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즈, 성추문과 인종차별 주장 속에 소송 잇따라 제기돼
2025년 5월 20일
피닉스 선즈 CEO 조쉬 바텔스타인이 전 WNBA 머큐리 스타 소피 커닝햄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이는 인종차별과 보안 부실 등을 다룬 새로운 연방 소송에서 드러난 내용이다. 현재 매트 이쉬비아의 지도 아래 선즈는 4건의 연방 소송에 직면하고 있으며, 추가 소송도 예상된다.
2022년 매트 이쉬비아가 피닉스 선즈를 40억 달러에 인수하며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보였던 구단은 현재 심각한 스캔들에 휘말렸다.
최근 제기된 소송 요약
5월 13일 연방법원에 접수된 이번 소송은 전 선즈 보안 책임자 진 트레일러(Gene Traylor)가 제기했으며,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즈 및 머큐리 CEO 조쉬 바텔스타인이 전 WNBA 선수 소피 커닝햄과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
인종차별 및 보복성 인사 조치
경기장 보안 관련 중대한 과실
트레일러는 선즈 임원 댄 크레이그(Dan Craig)의 말을 인용하며, "조쉬 바텔스타인이 소피 커닝햄과 자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혼자인 바텔스타인과 현재 인디애나 피버 소속인 커닝햄 모두 해당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와 구단 고위 임원의 관계는 심각한 이해충돌 및 권력 남용의 소지가 있다.
트레일러는 자신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성과와 무관하게 강등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경기장 보안의 심각한 허점을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무시당했으며, 실제로 피닉스 경찰이 실시한 모의훈련에서 칼과 총기류 등이 아무런 제지 없이 반입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브리트니 그리너가 공항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사건 등도 있었지만, 구단은 문제를 시정하기는커녕 트레일러가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잇따른 소송들
이번 소송은 2024년 11월 이후 제기된 4번째 연방 소송이다. 이 모든 소송은 IBF 법률그룹의 쉬리 D. 라이트(Sheree D. Wright) 변호사가 맡고 있다.
다른 소송 사례는 다음과 같다:
라틴계 여성 직원이 인종차별과 보복성 처우를 주장
영상 엔지니어가 계약직으로 전환된 후 위험한 근무환경에 노출되었다고 주장
전 DEI(다양성·형평·포용) 책임자가 "이쉬비아 체제 이후에도 아무 것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
라이트 변호사는 이 사례들이 단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부서, 인종, 직급을 초월해 선즈 내부에 뿌리내린 체계적인 문제"라고 말한다:
> “현재와 과거 선즈 직원들의 신뢰할 수 있고 구체적인 증언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인종차별·보복·적대적 근무환경·책임 회피의 문화를 폭로하고 있다.”
선즈 측 반발
선즈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스테이시 미치는 “이 주장들은 망상이며 명백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라이트 변호사를 향해 “구단을 갈취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그녀가 현재 애리조나 변호사협회로부터 행정적 사유로 징계 중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는 사실이지만 소송의 신뢰성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 “진실을 반박하지 못하는 조직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공격하려 든다.”
이러한 법적 공방은 과거 전 구단주 로버트 사버(Robert Sarver)가 인종차별과 성차별로 인해 NBA로부터 퇴출당한 데 이어 벌어지는 일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버 퇴출 후, 팬들은 선즈의 새 출발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쉬비아 체제는 새로운 위기 속에 있다.
더 많은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이쉬비아의 구단 운영 방향에 대한 비판은 점점 커지고 있다.
https://basketnews.com/news-224768-phoenix-suns-lawsuits-mount-as-sex-scandal-racism-claims-emerg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