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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최강자 미국의 아성을 넘어설 도전자, 개최국 스페인이 될 수 있을까?(feat. 장문)

작성자지노짱!|작성시간22.06.30|조회수680 목록 댓글 2

철저하게 개인적인 생각에 전제를 두고, 쓰는 글이며, 풀 경기(평가전)는 개인적인 일이 많아, 시간상 다 보지 못하고, 짧게 끊어서 봤으며, 해외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상당 부분 참조했다는 점(밑에 늘 그렇듯이 참고자료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미국과의 평가전 이야기를 많이 활용한다는 점. 먼저 밝히겠습니다.

 

예전에 이야기했던 대로, U17 최강자 미국의 아성을 넘어설 도전자, 개최국 스페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월 2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는 세계 U17 남자농구 월드컵(뒤에서는 U17 대회로 줄여서 쓰겠습니다)이 열립니다.

 

U17 대회는 2010년(1회, 독일 함부르크)에 처음으로 시작되었는데, 미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2018년(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대회 취소)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으며, 경기당 평균 42점의 득실 차이, 그리고 37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7/2022/news/rank-the-best-usa-team-in-u17-world-cup-history

 

The United States have never lost at the FIBA U17 Basketball World Cup - winning all 37 games in five editions by an average of 42.0 points.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에도 미국이 U17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만 개인적인 예상으로 최근 유럽 청소년 무대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스페인이 ‘그나마’ ‘비트 USA’를 외치는 대항마 가운데 한 팀이 될 것 같아(그래도 미국을 이기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꽤 도발적으로 제목을 뽑아봤습니다.

 

 전체적인 글의 주제는 ‘스페인 유망주 소개’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예전 제가 쓴 황금 Z세대에서 유럽 청소년 대회의 강자였던 스페인 관련 내용을 

 

코로나 19(2020년)가 터지기 전,

 

스페인은 FIBA가 주최하는 유럽 연령대별 대회 운영이 마지막으로 진행되던 시기인 2019년(2020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FIBA 주최로 열리는 연령대별 대회가 모두 취소되었고, 2021년 챌린져스라는 연령대별 대회가 있었으나, 정상적으로 모든 팀이 한 곳에 모여, 경기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은 유럽 연령대별 대회가 3개 대회(U16, U18, U20)로 정립된 이래,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립니다.

 

U20 대회에서는 아쉽게 결승에서 데니 아브디야(206cm), 얌 마다르(190cm)가 이끄는 이스라엘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유럽 U16, U18대회에서 스페인은 모두 정상에 올랐습니다.

 

당시 U18 대회는 현재 NBA에서 뛰고 있는 산티 알다마(멤피스 그리즐리스), 우스만 가루바(휴스턴 로케츠)가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으며, 알다마가 MVP 및 올-토너먼트 팀에 올랐습니다.

 

가루바도 알다마와 함께 올-토너먼트 팀에 선정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알다마 U18 하이라이트(20분 25초)+

 

https://www.youtube.com/watch?v=6uuP2-e59ug

 

+가루바 U18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rdxnbSk50kA

 

 

 

그리고 2023년 NBA 드래프트 1순위로 꼽히는 프랑스의 빅터 웸반야마(219cm)가 2022년 세계 U19 선수권 대회 직전,

 

FIBA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페인을 이기고 싶다고 언급한 사건이 바로 이 유럽 U16 결승에서 패한 일을 두고 한 말입니다(그러나 프랑스가 스페인에게 U19 대회에서 또다시 지면서, 웸반야마는 스페인과 청소년 대회에서 맞붙은 2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의 쓴 맛을 보게 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9/2021/news/wembanyama-focused-on-perfecting-his-own-picture

 

He played for France for the first time at the FIBA U16 European Championship 2019, and despite being a year younger helped the team to the Final, where they lost to Spain 70-61.

 

 

 

"In the heat of the moment is was really a big disappointment because I had never had such a tough preparation for a tournament. It was almost three months with the team. It was really hard and I couldn't believe we did all that to lose in the Final," he said. "But over time I grew to think it’s a challenge, defeating Spain has become a challenge, a real revenge.“

 

+2019년 유럽 U16 남자농구 선수권 대회 스페인 vs 프랑스 풀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BxGvZ1UMgrI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19/game/1708/France-Spain#|tab=boxscore

 

+과거 스페인 황금 Z세대와 관련된 글+

 

https://cafe.daum.net/ilovenba/7k/6289

 

https://cafe.daum.net/ilovenba/7k/6290

 

https://cafe.daum.net/ilovenba/7k/6291

 

그리고 이 이후에도 스페인에서는 실력 있는 유망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U17로 돌아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스페인, 미국의 평가전 얘기를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과 미국은 29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친선전’ 타이틀을 건 평가전을 가졌습니다. 이 경기를 봤는데, 스페인이 21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미국이 73-69로 ‘진땀승’을 거둘 정도로 스페인은 강했습니다.

 

제 예상보다 훨씬 치열하게 경기가 전개될 정도로 스페인이 미국을 상대로 선전했는데, 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수비 조직력(미국이 무려 16개의 실책을 범할 정도로 좋은 림 프로텍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앞선 압박의 강도도 높았습니다)이 인상깊었습니다.

 

평가전은 ‘패’를 숨기면서 말 그대로 상대 전력을 알아보고, ‘테스트’ 개념으로 경기에 임하는 팀들도 꽤 있기에, 이를 온전히 제 전력으로 믿기는 힘들지만,

 

실제 이 경기를 보면, 미국도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스페인을 상대로 평가전이기는 하나, 85-74, 11점차로 이긴 세르비아, 비록 스페인에게 62-64, 2점차 패배를 당했지만, 유럽에서 피지컬적이 좋은 팀으로 알려진 프랑스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는 팀들입니다(이번 U17 대회는 그래서 미국 vs 유럽의 대결 구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 외에 제가 스페인 U17 관련해서 찾아본 평가전 관련 정보 가운데, 아시아에 속한 대한민국 농구팬들에게 ‘쇼킹한’ 뉴스 하나를 올리자면,

 

경기를 보지 못했으나, 스페인이 대한민국이 속한 아시아 U16 남자농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호주 U17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이라고는 하지만, 82-54, 28점차 대승을 거뒀다는 소식입니다.

 

참고로 호주는 아시아 U16 결승에서 일본에게 31점차(94-63) 대승을 거뒀던 팀으로, 이 경기에서 당시 호주는 우승 주축들이 대부분이 뛴 걸로 알고 있는데, 스페인에게는 대패를 당했습니다(여담으로 일본은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해 있습니다)

 

밑에 미국 전을 비롯한 스페인 평가전 풀 영상 및 박스스코어를 올리겠습니다.

 

+스페인 vs 미국 풀 버전 및 박스스코어(69-73 패)+

 

https://www.youtube.com/watch?v=bbkIEOhmR78

 

https://twitter.com/heinnews/status/1542255404385714176/photo/1

 

+스페인 – 도미니카 공화국 풀 버전 및 박스스코어(83-60 승)+

 

https://www.youtube.com/watch?v=YC11pRG5-Qw

 

https://selecciones.feb.es/Game/226281

 

+스페인 – 리투아니아 풀 버전 및 박스스코어(83-49 승)+

 

https://www.youtube.com/watch?v=YC-b0-Oknic

 

 

https://selecciones.feb.es/Game/220607

 

+스페인 – 세르비아 풀 버전 (74-85 패)+

 

https://www.youtube.com/watch?v=BIimKvwquTY

 

+스페인 – 프랑스 풀 버전(64-62 승)+

 

https://www.youtube.com/watch?v=imSGBOu6t2U

 

 

 

 

 

 

 

 

 

+스페인 vs 호주 경기 하이라이트 및 박스스코어(82-54 승)+

 

https://www.youtube.com/watch?v=0XmFnJMtdcY

 

 

 

https://www.feb.es/Documentos/Archivo/upload/Estadisticas_ESPAN%C3%9EA_VS_AUSTRALIA_202222849.pdf

 

+일본 vs 호주 아시아 U16 파이널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asia/u16/2022/game/1906/Australia-Japan#|tab=boxscore

 

 

 

이번 U17 대회에 스페인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으면서, 그 나이대 수준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농구 실력을 가진 유망주들이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스페인 U17 대표팀의 특징 중 하나는 ‘210cm가 넘는' 좋은 장신 림 프로텍터가 출전한다는 점입니다.

 

그 주인공은 아다이 마라라는 유망주입니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알다마를 필두로, 210cm가 넘는 신장에도 좋은 기동력을 지닌 장신 영건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알다마의 뒤를 이어, 미국 NCAA 피츠버그 대학에 입학하여, 2022-2023시즌 데뷔를 앞두고 있는 쌍둥이 형제도 있습니다.

 

바로 호르헤 디아즈 그라함(211cm)과 길레르모 디아즈 그라함(213cm)입니다. 둘 다 마른 체형이며, 3점 슛을 던질 수 있습니다(둘 다 페이스업에 강점이 있으며, 호르헤가 좀 더 슈터에 가깝다고 보고, 길레르모가 더 빅 유형의 농구 선수라고 봅니다) 이 중 길레르모는 U18 챌린져스에 출전하여 스페인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on3.com/news/high-majors-are-noticing-6-11-22-jorge-diaz-fits-the-modern-game/

 

https://www.on3.com/db/guillermo-diaz-150581/

 

https://www.si.com/college/pittsburgh/basketball/pitt-basketball-diaz-graham-twins-spanish-national-team

 

 

 

 

 

+호르헤 디아즈 그라함 IMG 아카데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Pk5itbjk8g4

 

 

+길레르모 디아즈 그라함 4부리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7I_hgKeu_8

 

둘 다 7월 16일(현지 시간)부터 24일까지 몬테네그로에서 열리는 유럽 U20 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FIBA가 주최한 경기는 모두 풀어놓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농구팬들이 있으시다면,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스페인의 장신 유망주가 바로 아다이 마라입니다.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마라는 좋은 개인 활약(23분 46초 13점 5리바운드 3블록슛)을 보여줬습니다.

 

만약 스페인이 U17 대회에서 다시 미국을 상대로 맞붙는다면, 마라의 활약상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마라의 신장은 언론에 218cm에서 220cm로 표기되고 있으며, 2005년생입니다. 사라고사 주니어 팀 소속입니다.

 

마라는 2021-2022시즌, 유럽 컵(유로리그, 유로컵, 챔피언스리그 다음 수준의 컵 대회)에서 프로 데뷔를 했으며, 2부 리그(LEB Gold, 페냐스 우에스카), 4부 리그(EBA, 아나간 올리바르) 경기를 뛰었습니다.

 

예전에도 올렸지만, 2부리그 경기에서 마라는 히로나의 마크 가솔과 잠시 경기에서 맞서기도 했습니다.

 

+마크 가솔과 잠시 겨룬 마라+

https://twitter.com/eurohopes/status/1468169983771480065

 

 

마라는 마른 몸이기는 하나, 그래도 그 나이대 선수치고는 힘이 없는 편은 아닙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림 근처 수비(미국 전 3 블록슛)에 있어서만큼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인데, 특히 ‘신장 대비 기동력’이 좋고, 슛 컨테스트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노리는 상대 팀 선수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마라는 공격에 있어서, 특이한 점이 슈팅 핸드는 오른손인데, 왼손을 즐겨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외에 턴어라운드 점프 슛과 훅슛을 실전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으며,

 

이미 예전 마라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실전 경기에서 3점 슛도 던질만큼, 슛 거리가 길다는 점도 공격에서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점 슛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번 미국 전에서 나온 재미있는 장면 하나를 소개해보자면,

 

경기 종료 8.3초를 앞두고, 스페인이 그간 인사이드 위주로 공격을 펼치던 마라(vs 미국 전 13점 5리바운드)가 정면으로 빠지며, 3점 슛을 던지는 패턴(스크린이 인상적)을 선보였는데, 미국 수비수들은 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그대로 마라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았습니다.

 

+미국 전에서 3점 슛을 성공시킨 마라+

 

https://twitter.com/S_Rabinal/status/1542250324160905217

 

 

 

그리고 마라는 좋은 신장과 함께 코트 비전도 넓어, 상대가 집중적으로 강한 수비를 가하더라도, 언제든지 하이포스트, 로포스트에서 모두 좋은 패스를 팀원들에게 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첩성이 좋은 편은 아니기에, 드리블 기술이 좋고, 스피드가 뛰어난 볼러들과 미스 매치가 되었을 때는 문제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유투 성공률(4부리그 40.5%)도 높여야 합니다.

 

마라의 풀 경기 가운데, 미국 전 외에 최근 2022 스페인 주니어(U18) 선수권 대회 4강, 호벤투트 바달로나 주니어 팀과의 경기를 올리겠습니다.

 

바달로나는 이번 주니어 선수권 대회 우승팀(또다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이자, 2021년 프레디 올슨 토너먼트에서도 정상(당시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파이널에서 이겼습니다)에 오른 전력이 강력한 팀입니다. 이 팀의 주득점원인 호르디 로드리게스와 관련된 글을 예전에 썼는데, 밑에 올리겠습니다.

 

+로드리게스 관련 참고 자료+

 

 

https://cafe.daum.net/ilovenba/7k/6537

 

 

 

이 팀을 상대로 대회 최대 제한 연령(만 18세)보다 한 살이 어렸던 마라는 28분 45초간 17점(2점 8/16 자유투 1/3) 9리바운드(6 공격), 3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분전했으나, 아쉽게 7점차 패배(52-59)를 당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prospectiveinsight.com/post/angt-varese

 

https://www.youtube.com/watch?v=wZI2wb7jVQc

 

https://www.youtube.com/watch?v=FDHRvlP_fm0

 

+ 호벤투트 바달로나 주니어 팀 vs 카사데몬 사라고사 주니어 팀 풀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to4rN_jEdQ

-> 마라는 빨간색 유니폼 15번.

 

+박스스코어+

 

https://baloncestoenvivo.feb.es/partido/2268733

 

마라의 인사이드 파트너는 아마도 이잔 알만사(208cm)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으로 농구 유학을 간 알만사는 오버타임 엘리트 소속이며, 기보니도 이 친구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평가전을 봤을 때, 알만사는 보드장악력(미국 전_ 7점 13리바운드 ->4개의 공격 리바운드)이 굉장히 좋은 선수였고, 수비에서 좋은 높이를 바탕으로 한 인사이드, 괜찮은 민첩성을 이용한 아웃사이드에서 준수한 수비력을 보유한 것 같았습니다.

 

공격에서는 어린 나이에 훅슛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알았는데, 다만 공격 루트가 림 근처로 한정적이라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참고로 스페인은 평가전에서 마라, 알만사를 ‘원 빅, 투 빅’으로 모두 테스트했는데, 개인적으로 수비자 3초가 없는 FIBA 룰, 그리고 기술, 피지컬이 덜 발달한 U17이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마라, 알만사가 같이 나와도 크게 문제가 되는 조합은 아닌 것 같습니다(더군다나 알만사가 아웃사이드 수비 시, 미스 매치에서도 버틸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DraftExpress/status/1501692698918629377

 

https://twitter.com/OTE_Scouting/status/1483822646924042242

 

https://www.youtube.com/watch?v=mKS6dQ1mltg

 

스페인에는 경쟁력 있는 장신 볼 핸들러들도 있습니다. 현대 농구에서는 신장이 좋고, 슛이 있는 볼 핸들러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스페인에는 그 유형의 선수들이 몇몇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대회 제한 연령(만 17세)보다 한 살(2006년생) 어리며, 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비롯해, 유럽 최고의 10대 선수들이 늘 즐비한 ‘유망주 육성 명가’ 레알 마드리드 연령대별 팀에서 윙, 볼 핸들러 역할을 맡고 있는 우고 곤잘레스(198cm)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곤잘레스와 관련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밑에 올려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cafe.daum.net/ilovenba/7k/6519

 

사실 곤잘레스가 스페인이 가진 평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명성을 생각하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전에서도 3점 슛 2개(6점)을 성공시켰지만, 엔트리 패스를 제대로 집어넣지 못해 실책을 범하고,

 

미국 선수들의 피지컬에 막히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1년’이 그야말로 다른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마냥 혹평만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진 곤잘레스는 3점 슛(스텝백 가능)과 돌파(3점 슛 라인 안쪽으로 접근하면, 곤잘레스는 점퍼를 던지기보다, 돌파를 이용하여 림 근처에서 플로터, 혹은 양손 레이업(예전 글에도 썼지만, 원래 곤잘레스는 오른손 위주로 공격을 펼쳤는데, 최근에는 왼손 활용도 적극적으로 합니다)을 선호합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때, 팀원들의 오픈 찬스를 볼 줄도 알며,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 그리고 림 근처로 접근하여, 컨택을 이용한 자유투도 얻어낼 줄도 압니다.

 

이 친구 유명해지면, 많은 팬들을 몰고다닐 쇼맨쉽도 가지고 있는데, 트랜지션 혹은 세트 오펜스 시에도 기회만 나면 거리낌없이 림으로 돌진하여 덩크 슛을 성공시키는 ‘깡’도 지니고 있습니다(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곤잘레스는 17점을 넣었는데, 만 16세 선수라는 믿기지 않은 덩크 슛을 여러 번 성공시켰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곤잘레스의 장점 중 가장 눈여겨보는 부분이 바로 수비입니다. 곤잘레스 관련하여 예전에 쓴 글에서도 지적했지만, 과거 경기를 보면, 수비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최근 들어 본인의 운동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집중력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수비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곤잘레스는 민첩성도 좋고, 스크린 대처(밑에 올리겠지만, 도미니카 공화국 전에서 상대의 연속적인 스크린에 걸리지 않고, 볼러를 끝까지 따라가면서,  압박하는 장면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도 모두 잘하는 편입니다. 스페인에서는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될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JasonFilippi/status/1499791013682028544

 

https://twitter.com/GIGANTESJunior/status/1528631278538575872

 

https://twitter.com/_manelo/status/1521185451201204231

 

https://twitter.com/monbr24/status/1538714994946220032

 

https://twitter.com/monbr24/status/1541871358052810757

 

 

스페인 3부리그(LEB Plata -> 10대 유망주들뿐 아니라, 20대 성인 선수들도 뜁니다), 발렌시아 2군 팀에 소속되어 있는 2005년생, 세르히오 데 라레아(198cm)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미국 전에서 전 라레아의 4쿼터 초반 스페인이 역전하면서 리드를 잡았던 과정에서(58-55) 활약이 인상깊었습니다.

 

라레아는 넓은 시야로 코너에게 대기하고 있던 팀원(브루노 비다트)에게 찔러줘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장면(베이스라인 돌파를 이용한 비다트의 왼손 리버스 레이업, 경기 종료 9분 18초 전 54-55),

 

본인이 스핀 무브를 이용하여 오른손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부분(9분 1초 전 56-55), 그리고 종료 8분 6초를 남기고, 스틸을 성공시킨 뒤, 트랜지션을 전개하는 상황에서 드림 쉐이크로 블록슛을 시도하는 미국의 션 스튜어트의 반칙을 이끌어내는 장면(자유투 2개 모두 성공 58-55)이었습니다.

 

 

 

일단 라레아를 소개하기 전, 많은 농구팬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정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니어(U18) 대회에 나온 U15 선수들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라레아의 성장과 연관이 있는 점이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 제가 쓴 글에서 긁어오자면,

 

BBC 기자이자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리오넬 메시 전기인 '리오넬 메시와 삶의 예술(Lionel Messi and the Art of Living)'의 저자, 앤디 웨스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 주니어 팀(U18)들의 유로리그인 아디다스 넥스트 제네레이션 토너먼트(줄여서 ANGT, 발렌시아에서 파이널이 열렸습니다)에서

 

 

웨스트는 주니어 대회에 출전한 몇몇 15세 정도의 유망주들 농구 실력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웨스트가 취재를 했을 시기에 나온 유망주들 가운데, 라레아가 해당되지는 않지만,

 

라레아는 당시 아디다스 넥스트 제네레이션 토너먼트 지역예선(2020년 12월) 4경기에 출전했고, 당시 나이가 만 15세였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이 실력만 있으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유럽농구의 부러운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ngt/players/de-larrea-sergio/010750/

 

 

 

전 라레아가 스페인에 있다는 점이 앞서 이야기한 마라, 알만사의 빅맨 라인업만큼이나 정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실제 FIBA 홈페이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데이비드 하인은 NBA가 주도하는 ‘국경없는 유럽 캠프’ 2022에서 가장 인상깊은 기량을 가진 NO.1으로 라레아(알만사, 마라 모두 참가)를 꼽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라레아는 하인의 말을 빌어보자면, 유럽에서는 이 나이대 최고의 ‘엘리트 패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라레아는 센스가 좋은 유럽 가드들의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하프코트에서건, 오픈코트에서건 패스의 질 차이가 거의 없으며,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 시 롤, 팝 전개 및, 위크 사이드에 있는 팀원 활용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라레아의 패스를 잘 받아먹을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고 보기 때문에, 제대로만 돌아가면 라레아의 ‘화려한 손끝’이 크게 빛을 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격 루트는 다양한 편입니다. 3점 슛, 돌파에 의한 레이업(상대 움직임을 뺏는 타이밍 위주, 양손 사용 가능하며, 좋은 스텝도 가지고 있습니다)을 시도할 줄 알고, 미드레인지에서 풀업도 던질 줄 압니다.

 

그러나 ‘슛’이 2021-2022시즌만 놓고 보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3점 슛,(3부 리그 28경기 -> 35.1% 20/57, 아디다스 넥스트 주니어 토너먼트 4경기 -> 26.1% 4/15) 자유투(3부 리그 -> 38/55 69.1%, 아디다스 넥스트 주니어 토너먼트 -> 66.7% 10/15) 모두 정확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아직 ‘안정적인’ 볼 핸들러로는 보기 힘듭니다. 드리블 자세가 높고, 경기당 실책(3부리그에서는 2.7개, 본인이 팀의 중심으로 나온 아디다스 넥스트 주니어 토너먼트에서는 경기당 실책 개수가 무려 6.5개)이 너무 많습니다.

 

이 약점은 평가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유럽에서 상대했던 이들보다, 압박의 ‘차원’이 다르고, 운동능력이 엄청난 이들이 즐비한 미국의 강한 수비에 실책을 무려 4개나 범했습니다.

 

그리고 하인이 지적했던 것처럼, 수비에서 민첩성이 뛰어난 가드를 상대로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크린, 스텝, 페이크, 패스를 영리하게 활용하여, 미국 수비에 균열을 낸던적도 있었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미국과 붙는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참고 자료+

 

https://www.fiba.basketball/news/spain-france-dominate-top-10-players-from-bwb-europe-camp

 

But the top player at the camp was De Larrea, who was flat out a joy to watch with his elite vision as a passer. And 6-foot-5 point guards don’t grow on trees. De Larrea teammates must be ready at all times because he will find them before they are even open - both in the half-court or in transition as he threw a number of full court assists after a rebound.

 

De Larrea and Izan Almansa excelled with the pick-and-roll ending in alley-oops. He also can shoot from long range. But the Valencia playmaker also can defend - though his size makes it sometimes difficult to stay in front of small quick guards.

 

De Larrea of course will be pulling the strings for hosts Spain at the U17 World Cup and as one can see by this list, he will have some great players around him.

 

https://basketball.eurobasket.com/player/Sergio-de-Larrea/Spain/Valencia-Basket-2nd-team/595222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RNxpgSs-DxQ

 

+3부리그 정규시즌 2라운드 젠트로 vs 발렌시아 2군+

+경기 결과_ 92-94 패+

-> 라레아는 주황색 줄무늬(하의) 유니폼 30번

 

+라레아 개인 기록_ 22분 9점(2점 1/3 3점 2/3 자유투 1/2) 1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스스코어+

 

https://www.eurobasket.com/boxScores/Spain/2021/1016_48642_8540.asp

 

이 외에 미국 전에서는 압박에 많이 휘둘리기는 했지만(5개의 실책),

 

호벤투트 소속의 단신 볼 핸들러이자 돌파를 이용한 킥아웃, 득점이 돋보이는 콘래드 마르티네스(182cm),

 

라레아와 함께 발렌시아 2군에 있으며, 센스가 좋고, 돌파가 좋은 볼 핸들러, 루카스 마리(196cm), 마라의 주니어 팀 동료이며, 제가 본 경기에서는 주득점원 역할을 했던 루카스 랑가리타(196cm)도 주목해볼 만 합니다.

 

+콘래드 마르티네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R-4vZPe8BQo

 

+루카스 마리 하이라이트 및 스카우팅 리포트+

 

https://www.youtube.com/watch?v=EN6dLPfGii4

 

+루카스 랑가리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Qv2T5112b4

 

최근 유럽 청대 무대의 강자이자, 개최국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고, 평가전이기는 했지만, 미국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스페인이 이번 U17 대회에서 ‘대형 사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마지막으로 U17 대회 스케줄 및 조 편성을 밑에 올리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7/2022/games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7/2022/groups

 

 

 

 

 

 

허접한 지식으로 쓴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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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One And Only | 작성시간 22.07.04 라레아는 확실히 패스 센스가 바로 보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7.14 댓글 감사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U17 대회 활약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패싱력 만큼은 참 뛰어난 유망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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