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 현황
“정말로 위대한 농구팀을 만들고, 그것을 유지해나가려면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 방법은 추측이나, 타인의 성공을 반복 가능한 기술인 것처럼 포장하는 그럴듯한 메시지가 아닙니다.”
이 말은 샘 프레스티 썬더 농구 운영부문 사장이 폴 조지를 LA 클리퍼스로 트레이드하고 샤이 길져스-알렉산더와 1라운드 픽 5개를 받아온 뒤, The Oklahoman에 남긴 편지에서 인용한 것이다.
약 5년 전 리빌딩을 시작한 이후로 오클라호마시티는 눈앞의 것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그 대신 내부 성장과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물론 패배의 시기도 있었다(2020-21 시즌과 2021-22 시즌 도합 46승), 실망도 있었다(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 하지만 썬더는 단 한 번도 지름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과정은 결국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챔피언십으로 이어졌다.
이제 챔피언이 된 기쁨은 곧바로 오프시즌으로 이어진다. 리그에서 가장 젊은 로스터를 보유한 썬더는 지금 독특한 위치에 있다.
썬더는 2025-26 시즌 계약이 있는 15명의 선수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과제다. 과거 3번의 드래프트 사례를 보면, 썬더는 1라운드 2장과 2라운드 1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썬더는 2022년 이후 8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했으며, 그중에는 2022년 말미 1라운드 픽을 덴버에 넘기고 2027년 탑5 보호 1라운드 픽을 받은 거래(해당 픽은 페이튼 왓슨으로 전환)도 포함된다.
2025-26 시즌 기준으로는 1차 및 2차 에이프런을 넘을 우려는 없지만, 향후 길져스-알렉산더, 쳇 홈그렌, 제일런 윌리엄스와의 계약 연장으로 인해 8억 달러 이상의 지출이 예정되어 있고, 결국 썬더는 로스터 구조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게 된다. 올해 및 내년의 1라운드 픽을 제외하더라도, 썬더는 2026-27 시즌에 사치세 라인을 넘고 2차 에이프런 기준으로도 약 500만 달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져스-알렉산더의 연장 계약은 2027-28 시즌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썬더는 5,200만 달러 규모의 비보장 계약(루 도트, 아이재아 하텐슈타인 포함)을 통해 재정적 유연성을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썬더는 FA 시장에서 미니멈 계약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향후 2년간 최대 6장의 1라운드 픽(이번 드래프트 2장, 2026년에 4장)을 보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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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재정 상황
제일런 윌리엄스와 홈그렌의 연장 계약이 시작되는 2026년, 길져스-알렉산더의 계약이 시작되는 2027년까지는 1년의 여유가 있다. 현재 썬더는 15명의 선수와 계약되어 있으며, 다시 한 번 사치세 라인 아래로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1라운드 픽 2장 포함 시에도 사치세 기준선보다 240만 달러 아래) 썬더는 오는 6월 29일까지 제일린 윌리엄스와 에제이 미첼의 팀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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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오피스의 최우선 과제
2025년 오프시즌은 OKC에서 ‘연장의 여름’로 불릴 것이며, 세 명의 핵심 선수들이 연장 계약 대상자다.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것은 샤이 길져스-알렉산더다. 그는 4년, 2억9,340만 달러 규모의 슈퍼맥스 연장 계약(각 시즌 연봉: 6,550만 / 7,070만 / 7,600만 / 8,120만 달러)을 체결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현재 계약이 2년 남아 있어 이 연장은 2027-28 시즌부터 시작된다.
이 계약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전례가 없다. 첫째, 4년 평균 7,330만 달러는 NBA 역사상 최고치다. 둘째, 길져스-알렉산더는 한 시즌 연봉 8,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첫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득점 1위였고, 연속 20득점 경기 71경기로 NBA 역사상 네 번째로 긴 기록을 세웠다.
홈그렌과 제일런 윌리엄스는 타이리스 할리버튼, 앤써니 에드워즈, 라멜로 볼, 케이드 커닝햄, 프랜츠 바그누, 스카티 반스 에반 모블리와 함께 맥시멈 연장을 체결한 젊은 스타들의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 두 선수는 최대 5년, 2억4,700만 달러의 연장을 체결할 수 있으며, 여기에 MVP, 올-NBA, DPOY 보너스 조항이 포함되면 총액은 2억9,600만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인상은 해당 시즌에 이들 수상 조건을 충족할 때만 적용된다.
제일런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길져스-알렉산더,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2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5스틸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였다. 그는 NBA 파이널에서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지난 50년 중 세 번째로 어린 선수이며, 2012년 러셀 웨스트브룩 이후 가장 젊었다.
한편 홈그렌은 부상에 시달린 3시즌을 보냈다. 루키 시즌은 오른쪽 발 부상으로 통째로 결장했고, 올해는 골반 골절로 인해 41경기를 빠지며 32경기만 뛰었다. 하지만 출전 시에는 양방향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팀 내 플러스마이너스 2위(1위는 SGA), 전체 선수 중 야투 방해율 1위, 플레이오프 블록은 마일스 터너에 이어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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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계약 후보 선수
루 돌트의 활약은 대부분의 경우 연장 계약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는 3년 연속 7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3점 성공률은 커리어 하이인 41.2%였다. 리그 최고 수비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올스타 상대 하프코트 매치업 비율에서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SGA, 제이덥, 홈그렌, 그리고 알렉스 카루소의 재계약을 고려할 때, 돌트에게 3년 8,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하긴 어려워 보인다.
기타 연장 대상자: 제일린 윌리엄스, 우스만 디엥, 켄리치 윌리엄스 (7월 20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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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보강 필요 분야
로스터 압축이 필요하다. 2025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픽 2장을 모두 유지할 경우,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로스터를 2명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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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자산
썬더는 향후 7년간 본인의 1라운드 픽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최대 6장의 1라운드 픽을 더 확보할 수 있다.
2026년에는 유타 재즈로부터 탑8 보호, 필라델피아로부터 탑4 보호 1라운드 픽을 갖고 있으며, 이 외에도 썬더 자신, 휴스턴(픽 순위 6~30에 해당할 경우), 클리퍼스 중 가장 좋은 순위의 픽 2장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순위가 낮은 픽은 워싱턴으로 간다.
2027년에는 썬더, 덴버(6~30위 한정), 클리퍼스 중 가장 좋은 순위의 2장을 보유하게 된다.
2028년에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픽 스왑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2029년에는 덴버로부터 탑5 보호 1라운드 픽을 받는다. 만약 해당 픽이 2027년에 전달되지 않으면, 보호 조항은 2030년 또는 2031년까지 이어진다.
썬더는 현재 17장의 2라운드 픽도 보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