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최강 유럽 청소년 대표팀은 스페인. 슬로베니아,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선전한 스페인의 후안 누네스

작성자지노짱!|작성시간23.08.14|조회수358 목록 댓글 0

*U16은 U16 유러피언 챔피언십, U17은 세계 U17 월드컵, U18은 U18 유러피언 챔피언십, U19는 세계 U19 월드컵, U20은 U20 유러피언 챔피언십입니다.

스페인, 미국과의 평가전(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4:30분)이 한창일 때,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는 U16 대회 결승, 스페인과 이탈리아(새벽 4:00에 시작) 간의 경기도 열렸습니다.

2022년 U16에서 스페인은 마리오 산 수페리(193cm)라는 대회 최고의 스타를 앞세워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리투아니아에게 아쉽게 68-77로 패배하며(MVP는 산 수페리 -> 2023년에는 U18에 출전),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참고 자료+

+2022 U16 파이널, 리투아니아 vs 스페인 결승 풀 버전, 박스스코어+

https://www.youtube.com/watch?v=nmTxXknmYjs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22/game/2008/Lithuania-Spain#|tab=boxscore

+2022 U16 MVP 산 수페리 하이라이트(20분 21초)+

https://www.youtube.com/watch?v=R2GR_PJ2-DU

그 ‘한’을 스페인은 이번 U16에서 풀었습니다. 이탈리아 전에서 스페인은 이번 대회 MVP에 오른, 2007년생 메인 볼 핸들러, 기예르모 델 피노(193cm)가 30분간 3점 슛 2개를 포함, 22점을 올리며, 스페인의 9점 차 승리(77-68)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 U16 수준에서, 이 정도 3점 슛 정확도(아직 어린 나이라는 점을 생각하면)를 보이기가 쉽지는 않다고 보는데, U16에서 델 피노의 3점 슛 성공률은 무려 42.5%(7경기 기준 17/40)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델 피노는 3점 슛에만 의존하지 않고, 미드레인지 점퍼, 플로터, 돌파 시, 양손을 이용한 레이업 등, 다양한 공격 루트(2점 슛 성공률 60% 21/35)를 활용하여,

상대 수비가 대응하기 힘들게 만들었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경기당 실책 1.6개) 능력도 참 좋았습니다.

참고로 델 피노는 산 수페리와 같은 우니카하 말라가 소속의 유망주입니다.

+델 피노 U16 개인 기록+

7경기 평균 21.4분 14.6점(자유투 90.0% 9/10) 1.6리바운드 2.9어시스트

스페인은 U16 우승과 함께, 2024년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U17에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U16 아메리카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미국 vs 스페인의 맞대결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물론 ‘한 해’, ‘한 해’가 다른 청소년 수준이지만, 두 팀이 경기를 펼치면, 미국이 많이 우위에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2023 U16 파이널, 스페인 vs 이탈리아 풀 버전, 박스스코어+

https://www.youtube.com/watch?v=tAC1qmFBy7w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23/game/1308/Italy-Spain#|tab=boxscore

+U16 델 피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xGjiobTj5nk

이탈리아는 4강에서 강호, 프랑스를 77-63으로 대파하는 등, 이변을 일으키며, 1991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32년 만에 U16 결승에 올랐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에서는 U16 올-스타 5에 선정된 마이콜 페레스(203cm)의 활약상이 제일 눈에 띄었습니다. 프랑스 전에서 ‘25-15(25점 15리바운드)’를 올린 페레스는 뛰어난 운동능력의 소유자이며, 돌파 시, 스텝을 잘 활용하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loupaya/status/1690430084509736960

Italy qualifies for Eurobasket U16 final: it’s the 1st time since 1991’s title.

In last 30 years, Italy played only 4 finals, losing 3 times:

1994 Eurobasket U20

2011 Eurobasket U20

2017 World Cup U19

The only gold medal was at Eurobasket U20 2013 (Della Valle, Abass, Tonut…)

+페레스 U16 활약상 모음+

https://twitter.com/Eurohopes/status/1690778445758742531

https://twitter.com/NextGenHoops/status/1690450068925489152

https://www.youtube.com/watch?v=Nj9kU6oHRi4

+페레스 U16 개인 기록+

7경기 평균 24.8분 12.7점 9.0리바운드 2.6어시스트

U16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이로써 2023년 FIBA가 주관하는 연령대별 대회(2023년은 U19 포함)에서 ‘우승(U16) - 우승(U19) - 준우승(U18)’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청소년 대표팀 역사의 ‘새 장’을 써 내려갔습니다(올해 U18 우승은 세르비아, U20은 프랑스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FIBA가 주관하는 ‘유럽,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이 정도 성적을 거의 3시즌째 거둔 팀은 ‘유럽’ 연령대별 대표팀 가운데 스페인이 유일합니다.

+FIBA 청소년 대회(유럽, 세계)에서 최근 3시즌 스페인이 거둔 엄청난 성적(2020, 2021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정상적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2019년+

U16, U18 -> 우승, U20 -> 준우승

+2022년+

U18, U20 -> 우승, U16, U17 -> 준우승

+2023년+

U16, U19 -> 우승, U18 -> 준우승

이렇게 대단한 성적을 거둔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의 유망주들이 , 이제 성인 대표팀, NBA 진출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단 휘황찬란한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의 시초가 된 ‘2019년에 유럽 연령대별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U18 대표팀(우승)이었던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산티 알다마(211cm -> MVP), 비록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소속, 우스만 가루바(203cm), U20 주축(준우승)이었던 스페인 프로팀, 호벤투트 바달로나의 호엘 파라(201cm)는 대표팀에서도 중히 쓰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미국 전에 나서지 못한 가루바(스카리올로 감독은 미국 전이 끝나고, 공식 경기였다면 가루바가 뛰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관련 뉴스+

https://twitter.com/ThunderChats/status/1690130949609066496

https://twitter.com/relevo/status/1690848011931324417

그리고 또 한 명의 ‘2019년 주역’이 미국과의 평가전에 나와,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바로 2004년생(만 19세) 왼손잡이 메인 볼 핸들러, 후안 누네스(193cm)입니다.

이미 글을 쓴 바 있지만, 스페인은 ‘골든 보이즈 2.0’이라는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성인 대표팀의 세대교체와 관련하여,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누네스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입니다.

+골든 보이즈 2.0과 관련된 아스(AS)의 기사+

https://as.com/baloncesto/mas_baloncesto/el-proyecto-golden-boys-20-para-mirar-al-futuro-n/

A call of 16 that will complete their daily training sessions with 3 or 4 players from the generations of 2003, 2004 and 2005 within the new Golden Boys 2.0 Project.

one of the great promises of Spanish basketball; and Juan Nunez. The base of the German Ulm reached the last cut of the Selection last summer. "He is one of the references for the future and for a group of players,"

사실 올해 U20(스페인 10위, 턴오버 4.3개, 3점 슛 성공률 21.2%)에서 너무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누네스여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성인 대표팀에 참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중요하게 쓰일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저는 예상했는데,

일단 평가전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제 생각 이상으로 슬로베니아, 미국 전만 봤을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이지만,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되면, 월드컵 본선에서 스페인의 스카리올로 감독도 누네스에게 어느 정도의 출장 시간을 보장해줄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리키 루비오를 대신하여, 대표팀에 들어간 누네스, 월드컵 본선에서 우니카하의 알베르토 디아스(190cm)와 누네스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으로 말하는 스카리올로 감독+

https://twitter.com/_sistemablanco/status/1690089210135371776

https://twitter.com/Sergio_Vegas/status/1690140072526376961

리키 루비오가 대표팀에서 빠진 뒤, 루비오를 대신하여 뽑힌 누네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터 웸반야마와 동갑(2004년생)인 누네스는 분데스리가 팀인 라티오팜 울름 소속으로, 울름이 2022-2023시즌, 구단 역사상,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을 때, 나름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해냈습니다.

누네스는 2019년 U16 결승에서 웸반야마가 있던 프랑스를 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U20에 출전하여, 스페인을 우승시키며, 최연소 MVP(만 18세 1개월)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참고 자료+

+누네스 U16, U20(2022년), 울름 개인 기록+

U16 -> 7경기 평균 20.6분 10.6점(3점 슛 31.6% 6/19) 4.1리바운드 3.7어시스트

U20 -> 7경기 평균 20.4분 11.6점(3점 슛 42.9% 6/14) 3.9리바운드 4.9어시스트

울름(분데스리가) -> 43경기(플레이오프 포함) 평균 19.9분 8.1점(3점 슛 30.3% 23/76) 3.3리바운드 4.2어시스트

+누네스 관련 영상+

+U16, U20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8_upWfbr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