n-eCGib6qVM

 

 

예를 들어 3점 슛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다른 옵션을 이용하여 득점을 올릴 수 있으며, 상대 수비수와 상황에 맞게 공격 루트를 활용하는 데에도 능합니다.

 

여기에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 전개와 넓은 코트 비전을 이용하여 팀원들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찔러주는 패싱력 또한 상당한 수준입니다.

 

다만 최근 경기에서 3점 슛(최근 2경기 3점 슛 0/5) 기복을 보인다는 점, 상대 수비가 빡빡할 때, 무리한 개인 공격과 ‘수비수에게 보이는 패스’를 하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아발데 하이라이트 모음집+

 

+10라운드 vs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1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https://www.youtube.com/watch?v=urV2OD5YTEI

 

 

+13라운드 vs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전(16점 2어시스트 2스틸)+

 

https://www.youtube.com/watch?v=tFdM3b-LB38

 

 

+17라운드 vs 아나돌루 에페스 전(2점 3/6, 3점 0/4, 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https://twitter.com/albertoabalde6/status/1344231740072718337

 

센스와 운동능력을 고루 갖춘 아발데는 수비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입니다. 신속한 사이드스텝을 가지고 있으며, 이 친구의 하이라이트, 풀 경기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파악하셨겠지만, 스크린을 깨는 움직임(파이트 스루, 슬라이드)이 참 좋습니다.

 

아울러 포스트업, 페이스업에 대한 대응, 상대 선수의 동선 차단 및 팀원들을 이용한 도움 수비도 영리하게 잘합니다.

 

앞으로 아발데가 레알 마드리드를 8강 플레이오프, 파이널 포까지 올리는데,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유럽에서 그의 주가 및 위상은 상당히 올라갈 겁니다.

 

좀 이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아발데는 이대로만 가면 이번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스페인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탁뿐 아니라, 사람들의 예상보다 실제 경기에서 훨씬 많은 출장시간을 가져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만약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스페인 대표팀에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고, 공수 균형이 좋은 아발데가 뽑혀서,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맡은 역할을 그대로 활용하여 활약해준다면, 전 세계 농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겁니다.

 

아무튼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 관심이 있으신 농구팬들이 있으시다면 아발데의 이름을 꼭 기억해두셨으면 합니다.

 

이왕 레알 마드리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마지막으로 레알 마드리드 경기 하나를 ‘광고’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월 2일(우리나라 시간으로 3일 새벽 2시)에 열리는 스페인리그 18라운드 레알 마드리드(1위 14승 1패)와 이베로스타 테네리페(스페인리그 2위 14승 2패) 전입니다.

 

 

스페인리그 1, 2위 팀들끼리의 경기라 더욱 관심이 가는 경기면서 저 개인적으로는 아발데와 최근 전방십자인대 파열(2020년 2월) 이후, 10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이베로스타 테네리페(스페인리그 2위 14승 2패)의 1997년생 스페인 선수인 산티아고 유스타(201cm)와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0-2021 스페인리그 유스타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4ivfgEAFMmg 

 

 

https://www.youtube.com/watch?v=pktR9kgI4Pc 

 

라이브로 못 보시는 분들을 위해, 만약 이 경기가 유튜브에 풀로 올라오면, 제가 꼭 링크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스페인리그 경기들이 자주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은 brdbasket, Mickey Mickeal(사스키 바스코니아 위주), Legend Highlights Video 등이 있습니다.

 

 

3. 사샤 베젠코프

국적_불가리아

생년월일_1995년 8월 6일

소속팀_올림피아코스(그리스)

신장_206cm

 

왼손잡이 ‘스트래치 4’인 사샤 베젠코프(206cm)는 2017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7순위로 브루클린 네츠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베젠코프는 이후 바르셀로나(2015-2018)를 거쳐, 그리스를 대표하는 강호, 올림피아코스(2018~)에 입단했습니다. 올림피아코스에 있던 첫해(2018-2019)에는 팀에서 크게 중용되던 자원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해(2019-2020시즌)에 데이비드 블렛 감독이 물러나고, 게르기오스 바르조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그때부터 베젠코프는 팀에서 출장시간을 보장받고, 경기에 자주 나왔습니다.

 

그리고 2020-2021시즌, 2년 연장 계약(2021-2022시즌이 마지막 해)에 성공한 베젠코프는 올림피아코스에서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코트를 밟고 있습니다.

 

+2018-2019, 2019-2020, 2020-2021 유로리그 베젠코프 개인 기록+

2018-2019시즌 -> 28경기 평균 10분 24초 3.8점(3점 슛 성공률 20.7%) 2.2리바운드 0.4어시스트

 

2019-2020시즌 -> 26경기 평균 13분 38초 7.1점(3점 슛 성공률 45.9%) 2.0리바운드 0.5어시스트

 

2020-2021시즌 -> 15경기 평균 17분 45초 8.9점(3점 슛 성공률 44.9%) 3.9리바운드 0.7어시스트

 

+유로리그 3시즌, 베젠코프의 3점슛, 자유투 성공률 변화+

2018-2019 : 3점 슛-> 20.7%(6/29), 자유투 -> 81%(17/21)

2019-2020 : 3점 슛-> 45.9%(28/61), 자유투 -> 80.8%(21/26)

2020-2021 : 3점 슛 -> 44.9%(22/49), 자유투 -> 84.8%(28/33)

 

베젠코프는 바르조카스 감독이 2019-2020시즌이 끝나고 비시즌에 직접 구단 프론트에 직접 요청해서 결국 재계약을 성사시켰을 정도로 팀에서 많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s/euroleague-es/1074389/el-olympiacos-cerca-de-cerrar-la-renovacion-con-sasha-vezenkov/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079517/sasha-vezenkov-re-signs-with-olympiacos-for-another-two-seasons/

 

 

 

최근 올림피아코스의 2경기에서 베젠코프는 비록 상대 팀(힘키 모스크바 -> 유로리그 참가팀 18팀 중 최하위,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 16위)들의 전력이 약했던 점도 있지만, 평균 18.0점에 무려 61.5%(8/13)의 높은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하는 ‘핫 핸드’를 과시했습니다.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베젠코프 하이라이트+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17점)+

 

https://www.youtube.com/watch?v=7ISyqweqpSA

 

 

+힘키 모스크바 전(19점)+

 

https://www.youtube.com/watch?v=WmqU51I0dH8

 

 

 

 

캐치 앤 슛에 능한 베젠코프의 장기는 단연 3점 슛입니다. 17라운드 기준으로 자유투 득점(28점)을 제외하고, 베젠코프의 야투 시도를 하여 올린 득점은 106점인데, 6.75m –9m 구간에서 베젠코프의 득점 은 66점이며, 점유율은 무려 52.4%나 됩니다.

 

 

 

 

+참고 자료+

 

http://www.overbasket.com/rsplayers.php?tab=9&year=2020&pcode=003469&cmp=EL

 

사실 3점 슛에 비해 시도 횟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림 근처에서 공격을 펼칠 때, 베젠코프는 훅슛이나 플로터도 곧잘 시도합니다.

 

 

 

하지만 오른손보다는 왼손 위주(돌파에 있어 오른쪽 돌파를 시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결국 마무리는 왼손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로 슛을 시도한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수비는 과거보다 많이 늘긴 했지만, 순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미스매치 시 자신보다 빠른 선수들에게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네츠는 그에게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비시즌, 올랜도에서 개인 워크아웃을 진행하기도 했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베젠코프를 불러 네츠의 독일 출신 코치인 Stefan Weissenboeck를 붙여주면서 슈팅력 향상에 도움을 줬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mimi_blanco/status/1018045355798253569

 

https://www.youtube.com/watch?v=WqmWSapNEwU&feature=emb_title

 

https://www.netsdaily.com/2020/4/2/21205766/stash-report-hollinger-sees-isaia-cordinier-as-best-bet

 

The Nets did bring him to Madrid last summer to get shooting tips from Stefan Weissenboeck, the Nets’ German shooting coach.

 

일단 올림피아코스와 현재 2년 재계약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네츠 입장에서 노릴 수 있는 해는 2021-2022시즌이 끝난 이후일 것 같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현재 유로리그에서 8승 8패 딱 5할의 승률을 보이며, 10위에 올라있습니다. 산술적으로 보면 8강 플레이오프(8위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라노는 9승 7패, 7위 발렌시아는 10승 7패) 진출을 충분히 노릴 수 있습니다.

 

NBA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럽 출신 감독인 에토레 메시나(현재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라노 감독)는 올림피아코스가 견고한 조직, 정신적 강인함, 그리스를 대표하는 농구 스타들- 프린테지스, 스파놀리스, 슬로우카스 같은 선수들의 리더십으로 오랜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팀이라고 평하며, NBA 마이애미 히트와 같은 팀이라고 극찬을 늘어놓았습니다.

 

 

http://www.olimpiamilano.com/en/olimpia-is-going-to-piraeus-messina-they-look-like-the-miami-heat-the-rebounding-battle-will-be-decisive/

 

“Olympiacos is like the Miami Heat in the States, it’s a team capable to play over a long tradition with solid organization, mental toughness and the leadership coming from their historic players like Spanoulis, Printezis and now Sloukas again. A physical game is awaiting us, every single possession will be crucial and the rebounding control could be the decisive factor of the game.”

 

2000년대 이후, 올림피아코스는 유로리그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 4위 1회, 파이널 포 진출 총 6회 진출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는 최근 유로리그에서의 성적이 ‘화려한 명성’에 비해 정말 좋지 않습니다.

 

그들은 2017-2018시즌 8강 플레이오프에서 잘기리스 카우나스에게 시리즈 스코어 1-3으로 패배하여 떨어진 이후, 2018-2019시즌에는 정규시즌을 9위로 끝내고 조기에 짐을 싸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2019-2020시즌은 코로나 19로 인해 시즌이 중간에 끝났습니다.).

 

2020-2021시즌에는 올림피아코스의 ‘과거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데, 올림피아코스가 다시 비상하려면, 현대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 옵션인 3점 슛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베젠코프의 꾸준한 활약도 필요합니다.

 

올림피아코스 경기에 관심이 있으신 팬들이나, 네츠를 응원하는 팬들이라면 베젠코프의 활약을 지켜보시는 것도 유로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 허접한 장문의 글 끝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1년에는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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