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asketballprospectus.com/article.php?articleid=1078 http://nbaplaybook.com/2010/04/16/series-preview-magic-vs-bobcats/ 두가지 글을 기반으로 썼습니다)
수비농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반드시 보아야할 매치업...
바로 올랜도와 샬럿 간의 1라운드 매치업입니다.
리그 내내 리그최강 수비팀의 타이틀을 걸고 경쟁하였고, 결국 공동1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흥미로운건 두팀 다 훌륭한 수비력을 자랑하면서도, 정작 수비스타일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선 올랜도의 모든 수비전술은 하워드의 위압감과, 공격수를 하워드를 향해 몰아넣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1선이 하워드에게 몰아주면, 2선에서 하워드가 마무리해주거나 터프샷을 유도하는 시스템이죠.
그 결과 올랜도는 상대방 야투율 리그 최저, 페인트존 최소실점허용 팀입니다.
반면 외곽수비는 약한 편입니다. 상대방 턴오버 유발, 상대방 3점 허용률 모두 리그 평균에 한참 못미칩니다.
한편, 샬럿도 탄탄한 인사이드 수비를 보여주지만,
샬럿수비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강력한 윙 디펜스를 통한 턴오버 유발로,
리그에서 상대방 3점을 가장 잘 막고, 상대방 턴오버 유발을 가장 잘하는 팀중 하나입니다.
수비에서 방식은 다르지만 양팀 다 막강하다면, 공격력에서는 격차가 극명합니다.
올랜도는 리그 2위의 공격효율팀인 반면, 샬럿은 리그 24위입니다.
결국 객관적인 전력의 측면에서는 샬럿이 분명히 언더독의 입장입니다.
다만 좀더 자세히 매치업을 들여다보면, 올랜도 입장에서 마냥 안심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각팀의 장단점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올랜도 매직
장점
-3점 슈팅
-페인트존 수비력
-인-아웃으로 이어지는 볼 무브먼트
약점
-인사이드 하워드에게 볼투입을 안하고 외곽 점퍼에 만족하는 모습
-하워드의 파울 트러블 (샬럿은 리그에서 파울유도를 가장 잘하는 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외곽 수비 (상대방 턴오버 유발 리그26위, 상대방 3점 허용률 리그20위)
-볼핸들링 (턴오버가 리그 평균보다 조금 많은 편. -> 샬럿의 강력한 턴오버 유발 능력이 문제될 수도)
샬럿
장점
-외곽수비 (상대방 턴오버 유발 리그3위, 상대방 3점 허용률 리그2위)
-볼 무브먼트
-전술수행능력 (타임아웃 후 세트오펜스 득점능력이 매우 좋음)
-래리 브라운
-인사이드 물량 (챈들러, 래플리프, 모하메드, 죱... 인사이드에서 하워드에게 밀리면, 파울작전으로 나가더라도 하워드한테 쓸 수 있는 파울이 24개나 된다. 토마스까지 가세하면 30개 -_-;; )
약점
-공격이 안풀리면서 득점을 장시간 못올리는 경우가 많음.
-턴오버 (수비에서는 상대방의 턴오버 유발을 잘하지만, 정작 공격에서는 리그에서 가장 턴오버를 많이 저지르는 팀. 다행인건, 위에서 언급했듯이 올랜도가 리그에서 상대방 턴오버 유발을 가장 못하는 팀 중 하나.)
키 매치업 : 타이슨 챈들러 vs 드와이트 하워드
올랜도의 4 out-1 in 라인업을 이기려면, 인사이드에서 하워드를 1대1로 막아줄수 있는 수비수가 필수입니다.
하워드에게 더블팀을 가는 순간 외곽에서 3점슈터 한명이 비어버리기 때문이지요.
샬럿의 인서이더 중 래틀리프로는 사이즈가 부족하고, 모하메드는 플레이오프에서 얼마나 뛸지 알 수 없기에,
챈들러의 활약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챈들러는 훌륭한 샷블라커이기는 하지만, 그의 블락 대부분은 위크사이드 헬프에서 오는 것이고 대인수비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최근의 양팀간 경기에서, 하워드는 27득점을 기록하였고 챈들러는 파울트러블로 16분밖에 못뛰었습니다.
힘들기는 하겠지만 챈들러가 하워드 상대로 인사이드에서 버텨줄 수만 있다면, 샬럿 입장에서 업셋의 희망이 생깁니다.
....챈들러가 못버티면, 파울물량으로 하워드를 자유투라인에 보내야겠지요.
결국 하워드의 자유투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