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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해외 게시판

20-21 NCAA 15주차 Review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1.03.08|조회수221 목록 댓글 2

NCAA Week 15 리뷰입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펌

* 사이트 : NCAA.com, Sbnation, SI.com, Cbssports  참조

* 날짜 : 현지 시간

* 선수 랭킹 : 247Sports 기준

* 미국 시간 3/7(한국 날짜 3/8) 경기까지 반영

 

20-21시즌 Week 15 NCAA Review

▲ 미시간 라이벌 매치

3/4 미시간(2) 69 – 50 미시간 스테잇

3/7 미시간 스테잇 70 – 64 미시간(2)

1주일 동안 홈과 원정을 오가며 2경기를 가진 미시간 주 내 라이벌리인 미시간과 미시간 스테잇. 이 두 팀은 각각 본인들의 홈에서 한 경기씩을 주고 받았다.

주 내 라이벌이라고는 하지만 올 시즌 미시간과 미시간 스테잇의 현 위치와 랭킹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었다. 프리시즌 랭킹을 13위로 시작, 12월 초에 4위까지 올라갔던 미시간 스테잇은 1월 4일 이후 한 번도 랭킹에 들지 못했으며 지난 주까지 컨퍼런스 전적 8승 10패를 기록,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승률로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놓고 걱정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반면, 프리시즌 랭킹 25위의 미시간은 모교 출신의 전설, 주안 하워드 감독 체제 하에서 똘똘 뭉치며 랭킹 2위로 토너먼트 1번 시드, 그리고 3월의 광란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는 전미 최강 팀 중 하나였다.

본인들의 홈에서 치러진 4일 경기에서 19점차로 대승하며 예상대로 강력함을 선보인 미시간은 그러나 미시간 스테잇 원정에서는 6점차로 패하면서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반면, 2월 말까지만 해도 3월의 광란 진출이 쉽지 않아 보였던 미시간 스테잇은 그 이후 치러진 6경기에서 4승 2패, 4승 중 3승이 Top 5 우승 후보 팀(일리노이, 오하이오 스테잇, 미시간)으로 3월의 광란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팀 내 에이스이자 중심을 잡아줄 3학년 포워드 애런 헨리와 전학생인 조이 하우저 프런트코트 콤비에 4학년 조슈아 랭포드, 2학년 로켓 와츠가 구성한 백코트 콤비까지 사실 전력이나 신구 조화로 봤을 때 부진할 이유가 딱히 없었던 미시간 스테잇은 시즌 막판 Top 5 팀을 3차례나 잡아내는 저력을 선보이며 토너먼트 Top 시드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미시간이 10~11번으로 들어가는 브라켓은 엄청난 죽음의 대진이 예상된다..)

2010년대에 미시간과 미시간 스테잇은 전미를 호령하는 강팀이었다.(미시간 준우승 2회, 미시간 스테잇 파이널 포 3회) 올 시즌은 1~2번 시드가 예상되는 미시간과 달리 하위 시드에서 3월의 광란을 맞이할 가능성이 큰 미시간 스테잇이지만 시즌 막판 경기력으로 봤을 때 하위 시드의 반란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으며 미시간은 또 한 번의 파이널 포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팀이다.

 

[미시간 스테잇 vs 미시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8PVAGZsR8cs

 

▲ 또 다른 라이벌 대전

미시간 라이벌보다 더 치열하고 오래된 대학 농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대전 2개 매치도 3월 6일, 토요일에 각각 치러졌다. 대학 농구 뿐만 아니라 전세계 스포츠 라이벌 매치 Top을 선정하면 꼭 들어가는 노스 캐롤라이나(이하 UNC)와 듀크의 라이벌 전, 그리고 LA를 대표하는 두 명문, USC와 UCLA의 경기였다.

3/6 UNC 91 – 73 듀크

UNC의 로이 윌리엄스 감독은 거의 경기에 뛰지 못했던 4학년 3명(케니 스미스 아들 K.J.스미스 포함)을 주전 라인업에 포함, 본인들의 마지막 홈경기를 주전으로 출장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이들은 곧 칼렙 러브(1학년), 알만도 베이콧(2학년) 등 주전 선수들로 교체되었지만 이렇게 눈에 띄지 않는 4학년까지 배려하는 마음 덕분이었을까. UNC가 듀크를 18점차로 대파하면서 올 시즌 듀크와의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이 패배로 Overall 11승 11패, 컨퍼런스 9승 9패를 기록하게 된 듀크는 ACC 토너먼트 우승이라는 극적인 결과물 없이는 토너먼트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되면 1995년 이후 무려 26년 만에 듀크는 토너먼트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이 승리로 Overall 16승 9패, 컨퍼런스 10승 6패를 기록하게 된 UNC는 10~11번 시드 정도로 토너먼트는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미시간 스테잇과 마찬가지로 UNC도 로스터에 재능 넘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UNC 같은 팀을 토너먼트 하위 시드로 만나게 되는 상위 팀은 상당히 위협을 느낄 것이다.(칼렙 러브가 오늘처럼 18점 7어시스트 정도 하면 누구도 이길 수 있다!)

ACC 토너먼트에서 듀크는 10번 시드(3월의 광란도 아니고 ACC에서 10번 시드를 듀크가..오래 살고 볼 일), UNC는 6번 시드를 받게 되었으며 듀크 입장에서는 이례적으로 토너먼트 개막 첫 날인 3월 9일부터 경기를 치러야 한다.(vs 15번 시드 보스턴 칼리지)

3/6 USC 64 – 63 UCLA

63-61로 뒤진 채 3.7초를 남긴 상황, USC는 4학년 가드, 타지 이디에게 마지막 슛을 맡겼다. 이 슛 전까지 3점슛 6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켰던 이디는 과감하게 터프슛을 던졌고 1.4초를 남기고 그대로 적중, 결국 USC는 UCLA 원정에서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 시즌을 기분좋게 마쳤다. 2월 6일, 본인들의 홈에서 18점차로 잡아낸 데 이어 원정에서도 승리하면서 USC는 UCLA 전 2경기를 스윕했다.

2월 초까지만 해도 AP 랭킹 팀으로 토너먼트 상위 시드까지도 노렸던 UCLA는 2월에 치른 7경기에서 4승 3패로 다소 부진했고 3월의 치른 2경기(이 경기 포함)를 전패하면서 이제는 토너먼트 진출 자체가 불투명하게 되었다. 부임 2년차인 믹 크로닌 감독으로써는 이 패배는 며칠 동안 불면증에 시달릴 만한 치명적이고 뼈아픈 패배일 것이다.

USC는 이 경기 승리로 컨퍼런스 15승 5패를 기록하였는데 아쉽게도 14승 4패의 오레곤에게 Pac-12 정규 시즌 타이틀을 내주고 컨퍼런스 토너먼트도 2번 시드로 참여하게 되었다. USC로써는 2월 말에 콜로라도와 유타 원정 2연패가 상당히 아쉽게 되었다.(콜로라도는 그렇다 쳐도 유타는 잡았어야..)

 

[USC vs UCLA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0atVxGChcw

 

▲ 1번 시드를 (사실상) 확정 지은 두 팀

이 팀의 1번 시드는 99.9% 확정되었다. 2월 27일, 캔자스에게 시즌 첫 패를 당하면서 전승 행진이 끊어졌고 너무 잘 나가는 팀들이 제동이 한 번 걸리면 연패 늪에 빠지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베일러는 언제 패했냐는 듯 지난 주에 펼쳐진 3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1번 시드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역사상 1번 시드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베일러로써는 기념비적인 시즌이 될 것이다.

3월 2일, 4일, 7일로 5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험난한 스케줄이었으며 상대 팀들이 모두 랭킹 팀들인 웨스트 버지니아(6위, 원정), 오클라호마 스테잇(17위), 텍사스 테크(18위)로 베일러가 이 팀들을 상대로 3전 전승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으나 역시 이번 시즌 베일러는 ‘언터쳐블’ 그 자체였다. 6위인 웨스트 버지니아를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94-89로 잡아낸 베일러는 전미 최고의 신입생인 케이드 케닝햄이 버티고 있는 초 상승세의 오클라호마 스테잇, 그리고 7일 일요일에는 18위의 텍사스 테크 마저 잡아내면서 정규 시즌을 2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아직까지도 한 번도 지지 않은 AP 랭킹 1위의 곤자가가 있기는 하지만 컨퍼런스 팀들의 수준 차이 등등을 감안했을 때 전체 1번 시드(1번 시드 4팀 중 1번 시드)를 곤자가가 아닌 베일러에게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으며 필자 역시 이에 동의한다.(이번 시즌 랭킹 팀 상대 경기 – 곤자가 : 4, 베일러 : 8)

그리고 전학생이자 두 시즌 동안 베일러에서 알짜 2옵션 롤을 수행했던 4학년 가드, 마시오 티그는 본인의 마지막 베일러 홈경기인 텍사스 테크 전에서 3점슛 10개를 넣으며 35득점, Big 12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우면서 화려한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2주 만에 돌아온 에이스, 아요 도순무의 일리노이 역시 1번 시드를 90% 이상 확정 짓는 경기를 펼쳤다. 6일, 랭킹 7위의 오하이오 스테잇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 일리노이는 도순무의 19점(야투 7/10),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3-68로 승리, 7일에 미시간이 미시간 스테잇에 패하면서 더더욱 3월의 광란 1번 시드를 굳혔다. Big Ten 컨퍼런스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곤자가, 베일러와 함께 일리노이의 1번 시드는 확정적이다.

일리노이는 1번 시드 자격이 충분히 있는 팀이다. 에이스인 도순무가 빠지고 치른 3경기를 모두 잡아냈으며 그 중 두 경기는 랭킹 팀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vs 위스콘신, 미시간)였다는 점에서 아주 가치 있는 승리였으며 특히 3월 2일, 2위의 미시간을 상대로 원정에서 23점차(76-53)로 이긴 것은 1번 시드에 쐐기를 박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마지막 1번 시드의 한 자리를 놓고 아이오와, 미시간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Selection Sunday가 단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NCAA 팬들이여, 기립하라~!)

 

[마시오 티그 35득점(3점 10/12) vs 텍사스 테크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D5Kbr1aPwk

 

▲ 또 한 번의 대장정?

2018년 3월의 광란 최고의 신데렐라 팀으로 전미를 놀라게 했던 로욜라 시카고. 그 이후 토너먼트 진출 사례가 아직 없는(물론, 지난 시즌은 토너먼트 자체가 취소) 로욜라 시카고는 3년 만에 토너먼트에 복귀하게 되었다. MVC 컨퍼런스 토너먼트 결승에서 드레이크를 만나 75-65, 10점차로 제치고 우승하면서 자동 진출권을 획득한 것이다. 이로써 이번 시즌 전체 24승 4패로 시즌을 마친 로욜라 시카고는 11~12번 시드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토너먼트 파이널 포 팀인 로욜라 시카고는 당시 6번 시드인 마이애미, 3번 시드인 테네시를 상대로 모두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는 역전슛으로 업셋을 달성했으며 기세를 몰아 7번 시드인 네바다와 9번 시드인 캔자스 스테잇마저 꺾고 파이널 포 무대를 밟은 바 있다. 과연 이번 토너먼트에서 로욜라 시카고와 1라운드에 맞붙게 될 팀은..무사할 수 있을까.

 

[로욜라 시카고 2018 토너먼트 베스트 플레이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VVHl98nsMPI

 

▲ 아...부상!

NBA도 마찬가지고 전세계 어느 리그나 마찬가지지만,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같은 큰 무대를 앞둔 정규 시즌 막판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부상이다. 그리고 상위 시드가 유력한 팀들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감독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먼저, 미시간의 4학년 가드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인 엘리 브룩스가 미시간 스테잇과의 경기 초반에 부상을 당했고 경기 종료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미시간의 주안 하워드 감독은 상태를 외부로 발설할 수 없다며 다소 아리송한 인터뷰를 했고 결국 엘리 브룩스의 부상 상태, 그리고 복귀 시점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6-1의 4학년 가드, 브룩스는 평균 8.9점 3.1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볼륨이 큰 선수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팀의 공격을 조율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멘탈까지 잡아주는 고학년 선수로 우승까지도 바라보고 있는 미시간으로써는 3월의 광란에 브룩스의 복귀가 절실하다.

미시간과 1번 시드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아이오와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2옵션인 외곽 슈터, 3학년 조 위스캠프가 발목 부상으로 전반전 중반부에 코트를 벗어났고 결국 복귀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오와는 강호 위스콘신과의 경기였음에도 위스캠프의 공백을 잘 메우면서 승리,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리고 아이오와의 프란 맥카프리 감독은 위스캠프가 뼈나 인대에 손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결국 빠르면 다음 경기, 늦어도 3월의 광란 1라운드를 치를 3월 19~20일에는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15.1점 6.8리바운드에 3점 성공률이 무려 48%에 달하는 위스캠프는 루카 가르자라는 압도적인 인사이더가 있는 아이오와에서 스페이싱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다.

마지막으로 엄청난 기세로 4번 시드까지 노리고 있는 오클라호마 스테잇의 슈퍼 신입생, 케이드 커닝햄도 팀의 마지막 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상승세의 오클라호마 스테잇은 커닝햄 없이 웨스트 버지니아라는 강팀을, 그것도 원정에서 85-80으로 잡아내면서 4번 시드에 한 발 더 가까워졌으며 2월 이후 치른 10경기 7승 3패, 랭킹 팀 상대 5승 1패(유일한 패 : vs 베일러)로 기분 좋게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 레전드의 마지막 홈경기

아이오와의 영원한 55번으로 남을 루카 가르자가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으며 가르자는 경기 후 눈물까지 흘리며 감동을 안겼다. 위스캠프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가르자와 아이오와는 끝까지 이를 악물고 경기를 하며 끌려가던 경기를 결국 역전, 승리로 마무리했으며 가르자는 21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가르자는 2021년 올해의 선수상이 유력하며 아이오와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자 122경기를 소화한 레전드이다. 그의 55번 저지는 영구결번이 유력하다. 비록 여러 가지 한계로 NBA의 상위 순번 지명, NBA에서 큰 족적을 남길 정도의 선수는 아닐지라도 NCAA 팬들, 아이오와 팬들은 영원히 그를 기억할 것이다.

 

* 각 컨퍼런스 별(메이저 위주로) 정규 시즌 리뷰는 내일쯤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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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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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21.03.08 잘봤습니다. 길리스피 시즌 아웃에 무어의 발목 부상까지 겹친 빌라노바도 꽤 고생할 것 같네요.
  • 작성자둠키 | 작성시간 21.03.08 탐 이조는 정말 명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천하의 두크가 참..

    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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