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케이틀린 클락의 인디애나, 페이지 베커스의 댈러스 경기 위주로 보고 있는데요.
아쉽게 두 선수 모두 최근 부상으로 결장 중입니다.
케이틀린 클락은 대퇴사두근 염좌로 최소 2주 결장으로 최근 3경기 결장 중
페이지 베커스는 뇌진탕 프로토콜로 최소 2경기 결장
(현재 2경기 결장한 상태이고 다음 경기 복귀 여부는 아직 뉴스가 나오지 않은 상태)
인디애나 피버 (3승 4패)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 클락은 괜찮았습니다. 개막전부터 트리플더블을 했고 마지막 2경기때문에 야투율과 턴오버 수치가 엉망이 됐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어요.
문제는 클락 의존도가 심하다는 것. 오프시즌 보강을 많이 해서 줄어들까 생각했는데 큰 차이 없네요 ㅋㅋ
야심차게 영입한 나타샤 하워드가 부진합니다. 요즘은 출전시간도 많이 줄어들고 있어요. 20분도 못 뛰고 있음.
드와나 보너, 소피 커닝햄 영입 효과도 아직은 잘 모르겠고..
켈시 미첼, 알리야 보스턴, 렉시 헐 기존 멤버들이 클락 없는 구간을 버텨주고 있습니다.
보스턴은 작년에 클락빨이 많다고 과소평가했는데 이번 시즌 클락 없는 구간을 보니까 포스트에서 무브가 상당히 좋네요.
렉시 헐은 작년 올림픽 이후부터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시즌 초반은 작년 후반기 모습이 뽀록이 아니라고 보여주고 있네요. 사실 보너, 커닝햄이 와서 시즌 초반 벤치였는데 어느 순간 다시 주전으로 나오고 있음 ㅋㅋㅋ
인디애나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이하지만 클락 부상이나 주요 로테이션 멤버들이 많이 바뀐 부분이 고려되어야 할 것 같고요.
클락 복귀하고 선수들 호흡이 맞아가기 시작하면 작년 후반기 같은 런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 전승 중인 뉴욕을 거의 잡을뻔 하다가 원포제션으로 졌을 정도로 고점은 높아 보임)
댈러스 윙스 (1승 7패)
네. 일단 댈러스 성적은 총체적 난국입니다. 1승 7패 최하위.
페이지 베커스 이야기를 해보면,
사실 대학 시절 명성만 들었고 풀경기를 본 건 이번 NCAA 결승전 뿐이라서 WNBA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스타일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케이틀린 클락 라이벌 이야기가 많아서 비슷한 스타일로 생각함)
클락처럼 헤비 볼핸들러는 아닙니다. 3점도 많이 던지는 스타일이 아니고요.
1번 포지션 치고는 볼 소유가 적은 편이고 미드레인지를 많이 던지네요.
아래 짤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그냥 올라가는 장면인데, 세팅된 상황에서 픽을 받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즐겨 던지고 꽤 정확합니다.
수비도 꽤 열심히 하고 구멍은 아닌 것 같은데, 아직 프로 선수들 파워에 미치지 못하고, 콜에 적응이 필요해서 파울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편이네요.
루키 시즌 초반 6경기 스탯이 15-5-7 정도면 합격점입니다. (외모도 합격)
댈러스 팀 이야기를 하면,
그냥 억지로 경기를 봐야 할 정도로 힘듭니다 ㅋㅋㅋ
에이스 오군보왈레는 기복이 진짜 심하네요. 들어가는 날은 터프샷도 다 넣어주고, 그렇지 않은 날은 난사쟁이네요. 이번 시즌 제대로 터지는 경기는 딱 한번 봤습니다. (팀은 패배)
디조나이 캐링턴은 수비를 참 잘 하는 선수 같은데 공격 욕심이 능력치에 비해 많은 느낌. 뭐 팀에 공격 재능이 없어서 그런 거일수도 있는데 가끔 무리한다 싶으면 여지없이 팅~
빅맨 라인도 다른 팀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사실상(?) 탱킹 시즌이라서 큰 의미는 없고 다음 드래프트나 FA에서 건실한 빅맨 하나 데려와야..
WNBA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NBA 파이널 끝나고 심심한 기간에 WNBA 입문하고 싶으신 분들은 풀경기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끔 NBA 리그패스로 시청 가능)
WNBA 인기를 이끄는 케이틀린 클락 & 페이지 베커스 첫 맞대결은 6월 28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