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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조정으로 도미니카 전에서 재미를 본 세르비아

작성자지노짱!|작성시간23.09.04|조회수538 목록 댓글 2

일단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쓴다는 점 먼저 밝히겠습니다.

 

세르비아는 이번 농구 월드컵 2라운드에서 이탈리아에게 76-78, 2점 차로 졌습니다. 이날 세르비아의 주득점원인 보그단 보그다노비치(196cm)는 최악의 슛 감(18점, 야투 4/16, 3점 슛 1/13)을 보여줬습니다.

 

여담으로, 세르비아는 이탈리아에게 유로바스켓 2022 본선 16강에서도 진 적(86-94 패)이 있었습니다.

 

+유로바스켓 2022 본선 16강 세르비아 vs 이탈리아 풀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MtM3Nj_7eRk

 

 

세르비아 농구를 대표하는 명장(2002년 현 월드컵, 당시 세계 선수권 우승팀이었던 구 유고슬라비아 감독)이자, 유로바스켓 2022 본선에서도 세르비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스베티슬라프 페시치 감독은 도미니카 전 대승(112-79 승)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참고 자료+

 

https://www.tvarenasport.com/kosarka/vesti-iz-kosarke/9867/svetislav-pesic-posle-plasmana-u-cetvrtfinale-mundobasketa/news

 

 

 

이번 경기 준비에는 이탈리아 전과 별 차이는 없었다(Nothing has changed)고 말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전과 비교했을 때, 1쿼터에 나온 스타팅 라인업, 그리고 선수 활용에 있어, 세르비아가 ‘조정’을 가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상대 수비가 보그다노비치에게 쏠릴 수 있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슈터 한 명을 스타팅에 추가했는데, 이 작전이 제대로 먹혔습니다.

 

그 슈터가 바로 현재 스페인리그(Liga ACB) 사스키 바스코니아에서 뛰고 있으며, 최근 NBA 딜런 브룩스 트레이드 때,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온 반야 마린코비치(201cm)입니다.

 

마린코비치는 이탈리아 전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여 고작 6분(1쿼터 종료 42초를 남기고 출장하여, 전반 종료 4분 35초까지)만 뛰었습니다. 사실 지금 돌아보면,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마린코비치 장시간 기용은 모험에 가까운 수였다고 봅니다.

 

+세르비아 vs 이탈리아 월드컵 2라운드 하이라이트 및 박스스코어+

 

 

https://www.youtube.com/watch?v=rtbYYymxsVQ

 

https://www.fiba.basketball/basketballworldcup/2023/game/0109/Serbia-Italy#|tab=boxscore

 

 

 

1997년생인 마린코비치는 2022-2023시즌 유로리그 대다수의 개인 기록에서, 커리어- 하이를 보냈습니다. 특히 3점 슛 성공률에 있어, 40%(40.3%)가 넘는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었습니다.

 

+마린코비치 2022-2023 유로리그 개인 기록+

34경기 평균 19분 51초 9.1점(3점 슛 40.3% 62/154 자유투 81.0% 34/42)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

 

+마린코비치 2022-2023시즌(유로리그, 스페인리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eNpAfcvICDM

 

 

보그다노비치와 함께 코트에 나선 마린코비치는 1쿼터에 이미 두 자리 득점(10점 야투 4/5)을 올릴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OneSportsPHL/status/1698311087370932728

 

 

보그다노비치와 동시에 기용된 마린코비치가 3점 슛이 좋고, 속공에도 잘 참여하며, 볼 없을 때 움직임도 괜찮다 보니,

도미니카 수비는 보그다노비치에게만 집중할 수 없게 되고, ‘분산 효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세르비아 대표팀의 주축 빅맨인 니콜라 밀루티노프(211cm)도 공격에서 도미니카 골밑을 잘 공략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팀원들의 확실한 도움을 받은 보그다노비치는 이날 22분간 나서면서, 자유투는 아쉽게 하나(3/4)를 놓쳤지만, 야투 100%(야투 7/7 2점 슛 4/4 3점 슛 3/3)의 ‘미친 슛 감’을 선보이며, 20점을 올렸습니다.

 

+참고 자료+

 

+도미니카 전 1쿼터 마린코비치 자료+

 

 

+보그다노비치의 패스를 받아,  코너 3점 슛을 성공시키는 마린코비치+

 

https://twitter.com/TrendBasket/status/1698313917913587808

 

 

 

+적극적인 속공 참여에 의한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마린코비치+

 

https://twitter.com/euroleague_time/status/1698307480302895308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vs 도미니카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s68IhOHh3Bk

 

+밀루티노프 vs 도미니카 전 덩크 모음+

 

https://twitter.com/FIBAWC/status/1698324996597154303

 

https://twitter.com/search?q=nikola%20milutinov&src=typed_query&f=live

 

 

 

그리고 마린코비치는 이날 17분 11초를 뛰면서, 16점을 기록했는데, 16점은 이번 월드컵에서 2라운드까지 세르비아가 치른 경기 가운데, 마린코비치가 올린 가장 많은 득점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장기인 3점 슛도 6개 가운데, 4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정확도’를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농구 월드컵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고 있는 팀 중 하나가 ‘니콜라 요키치, 바실리예 미치치’가 없는 세르비아입니다.

 

세르비아가 8강에서 오랜 유럽농구 라이벌, 리투아니아를 상대하게 됐는데, 도미니카 전에서 재미를 봤던 ‘보그다노비치- 마린코비치 동시 기용’ 카드를 또다시 꺼내들지 기대가 됩니다.

 

허접한 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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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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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interceptor #.23 | 작성시간 23.09.05 역시 지노짱님 👍 👍 👍 또다른 유러피안 스타의 탄생을 기대해 봅니다. 멤피스에도 상당히 잘 어울릴거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10 댓글 감사합니다. 이 친구가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 아쉬운데, 한 번 감을 잡으면, 공격에서의 폭발력은 확실히 대단한 친구라, 돌아오는 23-24시즌, 경기력의 업 앤 다운이 심하다는 점만 극복하면, NBA에도 진출할 수 있는 인재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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