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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NCAA 13주차 Review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1.02.23|조회수337 목록 댓글 1

NCAA Week 13 리뷰입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펌

* 사이트 : NCAA.com, Sbnation, SI.com, Cbssports  참조

* 날짜 : 현지 시간

* 선수 랭킹 : 247Sports 기준

* 미국 시간 2/21(한국 날짜 2/22) 경기까지 반영

 

20-21시즌 Week 13 NCAA Review

▲ 미리보는 Final Four

COVID-19로 인해 취소되는 경기가 상당히 많은 올 시즌, Top 팀들의 대결도 예외는 없었다. 12월 초에 곤자가와 베일러의 Top 2 대결도 취소된 바 있으며 미시간, 빌라노바 등 1번 시드를 노리는 팀들도 크게 3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시키면서 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 많았다. 그리고 2월 21일 일요일, 랭킹 3위의 미시간과 랭킹 4위의 오하이오 스테잇, 미리보는 Final Four라고 할 수 있는 대결은 예정대로 치러졌고 경기 내용 역시 아주 흥미로웠다.

2/21 미시간(3) 92 – 87 오하이오 스테잇(4)

점수만 보면 최소 2차 연장쯤은 치른 것처럼 보이는 이 경기는 놀랍게도 연장전 없이 양 팀이 40분 경기 만에 합작한 점수이다. 즉, 양 팀 모두 화끈한 공격력을 보인 것이고 다르게 말하면 양 팀 모두 수비는 처참한 수준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양 팀은 각각 11개씩 도합 22개의 3점슛을 넣었으며 미시간이 야투 성공률 53.4%, 오하이오 스테잇은 53.3%로 팀 야투율이라고 하기엔 아주 높은 야투율을 양 팀 다 기록했다.

3주를 쉬고 지난 2월 14일에 첫 경기를 치른 미시간은 또다른 Big Ten 강팀인 위스콘신을 맞아 전반전 12점차로 끌려가며 다소 경기 감각이 더딘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전을 40-20으로 압도, 금방 우승 후보의 경쟁력을 갖추며 쉽지 않은 상대를 원정에서 잡아냈고 오늘 경기 역시 원정 경기였음에도 잡아내며 1번 시드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아쉽게도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2013년과 2018년, 두 번이나 결승에 진출한 강팀답게 이번 시즌에도 또 한 번의 파이널 포를 노리고 있으며 감독 2년차인 주안 하워드 감독(AKA 미시간 레전드)의 지도력 또한 기대 이상이다. 이 경기에서도 22점 9리바운드 2블락으로 맹활약한 신입생 빅맨, 헌터 디킨슨은 팀의 대들보 역할을 수행 중이며 아이재아 리버스, 프랜츠 와그너(모리츠 와그너 동생), 엘리 브룩스 등의 베테랑들도 본인 몫을 해주면서 이상적인 대학 농구 팀 중 하나가 미시간이다.

승승장구하며 랭킹 4위까지 치고 올라간 오하이오 스테잇은 상대가 랭킹 3위의 미시간이기는 하지만 홈이었기 때문에 이 패배는 꽤 아쉽다. 하지만 남은 3경기 상대가 미시간 스테잇(원정), 아이오와, 일리노이로 모두 강팀이기 때문에 이 3경기를 잡는다면 1번 시드를 노릴 수 있는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 한숨 돌린 빌라노바

지난 2월 13일, 크레이튼(19위)에게 원정에서 16점차로 대패하며 랭킹이 10위까지 떨어진 빌라노바는 코네티컷을 상대로 68-60으로 승리하면서 그래도 한숨을 돌렸다. 비록 홈이기는 하고 코네티컷이 크레이튼에 비해 강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NBA 자원인 슈퍼 에이스, 제임스 부크나이트가 버티고 있어서 쉽지 않은 상대였던 코네티컷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1번 시드 획득까지는 힘들겠지만 2번 시드까지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노릴 수 있게 되었다. 부크나이트는 21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턴오버를 5개나 유발하면서 그래도 효율적으로 수비했으며 공격에서는 원투 펀치인 콜린 길레스피와 제레미아 로빈슨-얼이 37점을 합작하면서 팀 점수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제레미아 로빈슨-얼 17득점 vs 코네티컷]

https://www.youtube.com/watch?v=2jUH7eie0ww

 

▲ 샤카 스마트 감독의 봄은 언제..?

2011년, 파이널 포 두 경기 중 한 경기는 아주 독특한 매치업이었으며 동시에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11번 시드의 VCU와 8번 시드의 버틀러의 맞대결은 두 팀 모두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라는 점, 그리고 낮은 시드의 학교라는 점에 더불어 35세도 채 되지 않은 두 어린 감독, 1977년생 샤카 스마트 감독(VCU) vs 1976년생 브래드 스티븐스(버틀러)의 대결 등 숱한 화제거리였다.

비록 거기서 패하면서 반란은 끝이 났지만 부임 2년차, 34세도 채 되지 않은 나이에 VCU를 파이널 포로 이끈 스마트 감독은 전미를 대표하는 젊은 명장으로 거듭났으며 2015년, 명문인 텍사스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2011년 파이널 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VCU에서 토너먼트 5년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스마트는 그러나 텍사스에서는 이상하게 계속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전까지 5번의 시즌 중 토너먼트 진출 2회(코로나로 토너먼트가 취소된 지난 시즌을 제외해도 진출 확률 50%)에 그치고 있으며 두 번의 토너먼트에서도 모두 1회전 탈락으로 텍사스에서의 성적은 스마트의 과거 명성에 비하면 상당히 실망스럽다.

그리고 오랜만에 프리 시즌 랭킹 19위로 시작했으며 시즌 중반 랭킹 4위까지 가면서 올 시즌에는 드디어 사고를 한 번 치는가 싶었던 텍사스와 스마트 감독은 뒷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첫 13경기를 11승 2패로 시작한 텍사스는 그 이후 2승 4패를 기록하며 현재 Overall 13승 6패, Big 12 7승 5패에 그치고 있으며 그 2승도 상대적으로 약체들인 캔자스 스테잇(여긴 대놓고 약체..), TCU를 상대로 한 것임을 감안하면 최근 6경기 강팀들과의 맞대결은 모조리 패했다고 볼 수 있다.

21일, 웨스트 버지니아와의 경기는 꽤나 충격이 큰 경기였다. 후반 한때 19점차까지 앞서던 텍사스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경기 막판 34-18 Run을 당하는 등 다 잡은 경기를 결국 82-84, 2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장소가 텍사스 홈이었음을 생각하면 이런 경기는 무조건 잡았어야 하며 이 패배로 인해 텍사스는 토너먼트 4번 시드 수성도 위태롭게 되었다.

 

▲ Career Night

Pac-12 소속이기는 하지만 지난 20년간 토너먼트 진출 2회에 그쳤으며 내세울 만한 NBA 선수는 역사상 클레이 탐슨이 유일하다시피 한 워싱턴 스테잇. 올 시즌 역시도 토너먼트 진출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는 워싱턴 스테잇은 그러나 2학년 슈터인 노아 윌리엄스가 지난 주 매매 맹활약하며 내년과 내후년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는 생겼다.

2/20 워싱턴 스테잇 85 – 76 스탠포드

이틀 전인 2월 18일, 캘리포니아와의 경기에서 32점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운 노아 윌리엄스는 20일, 스탠포드와의 경기에서 3점슛 8개 포함, 40점으로 바로 다시 커리어 하이를 갱신해 버렸으며 팀도 전력에서 한 수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스탠포드를 업셋하는데 성공했다. 노아 윌리엄스는 특히, 60-63으로 패색이 짙었던 후반전, 종료 3.3초를 남기고 터프 3점슛을 깨끗이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간 슈퍼 클러치 샷도 터뜨렸다. 이 슛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워싱턴 스테잇은 3차 연장 혈투 끝에 스탠포드를 잡아낼 수 있었다.

스탠포드는 현재 Bubble 팀(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50:50인 팀들)으로 분류되는데 본인들보다 전력에서 약체인 워싱턴 스테잇을 상대로 패한 것은 토너먼트 진출에 있어서 꽤나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미 랭킹 6위의 5스타 슈퍼 신입생이자 장신 포워드인 자이레 윌리엄스는 연일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 경기에서도 2점, 야투 1/8에 그치고 말았다.

그리고 노아 윌리엄스는 2011년 클레이 탐슨(43점) 이후 10년 만에 워싱턴 스테잇 소속으로 40점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되었다.

 

[스탠포드 vs 워싱턴 스테잇 하이라이트](흰색 유니폼 24번이 노아 윌리엄스)

https://www.youtube.com/watch?v=3RaICfgE6nA

 

▲ Blue Bloods

이런 게 클라스인가. 나란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했던 Blue Blood, 명문 팀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시즌 막판 살아나고 있다.

먼저, 제일 상황이 최악이었던 켄터키는 최근 3경기를 모두 승리, Overall 8승 13패, SEC 7승 7패를 기록했다. 특히 2월 20일에는 랭킹 19위이자 토너먼트 3~4번 시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팀, 테네시를 그것도 원정에서 15점차로 격파하면서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선정 위원회 선정(At-large)이 아니라도 극적으로 SEC 토너먼트 우승을 통해 자력 진출권을 따낼 수도 있는 만큼, 최근의 경기력은 켄터키에게 한 줄기 희망이다.

토너먼트 진출 확률이 희박해 보였던 듀크 역시 최근 3연승, 그리고 그 중 20일에 거둔 승리는 랭킹 7위, 버지니아를 상대로 한 것으로 이 승리가 가져오는 의미는 꽤 크다. 이제 듀크는 ‘버블 팀’으로는 분류되기 시작했으며 남은 네 경기 결과에 따라서 하위 시드로 First Four(64강이 아닌 68강의 NCAA 토너먼트는 8개 팀이 먼저 한 경기를 하고 거기서 승리한 4팀이 본 토너먼트에 진출, 일종의 와일드카드 제도)를 치를 가능성도 생겼다. 듀크를 First Four에서 보는 그림은 정말 어색하겠지만 그래도 듀크라는 전미 최고의 명문이 토너먼트 리스트에 있고 없고는 하늘고 땅 차이기 때문에 듀크의 막판 분전을 기대해 본다. 이와 별개로 듀크의 슈퍼 신입생, 제일런 존슨은 부상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시즌 아웃을 선언했고 2021 드래프트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듀크의 라이벌, UNC도 최근 2연승을 하였는데 상대 팀들이 약체들이기는 하지만 각각 20점차, 45점차 대승을 하면서 사기를 드높이고 있다. 듀크보다는 성적이 조금 더 좋은 UNC는 이로써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꽤 커지고 있다.(듀크가 아직 30:70이라면 여긴 70:30 정도는 된다고 볼 수 있다.)

Big Ten 성적 4승 9패였던 미시간 스테잇도 20일에 2연패를 끊고 인디애나를 원정에서 잡아내면서 그나마 한숨을 돌렸고(물론 토너먼트 진출은 거의 힘들다고 봐야..), 위의 팀들과 다르게 토너먼트 진출까지는 걱정할 단계가 아니었지만 시즌 초반 최상위권에서 2월 8일에는 랭킹 밖까지 밀려났던 캔자스는 그 랭킹이 발표된 당일, 오클라호마 스테잇 전을 시작으로 5연승, 20일에는 랭킹 15위의 강팀, 텍사스 테크도 잡아내면서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고 이로써 토너먼트 4번 시드 정도까지는 충분히 노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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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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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둠키 | 작성시간 21.02.23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저.. 미시간이 90년대 초반에도 Fab 5와 함께 준우승 연속 두번 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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