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11월이 지나갔네요.
약 보름 전 골든스테이트전에서의 25점차의 참패이후 9경기동안 단 한번의 승리조차 거두지 못하고
23점차의 리드를 올랜도에게 역전당하고 애틀란타를 상대로 전반에 28점밖에 넣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경기들을
포함해 어느새 9연패 동부 12위...
시즌시작전 당당하게 중위권 파워랭킹을 들고 동부의 다크호스로 꼽히던 팀이 18경기를 치룬 현재 4승 14패.....
5할에서 벌써 10경기나 멀어져 있습니다.
이 성적에 대해 변명을 하자면 역시나 스케줄의 터프함....18경기를 치룬 현재 5할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팀들과 14번이나
경기를 치루었습니다. 이 14번의 경기에서 4승 10패를 거두었죠......지금 4승 14패인데???
네 그렇습니다. 5할 이하의 팀들과의 4전에서 전패를 기록한건 함정...
물론 알고 있습니다. 스케줄의 강함도 강함이지만 선수들의 역량이 전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는게 문제죠.
켐바 워커는 데뷔이후 가장 비효율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고 랜스 스티븐슨은 있는 힘껏 헤메고 있죠.
3-4번라인은 줄부상으로 로테이션이 무너졌고 빅알은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노쇠화의 그림자가 살짝 보이고 있습니다.
어쨋거나 곧 있을 시카고전은 꼭 이겨야 합니다. 진다면 10연패를 기록하게 됩니다. 9연패와 분명 숫자 하나차이지만
두자릿수 연패가 가지는 의미는 생각보다 크죠. 9연패 이후 4일간의 휴식을 가지고 아마도 벼르고 나오는 홈경기에서
10연패 마크를 찍게 된다면 분명 선수단 전체에게 꽤 큰 쇼크가 될것입니다.
이긴다면.....상대적으로 약팀이 많이 포진된 12월 스케줄을 가벼운 마음으로 치뤄내면서 다시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겁니다. 작년에도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3할 후반의 승률이었고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6할 7푼에 가까웠던 성적을 낸만큼
지금 이 부침이 일시적이기를 바랄 수 밖에 없네요. GO Hornets!!
경기의 키 매치업 (제 예측이 아닙니다 ㅋ)
파우 가솔 vs 코디 젤러
가솔은 샬럿의 휑하디 휑하게 비어버린 4번 포지션을 털어버릴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샬럿으로써는 현재 가솔을 상대로 내밀 수 있는 카드는 그나마 사이즈 매치업이 되고
동시에 스피드에서나마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젤러가 될것입니다.
젤러는 이미 지난 포틀랜드전에서 엘리트 파워포워드로 손꼽히는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어느정도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지미 버틀러에 대응할 확실한 카드가 없는 지금 파우 가솔을 코디 젤러가 막아내지
못한다면 내일 경기는 굉장히 어려워질 것 입니다.