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리그 정규시즌 글을 쓰기 전에, 최근 NBA에서도 큰 이슈인 코로나 19(확진자 추가) 이야기를 먼저 올리겠습니다.
유로리그 코로나 19 확진자 뉴스를 매번 업데이트하겠다고 늘 생각했는데, 일에 쫓기다 보니,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좀 풀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과거에 제가 썼던 유로리그 관련 코로나 19 관련 규정이 담긴 밑의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전부 글 초반에 나올 겁니다).
+참고 자료 1.+
+참고 자료 2.+
2020년 11월 24일(현지 시간) 아나돌루 에페스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한동안 유로리그에서 잠잠했던 코로나 확진 사례는 12월 말부터 다시 유로리그 참가팀의 관계자, 선수 사이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awur8vhsaip6rqxy/covid-19-news
먼저 12월 20일 이탈리아 프로팀인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에서 2명의 팀 멤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선수들 및 스텝들을 상대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했던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던 이가 있었습니다.
26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알바 베를린의 스페인 감독 아이토 가르시아 레네시스 감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알바 베를린은 10월에 무려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동안 유로리그 경기를 치르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116248/alba-berlin-confirms-positive-covid-19-case/
아이토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에서 미국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치며, 세계 농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바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토 감독은 1947년생으로 코로나 19와 관련하여 특히나 고위험군에 분류될 고령입니다.
이후 알바 베를린의 ‘임시 감독’은 스페인 출신, 이스라엘 곤잘레스(어시스턴트 코치)가 맡았습니다. 1975년생인 곤잘레스는 2017년 알바 베를린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부임했습니다.
+참고 자료+
그리고 최근 다시 아이토 감독이 코로나 19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알바 베를린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다시 코로나 19 확진 뉴스로 돌아와서,
올해 2일에는 스페인 발렌시아 선수들 가운데 한 명, 11일에 이스라엘 마카비 텔아비브의 샌디 코헨,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에서 선수 한 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본격적으로 18(7 ~8일), 19(12 ~13일), 20(14 ~15일)라운드 글을 쓰겠습니다. 참고로 19, 20라운드는 더블 라운드(한 주에 한 팀이 2경기씩 치르는)였습니다.
이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와의 19라운드 경기는 악천후(스페인 마드리드 날씨)로 인해, 18일에 열렸습니다.
이 경기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는 레알 마드리드를 2점 차(79-77)로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기며 8강 플레이오프(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7승 13패, 7위 아나돌루 에페스, 8위 잘기리스 카우나스 모두 11승 7패)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참고자료+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79-77 레알 마드리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pRJeATPTwvU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Ynsy6XpHnMQ
이 외에 코로나 19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경기인 10라운드 올림피아코스와 LDLC 아스벨 빌뢰르반 경기가 19일에 열렸습니다. 두 팀은 바로 4일 전, 20라운드 경기를 펼쳤는데, 당시에는 아스벨이 69-63으로 올림피아코스를 이겼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올림피아코스가 101-93, 8점 차로 승리하며, 11승 9패(10위)로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게 되었습니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W5zaUvOr5s
+풀 경기+
글 시작하겠습니다.
+유로리그 18라운드+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73-71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dm49bv1Ctg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RcY-zo2CwEQ
+마카비 텔아비브 85-73 알바 베를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x3jiQ4Vk874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A8wMZE7XzPc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89-77 파나시나이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EEojqJps9H8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TgXxAAEEQvA
+바르셀로나 89-72 발렌시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1-4dq6Mftqo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EGyvBSbzB_8
+사스키 바스코니아 95-93 CSKA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sBAr6VdeA0U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1mLuZw00rw8
+잘기리스 카우나스 102-75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Oj_iyhCHCI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L-5kNDdOG2s
+아나돌루 에페스 102-80 LDLC 아스벨 빌뢰르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JFgtSuTyhU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cQ5Hv1KNwsM
+올림피아코스 84-82 바이에른 뮌헨+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vKzbpq38_g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eQL0sKc5LqU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80-76 레알 마드리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6C7nRJZsg8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D3JV15wxDa0
+19라운드+
+바르셀로나 87-75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2nKpDb8Tibg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Rqdji_xZqKI
+아나돌루 에페스 84-76 알바 베를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u0D0iFlAsU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IjwWa9nazH0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96-76 사스키 바스코니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E6eJ8R8Lf8k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T0zmodI-v6w
+올림피아코스 마카비 텔아비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rqIXyyTxFwU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SvLU7jkgRAo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95-80 밀란 발렌시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pJO0rfWL-0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JpLIuSDbGuI
+CSKA 모스크바 83-73 잘기리스 카우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vJIbQcpExk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tDPH74wFaSM
+바이에른 뮌헨 82-80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FA7ozRpBp0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2V7pcw2NQWU
+파나시나이코스 88-71 LDLC 아스벨 빌뢰르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_bX39agmxeY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kl61nCoFpZI
+20라운드+
+아나돌루 에페스 99-60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V7EhQyD2pvU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OwkR7gnt2mA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84-70 알바 베를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DRPkJ9HlaLE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k2kmD0k1lPo
+마카비 텔아비브 91-82 사스키 바스코니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2Tiw1wISz68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mgPBXJVNTfY
+바르셀로나 88-75 CSKA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PJ22Aa5t3A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ocpQrG4_mpM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77-65 잘기리스 카우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Ffc0-FKfyow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73VaNaNhsNY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100-74 파나시나이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3NzJAyQmuSo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aoOOm4fL0tQ
+레알 마드리드 81-76 바이에른 뮌헨+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iJCkairObg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LOQMYd-2zyI
+LDLC 아스벨 빌뢰르반 69-63 올림피아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6gvIjndCdXA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EsBT6RXr54s
+발렌시아 91-71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f9VQHDH3rY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dfuG2wSbFLQ
CSKA 모스크바의 13연승 도전을 좌절시킨 사스키 바스코니아
이전 글에서 이야기한대로 사스키 바스코니아와 CSKA 모스크바의 18라운드 경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결과만 이야기해보자면 사스키 바스코니아가 떨어질 것 같지 않았던 CSKA 모스크바의 13연승 도전을 좌절시키며(95-93), 1승을 챙겼습니다.
1쿼터는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리투아니아 출신, 로카스 기드라이티스(201cm)가 돋보였습니다.여기서 글이 길어지더라도 기드라이티스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최근 리투아니아 20대 중, 후반 선수들이 NBA(요나스 발렌츄나스, 도만타스 사보니스), 유로리그(마리우스 그리고니스, 루카스 레카비츄스, 기드라이티스, 아르투라스 구다이티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기드라이티스는 이 대열에 이름을 올릴만한 농구 선수입니다.
※리투아니아는 ‘현재진행형’인 20대 중, 후반 선수들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할 때 꼭 필요한 실력 있는 ‘젊은 피’도 있습니다.
현재 유로리그 라이징 스타의 유력 후보인 193cm의 장신 가드, 로카스 요쿠바이티스(2000년생), 샬럿 호네츠(2018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가 NBA에 건너왔을 때,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으며, 2020-2021시즌, 스페인리그 빌바오에서 한동안 기복을 보이다가 최근 좋은 개인 활약(5경기 평균 12.6점 3점 슛 성공률 75% 15/20, 팀 성적은 2승 3패)을 보여주고 있는 208cm 장신 슈터, 아르놀다스 쿨보카(1998년생),
마지막으로 NCAA 애리조나대의 1학년 빅맨, 아주오라스 튜벨리스(208cm) 등이 차기 대표팀의 미래로 꼽을만한 유망주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1992년생인 기드라이티스는 2019년 한국에서 열렸던 4개국 국제농구대회에 참가하였으며,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1점(3점 슛 3개)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손대범 기자님이 쓰신 칼럼 당시, 리투아니아의 도나타스 우르보나스 기자가 “기드라이티스가 정규 전력은 아니다. 아마 그는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우르보나스 기자가 말한 ‘다음’은 바로 다가오는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대회가 취소되지 않을 경우)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기드라이티스의 최근 유로리그에서 2시즌 개인 활약상은 대단합니다. 기드라이티스는 트렌지션, 세트 오펜스를 가리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효율적인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출중한 득점원’이며, 좋은 운동능력과 뛰어난 3점 슛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Urbodo/status/1165197140294955012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30&aid=0000000760
+기드라이티스 2019-2020, 2020-2021시즌 개인 기록+
2019-2020(알바 베를린) -> 25경기 평균 26분 58초 13.8점(팀 내 1위, 3점 슛 39.8% 51/128), 4.0리바운드 1.4어시스트
2020-2021(사스키 바스코니아) -> 20경기 평균 27분 20초 11.4점(3점 슛 37.9% 36/95) 3.0리바운드 1.4어시스트
+기드라이티스 2019-2020, 2020-2021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CCLCXhKyqw
https://www.youtube.com/watch?v=0_QaE0rBbM8
기드라이티스는 이날 기록한 17점 중 3점 슛 1개를 포함하여 무려 11점을 1쿼터에 올렸는데, 이는 사스키 바스코니아가 12점 차(31-19, 1쿼터 종료)로 앞서나가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그리고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팀원들에게 배달한 피에리에 헨리(196cm)의 패싱력도 돋보였습니다(참고로 이날 헨리는 더블-더블(1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CSKA 모스크바는 아니었습니다. 라트비아 출신, 볼 핸들러인 야니스 스트렐닉스(전반 8점)와 현재 거의 ‘MVP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마이크 제임스(185cm)을 앞세워, 역전(43-45)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왼손잡이 ‘스트래치 4’ 아킬레 폴로나라(202cm)가 버저비터 3점을 터뜨리며 결국 전반은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1점 차 리드(46-45)로 끝이 났습니다.
3쿼터는 사스키 바스코니아가 12점 차(79-67)로 앞서나간 채 끝이 났습니다. 헨리가 미드레인지 점퍼, 풀업 3점 슛 등의 다양한 공격 루트로 CSKA 모스크바를 공략했으며, 어시스트는 이 시기에도 여전히 날카로웠습니다.
+피에리에 헨리 CSKA 모스크바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5Kly-6gTv5w
+폴로나라 CSKA 모스크바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Yf712tnqIk
이 외에도 이날 인사이드에서 맹활약(16점 9리바운드)을 펼친 223cm의 장신 빅맨 유수파 폴(세네갈-프랑스 이중국적), 점퍼, 3점 슛(3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4점 플레이를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어시스트, 가로채기 등 공수에서 돋보였던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루카 빌도자(191cm)도 헨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습니다.
그러나 CSKA 모스크바는 역시 강팀이었습니다. 4쿼터에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공격이 잠시 주춤한 사이 제임스, 스트렐닉스의 3점슛으로 단숨에 종료 5분 58초를 남기고 2점(80-82)까지 점수를 좁혔습니다.
이후 그야말로 이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는데, 사스키 바스코니아 입장에서 다행이었던 건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점수 차는 별로 나지 않았지만, ‘리드’는 빼앗기지 않으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4쿼터 사스키 바스코니아 공격에서 돋보였던 이는 앞서 2쿼터에 버저비터 3점을 성공했던 폴로나라였습니다.
여기서 잠시 짧게 삼천포로 빠져서,
일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폴로나라가 부상이란 변수가 없이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코로나 19로 인해 대회가 연기되지 않을 경우)에 대표팀으로 발탁되어 출장시간을 보장받고 경기에 나선다면, 제가 가장 눈 크게 뜨고 지켜볼 팀 가운데 한 팀은 ‘이탈리아’가 될 것 같습니다.
폴로나라는 현대 농구(트렌지션에 능하고, 운동능력, 3점 슛, 패스, 블록슛 능력을 고루 갖춘)에 최적화된 자원입니다. 혹시 유럽농구에 관심이 있으신 농구팬들이 있다면 이 이름을 꼭 기억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2019-2020, 2020-2021시즌 폴로나라 유로리그 개인 기록 비교+
2019-2020시즌 -> 27경기 평균 12분 31초 3.1점(3점 슛 성공률 22.5% 9/40) 2.8리바운드 0.2어시스트
2020-2021시즌 -> 19경기 평균 28분 37초 10.8점(3점 슛 성공률 43.3% 26/60) 6.3리바운드(4위) 1.6어시스트 1.3블록슛(4위)
정말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Breakout’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사스키 바스코니아에서 정말 소중한 중요 자원으로 자리매김 중인 폴로나라는 엘리웁 덩크와 3점 슛 2개로 CSKA 모스크바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계속 끼얹었으며, 이 시기 수비에서 특기인 블록슛(셴겔리아 골밑슛)까지 성공시키며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띄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폴로나라는 사스키 바스코니아에게 ‘약’만 준 것이 아니라, ‘병’도 줬습니다. 그 병은 사스키 바스코니아가 3점 차(94-91)로 앞서 나가던 경기 종료 9초 전에 발생했습니다.
본인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혔던 ‘바보 같은 반칙’이 여기서 발생하는데, 그냥 손들고 따라가기만 하는데, 사이드라인을 타고 들어가던 스트렐닉스(3점 슛 시도)를 너무 근접해서 붙다보니, 접촉이 일어나 반칙이 일어났고, 본인은 5반칙 퇴장까지 당하면서 사스키 바스코니아를 위기에 몰아넣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161&seasoncode=E2020#!quotes
"I spent a stupid foul. We were lucky because we won the game. I was on the bench thinking, 'Oh my god, what did I do?' But the important thing is that we won. We enjoyed playing together on offense, playing tough defense. That's how we enjoy ourselves, and when everyone is involved we win. We have to keep going like this. We had great motivation before the game and we played with great intensity, a really good game."
그러나 스트렐닉스가 자유투 3개 중 2개만 성공시키며, 사스키 바스코니아는 겨우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위기는 끝이 아니었습니다. 폴이 CSKA 모스크바의 의도적인 반칙 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하나(95-93)만을 넣었던 겁니다.
그러나 제임스가 회심의 한 방으로 던진 페이드 어웨이에 가까운 미드레인지 점퍼(물론 아쉽게 빗나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빌도자의 도움 수비와 타다스 세데케르스키스(200cm)의 슛 컨테스트도 좋았습니다.)가 실패하며, CSKA 모스크바의 13연승 도전은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사스키 바스코니아에서 헨리가 더블-더블(18점 10어시스트)을 기록하였고, 기드라이티스와 폴로나라(18점), 폴, 빌도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습니다.
CSKA 모스크바에서는 제임스가 20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조엘 볼롬보이(206cm)가 13점 9리바운드(4 공격 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가려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사스키 바스코니아는 2연패(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 76-96 패, 마카비 텔아비브 82-91 패)를 당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철옹성 같았던 CSKA 모스크바의 벽을 무너뜨린 사스키 바스코니아에게 쓰디쓴 패배를 안겨준 팀 가운데에는, 바로 다음에 소개할 페네르바체 이스탄불(5연승)이 있었습니다.
현재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의 상승세에는 최근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떠나, 페네르바체 이스탄불과 3년 계약(2023년까지 계약)을 맺은 세르비아 출신 ‘마르코 구두리치(198cm) 효과’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항목에서 말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b6uehkqu46b65gos/fenerbahce-brings-back-guduric-until-2023
2. 8강 플레이오프 경쟁(하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5연승의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유로리그 정규시즌(34라운드까지 진행됩니다.)이 21라운드까지 진행되면서 8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위 시드 쪽에서 ‘불꽃’이 마구 튈 것 같습니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16위 아스벨 빌뢰르반, 17위 파나시나이코스(이상 6승 13패)도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 가운데, 주목해볼 팀 하나를 개인적으로 뽑아보자면, 전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에 순위 링크를 했지만, 혹시나 지나친 분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편집하여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20라운드까지 유로리그 정규시즌 순위+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standings
7라운드까지 4승 3패의 5할을 살짝 넘기는 승률을 기록했던 페네르바체는 8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8경기에서 1승 7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침체에 빠져 있었습니다.
2016-2017시즌, 유로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5년부터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유로리그 파이널 포의 ‘단골 손님’처럼 나섰던 페네르바체의 추락은 사실 저한테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유로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자, 팀의 주득점원인 난도 드 콜로(196cm)가 7라운드 힘키 모스크바 전에서 다리 부상(12라운드까지 결장), 드 콜로와 함께 팀의 주축인 얀 베슬리(211cm)가 터키 1부 리그 경기 도중 부상으로 2경기(14, 15라운드)를 빠지면서 팀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으며,
그로 인해 팀 수비력(8라운드 –15라운드 기준, 평균 실점 87.5점)과 공격력(평균 득점 69점)이 처참한 수준으로 무너진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b3la4b4qwcapxkqd/leg-injury-sidelines-fenerbahce-guard-de-colo
https://www.euroleague.net/news/i/b6nakwkw6umcp4kt/injury-report-round-14
Jan Vesely suffered a slight injury in domestic competition but he is expected to miss this week's games.
그러나 페네르바체는 이대로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NBA 멤피스에서 웨이브된 구두리치를 다시 데려오는 행보를 보이는 등 공격적으로 팀 재정비에 나섰고, 부상으로 신음하던 드 콜로, 베슬리가 현재 자신의 폼을 완전히 찾으면서 다시 페네르바체는 비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미있는 기록이 하나 있는데,
구두리치가 페네르바체와 계약을 맺은 뒤, 소속팀은 처음으로 출장한 경기였던 16라운드, 그리스 명문클럽, 올림피아코스 전(20분 47초 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에서 84-77로 승리하였고, 이후 4경기를 모두 쓸어 담고, 5할 승률(10승 10패)을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사실 최근 페네르바체의 5연승에는 앞에서 언급한 팀의 주축인 드 콜로. 얀 베슬리(211cm)의 변함없는 활약도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5경기 드 콜로, 베슬리의 개인 기록+
드 콜로 -> 평균 13.4점(야투 성공률 48.3% 15/31) 3.2리바운드
베슬리 -> 평균 14.4점(야투 성공률 72.3% 34/47) 4.8리바운드
+19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 드 콜로 하이라이트(27점)+
https://www.youtube.com/watch?v=iFN_6dRqn2U
+16라운드 올림피아코스(2점 성공률 100% 8/8 17점), 17라운드, LDLC 아스벨 빌뢰르반(16점 3어시스트), 19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17점), 20라운드 파나시나이코스 전(12점) 얀 베슬리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fW5YG1xbE40
https://www.youtube.com/watch?v=dSMfyPMWrEo
https://www.youtube.com/watch?v=fW5YG1xbE40
https://www.youtube.com/watch?v=Q1NuP6DfGZM
그러나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는 ‘구두리치 효과’도 분명히 페네르바체의 상승세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구두리치의 활약을 중심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2018-2019(NBA 진출하기 직전)시즌, 2020-2021시즌 구두리치의 개인 기록+
2018-2019 -> 36경기 평균 22분 6초 9.4점(3점 성공률 47.7% 52/109) 1.9리바운드 2.2어시스트
2020-2021 -> 5경기 평균 25분 23초 11.6점(3점 성공률 40.9% 9/22) 3.8리바운드 4.0어시스트 1.2스틸
사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경기당 평균 출장 시간(5경기 25분 23초, 팀 전체로 보면 베슬리 다음의 2위에 해당하는 기록)만 보더라도 구두리치가 얼마나 팀에서 중요한 선수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구두리치가 합류한 이후 페네르바체의 5경기 팀 득점, 실점, 득실마진 기록+
평균 득점 ->86.8점(전체 75.85점, 20라운드 기준)
실점 ->71.4점(전체 78.05점, 20라운드 기준)
야투 성공률 59%(2020-2021시즌 전체 평균은 48.5%), 야투 허용률 44%(전체 평균 45.1%)
득실마진 ->+15.4(2경기 득실마진은 +23)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statistics
터키의 유명한 농구 칼럼니스트이자, 농구 프로그램 진행자인 Murat Murathanoglu는 최근 NBA에서 돌아온 구두리치의 페네르바체 경기(터키어는 번역기를 여러 번 돌려 뜻을 맞춰가며 매우 허접하게 해석해봤습니다.)를 보고,
“구두리치는 NBA에서 더 성숙해져서 돌아왔다. 피지컬이 더 좋아졌고, 과거보다 더 경기를 리딩하는 스타일(볼 핸들러)의 농구 선수가 되었다. 농구를 더 많이 알고(NBA 진출 전과 비교)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라며 구두리치의 활약을 극찬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BboBasket/status/1345403267342364673
최근에 다는 아니지만, 구두리치가 나온 몇몇 페네르바체 경기를 본 바로는 페네르바체에서 구두리치는 PNR 볼 핸들러, 윙 등 여러 가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 NBA를 갔다 오기 전과 이후를 비교했을 때, 움직임, 집중력 모두 발전이 있었다고 봅니다. 순발력이 좋은 건 아닌데, 공격과 수비에서 타이밍을 잘 잡고 농구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공격에서 포스트업, 페이스업을 상황에 맞게 전개하여, 본인의 득점을 올리거나, 아니면 팀원들의 오픈 찬스를 봐주는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두리치의 공격에서 나온 좋은 장면 가운데, 호스티지 드리블을 이용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득점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전 제일 눈에 크게 들어왔습니다.
수비에서도 순발력이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 상대의 패스 길을 읽고, 스틸을 성공시키거나, 힘으로 버티는 수비, 그리고 상대의 동선을 예측하여 공간을 선점하는 수비에서 제 생각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혹시 페네르바체의 풀 경기를 보실 시간이 없고, 하이라이트 위주로 영상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구두리치의 하이라이트를 올려드립니다. 하이라이트만 보더라도 구두리치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확인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페네르바체 구두리치 4경기 하이라이트+
+LDLC 아스벨 빌뢰르반 전(24분 33초 16점 4어시스트 1스틸 2점 4/8, 3점 2/4 자유투 2/2)+
https://www.youtube.com/watch?v=cUMsYZaE3XE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전(28분 15초 1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점 3/6, 3점 1/5, 자유투 2/2)+
https://www.youtube.com/watch?v=Yw4S5FwcaFU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29분 31초 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점 0/1, 3점 3/5)+
https://www.youtube.com/watch?v=R6duWnt_QgM
+파나시나이코스 전(23분 52초 1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점 4/4, 3점 3/4, 자유투 1/2)+
https://www.youtube.com/watch?v=kkk9uY5p9PM
페네르바체의 다음 상대는 현재 1위 팀인 강호, CSKA 모스크바입니다. 사실 이 경기가 페네르바체에게는 8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일전이 될텐데, 이 경기에서도 구두리치가 또다시 팀 연승의 중요한 일익을 담당할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 항목의 마지막으로 구두리치가 NBA와 관련하여 비교적 자세하게 인터뷰를 한 기사가 있어 한 번 소개해보겠습니다.
최근 구두리치는 유로훕스(Eurohoops)와 가진 인터뷰에서 NBA에 진출했을 때의 상황(멤피스), NBA 재진출 관련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내용을 축약해서 이야기해보자면(구두리치 시점이라는 것을 먼저 말하겠습니다.), 구두리치는 2019-2020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에 열린 농구 월드컵(2019년 9월)이 끝나고, 좋은 몸 상태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NBA 방식의 경기를 준비했으며, 적응할 시간도 많지 않았지만, 구두리치 본인은 NBA 몇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타일러 젠킨스 감독이 라인업을 변경하기로 결정하며 자신을 제외시켰고, 멤피스는 팀으로 잘 나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시점부터 감독은 명단을 다시 변경하지 않았고, 자신은 출장 기회를 얻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그 뒤 ‘그것이 인생이다.’라는 얘기도 덧붙였는데, 이 말이 저한테는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구두리치는 NBA에 다시 진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간단하다며(It’s that simple.) 물론(Of course)이라고 답했습니다. 참고로 2023년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이 끝났을 때, 구두리치의 나이는 만 28세(1995년 3월 8일생)입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interviews/1154323/marko-guduric-it-feels-like-i-never-left/
What went wrong in your time in Memphis with the Grizzlies?
MG: It’s a long story. I wasn’t really in a good shape at the beginning of last season, coming off the FIBA Basketball World Cup. I didn’t have much time to prepare and adjust to the NBA type of game, but I still think I had some good games and showed that I can play.
Over there, it’s different. It’s all about opportunity and change. The coach decided to make some changes in the lineup, and the roster of the team. He decided to put me out of the roster, we started playing well as a team, and from that point, he never changed the roster again. I never got the chance again. It’s simple.
That’s life. Sometimes, it’s not all about you. I was working hard, trying to stay in shape, but I never got the chance back.
In the future, would you like to have a second shot at the NBA?
MG: Of course. It’s that simple.
3 최근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핫’한 이들을 소개하는 유로리그 홈피의 Who’s Hot?
이번 항목에서는 유로리그가 많이 생소한 국내 농구팬들을 위해 준비해봤습니다.
그 전에 유로리그 관련하여 기본적인 정보를 많이 얻고 싶다면, 유로리그 홈페이지(뉴스, 영상 등등)를 활용하는 것을 저는 추천합니다.
그 중 유로리그 정규시즌 활약이 ‘핫’한 선수들을 소개하는 “Who’s Hot” 코너(유로리그 홈페이지에 꾸준히 올라오는)를 이번 글에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앞으로 제 글에서 종종 이런 주제를 선택하여 올려보겠습니다.).
이 시리즈는 현지 시간으로 2020년 11월 27일부터 시작했는데, 11월에 1회, 12월(1일, 9일)과 1월(5일, 12일, 19일)에는 각각 2회씩 올라왔습니다.
+참고 자료(1월 기준)+
https://www.euroleague.net/news/i/b8dgfjneeef47j7x/who-s-hot-sasha-vezenkov
https://www.euroleague.net/news/i/b8v9u3tatt6hsb63/who-s-hot-kevin-pangos-zenit
https://www.euroleague.net/news/i/b9he9mt9vvvpl4ui/who-s-hot-jayson-granger-alba
먼저 1월의 Who’s Hot을 소개해보자면,
처음(5일)에 거론되었던 이름은 올림피아코스의 불가리아 출신, 왼손잡이 스트래치 4 사샤 베젠코프(206cm)입니다. 이 친구는 최근 NBA에서 핫한 트레이드에 포함되었던 이였기 때문에, 밑에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베젠코프 관련 참고 자료+
https://cafe.daum.net/ilovenba/7k/6297?q=%EB%B2%A0%EC%A0%A0%EC%BD%94%ED%94%84
1995년생인 베젠코프는 14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총 PIR(4경기 기준)에서 6위를 차지했으며, 2경기 기준(16, 17라운드)으로 총 36점을 올리며, 2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들 가운데, 4위에 올랐습니다.
원래 그의 장기인 3점 슛은 초반 2경기(1, 2라운드)에서는 정확도가 별로였는데(2/7, 28.9%), 지금은 42.2%(27/64)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베젠코프는 2017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7순위로 브루클린 네츠에 지명된 바 있는데, 지금은 네츠가 우선협상권(NBA 진출 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베젠코프의 우선협상권이 최근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 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베젠코프의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포쿠젭스키와 달리 생각해야 하는 점은 포쿠젭스키는 유로리그 경기에는 단 한 번도 나선 적이 없고, 그리스 2부 리그(올림피아코스는 징계를 받아 2019-2020시즌부터 지금까지 2부 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2부 리그에는 B 팀을 내보냈는데, 포쿠젭스키가 여기에 속해 있었습니다)에서 주로 경기에 나섰다면,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heba/909549/olympiacos-to-register-a-b-team-in-greek-second-division/
베젠코프는 바르셀로나(스페인리그),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유로리그에서 무려 5년간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유럽 최상위 무대에서 기량도 어느 정도 검증된 베테랑이라는 점입니다.
+참고 자료+
https://www.nba.com/cavaliers/releases/allen-prince-trade-210114
물론 유로리그에서 잘한다고 NBA에서도 돋보이는 건 아니고, 현재 NBA 진출 여부도 확실하게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최근 유로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NBA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펼치는 유럽 선수들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베젠코프가 현대 농구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옵션(현 네츠와 매우 잘 어울리는 궁합)인 3점 슛(참고로 베젠코프의 3점 슛 성공률은 모두 2시즌 연속 40%를 넘기고 있습니다)이 좋은 ‘왼손잡이 스트래치 4’라는 점을 생각하면,
물론 유로리그를 기준으로 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우선협상권은 네츠가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고로 베젠코프가 2020년에 올림피아코스와 2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베젠코프의 현재 계약이 끝나는 해는 2021-2022시즌 이후입니다.
+참고 자료+
https://sportando.basketball/en/sasha-vezenkov-extends-with-olympiacos-until-2022/
+2019-2020, 2020-2021시즌 베젠코프 유로리그 개인 기록 비교+
2019-2020 -> 26경기 평균 13분 38초 7.1점(3점 슛 성공률 45.9% 28/61 자유투 성공률 80.8% 21/26) 2.0리바운드
2020-2021 -> 19경기 평균 19분 8초 8.6점(3점 슛 성공률 42.4% 27/64, 자유투 성공률 85% 34/40) 4.3리바운드 0.9어시스트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베젠코프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WmqU51I0dH8
https://www.youtube.com/watch?v=7ISyqweqpSA
https://www.youtube.com/watch?v=l_XUEz9ECUQ
https://www.youtube.com/watch?v=bZ2C4QJgvC4
+Who’s Hot에 소개된 베젠코프의 유로리그 활약상+
12일의 Who’s Hot은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의 캐나다 출신 농구 선수인 케빈 팽고스(185cm)였습니다.
잘기리스 카우나스(2016-2018), 바르셀로나(2018-2020)를 거치며, 유럽에서 수준있는 가드로 인정받고 있는 팽고스는 2020년 6월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하였습니다.
그는 2019-2020시즌 유로리그에서 최하위팀(18위)이었던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를 현재 정규시즌 4위(20라운드 기준)로 이끄는데,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Who’s Hot에 선정되었던 때(18라운드 기준)에 팽고스는 9경기에서 2점 성공률 64.1%(25/39), 3점 성공률 46.2%(18/39)의 엄청난 효율을 선보였고, 이 시기 소속팀은 6승 3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팽고스의 첫 7경기(1~7라운드), 이후 9경기(10-18라운드) 활약상 비교+
그리고 팽고스는 16라운드부터 18라운드까지 총 어시스트 개수에서도 4위(21개)에 오르며, 본인의 득점뿐 아니라 팀원들의 공격 기회를 잘 살리는 세심함도 있지 않았습니다.
+16-18라운드(3경기 기준) 총 어시스트 개수 순위+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케빈 팽고스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WRJVVlpl_yw
https://www.youtube.com/watch?v=COVXv_4kOyE
마지막 주인공은 알바 베를린의 우루과이 출신 볼 핸들러인 제이슨 그레인저(189cm)입니다. 1989년생인 그레인저는 우니카하 말라가, 아나돌루 에페스, 사스키 바스코니아 등 유럽의 명문팀을 거쳐, 2020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팀인 알바 베를린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의 소유자는 아닌데, 대신 슈팅력과 패싱력을 갖춘 볼 핸들러라고 생각합니다.
+그레인저의 2018-2019시즌 하이라이트(사스키 바스코니아)+
https://www.youtube.com/watch?v=ZYNk0UI12Ew
지난 3경기(18-20라운드) 기록을 기준으로 그레인저는 평균 15.3점을 올리며, 유로리그 선수들 가운데 10위에 올랐고,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경기당 7개의 어시스트를 팀원들에게 배달했는데, 이는 6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PIR(평균 22.3 4위) 역시 좋았습니다.
1월에 그레인저는 4경기에서 평균 16.8점 6.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하지만 팀 성적은 7승 13패로 그다지 좋지 않아 빛이 좀 바래진 개인 활약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레인저 참고 자료+
+3경기 기준 PIR 순위+
+첫 16경기 vs 1월 4경기 그레인저 기록 비교+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그레인저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33dli22lbaQ
https://www.youtube.com/watch?v=ZMenoSS5lX4
https://www.youtube.com/watch?v=mo-1VTBaOKg
https://www.youtube.com/watch?v=6Y9e7ydQjLI
이번 21라운드부터 팀의 슈터인 마커스 에릭손(201cm)이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지금보다 팀 전력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것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알바 베를린이 아직 성적으로만 보면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28라운드 힘키 모스크바를 만나기 전까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팀들이 있기는 하나, 그래도 알바 베를린의 전력상 상대하기 버거운 팀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알바 베를린의 지옥 같은 7경기 일정+
21라운드(22일) -> 사스키 바스코니아(5라운드 95-91 승)
22라운드(27일) -> CSKA 모스크바(4라운드 93-88 승)
23라운드(29일) -> 레알 마드리드(16라운드 62-91 패)
24라운드(2월 5일) -> 바이에른 뮌헨(2라운드 72-90 패)
25라운드(2월 19일) -> 페네르바체 이스탄불(13라운드 89-63 승)
26라운드(2월 26일) -> 파나시나이코스 (15라운드 69-92 패)
27라운드(3월 2일) ->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10라운드 66-73 패)
이 정도로 써봤습니다. 허접한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