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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NCAA 11주차 Review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1.02.08|조회수354 목록 댓글 1

NCAA Week 11 리뷰입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펌

* 사이트 : NCAA.com, Sbnation, SI.com, Cbssports  참조

* 날짜 : 현지 시간

* 선수 랭킹 : 247Sports 기준

* 미국 시간 2/7(한국 날짜 2/8) 경기까지 반영

 

20-21시즌 Week 11 NCAA Review

▲ 대학 농구 최대의 라이벌전

같은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해 있고 대학 농구 최대 라이벌 전(연고전..?)인 듀크와 노스 캐롤라이나(이하 UNC)가 드디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듀크의 홈에서 펼쳐진 이 경기, 과연 결과는 어떠했을까.

2/6 노스 캐롤라이나 91 – 87 듀크

올 시즌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블루 블러드 팀들, 그 중에서도 핵심인 UNC와 듀크는 1960년 2월 27일 이후 무려 61년 만에 두 팀 모두 AP 랭킹에 들지 못한 상태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역시 스타는 스타였던가. 2020 리크루팅 랭킹 전체 14위의 5스타 가드, UNC의 신입생 칼렙 러브는 시즌 내내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일관, UNC의 부진에는 러브의 부진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다고도 볼 수 있었는데 최대 라이벌 전에서 보란 듯이 커리어 하이 활약을 펼치며 원정에서 듀크를 상대로 승리하는데 1등 공신이 되었다. 올 시즌 20점 이상 경기도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던 러브는 이 경기에서 무려 25점(야투 9/14, 3점 4/5) 7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듀크와의 경기에서 25점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것은 타이 로슨이 2009년에 기록한 이후 12년 만이다.

올 시즌, ‘수비는 개나 줘’ 컨셉의 두 팀답게 엄청난 화력전이 펼쳐진 경기였으며 야투 성공률 UNC 53.1%, 듀크 53.7%, 3점 성공률 UNC 66.7%(10/15), 듀크 44%(11/25)로 NBA 올스타전을 보는 듯한 경기가 펼쳐졌으며 화력에서 조금 더 앞섰던 UNC가 91-87로 승리했다. UNC는 무려 6명의 선수가, 듀크는 5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기록하였다.

이 경기 패배로 듀크는 Overall 7승 7패, ACC 5승 5패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1996년부터 2019년까지 24년 연속 토너먼트 진출 기록도 깨질 가능성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 반면, UNC는 Overall 12승 6패를 기록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되었으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반반 정도까지는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칼렙 러브 25득점 7어시스트 vs 듀크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2Prf2F0lLFw

 

▲ Blue Blood..

12월, 1월 듀크와 켄터키, UNC 등 블루 블러드 팀들이 흔들릴 때도 캔자스는 1월 중순까지 Top 10 자리를 지키면서 그나마 유일하게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 캔자스마저 이제 2월 8일에 발표될 랭킹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로써 캔자스가 이어오던 2009년 2월 이후 무려 231주 연속 AP 랭킹 Top 25라는 대기록도 이제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랭킹 17위, 웨스트 버지니아 원정에서 캔자스는 79-91, 12점차로 패하면서 Overall 12승 7패, 컨퍼런스 6승 5패를 기록했으며 2003년 부임한 빌 셀프 감독 휘하의 캔자스가 정규 시즌에 이렇게 고전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2021년에 치른 10경기에서 캔자스는 4승 6패를 기록했으며 랭킹 팀들에게는 모조리 패했고 비랭킹 팀이지만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한 오클라호마, 오클라호마 스테잇에게도 1패씩을 떠안는 등 내용이 상당히 좋지 못하다.(어느 팀을 상대로 승리하고 패했는지를 세세하게 따져서 토너먼트 진출 팀을 선정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한 요소이다.)

2월 8일, 홈에서 케이드 커닝햄의 오클라호마 스테잇을 상대하게 되는 캔자스는 이 경기가 이번 시즌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직전 경기에서 텍사스라는 대어를 잡고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오클라호마 스테잇이기에 캔자스는 무조건 심기일전해서 이 경기를 잡아내야만 한다.

역시 대학 농구를 대표하는 간판 학교들인 켄터키와 미시간 스테잇 역시도 최악의 고전을 하고 있는 이번 시즌은 이 두 팀 역시도 토너먼트 진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먼저, 켄터키의 경우는 사실상 토너먼트 탈락의 8부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Overall 5승 12패, SEC 4승 6패를 기록 중인 켄터키는 논 컨퍼런스 일정을 1승 6패로 마쳤지만 컨퍼런스 일정이 시작되자마자 3연승을 하면서 ‘역시 켄터키..?’라는 생각이 잠깐 들게 하기도 했지만 사실상 신기루일 뿐이었다. 그 이후 7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 토너먼트 무대는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남은 7개 경기 중 랭킹 팀은 현재 11위인 테네시와 22위 플로리다 뿐이라는 점에서 반등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탐 이조 감독의 미시간 스테잇 역시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Overall 9승 7패, Big Ten 컨퍼런스는 3승 7패로 승률 30%를 기록 중인 미시간 스테잇은 2월 6일, 네브래스카를 잡아내면서 4연패는 끊었지만 Big Ten 꼴찌 팀인 네브래스카 전 승리는 큰 플러스 요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 미시간 스테잇이 켄터키보다 조금 더 희망적인 것은 전미에서 가장 강력한 Big Ten 컨퍼런스 소속으로 강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이 경기를 쓸어담는다면 토너먼트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똑같이 7경기가 남았지만 랭킹 팀과의 경기가 4차례이며 그 중 3경기는 Top 10 팀(아이오와, 오하이오 스테잇, 미시간)이라는 점에서 총력을 다해 이 경기들에 임할 필요가 있다.

 

▲ 슈퍼 업셋

2월 6일, 오클라호마 스테잇의 홈구장에서 펼쳐진 오클라호마 스테잇과 랭킹 6위,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또 하나의 슈퍼 업셋이 탄생했다.

2/6 오클라호마 스테잇 75 – 67 텍사스(6)

케이드 커닝햄의 스타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 속에서 이 경기, 야투 5/22, 19득점으로 부진했던 커닝햄은 그러나 19점 중 5점을 2차 연장에서 넣었으며 1분 33초를 남기고 경기를 사실상 끝내는 터프 3점슛을 성공, 결국은 본인 손으로 빅 승리를 팀에 안겨주었다. 오클라호마 스테잇의 2학년 빅맨, 칼립 분이 22점 15리바운드 5블락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으며 상승세를 타다가 2월 3일, TCU에게 발목을 잡히며 주춤했던 오클라호마 스테잇은 이 승리로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Big 12에서 베일러의 독주를 견제할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텍사스는 3연패 충격에 빠지며 Big 12 전적 5승 4패로 우승권에서는 완전히 멀어지고 말았다. 현재 9승 무패의 베일러 다음으로 2위가 6승 3패의 웨스트 버지니아인 Big 12는 사실상 베일러가 우승 8부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텍사스는 이 패배로 AP 랭킹 수직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케이드 커닝햄 19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vs 텍사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QLVch0-7oE

 

▲ Big 12, 토너먼트 진출 80% 실현 가능성은?

10개 팀 중 8개 팀 토너먼트 진출, 전체 컨퍼런스의 80%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사태가 눈앞에 왔다. 물론, 가능성이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다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1 랭킹 기준, 베일러, 텍사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테크, 웨스트 버지니아, 캔자스에 지난 토요일에 텍사스를 잡아내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오클라호마 스테잇까지 이 7개 팀은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적이다. TCU(텍사스 크리스천)의 진출 여부에 따라 Big 12는 7개 팀이 토너먼트에 갈지 8개 팀이 토너먼트에 갈지가 결정될 것이다.

시즌 첫 11경기에서 9승 2패를 기록할 때만 해도 TCU의 제이미 딕슨 감독이 또 한 번의 마법으로 팀을 토너먼트에 무난히 진출시킬 것 같았지만 ‘빡센’ Big 12 일정이 돌입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그 이후 5연패를 하면서 무너진 TCU는 그 이후 오클라호마 스테잇을 가까스로 잡아내며 현재 Overall 10승 7패, Big 12 3승 5패를 기록 중이다.

TCU로써는 지난 주 주말에 펼쳐진 Big 12 / SEC 챌린지에서 랭킹 12위, 미주리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경기가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그 경기는 미주리의 홈이기도 했기에 승리했다면 꽤나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토너먼트 진출 팀을 뽑는다면 TCU는 못 들어갈 가능성이 아주 크다. 하지만 강팀들이 즐비한 Big 12이고 남은 7경기 중 4경기가 랭킹 팀과의 승부기 때문에 남은 일정에 따라 기적처럼 TCU도 토너먼트 막차를 탈 가능성도 있다.

 

▲ 오리무중 1번 시드

두 자리는 이변이 없는 한 확실하다. 프리 시즌부터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까지 랭킹 1,2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는 곤자가와 베일러. 두 팀 모두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 두 팀의 1번 시드는 확정적이다. 그렇다면 남은 두 개의 1번 시드는?

상당히 예측하기가 힘들고 선정 위원회에서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할 상황이다. 2월 3일, 랭킹 3위이자 Big East 무패 행진을 하면서 또 하나의 유력한 1번 시드로 보였던 빌라노바가 세인트 존스에게 11점차로 덜미를 잡히며 미끄러지고 말았으며 랭킹 5위, 휴스턴 역시 같은 날에 이스트 캐롤라이나에게 패하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게 되었다. 위에서 소개했지만 랭킹 6위 텍사스도 비랭킹 팀인 오클라호마 스테잇에게 패하였고 8위인 아이오와는 오하이오 스테잇에게 패한 데 이어 비랭킹 팀인 인디애나에게 7일에 패하면서 1주일에만 2패를 하고 말았다. 9위 오클라호마와 10위, 앨라배마도 각각 1패씩을 하면서 상위 팀들이 모두 고전한 이번 주로 인해 1번 시드 레이스는 완전히 오리무중에 빠지고 만 것이다.

현 시점 유력한 1번 시드는 오하이오 스테잇이라고 할 수 있다. 2월 4일에 랭킹 8위, 아이오와를 원정에서 잡아내면서 순위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시즌 랭킹 팀을 상대로만 5승 1패, 그 5승 중 4승이 원정으로 ‘빅 승리’가 많았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랭킹 4위인 미시간 역시 Overall 13승 1패, Big Ten 8승 1패로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어서 강력한 후보 중 하나지만 코로나로 인해 1월 22일부터 경기가 없었다는 점이 다소 걸리며 2월 14일부터 시즌 끝날 때까지 6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이 6경기 결과에 따라 시드가 결정될 것이다.

사실 지금 논쟁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는 게 바로 시드 논쟁이다. 남은 정규 시즌, 그리고 컨퍼런스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왔다갔다 할 수 있고 결국은 유종의 미를 잘 거두는 팀이 높은 시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

생각보다 저조한 팀 성적, 같은 컨퍼런스 내 워낙 괴물 같은 팀이 많아서 주목도는 덜 하지만 ‘후지어스’라는 영화까지도 제작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열광도가 미국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 대학교의 에이스이자 인디애나 홈타운 보이가 바로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이다.

NBA에서 올스타에도 선정된 경력이 있는 빅맨, 데일 데이비스의 아들이기도 한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는 아버지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전성기에 일조하면서 올스타에도 선정되었고 인디애나가 파이널에도 진출했던 그 해(2000년 2월), 태어났다. 인디애나의 홈타운 보이이자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중흥기를 함께 했던 데일 데이비스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인디애나 팬들의 데이비스에 대한 호감은 상상초월이다. 그리고 데이비스는 2학년인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7경기에서 데이비스의 기록은 평균 20.1점 9.0리바운드 1.8블락 야투 52.0%. 엘리트 빅맨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20-10-2에 가까운 기록이며 52.0%의 야투율 역시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준수하다. 무엇보다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은 상상을 초월하며 경기당 평균 8.9개의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성공률 67.8%)

자유투를 얻어내는 개수에서 알 수 있듯이 데이비스의 최대 장점은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터프함, 그리고 골밑 기술이다. 3점슛이 없는 빅맨이 현대 농구에서 20점을 기록한다는 것은 유려한 골밑 기술이 없으면 쉽지 않으며 간간이 미드레인지 슛도 구사한다. 다만, 역시 단점은 3점슛이 없다는 것이며 7풋 빅맨들도 3점슛이 없으면 살아남기 쉽지 않은 시대에서 6-9의 그리 크지 않은 신장의 데이비스가 3점슛이 없다는 것이 NBA 스카우터들에게 어필하기엔 치명적인 약점일 수 있다. 다만, 미드레인지 슛까지는 구사한다는 점과 자유투 성공률이 빅맨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슛거리는 충분히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로터리 픽은 힘들겠지만 2021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면 1라운드 후반 ~ 2라운드 초반 정도에는 지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했던 인디애나가 2월 7일 경기에서 8위, 아이오와라는 대어를 잡아내면서 기사회생했는데 데이비스의 모습을 토너먼트에서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 19득점 vs 일리노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R7UVpRAW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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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21.02.08 듀크는 뭐...망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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