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회에서 자기보다 몇 살 많은 유럽선수들을 압도하며 WNBA 에 스카웃된 박지수 선수는, 리그의 최연소 선수임에도 데뷔시즌 2018년에 평균 13분을 뛰며 거의 3-3-1 정도의 성적을 올려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당시 11게임에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팀의 백업 센터로 활약했죠.
그런데 2019년 시즌에 출전시간은 정확하게 절반으로 줄며, 거의 가비지 시간에만 나오면서 평균 1점도 못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아예 뛰지를 않았죠. 이렇게 루키시즌보다 출전을 못하게된 원인은 2019년에 2018년 득점왕이며 WNBA 최고의 센터 Liz Cambage 를 Aces 에서 영입했기 때문입니다.
203cm 에 100kg 의 엄청나게 크고 강하며 기동성에 3점슛까지 갖춘 최강의 센터가 있으니 박지수선수가 나갈 기회가 없는 것이죠.
거기다 NCAA 챔피언으로 박지수가 입단한 2018년 1번픽인 193cm의 파워포워드 A'ja Wilson 은 2018년 루키오브더이어에 3년연속 올스타, 2020년 MVP 인 WNBA 최고의 빅맨입니다.
WNBA 최고의 파워와 득점력을 가진 1st team 센터와 MVP 4번이 있는 팀에 박지수가 있으니 뛸 기회가 없을 수 밖에요. NBA로 치면 엠비드와 야니스가 있는 팀에 빅맨으로 있는 셈입니다. 다만 켐베이지가 달라스로 이적한 후 채식주의자가 되었고, 디제이와 모델일을 겸업한다고 하니 컨디션이 유지될지, 아직 20대지만 하향곡선이 조금 빨리 올 수도 있겠죠. 만약 두 사람이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박지수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