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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3월의 광란 Preview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1.03.02|조회수434 목록 댓글 1

이제 Selection Sunday(3월의 광란 68개 팀을 발표하는 날)가 한국 시간으로 13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코로나 등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시즌이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큰 문제 없이 흘러왔고 작년에 취소됐던 3월의 광란도 2년 만에 볼 수 있게 되어서 대학 농구 팬으로써 아주 행복합니다.

2021년 정규 시즌 결산 및 Selection Sunday를 앞두고 NCAA.com 사이트에서 21개의 숫자로 보는 기사가 올라와서 번역해 봤습니다.

원문

https://www.ncaa.com/news/basketball-men/article/2021-03-01/21-college-basketball-numbers-ponder-selection-sunday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24-0

메이저 컨퍼런스에 비해 항상 주목을 못 받는 팀이기는 하지만 곤자가의 24전 전승 행진은 놀라울 따름이다. 프리시즌부터 현재까지 랭킹 1위 자리도 한 번도 뺏기지 않았으며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아직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정규 시즌 무패는 2014-15시즌 켄터키 이후 6년 만이다. 그 때 켄터키의 토너먼트 최종 성적은..(4강 탈락)

 

55.3%

곤자가는 팀 야투 성공률 55.3%라는 경이로운 야투 성공률로 이 부문 단연 전미 1위인데 팀 야투 성공률 55% 이상은 88-89시즌 미시간 이후 기록한 팀이 아무도 없는 기록이다. NBA 올스타이기도 한 글렌 라이스가 4학년 에이스로 팀을 이끈 해당 시즌 미시간은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43.2%

곤자가와 함께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무패 팀이자 압도적인 Top 2를 형성했던 베일러는 경이로운 팀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코로나 프로토콜로 2월 2일 이후로 3주 간 경기가 없었던 베일러는 2월 2일 경기까지 팀 3점 성공률 43.2%를 기록하고 있었다. 2월 23일, 27일 두 경기에서 각각 32.0%, 23.1%를 기록하면서 3점 성공률이 42.1%로 떨어졌지만 그래도 전미 1위일 정도로 올 시즌 베일러의 3점슛은 압도적이다.

 

27.5%

코로나 프로토콜 해제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베일러가 기록한 3점 성공률은 27.5%이다. 그리고 올 시즌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아이오와 스테잇을 상대로 5점차 진땀승을 거두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베일러는 결국 2/27, 캔자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시즌 첫 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여전히 베일러는 1번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큰 팀이며 강력한 파이널 포 후보 중 하나이다. 베일러는 1950년 이후 71년 동안 파이널 포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38

캔자스는 AP 랭킹 2위이자 올 시즌 전승을 기록하고 있던 베일러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고 승리했다. 이로써 캔자스는 Senior Night(시즌 마지막 홈경기) 연승을 38로 늘렸다. 즉, 캔자스는 1984년 이후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모두 이겼다.

 

5-0

코로나 프로토콜 이후 실전 감각 적응 문제 등이 겹쳐 고전하고 있는 베일러와 달리, 미시간은 5전 전승을 질주하고 있다. 미시간은 1월 22일 이후로 2월 14일까지 23일의 기간 동안 경기가 없었고 2월 14일 랭킹 21위의 위스콘신 원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경기를 치러서 모두 승리했다. 그 5경기가 원정이 3경기, 랭킹 팀이 3팀이었으며 Top 10 팀도 두 팀(오하이오 스테잇, 아이오와)이나 포함된 험난한 일정이었음을 감안하면 미시간의 저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로스터에 4학년이 9명, 그 중 6명은 미시간에서 1학년부터 보내면서 미시간에서만 100승을 경험한 베테랑 중 베테랑들로 큰 경기에서의 경험을 감안하면 미시간은 우승후보 0순위로 분류하기에 손색이 없다.

 

24.8

Summit 컨퍼런스의 오랄 로버츠 에이스인 2학년 가드, 맥스 아브마스는 185cm, 74kg의 아주 왜소한 체구를 지닌 선수이지만 평균 24.8점으로 전미 득점 랭킹 1위에 랭크되어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아이오와의 루카 가르자가 무난히 득점왕 타이틀 및 전미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것으로 보였으나 집중 견제 속에 가르자는 평균 득점이 24.3점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아브마스에게는 24.8이라는 숫자보다 더 인상 깊은 숫자가 있다. 바로 3.69인데, 학교에서 생물 화학을 전공하는 아브마스의 학점이다. 공부와 농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선수가 아브마스이다.

 

7.4%

2/28, Big East 1위인 빌라노바는 9위(전체 11개 팀)인 버틀러를 상대로 3점 성공률 7.4%(2/27)를 기록하며 13점차로 패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1번 시드까지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빌라노바는 2번 시드 수성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으며 최근 7경기 4승 3패로 부진하다. 그 3패가 모두 10점차 이상 패배이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는 반전이 필요한 빌라노바이다.

 

74-69

2월 27일, 랭킹 5위의 일리노이와 랭킹 23위의 위스콘신이 위스콘신 홈에서 경기를 치렀고 일리노이가 74-69로 승리했다. 순위만 보면 일리노이의 승리가 큰 이변 같지 않겠지만 이 경기는 일리노이의 슈퍼 에이스이자 전미 올해의 선수 후보로도 꼽히는 아요 도순무가 부상으로 결장했고 위스콘신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일리노이는 이를 이겨내고 승리했다. 이 승리로 일리노이는 1번 시드가 한층 가까워졌으며 도순무 없이도 강팀을 원정에서 잡아낸 것은 3월의 광란을 앞두고 아주 좋은 징조이다.

 

19

위에서 소개한 일리노이와 위스콘신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마지막 2분(정확히는 132초) 동안, 위스콘신의 에이스인 5학년 가드, 드미르틱 트라이스는 19점을 쏟아부으며 13점차였던 경기를 6.7초를 남기고 1점차까지 좁히면서 일리노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승리까지 하지는 못했지만 트라이스의 이 활약은 ‘티맥 타임’을 연상케 하는 활약이었다.

이와 별개로 위스콘신은 프리 시즌 랭킹 7위로 시작했으나 점점 하락, 현재는 23위까지 떨어졌으며 지난 7주 동안 AP Top 25 팀과 6차례 맞대결해서 모두 패했다.

 

20

대표적인 풋볼 스쿨인 앨라배마가 이번 SEC 정규 시즌 타이틀을 획득했다. 2001년 이후 무려 20년 만의 타이틀이다. 2번 시드까지 노리고 있는 앨라배마는 내친 김에 파이널 포에도 도전하는데 앨라배마는 학교 역사상 파이널 포에 진출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최고 기록 : 2004년 8강)

 

40

주 내 대표적인 라이벌이자 AP Top 10인 랭킹 7위, 오클라호마와의 경기에서 오클라호마 스테잇의 케이드 커닝햄은 40점을 폭발시키며 Big 승리를 이끌었다.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불확실하던 오클라호마 스테잇에게 이 승리는 엄청난 힘이 될 것이며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1번 픽이 유력한 커닝햄을 토너먼트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팬들에게는 아주 큰 흥미요소이다.

 

3.4

2/27 토요일 경기 전까지 평균 득점 3.4점에 그치고 있던 UNC의 7-1 빅맨, 워커 케슬러는 ACC 컨퍼런스 1위이자 AP 랭킹 11위의 플로리다 스테잇을 맞아서 20점, 야투 9/10으로 대폭발, Big 승리이자 로이 윌리엄스 감독의 900번째 승리를 화끈하게 환영했다. 그리고 UNC는 이 경기에서 4명의 신입생이 10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체증을 조금이나마 내려가게 해주었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끝까지 이 신입생들이 힘을 내줘야 하는 UNC이며 토너먼트에 가서도 신입생들의 활약은 절대적이다.

 

37.8%

13승 3패로 Pac-12 전체 1위를 질주하면서 60년 만의 Pac-12 우승을 노리던 USC. 그러나 25일과 27일, 콜로라도, 유타를 연이어 원정에서 만난 USC는 2경기 도합 팀 야투 성공률 37.8%에 그치며 모두 10점차 이상으로 대패했고 결국 Pac-12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6.75

휴스턴은 28일, 사우스 플로리다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 27개, 턴오버 4개를 범하면서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이 무려 6.75에 달하는 엄청난 경기를 선보이며 98-52, 36점차로 대승했다. 하지만 휴스턴의 더 큰 무서움은 수비에 있는데 휴스턴은 23경기에서 상대 팀 야투 성공률을 단 36.6%로 묶고 있다. 단연, 전미 1위이다.

 

6-0

아칸소는 2월달에 치른 6경기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SEC 컨퍼런스 9연승을 질주 중인데 마지막으로 아칸소가 9연승을 한 것은 1994년이었다. 그리고 그 시즌은 아칸소의 우승 시즌이다.

 

18:52

지난 시즌 엄청난 상승세를 타면서 2020년 1월 6일, 랭킹 7위 등극을 시작으로 4위까지 올라가는 대이변을 펼친 샌디에이고 스테잇.(토너먼트 취소가 천추의 한) 하지만 이번 시즌도 그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현재 10연승 중인 샌디에이고 스테잇은 그 10연승, 405분(연장전 1회 포함)의 경기 시간 동안 상대에게 리드를 내준 시간이 단 18분 52초에 불과하다. 카와이 레너드의 흐뭇한 미소가 떠오른다.

 

7회

2/28, 4위의 오하이오 스테잇을 상대로 원정 16점차 대승을 거두면서 아이오와는 올 시즌 랭킹 팀을 상대로 무려 7회의 승리를 완성했다.(7승 4패) 1월 말 ~ 2월 초, 비랭킹 팀인 인디애나에게 홈, 원정에서 모두 패하는 등 5경기 1승 4패의 부진에 빠지며 랭킹이 수직하락했던 아이오와는 그러나 재정비해서 반등에 성공(3/1 발표 랭킹에서 5위)했으며 루카 가르자라는 전미 최고의 선수가 버티고 있기에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

 

37

2월 27일, 에이스인 2학년 빅맨, 매튜 허트가 팀 득점 73점 중 절반이 넘는 37점을 혼자 책임졌음에도 불구하고 듀크는 루이빌에게 7점차로 홈에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루이빌은 올 시즌 듀크와의 2경기를 모두 승리하였고 지난 14년 중 듀크와의 홈 & 어웨이 시리즈를 스윕한 학교는 루이빌과 UNC 뿐이다. 이 패배로 Overall 11승 9패가 된 듀크는 여전히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하다.

 

281-8

올 시즌 시작 전, 켄터키에서 존 칼리파리 감독은 팀이 10점차 이상 리드를 잡은 경기에서 281승 8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켄터키는 올 시즌에만 10점차 이상 리드 상황에서 역전패를 4차례나 당하고 말았다. 켄터키의 대굴욕이라고 할 수 있는 20-21시즌이다.

 

84

대학 농구의 대표적인 블루 블러드 팀들인 듀크와 켄터키, 미시간 스테잇. 이 세 학교는 컨퍼런스 우승을 무려 84회 합작했는데 이번 시즌 컨퍼런스 성적은 세 팀 도합 23승 25패이다. 당연하게도 세 팀 모두 토너먼트 진출은 불투명하다.(사실상 세 팀 다 탈락이라고 봐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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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21.03.02 듀크는 아직 버블로 분류되고 있기는 한데, 실제로 진출 가능성은 30%이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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