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화제[?]의 팀이 되면서 그 반대급부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왜 이렇게 못하냐. 경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소리가 종종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들 아쉬워서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안 좋은 이야기 듣는 게 안타까워 변호[?] 한 번 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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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그다노비치가 무릎 부상 재발로 제 컨디션을 상실하기 전까지, 그러니까 필라델피아와의 4차전까지의 기록은 이렇습니다.
9경기 37.4분 16.4점 5.9리바운드 3.0도움 1.1스틸 0.3블록 1.6실책 야투 41.4% 3점 34.6% 자유투 71.4%
전반적인 슛이 안 좋았던 건 맞지만 보조 리딩도 괜찮게 해 줬습니다.
그리고 출장 시간 면에서도, 동일 구간에서 팀 에이스인 영의 평균 출장 시간이 37.3분입니다.
심지어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에서는 4차전까지 평균 39.8분을 뛰었는데 이는 팀 최다 출장시간입니다.
[트레이 영은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평균 38.4분을 뛰었습니다.]
물론 세컨 유닛에서의 리딩 문제 때문에 보그다노비치가 많이 뛰어야 하는 구조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큰 부상을 당했던 선수가 다시 부상을 입기 전까지 출장 시간 1위로 공헌한 바가 있음을 봐 주셨음 싶네요.
2
그러면 4차전 이후로 경기력이 엉망인 보그다노비치를 왜 계속 기용하는지 의문이실 겁니다.
이게 다 헌터와 레디쉬 때문[?]입니다.
애틀랜타의 로스터에서 2번 혹은 3번이 가능한 선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케빈 허터-토니 스넬-스카일라 메이스
디안드레 헌터-캠 레디쉬-솔로몬 힐-다닐로 갈리나리
그리고 현재 로스터 상황입니다.
디안드레 헌터: 시즌 아웃
케빈 허터: 헌터의 시즌 아웃으로 선발로 올라옴
캠 레디쉬: 긴 부상 끝에 지난 2차전 가비지 타임에야 복귀
솔로몬 힐: 전투적인 모습으로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해 주지만 공격에서는 기여도가 크지 않음
토니 스넬: 수비에 어느 정도 기여하나 슛을 거의 하지 않음, 아니 공 자체를 거의 만지지 않음
스카일라 메이스: 2라운드 출신 투웨이 선수
다닐로 갈리나리: 3번이 가능하다고 써 놓았으나 사실 4번 백업으로 뛰고 있음
보그다노비치 자리에서 뛸 선수가 없습니다.
보그다노비치의 부상으로 필라델피아와의 5차전부터 허터의 출장시간이 10분 가까이 늘어난 건 함정입니다.
평균 26.7분 -> 평균 35.6분[밀워키와의 2차전까지 다섯 경기에서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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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보그다노비치. 무릎 부상 재발 이후로 경기력 엉망인 것 맞습니다.
슛감은 진작에 집 나갔는데 슛을 많이 쏘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지금 쟤 뭐하니?' 소리 나오는 거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만 큰 부상 극복하고 복귀해서 좋은 모습 보여준 선수이기에,
보그다노비치가 4월에 보여준 미친 퍼포먼스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보기에
게다가 이번이 NBA에서의 첫 플레이오프이기에
첫 플레이오프에서 부상 전까지 최장 시간 출장으로 팀에 보탬이 된 선수이기에
지금의 플레이가 안타깝긴 하지만 뭐라고 하기도 참 어렵네요.
아웃되어서 쉬어야 하는데 오히려 무릎 갈아가며 뛰는 상황이 씁쓸하네요.
물론 부상 달고 뛰는 거야 모든 선수가 다 그렇겠지만요.
레디쉬와 헌터의 부상만 아니었어도...라는 말도 사실 결과론 같은 거라 누굴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 본인이 부상 이후에 못하는 것도 맞고 말이죠.
그저 '비인기팀' 멤버라서 이제야 주목을 받다 보니 최근의 안 좋은 모습들만 보고 평가하시는 게 약간 개운치는 않아서
몇 글자..라기엔 좀 길지만...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