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턴오버 집계 시점 이후의 역대 1인 집중화의 끝판왕이라 해야 맞겠죠.
윌트 체임벌린 같은 선수는 턴오버 집계가 되기 (1973-74) 전 시대의 선수니까요. 체임벌린 같은 경우는 은퇴한 바로 다음 시즌부터 리그가 턴오버를 집계하기 시작했거든요.
농구에서 한 번의 공격 기회가 끝날 때 개인 선수 입장에서 집계되는 항목이 다음과 같습니다.
필드골 시도.
자유투 시도.
턴오버.
어시스트.
* 공격 기회(Chance)는 한 번의 공격권(Possession) 안에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여러 번 쌓일 수 있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이 네 가지 항목을 놓고 한 팀의 공격 안에서 개인 선수가 얼마나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지 계산하는 방법이 있죠.
유시지 퍼센티지(Usage Percentage, USG%)
어시스트 퍼센티지 (Assist Percentage, AST%)
유시지 퍼센티지 계산에 들어가는 기록: 필드골 시도, 자유투 시도, 턴오버.
어시스트 퍼센티지 계산에 들어가는 기록: 어시스트.
물론 어시스트를 1/3로 나눠 유시지에 포함시키는 계산법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쓰이는 유시지 퍼센티지엔 어시스트를 넣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 두 가지 계산법을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USG%: 그 선수가 코트에 나와 있는 시간 동안 팀의 공격 기회 종료 중 차지했던 비중.
AST%: 그 선수가 코트에 나와 있는 시간 동안 팀동료들의 야투 성공 중 어시스트해 준 비중.
전통적인 농구의 관점에서 이 둘은 서로 따로 노는 사이처럼도 보입니다.
즉 한 쪽이 높으면 다른 한 쪽은 낮은 것이 당연해 보인다는 이야기.
유시지 퍼센티지는 득점원의 숫자이고 어시스트 퍼센티지는 배급원의 숫자니까요.
그런데 최근 시대의 관점에서 보면 저 둘을 동시에 높게 기록하는 선수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끝판왕이 오늘 이야기할 러셀 웨스트브룩이고요.
긴 말 할 것 없이 USG%와 AST%가 계산 가능한 시점 이후의 역대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한 20인을 늘어 놓겠습니다.
(검색 조건: 평균 출전 시간 20분 이상)
USG%와 AST%를 동시에 보여드리겠으니 비교하면서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AST% 역대 Top 20 개인 시즌
| Totals | Per Game | Advanced | |||||||
|---|---|---|---|---|---|---|---|---|---|
| Rk | Player | Season | Age | Tm | G | MP | AST | AST% | USG% |
| 1 | Russell Westbrook | 2016-17 | 28 | OKC | 24 | 35.7 | 11.0 | 57.7 | 41.4 |
| 2 | John Stockton | 1990-91 | 28 | UTA | 82 | 37.8 | 14.2 | 57.5 | 20.9 |
| 3 | John Stockton | 1989-90 | 27 | UTA | 78 | 37.4 | 14.5 | 57.4 | 20.6 |
| 4 | John Stockton | 1987-88 | 25 | UTA | 82 | 34.7 | 13.8 | 54.8 | 17.2 |
| 5 | Chris Paul | 2008-09 | 23 | NOH | 78 | 38.5 | 11.0 | 54.5 | 27.5 |
| 6 | John Stockton | 1988-89 | 26 | UTA | 82 | 38.7 | 13.6 | 54.3 | 19.1 |
| 7 | John Stockton | 1991-92 | 29 | UTA | 82 | 36.6 | 13.7 | 53.7 | 19.9 |
| 8 | Steve Nash | 2010-11 | 36 | PHO | 75 | 33.3 | 11.4 | 53.1 | 21.4 |
| 9 | Steve Nash | 2011-12 | 37 | PHO | 62 | 31.6 | 10.7 | 53.1 | 19.6 |
| 10 | John Stockton | 1993-94 | 31 | UTA | 82 | 36.2 | 12.6 | 53.1 | 19.1 |
| 11 | Chris Paul | 2015-16 | 30 | LAC | 74 | 32.7 | 10.0 | 52.7 | 27.1 |
| 12 | John Stockton | 1994-95 | 32 | UTA | 82 | 35.0 | 12.3 | 52.6 | 18.9 |
| 13 | Rajon Rondo | 2011-12 | 25 | BOS | 53 | 36.9 | 11.7 | 52.5 | 20.7 |
| 14 | Chris Paul | 2007-08 | 22 | NOH | 80 | 37.6 | 11.6 | 52.2 | 25.7 |
| 15 | James Harden | 2016-17 | 27 | HOU | 24 | 36.9 | 11.6 | 51.6 | 33.5 |
| 16 | Steve Nash | 2009-10 | 35 | PHO | 81 | 32.8 | 11.0 | 50.9 | 22.9 |
| 17 | Steve Nash | 2006-07 | 32 | PHO | 76 | 35.3 | 11.6 | 50.1 | 22.9 |
| 18 | Andre Miller | 2001-02 | 25 | CLE | 81 | 37.3 | 10.9 | 49.8 | 22.6 |
| 19 | John Stockton | 1992-93 | 30 | UTA | 82 | 34.9 | 12.0 | 49.8 | 19.9 |
| 20 | Russell Westbrook | 2015-16 | 27 | OKC | 80 | 34.4 | 10.4 | 49.6 | 31.6 |
| Rk | Player | Season | Age | Tm | G | MP | AST | AST% | USG% |
USG% 역대 Top 20 개인 시즌
| Totals | Per Game | Shooting | Advanced | ||||||||||
|---|---|---|---|---|---|---|---|---|---|---|---|---|---|
| Rk | Player | Season | Age | Tm | G | MP | FGA | FTA | TOV | PTS | TS% | USG% | AST% |
| 1 | Russell Westbrook | 2016-17 | 28 | OKC | 24 | 35.7 | 24.3 | 10.7 | 5.8 | 31.1 | .538 | 41.4 | 57.7 |
| 2 | Kobe Bryant | 2005-06 | 27 | LAL | 80 | 41.0 | 27.2 | 10.2 | 3.1 | 35.4 | .559 | 38.7 | 24.1 |
| 3 | Russell Westbrook | 2014-15 | 26 | OKC | 67 | 34.4 | 22.0 | 9.8 | 4.4 | 28.1 | .536 | 38.4 | 47.0 |
| 4 | Michael Jordan | 1986-87 | 23 | CHI | 82 | 40.0 | 27.8 | 11.9 | 3.3 | 37.1 | .562 | 38.3 | 22.2 |
| 5 | Allen Iverson | 2001-02 | 26 | PHI | 60 | 43.7 | 27.8 | 9.8 | 4.0 | 31.4 | .489 | 37.8 | 27.6 |
| 6 | DeMarcus Cousins | 2016-17 | 26 | SAC | 23 | 34.5 | 21.5 | 9.6 | 2.7 | 28.2 | .548 | 36.8 | 21.2 |
| 7 | Dwyane Wade | 2008-09 | 27 | MIA | 79 | 38.6 | 22.0 | 9.8 | 3.4 | 30.2 | .574 | 36.2 | 40.3 |
| 8 | Michael Jordan | 2001-02 | 38 | WAS | 60 | 34.9 | 22.1 | 5.6 | 2.7 | 22.9 | .468 | 36.0 | 30.8 |
| 9 | Allen Iverson | 2000-01 | 25 | PHI | 71 | 42.0 | 25.5 | 10.1 | 3.3 | 31.1 | .518 | 35.9 | 23.0 |
| 10 | Allen Iverson | 2005-06 | 30 | PHI | 72 | 43.1 | 25.3 | 11.5 | 3.4 | 33.0 | .543 | 35.8 | 34.9 |
| 11 | Kobe Bryant | 2011-12 | 33 | LAL | 58 | 38.5 | 23.0 | 7.8 | 3.5 | 27.9 | .527 | 35.7 | 23.7 |
| 12 | Carmelo Anthony | 2012-13 | 28 | NYK | 67 | 37.0 | 22.2 | 7.6 | 2.6 | 28.7 | .560 | 35.6 | 14.1 |
| 13 | DeMarcus Cousins | 2015-16 | 25 | SAC | 65 | 34.6 | 20.5 | 10.2 | 3.8 | 26.9 | .538 | 35.4 | 17.0 |
| 14 | Allen Iverson | 2003-04 | 28 | PHI | 48 | 42.5 | 23.4 | 9.5 | 4.4 | 26.4 | .478 | 35.3 | 34.4 |
| 15 | Tracy McGrady | 2002-03 | 23 | ORL | 75 | 39.4 | 24.2 | 9.7 | 2.6 | 32.1 | .564 | 35.2 | 30.0 |
| 16 | Jerry Stackhouse | 2000-01 | 26 | DET | 80 | 40.2 | 24.1 | 10.1 | 4.1 | 29.8 | .521 | 35.2 | 25.8 |
| 17 | Dominique Wilkins | 1987-88 | 28 | ATL | 78 | 37.8 | 25.1 | 8.4 | 2.8 | 30.7 | .534 | 35.2 | 13.5 |
| 18 | Kobe Bryant | 2010-11 | 32 | LAL | 82 | 33.9 | 20.0 | 7.1 | 3.0 | 25.3 | .548 | 35.1 | 26.7 |
| 19 | Bernard King | 1984-85 | 28 | NYK | 55 | 37.5 | 23.7 | 10.0 | 3.7 | 32.9 | .585 | 35.1 | 18.6 |
| 20 | George Gervin | 1981-82 | 29 | SAS | 79 | 35.7 | 25.2 | 8.1 | 2.7 | 32.3 | .562 | 35.0 | 11.4 |
| Rk | Player | Season | Age | Tm | G | MP | FGA | FTA | TOV | PTS | TS% | USG% | AST% |
보셧죠?
한 선수의 이름이 동시에 첫 번째로 올라 있는 사실을.
이게 좀 더 지켜본 뒤 글을 쓰려고 했는데 AST%에서 간당간당 첫 번째에 있어서 혹시 몰라 지금이 적기라 생각해 지금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위의 표들을 가만이 살펴보면 USG%와 AST%를 동시에 엄청 높이 기록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그런 예외가 바로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 그리고 또 요전 시즌의 웨스트브룩이었죠.
지금 웨스트브룩의 USG% 41.4와 AST% 57.7이 어떤 느낌인지 예를 들어 드린다면 딱 실감이 올 거예요.
2015년 NBA 파이널의 르브론 제임스를 기억하시죠?
진짜 혼자 애쓴다 생각이 들었던 그 르브론.
아마 이제껏 우리의 눈으로 본 파이널들 중 가장 혼자 다한다는 느낌이 왔던 시리즈였던 듯 한데요.
당시 여섯 경기 동안에 나온 제임스의 유시지가 40.8% 그리고 어시스트 비율이 52.7%였습니다.
즉 2015 파이널 그 고독해 보였던 제임스보다도 높은 수치란 이야기입니다.
그 때 제임스의 평균 출전 시간이 45.7분이라서 체감 고독은 더 높았을 수 있으나 지금 웨스트브룩의 1인 집중화는 전대미문의 영역이란 거죠.
그것도 20경기를 넘게 치른 표본에서.
위에 있는 선수들이 해당 시즌 개인 입장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팀은 그렇게까지 높게 올라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머지 인원이 그 선수에게 득점 행위로든 플레이메이킹으로든 많은 의존을 해야 했다는 의미니까요.
이제 시즌 반의반 정도 흐른 시점이라 앞으로 지금 웨스트브룩의 무지막지한 기록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렇더라도 이번 시즌은 1인 집중에 관해 끝을 달리는 사례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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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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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염걸린개구리 작성시간 16.12.13 20경기 저 시즌 기록만 해도 대단합니다.ㅎ 팀성적도 의외로 괜찮고ㅋ 다치지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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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으랏차차 작성시간 16.12.13 다치지 말고 시즌만 마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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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농구는열정 작성시간 16.12.13 하프코트 넘어서 스무쉬파커에게 공넘겨받고 다 하던 05-06 코비보다 높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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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태섭 작성시간 16.12.13 mvp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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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eron Jung 작성시간 16.12.14 하든의 유시지가 생각보다 낮군요. 하든도 참 어마어마한데 러스에게 이렇게 묻힐 수 밖에 없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