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 때문에 경기장 보안이 삼엄해지고 길거리 응원도 금지되어서 환영받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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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을 직접 관람한다. 제임스 돌런 닉스 구단주의 초청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돌런이 초대했고, 가겠다"고 밝혔다. NBA 사무국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하는 것은 리그 역사상 최초다. 역사적인 사건이지만, 경기장을 찾을 팬들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못해 험악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확정된 뒤 MSG 안팎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경기장 측과 미국 비밀경호국은 이번 3차전에 한해 가방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공항식 보안 검색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닉스 구단도 팬들에게 경기 시작 최소 2시간 전 도착을 강력히 권고했다.
더 큰 문제는 팬들의 길거리 축제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뉴욕경찰국(NYPD)은 비밀경호국과의 협의 아래 3차전에 한해 경기장 외부 워치파티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2차전 원정 승리 직후 경기장 주변 도로가 팬들로 넘쳐나 17명이 체포됐던 만큼, 대통령 경호까지 더해진 3차전은 삼엄한 분위기가 불가피해졌다.
당장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티켓 최저가가 7000~8000달러(약 1015만~1160만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신발까지 벗고 검색을 받아야 하느냐는 불만부터, 대통령 한 명 때문에 수만 명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닉스 포워드 조시 하트는 "가장 싼 티켓이 7000~8000달러인데, 수십 년 동안 팀을 응원한 팬들이 경기장 문 앞에서 막히는 상황이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장에서 환영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미국 예측 시장 베팅온라인은 야유 배당률을 -300, 환호 배당률을 +200으로 설정했다. 배당률만 보면 야유가 쏟아질 확률은 75%에 달한다. 뉴욕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데다, 트럼프의 새 정적으로 떠오른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역시 3차전 관람을 예고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