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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jedi, 5차전 짧은 감상

작성자TheSHOT|작성시간13.06.17|조회수1,486 목록 댓글 7
안녕하세요. 이제서야 다운 받아 봤네요. 6차전은 휴가라도 내서 라이브로 즐겨야겠네요.

* 마누 '오비완' 지노빌리의 귀환, 너무나 엄청나서 전율마저 오더군요. 폽의 작전이 적중했고, 두명의 플레이 메이커를 경기 초반에 제어 못한게 히트의 패인이겠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수많은 run을 주고 받았어도 결국 득실 마진은 1쿼터 때 나온 것 거의 그대로 마무리 되었으니까요. 은퇴 뉘앙스의 기사까지 나왔던터라 더 짠하더군요.

* 라인업 변경이 필요한 히트. 다른 회원께서도 지적하셨지만 밀러보단 베티에, 하슬렘보단 버드맨입니다. 오늘 베티에는 삼점도 나왔었죠. 버드맨의 경우 현재 히트에 절실한 에너자이저 역할입니다. 파커와 마누의 돌파를 견제하고 공격리바운드 경합(이 과정에서 스퍼스가 수비 리바운드를 한번에 클리어 못하게 해서 트랜지션 속도만 늦춰도 성공), 그리고 베이스라인 컷인. 컷인 뿐이지만 이건 어차피 알고도 못막아요. 이걸 견제하려면 웨이드, 르브론 돌파에 대해 일대일에서 안 뚤리거나 도움수비를 안 간다는 것과 진배없으니까요

* 5차전을 앞두고 폽이 수비전술 수정 보다는 공격 강화를 하지 않을까 예상글을 올렸었는데, 어느정도는 맞은 듯... ㅎ 스몰라인업 맞불에 잦은 얼리오펜스, 그리고 디아우 중용까지 합쳐지며 강한 에너지를 보여줬습니다. (먼) 과거 스퍼스가 수비로 해법을 찾는 팀이였지만 지금의 폽은 공격으로 타개책을 삼았네요

* 강력한 mvp 후보인 그린에게 잔소리(?) 하나 하자면, 가능한 드리블은 덜 쳐줬으면 한다는 :-) 잔소리를 했으니 칭찬도 하자면, 3점은 너무 식상하고 트랜지션 수비(특히 르브론 상대)입니다. 비단 오늘뿐만 아니라 시리즈 내내 감탄했어요. 이정도까지 막아낼 수 있는건가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히트의 속공=2점에 덤으로 앤드원인데 혈혈단신으로 몇번이나 막아냈습니다.

* 디아우가 중용된 것에서 얻은 또 하나의 성과는 르브론에 대한 수비입니다. 4차전 히트의 스몰에 대처가 늦어 무너졌던 것을 생각하면 많이 털릴줄 알았는데 잘 버텨줬어요.

* 히트가 정말 무섭다는걸 다시 느꼈습니다. 17점차 났을 때 가비지로 갈줄 알았는데 그걸 야금야금 쫓아오더군요. 4쿼터 막판에 두자리수 리드인데도 뭔가 더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제임스 존스와 보너가 나온 걸 보고 나서야, '아.. 점수차가 이정도고 이거 밖에 안 남았었구나'를 깨달았었다는

* 오늘 르브론의 그린 상대 포스트업 공격. 오른쪽 블록이었죠? 베이스라인 에서 한번에 쭉 들어와서 자리잡고 패스 받자마자 돌아서 슛. 제가 본 역대급 포스트업이었어요. 정말 맹수가 먹잇감을 낚아채는 듯 한 후덜후덜한 스피드와 압도적인 힘. 그게 르브론이죠. 호랑이가 사냥을 준비할 때는 이것저것 잴겁니다. 하지만 덮치는 순간에는 다 필요없고 냅다 달려가서 있는 힘껏 내려 찍으면 되는거에요.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본능에 충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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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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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Joe Dumars | 작성시간 13.06.18 죄송합니다. Return of THE Jedi 입니당~
  • 작성자Say What U Say | 작성시간 13.06.18 오늘 경기를 보니 히트의 수비도 대단하단 느낌이 듭니다.. 다만 스퍼스에 비해 공격이 너무 아이솔레이션에만 치중되어 있는거 같네요.. 무엇보다 경기 후반에 체력이 방전된 르브론의 얼굴을 보니 6차전은 초반에 밀리면 히트 멘탈은 초기에 붕괴될 수 있겠단 느낌이 듭니다.. 양팀이 공격전술에 대한 카드는 다 보인거 같고 6차전 히트는 이제까지 제일 잘 한 라인업을 돌릴텐데 어려워보이네요.. 오늘의 히어로 대니그린은 말씀대로 드리블을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지노의 리딩은 오늘 대박이었구요..
  • 작성자원싱이 | 작성시간 13.06.18 밑에도 비슷한 댓글을 달았는데,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밀러보다 베티에, 하슬렘보다 버드맨으로 라인업 변경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팬들이 아는걸 감독이 몰라서 안했을 리는 없지 않을까요???
    감독 전술이 좋았네 나빴네, 이런 평가를 저도 평소에 재미삼아 많이 합니다만,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Dee Brown | 작성시간 13.06.18 저도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감독이라고 100퍼센트 팬보다 나은 판단을 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팬의 의도대로 진행했다면 아마 르브론이나 던컨의 출장시간은
    48:00으로 통일되었겠지요. 전술이 이래서 좋았고 저래서 나빴다는 평가는 그 어떤 팀의 팬이든 마음껏 할 수 있는것 아닌가요?
    중간에 스포감독 한국어 대변인이신건가...
  • 답댓글 작성자짜자장 | 작성시간 13.06.18 베티에보다 밀러를 쓰는 건 공격 옵션이 좋고, 쓰임이 더 다양하기 때문이겠죠. 베티에의 3점이야 한 경기 들어갔다고 해도 믿고 쓸 수 없는 옵션이고 그나마도 베이스라인 3점 이상 기대하기도 힘들죠. 결과적으로 실패인 것이지 감독의 선택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지는 않아요.
    하슬렘:버드맨이 좀 애매한데, 트랜지션 게임에서 리바운드가 뛰어나고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어가 가져다 주는 이점을 생각하면, 다른 공격 옵션들이 워낙 뛰어난 만큼 버드맨을 중용할만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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