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NBA 게시판

러셀 웨스트브룩 - 당신이 모르는 ‘철강왕’의 속사정

작성자surewhynot|작성시간21.05.18|조회수6,089 목록 댓글 25

*The Athletic의 Fred Katz가(*이전 OKC 커버, 현재 워싱턴 커버) 러스에 대해 쓴 기사 중 앞부분(*약 4분의 1)만 따와서 축약 번역한 글입니다.
https://theathletic.com/2581730/2021/05/13/russell-westbrooks-seek-and-destroy-mentality-fuels-his-competitiveness-and-tenacity/?source=user_shared_article

- Robert Pack(*전 OKC 코치, 현 워싱턴 코치)은 2015년 2월 포틀랜드 원정에서 로버슨의 무릎에 러스의 얼굴을 함몰된 때를 절대 잊지 못한다.
“러스가 일어나서 우릴 지나쳤을 때, 전 이전에는 전혀 보지 못한 장면을 봤습니다. 그의 얼굴은 함몰돼 있었어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함몰된 광대뼈 치료를 위해 즉시 수술을 받은 러스는 다음날 경기에 나갈 수 있게 팀을 설득했었고, 비록 러스가 바란 방식의 복귀는 실패했으나 다음 경기에 러스는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돌아왔다.
https://youtu.be/saq3bBSuCdQ

- 아무도 러스가 육체적인 고통을 안고 경기에 뛸거라는 예상을 못했지만 어찌됐든 그는 경기를 뛰었고 그의 역사엔 이런 이야기가 넘쳐난다. 오스카 로버슨의 기록을 뛰어 넘은 ‘트리플 더블’은 러스의 유산이 되겠지만 그와 같이 뛰어 본 동료들과 코치들은 러스의 ‘열정’이야말로 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 러스는 2012-13 시즌 동안 심각한 발목 부상과 싸웠는데 당시 주변 사람들은 그 일을 여전히 오늘 일처럼 기억하고 있다. 당시 그는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 또 그는 지난 여름 버블에서(*휴스턴 플옵) 대퇴사두근이 찢어진 상태에서 경기를 뛰어왔으며, 지난 겨울(*워싱턴 이적 후 초반 경기)엔 반대쪽 대퇴사두근이 찢어져 백투백 두번째 경기에서 결장을 하면서 시즌을 치뤄왔다.(*완치된 이후엔 전경기 출장)
https://youtu.be/XAyIHWPbN5M


- 2018년 11월. 러스는 발목 부상으로 6경기를 결장했지만 사람들의 예상보다 일찍 복귀를 하여 부상 부위가 눈에 띄게 커진 적이 있었다. 당시 OKC 감독이었던 빌리 도노반의 말에 따르면

“ 러스의 발목 전체가 부어올랐었어요. 그런데 러스는 휴식을 거부했었습니다… 당시 부은 발목을 보면 믿기지 않으실 겁니다.”



- 2017년 1월 휴스턴 원정 당시, 전날 러스는 무릎을 다쳤었고 러스는 도노반 감독에게 경기 전, 워밍업을 해보고 자신이 뛸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도노반 감독은 러스가 힘들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경기 시작을 남겨둔 몇 시간 전, 트레이닝 룸에서 누군가 고함치는 소리를 들었고 도노반 감독은 러스가 트레이너와 같이 있는 것을 보게 됐다.

- 러스는 투덜대며 “모든 치료를 했지만 아직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네요”

- 트레이닝 스태프들은 러스에게 무릎 부상이 심각하다고 했고 뛸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러스는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절망과 함께 소리를 치며 테입을 벽을 향해 던졌다. 러스는 고집불통이었다. 4년 전, 그는 10년 동안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베벌리에게 무릎 부상을 당한 후, 2013년에 3번의 무릎 수술을 거쳤고 그 연속 출전 기록은 끝이 났다.

- 감독은 러스에게 결장을 권했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다.

“ 나가서 워밍업 할 겁니다! 그냥 몸 풀 거에요!”

- 결국 러스는 코트로 향했고 경기 전 루틴을 소화했다. 그리고 감독에게 다가가 선언했다.

“뛸 겁니다!”

- 그리고 그는 그날 밤 49득점을 기록했다.
https://youtu.be/X4E1oLvgqTQ


- 워싱턴에 있는 선수,코치 그리고 스태프들은 러스가 그들의 (*패배에 물든)문화를 바꾼 방식을 칭찬했고 워싱턴은 6개월 전 러스가 이 팀에 오기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강렬함을 더했다. 그리고 OKC GM인 샘프레스티는 러스의 ‘포기할 줄 모르는 모습(persistence)’을 칭찬했었다.

- 올라디포는 러스와 함께 뛴 유일했던, 한 시즌이 그의 새로운 워크 에틱에 얼마나 영감을 줬는지에 대해 말했고 폴조지는 그가 더 나아질수 있도록 러스가 채찍질하고 그를 밀어붙였다며 자신이 최고의 커리어를 보낸 건 러스의 공이라고 했다. 빌도 이와 동일한 말을 했었다.

“매 경기 우릴 채찍질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러스는 저와 모두가 경기에 나갈 준비를 갖추도록 채찍질 합니다. 그리고 이 점이야말로 제가 이번 시즌 확실히 체득화해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밤 경기에 나갈 준비를 꼭 하는 것 말이죠. “

- 러스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어림 숫자들’이 아니라 그의 내적 추진력이다.


* 듀란트가 떠난 후 러셀 웨스트브룩이 OKC를 이끌게 되면서 매번 부상을(ex. 어깨, 손가락, 발목, 무릎) 안고 플옵에 뛰었었습니다. 베벌리에게 당한 무릎 부상으로 큰 수술을 한 이후에는 소문과는 달리 철강왕이 아니었으며 결국 마일리지가 쌓인 무릎으로 인해 MVP 시즌 이후엔, 매 시즌이 끝나면 바로 무릎 수술에 들어갔었습니다. 이번 기사를 보면서 러스가 좀 더 현명하게 부상을 관리하고 스태프들의 만류에 고집을 꺾었더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 이후 기사 내용은 러스의 워크 에틱과 승부욕에 관련 된 내용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surewhyno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18 나중에 시간나면! 할게유
  • 작성자Legend | 작성시간 21.05.19 Russell "the basket" Westbrook ~!!

    베벌리 저인간은 쓰레기짓이 정말 한두번도 아니고, 없어져야 하는 선수에요.
  • 작성자8KobeForever24 | 작성시간 21.05.19 플레이스타일을 보면 코비가 떠오른건 어빙
    농구에 대한 자세, 마인드로 코비가 떠오르는건 러스
  • 작성자NewType | 작성시간 21.05.19 마이클조던이 아니다 마이클’웨스트브룩’조던이다
  • 작성자kamui- | 작성시간 21.05.19 베벌리는 진짜 아휴....그것만 아니였으면...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