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알못의 첫 WNBA 풀경기 시청 후기입니다.
하이라이트로만 보던 케이틀린 클락을 처음 보는 경기라서 클락 위주로 봤고요..
우선 경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하지만 NBA의 기록과 경기를 보다가 WNBA를 보니까 어느 정도의 스탯이 평균인지도 잘 몰라서 감안해서 봐주세요 ㅋㅋ)
인디애나가 워싱턴을 상대로 7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근데 오늘 승리에도 판단이 참 쉽지 않은게..
최근 3연승 경기가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상대 홈경기였습니다.
세 팀 모두 중하위권이라 초반 5연패를 딛고 클락과 인디애나 모두 궤도에 오른건지 확실히 모르겠네요.
(1승 8패 이후 최근 5승 2패)
다음 일정이 애틀랜타, 시카고, 시애틀, 피닉스, 라스베가스로 이어지는 원정 5연전입니다.
이 구간의 경기 내용을 보면 좀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켈시 미첼이었는데요.
2018년 1라운드 2픽 출신 가드입니다.
루키 시즌부터 경기당 3점 2개 이상을 꾸준히 넣었고, 최근에는 성공률도 40%에 가깝네요.
오늘 3점감이 좋았고, 림어택 마무리도 날카로웠습니다.
공격에서는 클락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 느낌입니다.
이제 클락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요.
첫 풀경기를 본 소감은,
가장 비교가 많이 되던 커리에서 자기 공격을 좀 줄이고, 패스를 좀 더 추가한 느낌?
이러면 또 약간 트레 영 느낌도 나는데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근데 초반 팀이 1승 8패 하던 구간에 야투 시도가 13.6개에서 그 이후로 11개까지 줄어든 것을 보니 상대 수비 견제로 스타일을 좀 바꿨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동료들 찬스를 잘 봐주면서 어시스트 6개 (날려먹은 찬스들까지 생각하면 오픈찬스도 많이 만들어줬습니다.)
도박성 패스가 자주 보이고 이게 턴오버로 연결됩니다. 대부분이 질 나쁜 라이브볼 턴오버이고..
오늘도 6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이번 시즌 턴오버가 5.5개로 압도적 1위입니다. (2위 알리샤 토마스 4.1개)
리그 적응하면 좀 괜찮아지겠지 생각을 하면서도 대학 시절 기록을 봐도 턴오버는 많은 편 같네요 ㅋㅋㅋ
오늘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수비와 리바운드였습니다.
(이것도 처음이라 오늘만 잘 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댈러스의 돈치치처럼 클락도 기본적으로 수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코너쪽에 위치한 선수를 수비합니다.
BQ가 좋은건지 수비 의지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롤 빅맨과 코너쪽 3점을 적당히 견제해주면서 수비 위치를 잘 잡는 모습이었습니다.
코너 위치의 선수를 수비하는 경우에 수비 리바운드 단속이 중요한데, 오늘 수비 리바운드만 11개를 잡았네요.
자주는 아니지만 스크린을 상대하는 경우에도 대처가 괜찮은 모습이었습니다.
근데 앞에서도 적었지만, 상대가 최하위 팀이라서..
강팀 상대로도 수비 집중력이 괜찮은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와 그리고..
NBA 리그패스와 다르게 다시보기를 해도 끊김과 화질저하가 전혀 없다는게 놀랍네요.
NBA는 그 돈을 받아가고 왜 개선을 안하지? 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