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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20-21 NCAA 12주차 Review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1.02.14|조회수120 목록 댓글 1

NCAA Week 12 리뷰입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펌

* 사이트 : NCAA.com, Sbnation, SI.com, Cbssports  참조

* 날짜 : 현지 시간

* 선수 랭킹 : 247Sports 기준

* 미국 시간 2/13(한국 날짜 2/14) 경기까지 반영

 

20-21시즌 Week 12 NCAA Review

▲ 한숨 돌린 일리노이

2월 12일, 1~2번 시드를 노리는 일리노이와 올 시즌 Big Ten 컨퍼런스 전패(0승 8패)를 기록 중이던 (프레드 호이버그의) 네브래스카가 만났다. 일리노이의 낙승이 예상되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양상은 이와는 달랐다.

2/12 일리노이(6) 77 – 72 네브래스카

원정이었기는 하지만 올 시즌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인 Big Ten 꼴찌 팀, 네브래스카를 랭킹 6위이자 강력한 토너먼트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일리노이가 상대한 경기. 예측은 당연히 한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일리노이가 끌려갔던 이 경기는 결국 슈퍼 에이스의 존재 유무에서 갈리고 말았다.

클러치 자유투, 돌파 등을 포함, 팀의 마지막 15득점을 모두 넣는 신들린 듯한 활약을 펼친 일리노이의 슈퍼 에이스, 아요 도순무의 활약으로 결국 5점차로 일리노이가 ‘겨우’ 잡아냈고 도순무는 후반에만 22득점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선보이며 31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학년 빅맨인 코피 콕번도 21득점 13리바운드 4블락으로 골밑을 접수했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일리노이로써는 이 경기 승리로 인해 랭킹을 유지하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토너먼트 우승으로 가는 가장 수월한 길은 1,2번의 Top 시드를 받는 것이고 이 승리로 인해 일리노이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Selection Sunday’에서 Top 2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요 도순무의 NBA 주가가 점점 상승하는 소리도 들린다.

 

[아요 도순무 31득점 6어시스트 vs 네브래스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BOdYGKZulY

 

▲ Blue Blood..

어느 시점이 되면 그래도 ‘클라스’가 있는 학교들이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이번 시즌은 사실상 틀린 것 같다.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대학 농구를 대표하는 Blue Blood 팀들을 많이 보기는 힘들어진 현 상황이다.

먼저, 최악의 팀은 단연 켄터키이다. 2월 9일, 아칸소와의 홈경기에서 패하면서 4연패를 한 켄터키는 2월 13일 경기에서 어번을 잡아내면서 연패는 끊어냈지만 Overall 6승 13패에 컨퍼런스 전적 5승 7패로 이번 시즌 토너먼트 진출 확률은 상당히 희박해졌다. 원앤던을 고집하는 팀들의 슈퍼 신입생들이 부진할 경우, 팀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이번 시즌 켄터키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심각한 팀은 듀크이다. 13일 경기에서 노스 캐롤라이나 스테잇을 잡아내면서 8승 8패, 컨퍼런스 성적 6승 6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춘 듀크이지만 듀크 역시도 토너먼트 진출 확률이 상당히 낮다. 2010년대 이후로 켄터키처럼 원앤던 선수 위주로 구성한 듀크 역시도 제일런 존슨이라는 슈퍼 신입생이 생각보다 생산성이 좋지 못하고 부상으로 고전하기도 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물론, 켄터키보다는 상황이 좋았던 것이 매튜 허트라는 2019 클라스 5스타 스트레치 빅맨이 2학년으로써 중심을 잡아주었고 주득점원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 5할 승률은 유지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되는 공격에 비해 리그 최하위권을 맴도는 수비 지표를 기록하며 무너졌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열광적인 홈 팬들의 응원도 등에 업지 못하고 홈 승률 60%(6승 4패)라는 믿기 힘든 홈 승률까지 기록하고 말았다.

세 번째 팀은 미시간 스테잇이다. 위의 듀크와 켄터키는 신입생들의 부진, 부상 등의 원인이 있었다면 미시간 스테잇은 알찬 선수 구성,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탐 이조 감독이 건재한 상황 등 뚜렷한 이유를 찾기 힘든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에 더욱더 아쉬움이 크다. 13일 경기에서 아이오와에게 홈에서 무려 30점차로 패한 미시간 스테잇은 1975년 이후 46년 만에 홈에서 30점차 이상의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보고 말았다. 탐 이조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당황스럽다’로 시작하는 발언으로 본인 역시도 이번 시즌 본인의 팀에 상당히 실망스럽다는 속내를 비치기도 했다. 컨퍼런스 성적 4승 8패가 된 미시간 스테잇은 그나마 남은 6경기 중 4경기가 랭킹 팀, 그 중 3경기는 일리노이, 오하이오 스테잇, 미시간 등 1번 시드를 노리는 최강 팀들과의 맞대결이라는 것이 그래도 희망적이다. 이들을 모두 물리친다면 가파른 점수 상승으로 토너먼트 막차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 미시간 스테잇 경기력을 보면 가비지 패배를 안 당하는 게 다행일 정도..)

마지막으로 UNC 역시 13일 버지니아 원정에서 48점을 넣는 졸전 끝에 12점차로 패하면서 토너먼트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위 3팀보다는 조금 나은 Overall 12승 7패, 컨퍼런스 7승 5패로 남은 6경기의 상황에 따라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현재 경기력으로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다. UNC의 로이 윌리엄스 감독이 2시즌 전의 코비 화이트(현 시카고 불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리크루팅한 칼렙 러브가 최악의 경기를 연일 펼치면서 UNC도 1년 농사가 꼬이고 말았다.

그 외에 캔자스는 지난 주 전승을 하면서 3연승, 반등에 성공하면서 그래도 토너먼트 상위 시드는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Pac-12의 명문, UCLA 역시도 믹 크로닌 감독 체제에서 2시즌째를 맞이해서 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토너먼트 진출 8부 능선까지는 넘은 상황이다. 하지만 듀크, UNC, 켄터키, 미시간 스테잇이 모두 빠진 토너먼트..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 오리무중 올해의 선수?

단 한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선수 상. 여전히 압도적인 1순위가 아이오와의 루카 가르자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1달 전만 해도 수상 가능성이 90% 이상이었다면 이제는 7~80%까지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13일, 미시간 스테잇과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8득점(야투 3/11)에 그치며 가르자는 평균 기록이 24.5점 8.4리바운드 1.8어시스트 1.6블락 야투 56.2% 3점 43.1%까지 떨어졌다. 물론, 이 기록이 떨어진 기록이라는 것이 충격적이긴 하지만 이 스탯은 지난 시즌의 평균 기록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리바운드와 블락은 소폭 하락한 기록이기도 하다. 1달 전인 1월 10일, 가르자의 기록이 평균 27.6점 야투 62.7% 3점 48.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Big Ten 컨퍼런스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집중 견제에 시달린 가르자가 지난 1달 간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가르자를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는 선수는 위에서도 언급했던 같은 컨퍼런스 소속의 일리노이 대학 3학년 가드, 아요 도순무이다. 1~2번 시드가 유력한 일리노이의 에이스로써 팀 성적이 가르자보다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도순무는 평균 기록도 21.7점 6.2리바운드 5.1어시스트 야투 48.9% 3점 40.3%로 폭발력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가르자에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르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리고 곤자가와 베일러, 전례 없는 Top 2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 또한 후보 선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 가르자와 도순무에 비해 볼륨은 다소 작지만 압도적인 팀 성적이 이들의 어드밴티지이다. 곤자가의 원투 펀치인 드류 티미(19.4점 7.3리바운드 2.0어시스트 0.8스틸 0.9블락 야투 64.0% 3점 42.9%)와 코리 키스퍼트(19.2점 4.7리바운드 1.9어시스트 야투 55.8% 3점 47.9%)는 곤자가의 화력쇼를 이끄는 선수들로 올해 곤자가 성적의 Key를 쥐고 있는 선수들이다.

베일러의 에이스이자 야전사령관, 3학년 가드인 자레드 버틀러도 평균 17.0점 3.3리바운드 5.2어시스트에 야투 49.3% 3점 44.6%로 맹활약 중이며 비록 곤자가에 밀려서 시즌 내내 2위에 랭크되어 있는 베일러이지만 컨퍼런스의 난이도 차이 등을 감안했을 때는 더 인상적인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는 팀은 베일러라고 할 수 있다.

1월 중순까지만 해도 가르자가 본인 이름의 반 이상을 새긴 것으로 보였던 올해의 선수 상. 과연 가르자가 끝까지 트로피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드류 티미 28득점 10리바운드 2블락 vs 샌프란시스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8ugYECDV_-4

 

▲ Top 16 Seeds

토요일(2/13), NCAA 토너먼트 선정 위원회가 Top 4 시드(총 16팀) Preview를 발표했다. 물론, 아직 시즌은 한 달이 더 남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시즌의 80% 정도를 치른 현 시점 선정 위원회가 보는 Top 4 시드라는 점에서 꽤 의미가 있는 발표이기도 했다.(기록은 발표 당시 기록)

No.1 Seeds

곤자가(19-0)

베일러(17-0)

미시간(13-1)

오하이오 스테잇(16-4)

위의 두 팀, 곤자가와 베일러는 그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 못하는 올 시즌 압도적인 Top 2이다. 반면, 미시간의 경우는 COVID-19로 인해 1월 22일부터 3주가 넘는 기간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14일, 위스콘신 원정을 시작으로 다시 스케줄을 재개하게 되는 미시간은 경기 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시드가 수직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오하이오 스테잇은 올 시즌 최고의 신데렐라 팀으로 특출난 선수 없이 조직력 만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오하이오 스테잇의 1번 시드는 그 어느 누구도 예측 못했으며 만약 실제로 1번 시드를 획득하게 되면 2010 클라스 No.2, 자레드 설린저가 이끌던 2011년 이후 정확히 10년 만의 1번 시드이다. 오하이오 스테잇은 이 발표가 난 이후 경기에서 인디애나를 19점차로 대파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No.2 Seeds

빌라노바(13-2)

앨라배마(16-5)

일리노이(14-5)

휴스턴(17-2)

빌라노바의 경우, 1월 4일부터 2월 1일까지 한 달간을 AP 랭킹 3위를 기록했던 팀으로 언제든지 1번 시드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행킹 발표 이후, Big East의 또다른 랭킹 팀인 크레이튼(19위) 원정에서 70-86, 16점차로 대패하면서 또다시 랭킹 하락이 예상된다.

반면, 앨라배마는 랭킹 발표 이후 치러진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115-82(115득점 실화..?)로 대파하면서 자축포를 터뜨렸으며 앨라배마가 2번 시드를 받게 되면 모 윌리엄스가 신입생이던 2002년 이후 무려 19년 만의 2번 시드 획득이 된다.

2018년부터 계속해서 AP 랭킹 25위 안에 들어가면서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의 최강자(곤자가는 제외)라고 할 수 있는 휴스턴과 도순무-콕번의 최강 아웃-인 콤비를 앞세운 일리노이 역시 충분히 2번 시드를 받을 자격이 있는 학교들이다.

 

No.3 Seeds

오클라호마(12-5)

테네시(14-4)

버지니아(14-3)

웨스트 버지니아(14-5)

이 랭킹이 발표된 직후, 공교롭게 오클라호마와 웨스트 버지니아가 맞붙게 되었으며 웨스트 버지니아의 홈에서 펼쳐진 그 경기에서 오클라호마가 2차 연장 끝에 91-90으로 승리하면서 오클라호마는 2번 시드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며 웨스트 버지니아는 홈이었기 때문에 이 패배는 다소 뼈아프다. 버지니아는 난적, UNC를 12점차로 꺾으며 15승 3패로 역시 2번 시드까지 노릴 수 있으며 테네시는 원정이지만 비랭킹 팀인 LSU에게 13점차로 패하면서 역시 랭킹 하락, 그리고 3번 시드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다.

 

[오클라호마 vs 웨스트 버지니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MZ1qissFs

 

No.4 Seeds

미주리(13-4)

텍사스 테크(14-6)

텍사스(12-5)

아이오와(14-6)

미주리는 4번 시드 획득이 쉽지 않게 되었다. 미시시피에게 충격 패를 당한데 이어, 13일에 아칸소에게 홈에서 패하면서 비랭킹 팀에게 2연패, 이는 상위 시드 팀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텍사스 테크는 크리스 비어드 감독 체제 하에서 항상 강팀으로 군림하였으며 이제는 농구에서 상위 시드를 받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은 팀이 되었다. 텍사스와 아이오와도 각각 TCU와 미시간 스테잇을 대파하면서 4번 시드를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팀이라는 것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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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둠키 | 작성시간 21.02.14 듀크가 없을수도 있다니.. 생소합니다. 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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